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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1호).pd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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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background:#eaeaea;" | 술기글

몸글

때알이

끈끈이

딱딱이 | 두루알이

차리어

김몬

물몬

얼음몬 |}

이 말들을 차례로 풀어 말하려한다。

통치마 = 新女性들이 입는 통으로 된 치마。 고리로 되었다고 고리눈, 줄로 되엇다고 줄모, 이와 같은 綜合名詞。

밤송이솔 = 그릇을 씻는 솔, 꼴이 밤송이처럼 생긴 것을 뜻함。 나비처럼 생겼다고 나비장식, 달처럼 생겼다고 달 떡, 이와 같은 綜合 名詞。

불술기= 汽車(俄領에서 쓰는 말, 수레를 咸鏡道말에 술기라함。) 말이 끄은다고 말술기, 소가 끄은다고 소술기, 이와 같은 綜合 名詞。

술기글 = 車票(俄領에서 쓰는 말。) 票를 글이라 함은 무엇을 적은 글발을 뜻함。 밭에 對한 것이라고 밭문서, 혼 인에 對한 것이라고 혼인말, 이와 같은 綜合 名詞。

몸글 = 旅行券(俄領에서 쓰는 말。) 곳 身分을 밝힌 글발이라는 뜻。

때알이 = 時計(西間島에서 한 無識한 農夫가 어느 學校에 와서 쓴말。) 때를 알게 하는 물건이라는 뜻。

끈끈이 = 파리 잡는 물건, 종이에 끈끈한 약을 바른 것。 끈끈한 물건을 뜻함。

딱딱이 = 夜警도는 사람, 나무방망이로 딱딱 치는 사람을 뜻함。

「이」를 副詞나 形容詞나 動詞에 붙여 名詞가 되는 規則은 朝鮮말에 퍽 많다。 例를 들면, 개골이(蛙) = 개골개골 우는 짐승을 뜻함。두루막이(周衣) = 두루막는 옷을 뜻함。 검둥이 = 검은 개를 뜻함。 노랑이 = 노란 金을 뜻함。붉엉이 = 빛이 붉은 담배,(中草)를 뜻함。

= 氏와 같이 固有名詞 밑에 붙여 一般 尊稱으로 쓰는 말。 보기를 들면, 李舜臣님, 周時經님。本來는 普通名詞 밑에만 쓰는 말 보기를 들면 하느님, 아바님, 누의님, 선생님, 영감님。

통조림 = 罐詰。 통에 넣고 조린 물건을 뜻함。

달몯거지 = 月例會。달달이 모이는 몯거지를 뜻함。 나날이 판다고 날품, 장장이 친다고 장변, 이와 같은 綜合名詞。

두루알이 = 같은 일을 여러 사람에게 두루 알게 하는 편지(通知書)。 두루 막는 옷이라고 두루막이, 막 받는 곧이 라고 막받이, 이와 같이 副詞와 動詞를 綜合하고 「이」를 붙여 名詞化한 말。

차리어 = 氣着(體操 口令) 精神을 차리고 몸을 차리라는 뜻, 動詞 「차리」에 命令토「어」를 붙여서 주어, 먹어와 같은 式으로 만든 말 여러 나라 體操 口令에 氣着을 詳考하야 본즉, 두 가지 뜻으로 分立하야 잇다。 佛語와 英語의 Attention과 같이 注意하라는 精神方面을 重하게 본 말도 잇으니, 日本말의 氣着은 이말을 翻譯한 것이오, 德語의 Stillgestanden과 같이 가만이 섯거라는 形態方面을 重하게 본 말도 잇으니 中國말의 立正은 이 말을 飜譯한 것이다。 그런데 조선말의 차려는 精神과 形態를 다 말하는 것이니, 아주 理想的으로 된 口令이다。

김몬 = 氣體。

물몬 = 液體。

얼음몬 = 固體。

솜처럼 생겼다고 솜사탕, 얼음처럼 생겻다고 얼음사탕, 이와 같은 綜合名詞。「몬」은 物의 옛말, 보기를 들면 숨탄몬(生物, 숨을 타고난 물건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