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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숙향전 (덕흥서림, 1915).djv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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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히나려 동편ᄇᆡᆨ옥교위에 좌를졍ᄒᆞ거ᄂᆞᆯ 슉향이아모란줄모르고우니 부인왈 션녜인간에ᄂᆞ려가 더러운물을 만이먹어졍신이 상ᄒᆞ엿스니 경ᄋᆡᆨ(瓊液)을나오 라 시녜승명ᄒᆞ여 만호종의 가득부어드리니 슉향이바다마시ᄆᆡ 졍신이식식ᄒᆞ여 젼ᄉᆡᆼ월궁소아로 텬상의셔노든일과 인간에나려와 부모를일코 고초ᄒᆞᄂᆞᆫ일이역 역ᄒᆞ니 몸은비록아히나 마음은어룬이라 머리를드러 부인게ᄉᆞ례왈 쳡이텬상 에셔득죄ᄒᆞ여 인간에나려와 고초이단이ᄋᆞᆸ더니 부인이다려다가 이럿탓관ᄃᆡᄒᆞ 여 ᄭᆡ닷지못ᄒᆞᄂᆞ이다 부인왈이ᄯᅡ흔명ᄉᆞ계요 나ᄂᆞᆫ후토부인이로쇼이다 션녜인 간의나려와 고초이단이시ᄆᆡ ᄌᆡᆫ나뷔와황ᄉᆡ 쳥죠를보ᄂᆡ엿더니 보신닛가 숙향 왈보와ᄉᆞᆸ거니와 부인의은혜ᄇᆡᆨ골난망이라 텬상죄를쇽ᄒᆞᄋᆞᆸ고 부인좌하의 시녀 되여 은혜를 갑ᄉᆞᆸ고져ᄒᆞᄂᆞ이다 부인왈션녀ᄂᆞᆫ 월궁쇼아라 불ᄒᆡᆼᄒᆞ여지금 인간 의잠간 젹거ᄒᆞ엿스나 칠십년고락을 지ᄂᆡ시면 다시텬궁의 쾌락을바드실거시 니 슬허ᄒᆞ지마르쇼셔 오실날々이져무럿고 가실곳지머온지라 오날은나와ᄒᆞᆫ가지 로머무시고 명일도라가쇼셔ᄒᆞ고 잔채를ᄇᆡ셜ᄒᆞ여 음식과풍류를갓초고 ᄃᆡ졉ᄒᆞ 니 인간에셔보지못ᄒᆞᆫ풍류러라 부인이경ᄋᆡᆨ을권ᄒᆞ니 숙향이졍신이 쇄락ᄒᆞ여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