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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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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부인과는 이웃간이라고 하기에 판사 부인을 청하는 계뎨에 작반하여 오시라고 한 것이여요 대감ᄭᅦ서 오실 줄을 알엇스면 청할 리가 잇겟슴닛가만은』

로봉화는 필경 몹시 말을 할 줄만 알엇더니 의외에 부드러운 말씨로 『아니 청한 것을 나물하는 말이 아니냐』 하고 다시 월희를 향하야 『당신은 참 미인이시요 응당 점잔은 사회에 드나들어도 상관업는 신분이시겟지 인제 나도 볼 일을 보고 와서 이 자리에 참석하리다요 여보게 뎐옥 준비를 하여 노케』 고만 태도가 한 번 변하야 아조 부드러워젓다 목석 가치 보이는 로봉화도 월희의 자태에는 좀 비위가 당긴 듯하매 뎐옥은 인제 소ᄉᆡᆼ이 된 듯하야 『녜 대감ᄭᅴ서 이 자리에 참석을 하여 주시면 제 집에는 그런 영광이 업슴니다』 하고 판사 부인은 이 모양을 보고 별안간 코가 커진 듯이 깃붐을 못 익이나 홀노 방월희는 깃부게도 ᄉᆡᆼ각지 안는가 눈을 나리 ᄭᅡᆫ 채로 잇다, 로 『자아 뎐옥 어서 뎨이호 감옥을 돌아보고 오세』 뎐 『녜 곳 모시고 가겟슴니다』 이와 가치 말을 하여 로봉화는 벌서 뎐옥을 다리고 나갓다

겁을 먹은 뎐옥의 안해는 어느덧 자리를 피하고 남어 잇는 것은 월희와 판사 부인 ᄲᅮᆫ이라 판사 부인은 마치 희한해 하는 것처럼 월희를 향하야 『당신은 참 인복도 조시요 우리나라에서도 뎨일가는 재상에게 곳 눈에 들게 되엿스니』 월희는 비로소 ᄭᅮᆷ을 ᄭᅢᆫ 것 가치 고개를 들며 『에 내가요』 부 『녜 부인ᄭᅴ서는 로 후작의 눈치를 못 보섯소 당신을 바로 보고 잇슬 ᄯᅢ는 마치 암사자를 흘으는 수사자 가틉데다』 월희는 힘업는 목소리로 『엇전지 그 저 무서운 눈이 내 압헤서 번적이는 것 가틀 ᄲᅮᆫ이엇서요 나는 속이 답답하고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