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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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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하는 그대로
저는 잠간 둘러보고
치워서 몸을 떨었다.
저의 잠간닿임은 모든것에게 죽엄이다
저의 눈의닿임은 植物病[식물병]이다.
저는 흰 장미꽃닢을 떨어지게하고
붉은 장미는 희게 만들었다

풀에 스치는 저의 灰色[회색]옷은
풀과 땅을 깨미는
독한 배암과 같아
슬픈 길을 만들고간다
천천히 문있는데로 가서
거기서 전에 하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