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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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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困[빈곤]한 夫人[부인]
에벨린 • 언더힐

나는 저를 움브리안 언덕에서 만났다
머리를 풀고 버선 신잖은 발로
속에 가만한 영광으로 가득한者[자] 같이
저는 걸었다 다만 하나님과 같이

나는 저를 도회길에서 만났다
오—저의 모든외양은 변하였다
무거운눈과 고달핀다리
저는 혼자걸었다 사람들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