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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인향전 (국립한글박물관).djvu/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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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마옵소셔 나 쥭은 후ᄋᆡ 의지할 고지 업슬 거시온이 박쳔 외가ᄃᆡᆨ의 다려다 두시면 졔 일신이나 잘 잇슬 거신니 허슈히 듯지 마옵소셔 게모 드려온 후로는 외조모ᄃᆡᆨ 안부을 아옵지 못하와 종젹이 ᄭᅳᆫ쳐셔니 소녀에 영결리나마 ᄆᆞ주ᄆᆞᆨ 부데 잇지 마옵고 전하와 주옵소셔 ᄒᆞ고 깃 젹삼을 ᄯᅵ여 가지고 손까락을 ᄭᆡ믈어 혈서를 써서 올히매 曰 창천도 ᄒᆞᄀᆞᆷᄒᆞ옵시고 일월셩시는 조임하옵소셔 하며 슬피 통곡하이 산쳔초목이 다 셔려하는 덧하더라 잇ᄯᆡ ᄒᆡ는 셔ᄉᆞᆫ에 뉘엿뉘엿 너머가고 인젹은 차차 젹젹ᄒᆞ여서 가는 ᄃᆡ 슈풀 ᄉᆞ이ᄋᆡ 소슨 달은 인향ᄋᆡ 길을 ᄌᆡ촉하는 듯ᄒᆞ며 초부들은 나무을 ᄒᆞ여 지고 회심곡을 부르며 나려온다 인향이 설러운 회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