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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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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밤꾀꼬리 나와서
노래 하는말이 「뤼퀴—ㅌ뤼퀴—ㅌ」하면
그의 노래딸아, 사면에서
푸른풀 시르미 사과꽃이 피여난다.

밤꾀꼬리 저의가슴 깨밀면,
붉은피가 흐르고, 그피에서
곻은장미 한폭 자라나면
거기대고 사랑의불ㅅ길을 노래한다

그 상처에서 나온피가
이 숲속에 우리새들을 모도 새이좋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