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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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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을 지나게 됨니다 이것은 발서부터 작뎡된 일일 ᄲᅮᆫ 아니라 지금 벌서 준비 중이닛가 일호도 틀님은 업서요 우리가 그 시간 안으로 말리 주막에 당도하야 매복만 하고 잇스면 왕을 살오 잡던지 죽이던지 간에 임의로 할 것임니다 더욱이 그 날은 시위대도 극히 적으며 우리 동지 중에서도 라매신의 남편이 참가될 터임니다』 하고 자세히 보고를 하니 안ᄐᆡᆨ승은 매우 만족한 모양으로 『애 만히 쎳다 참 자세히 알엇고나 그런대 그 날자는』 고 『녜 사월 초하로임니다』 안ᄐᆡᆨ승은 손을 곱어처 보며 『오늘이 삼월 이십 사일이라 지금부터 곳 ᄯᅥ나가면 아직도 여들애나 여유가 잇스닛가 넉넉하겟군』 오필하는 엽헤서 『그러코말고 사흘만 하면 말리 주막ᄭᅡ지는 대일 것인대』 하고는 ᄭᅳᆫ을 달엇다 고수계는 ᄯᅩ 목소리를 나추어 『그러치만은 로봉화의 경계가 대단하닛가 물론대로는 갈 수가 없고 간도 중의 간도를 거처 가랴면 아마 엿새는 걸니려니 하여야 함니다』 안 『그ᄅᆡ 그 사이길도 잘 알어 가지고 왓겟지』 고 『물론이지요 위선 첫재는 곤난한 것은 온일 강을 건너는 일이여요 그 물방아 잇는 데를 건널 수밧게 업겟서요 물방아집 주인에게는 다 약속을 하여 노코 왓슴니다 병참소에서 야순을 돌고 나거든 곳 홰불을 들기로 하엿스닛가 우리는 그 불만 보고 가면 됨니다』 안 『그리고는』 고 『그ᄅᆡ서 그날 밤은 그 집에서 자고 이튼날 계제를 보아 가며 강물을 건너랴면 그것은 그리 어렵지 안슴니다만은 둘재로 어려운 곳은 솔뫼라는 산골 물이어요 거긔도 건너편에 배룡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