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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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졍)그리ᄒᆞ여라 그소원이야 못푸러쥬랴 애랑 다시엿ᄌᆞ오ᄃᆡ (애)여보나으리 엿줍기어려오나 상토를좀버혀쥬시면 소녀의머리쇽에 한데느코 길게ᄯᅡ어 일신운발(一身雲髮)되겟스니 이 아니다졍ᄒᆞ오 졍비장 긔가막혀 (졍)네졍상이 가긍ᄒᆞ나 그는참마못ᄒᆞ겟다 신톄발부(身体髮膚)는 슈지부모(受之父母)라 효도(孝道)는 못ᄒᆞᆯ망졍 일시애졍못이긔여 훼상(毁傷)이야 ᄒᆞᆯ슈잇나 애랑이 이말듯고 통곡(痛哭)ᄒᆞ며ᄒᆞ는말이 (애)나으리가 아무리 다졍타 ᄒᆞ오시나 소녀ᄯᅳᆺ만못ᄒᆞ오니 ᄋᆡ달고도원통ᄒᆞ오 그는그러ᄒᆞ려니와 나으리 가신후에 소녀단명(短命)쥭ᄉᆞ오면 혈々단신무친쳑(單身無親戚)에 ᄶᅡᆨ업는 원귀(寃鬼)되오리니 나으리 압니(前齒)하나ᄲᆡ쥬시면 관속(棺中)에갓치너어 합쟝의(合葬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