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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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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하고 그 얼골을 비취여 본즉 부인은 ᄭᅡᆷᄶᅡᆨ 놀나 뒤로 몸을 주춤하며 『당신은 당신은』 무 『아 그러면 아직 긔억을 하심니다 그려』 부인은 노긔를 ᄯᅴ운 목소리로 『라한욱이 집 이층에서 나를 붓잡던 무례한 얼골을 엇지 이젓슬고 당신은 라한욱의 부탁으로 나 자는 침방 문을 직혓지요 이번에는 ᄯᅩ 무슨 부탁을 듯고 왓소』 그는 과연 부인을 연연이로 잘못 알던 저 남작 안시제이며 그 허리에 찬 칼은 이왕에 안ᄐᆡᆨ승을 해치던 무서운 불란보검이엇다 인세제는 부인의 ᄭᅮ짓는 말에도 겁내지 아니하고 『제가 정말 라한욱의 말을 듯고 부인을 속이라 올 것 가트면 그ᄯᅢ 부인을 노와 드릴 리가 잇겟슴닛가』 부 『그ᄯᅢ는 시비 연연이로 잘못 알지 안엇소 나인 줄 알엇스면 곳 잡엇슬 것이요 그ᄯᅢ에 노와 준 것은 당신의 실수이닛가 털ᄭᅳᆺ만치라도 고마울 것은 업소』 안시제는 야속히 녁이는 모양으로 『제가 조금이라도 공치사로 말슴한 것은 안임니다 여보십시요 부인 이 안시제는 그날 그ᄯᅢ로부터 온몸을 밧들의 부인의 노예가 되엿슴니다 부인의 보드러운 입술은 육척 장부를 녹엿슴니다』 부인은 아직도 그 말을 알어듯지 못하고 『당신이 무슨 말을 하던지 인제 라한욱은 내 친구가 아니요 그는 로봉화의 사람이요 이러니 저러니 여러 말을 할 필요도 업소』 하며 손을 들어 방물을 가르침은 어서 물너 나가라는 ᄯᅳᆺ일 것이다 안시제는 오히려 갓가히 나오며 『부인의 은혜를 우연히 입은 뒤로 맘이 풀니고 정신이 어지러워 직ᄎᆡᆨ을 다하지 못한 결과로 라한욱에게는 의심을 밧고 음모당과 내통을 하는 주의 인물이라는 모함을 당하야 이제는 로봉화에게 용납지 못하는 몸이 되엿슴니다 안ᄐᆡᆨ승 ᄶᅵᆯ은 공로ᄭᅡ지도 돌이여 일은 말을 직히지 아니 하엿다는 허물이 되고 말엇슴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