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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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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 아버지는 우리를 사랑치 않는단다
[류벤] 아니 여보 새삼스런 소리를……
(피터닉슨, 노역에 마르고 허리굽은 中年[중년]이나된 사내
그길로 천천이 걸어온다
돌부시는 마치를 어깨에 메고.
류—벤과 쩨시를 지나다 얼핏 본다
머뭇거리다 돌처서서 둘에게로 온다)
[피터] 여보, 두분 아침이 좋소!
당신은 혹시 일ㅅ자리를 구하지 않소?
그럼! 저기 저 건너 돌깨는데가 있소
나는 지금 마악 갈려는 길인데
그러나 나는 늙은 사람이고
또 좀 게을러서.
당신은 아주 젊은 양반이고
일을 꺼리지는 않겠오
일군은 손을 보면 대강 알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