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要가 없을뿐 아니라, 그보다도 우에 잇는 「잘못」이란 實詞의 音價를 保存할 必要가 더 많으므로, 「못」의 「ㅅ」을 제대로 發音하야, 말의 元體를 그대로 들어내는 것이요, 「못온다, 못알아맞힌다, 못외운다」들에 잇어서는, 「온다, 알아맞힌다, 외운다」들이 다 實詞므로 그 語體의 그 音價를 保存키 為하야, 앞에 말한 바와 같이, 「ㅅ」이 「ㄷ」으로 變發 되는 것입니다。 이 實詞의 音價의 觀念은 慶尙道 地方에 더욱 强하니, 거기 사람들은 「못한다」의 「한다」가 「탄다」로 되는 것까지 꺼리어, 「못한다」를 「몬한다. 모한다」로 發音하야 「못」의 「ㅅ」을 「ㄴ」으로 바뀌게 하기도 하고, 또는, 「ㅅ」을 아주 아니 내어, 「못」을 「모」로 읽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만일 極端의 標音的表 記法으로 나간다면, 「잘못」이라 할 경우에는 「못」으로 쓰고, 「못온다」할 경우에는 「몯」으로 쓰고, 「못모인다, 못나온다」할 경우에는 「몬」으로 쓰고,
「못한다」할 경우에는 「몯, 몬, 모」로 써야할지니 同一한, 意味의 否定副詞인「못」을 서너너덧 가지로 쓰게 되어, 單語綴의 表意化에 立脚한 우리 몯字 改正의 根本 理論에 크게 어글어지는 同時에, 實際 敎育上 또는 學習上에 語根的 說明과 綜合聯絡的 概念에 莫大한 不便을 줄 것입니다。
또, 당신은, 「잘못」은 名詞요, 「몯온다」의 「몯」은 副詞므로, 「못」「몯」으로 區別해 썻으면 좋겟다는듯한 뜻을 보이셨으나, 만일, 名詞인 「잘못의」「못」과 副詞로 쓰인 「못온다」의 「못」이 元來의 딴 意味를 가진 異種 語源의 것이라면, 勿論, 問題없이 그러케 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 「잘못」이란 名詞는, 副詞 「잘」과 副詞 「못」과 動詞 「하다」와가 「副+副+動=動」의 形式으로 이룬 合成動詞 「잘못하다 」에서 動詞 「하다」가 줄고, 「잘못」만 남아서 된 變成名詞인즉, 語源으로 보나 實際의 意味로 보나, 「잘못」의 「못」과 「못온다」의 「못」은 똑같은 同一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에서 한 모든 말슴과 같이, 「못, 몯」의 둘로 區別해 쓰어도 옳지 않고 「몯」으로 써도 옳지 않고, 반드시 「못」으로 써야만 옳습니다。 (李 鉀)
(ㄱ). 순전한 조선말로 된 것을 보면, 하나에서 열까지는 勿論이요, 열, 수물, 설흔, 마흔……백이 각각 한 씨를 이룬 것은 分明한 것이외다。
(ㄴ). 漢字로 된 말은 一, 二, 三, …… 十, 百, 千, 萬이 各各한 낱말인 것도 分明합니다。 問題는 二十, 三十, 二百, 三百, 四百, 五千, 六千, 七萬, 八萬의 따위가 한 낱말인가 두 낱말인가에 잇다 할 것이외다。이 따위는 이미 떼어 적은 것과 같이 二十. 三十……을 한 낱말로 잡는 것이 옳을 것이외다。 그 까닭은 대강 이러합니다。
1. 수물, 설흔과 같은 순 조선말로 된 것이 이미 한 낱말로 되었으며,
2. 英語나 獨語에서도 이 따위를 다 한낱말로 잡앗으며(但 獨語에서는 特別한 事情에 依하야, 二十一, 二十二, 二十三 같은 따위조차 한 낱말로 보앗음)。
3. 따라 우리의 理解力, 把持力이 二十, 三十, 四十,…을 한 낱말로 보기에 익었으며, 또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理由에서 算數의 한 位의 말을 한 낱말로 봄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즉, 三千里의 三千을 하나 (한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