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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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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뒤를 딸아왔을게다
내가 무서워하는줄을 알았으면
만일 내 씩씩한 얼굴이
계집아이 같은 무섬을 감춘줄 알면

밤중에 그는 일어나서
몸을 잡어느리고 코를 씩씩거린다
그는 소리치고 모래밭으로 뛰어간다
무릅을 꿇고 사방을 살핀다

그의 타는눈 그의 흉악한 눈
어둠속에서 나는 볼수있다;
그는 무서웁게 꼬리를 친다
그는 내게 뛰여덤비기를 바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