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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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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일하는 구경이나 하겠오
늙고 게으른 사람이 돼서
남 일하는데 구경하는것이 재미요
어쩌면 잠간 눈을 붙힐터이지마는
내가 아조 자는줄 알았다는
당신 아주 혼이 나리다.
걱정마오! 벌이를 시켜 드릴테니
그돈을 벌려면
당신도 땀을 흘려야 되지오,
넘우 몸을 애껴서, 점잖아서
일을하기 싫은것만 아니면
그러챦지?
자! 돌 무더미는 저기
저 돌아가는 모통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