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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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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ᄯᅡᆯ으게 하라』고 명령하엿더라

수상스러운 어부

방월희는 어대로 갓는가 병참소 고간 속에서 종적을 감춘 뒤로 다시 그림자도 업다

이로부터 몃칠을 지난 뒤에 배룡 병참소에서 머지 아니한 못가에 줄을 들이고 고기를 낙기에 골독한 군인이 잇섯다 그 복ᄉᆡᆨ을 보건대 아직 장교는 되지 못하얏스나 아조 날병정은 아니고 특무 정교ᄶᅳᆷ 되는 모양 가텃다 마침 그 엽흘 지나던 어부가 잇서 잠간 발을 멈추고 군인의 낙시질 하는 모양을 보더니 『흥 아모리 큰소리는 하고 다녀도 낙시질은 서투르고나 물고기가 득시글 득시글 하는대 나 가트면 미처 건저ᄂᆡᆯ 사이가 업겟구면』 하고 조롱을 하며 지나간다 군인은 그 말을 탄하여 고개를 들며 『무엇이야 이 농군 버릇업는 말을 하며 고이 가지 못한다』 어부는 지지 안코 『어부인지 농군인지도 분간을 못하시는 것 보닛가 낙시질을 잘 못하는 것도 고이치 안슴니다 여봅시요 령감 내 좀 낙거 볼가요』 하며 어렴업시 군인의 엽헤 가 안는다 군인은 어부의 얼골을 한참 바라보다가 정말 어부인 줄로 알엇든지 『어듸 큰소리를 하엿스니 낙거 보아라 만일 못낙는 날이면 이 물속에다 집어 늣는다』 어부 『물이 무서워서야 어부 노릇을 하여 먹던가요 물속에 들어가면 물고기처럼 헤여 단이지요』 하며 낙시대를 밧어 들고 위선 그 미ᄭᅵ를 ᄉᆞᆲ혀 보더니 『아아 이러닛가 안 물니지 물에 불어서 ᄂᆡᆷ새가 다 ᄲᅡ젓는걸』 하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