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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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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면 여길 지나다,
저의눈이 나와 마조치련.

물떠러져 나리는 소리에
가벼운 탄식 다시 돌리나니,
저 흰물결이 말하는바를
내 곻은맘은 알아듯는다.

구부러져나간 길우에서
다시 꿈꾸는듯 정신빠치나니
떨기속에서 여러새들이
사랑에빠진 바보라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