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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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나으리 졍경을보이오니 몽치바ᄅᆞᆷ에 쥭는한이잇슬지라도 그리ᄒᆞᆯ슈밧게업소 ᄒᆞ고셜넝셜넝 가만가만거러가셔 ᄇᆡᆨ포쟝밧게셔 헷졀ᄒᆞᆫ번을굽신ᄒᆞ고 (방) 쉬-ᄋᆡ랑아 ᄇᆡ비쟝이 발셔네게 혹ᄒᆞ엿시니 무슨음식 좀 차려다고 ᄋᆡ랑이웃고 다담상한상을 졍결ᄒᆞ게차리것다 대모장반 금ᄎᆡ화긔(金彩花器) 버려노코 빗조흔 쳥유ᄇᆡᆨ분(淸油白粉) 두견화젼(杜鵑花煎)한졉시 소담ᄒᆞ게담어노코 졔쥬소산감유ᄌᆞ(濟州所産甘柚子) 셜당(雪糖)ᄲᅮ려ᄌᆡ여노코 동뎡추파(洞庭秋波)ᄆᆞᆰ은슐 ᄌᆞ라병에 가득너어 옥슈(玉手)로ᄂᆡ여주며 쥰졀이 답젼갈을ᄒᆞ것다 (ᄋᆡ) 너의나리무례(無禮)ᄒᆞ나 긔갈이자심타기 이음식보ᄂᆡ오니 그도자시고 너도먹고 량인ᄃᆡ작산화ᄀᆡ(兩人對酌山花開)라 일ᄇᆡ일ᄇᆡ부일ᄇᆡ(一杯一杯復一杯)로 삼ᄉᆞᄇᆡ(三四盃)마신후에 그곳잠시잇지말고 군ᄌᆞ(君子)는견긔이작(見機而作)이라ᄒᆞ니 속거속거(速去速去)ᄒᆞ라 미구(未久)에ᄃᆡ탈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