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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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ᄇᆞᆼᄌᆞ놈올케듯는드시 네말이당연ᄒᆞ다 그러나져러나 셰ᄉᆞ(世事)는검삼쳑(劔三尺)이오 ᄉᆡᆼ애(生涯)는쥬일배(酒一盃)라ᄒᆞ니 셔뎡강상(西亭江上)달밝은ᄃᆡ 동각한ᄆᆡ(東閣寒梅)븟을삼어 슐한잔먹어보고 거문고한번타고노자 내잠간슐사 가지고오마ᄒᆞ고 문박에 쎡나셔니 이ᄯᆡ배비장이 ᄌᆞ루속에셔 가만ᄒᆞᆫ목소ᄅᆡ로 (배) 여보 궐ᄌᆞ가거문고를 질기는슈가 분명내여볼듯ᄒᆞ니 다른데로 나 이사(移徙)좀시겨쥬오 저녀인ᄃᆡ답ᄒᆞ되 (녀) 궐ᄌᆞ가슐사러 간다ᄒᆞ는말 분명엿드르려 ᄒᆞ는듯십ᄉᆞ오니 밧게는 ᄭᅩᆷ작도마시고 져웃묵에노힌 피나무궤를열고 잠시 은신(隱身)ᄒᆞ여보시오 배비장궤를보고 문ᄌᆞ는놋치안코 쓰든것이엿다 톄ᄃᆡ궤소(體大几小)ᄒᆞ니 하이은신(何以隱身)ᄒᆞᆯ고 져계집ᄒᆞ는말이 그궤가 밧그로보기는 젹ᄉᆞ오나 속이ᄃᆡ단널너 은신은ᄒᆞᆯ만ᄒ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