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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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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저우에 앉었습네;
황금 꾸미개 번쩍어리고,
금빛 머리를 빗겼 습네.

황금빗으로 머리빗기며,
부르는 노래도 한가락
흘러나는 멜로디
야릇하고 힘있습네.

조그만 배에 배탄 사람이
미칠듯한 괴로움에 붙들리여;
사난바위는 볼줄도 모르고,
우에 색시만 치여다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