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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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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꽃은 두려워서

찬란한 해의 앞에
련꽃은 두려워서
머리숙이고 꿈보며
밤이 오기를 기다린다.

밤의달은 저의사내
그빛으로 저를 깨우면
저는 정결한 꽃의얼굴을
어렴없이 그앞에 내여놓는다.

저는 활작피고 붉게타고 번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