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페이지:조선어학회 한글 (1권 3호).pdf/70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質疑解答

【물음】一. 朝鮮總督府 朝鮮語讀本에 잇는 한글과 一般 社會에서 쓰는 한글과의 差異가 如何?

二. 今番 改正된 한글의 由來와 改正 要點을 들어 說明하여 주시오。

(慶南 昌原 中里洞 韓昌道)

【대답】一. 朝鮮語讀本에 쓰인 것이나 一般 社會에서 쓰는 것이나 다 같은 한글입니다。 한글은 여러가지가 잇지 아니합니다。 다 같은 한글로써 다만 그 綴字法이 多少間 다를뿐입니다。 또 一般 社會라 하지마는, 요새 행용하는 한글 綴字式이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습니까。 이러케 다른 것을 각기 나눈다면 이야말로 千差萬別일 것입니다。 그러나, 朝鮮語讀本에 쓴 것과의 差異는 무론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二. 改正된 한글이라 함은 무엇을 意味하여 물으신 말씀입니까。 혹시 이것도 綴字에 對하여 물으십인가 하여 그대로 대답합니다。 우리 朝鮮語學會에서는 綴字法 改正이 아직 끝나지 아니하였고, 總督府에서는 數年前에 改正綴字法을 發表하여 지금 實施中입니다。 그 由來에 대하여도 이번호(第一卷 第號) 김윤경씨의 쓴 「한글 적기 바뀜」이란 論文中 第104頁을 참고하십시오。 改正 要點도 거기에 갖추어 잇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간단히 그 改正된 要點을 들면, 대개 이 세가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一). 純粹한 朝鮮語나 漢字音을 물론하고 다 表音式으로 쓰는 것。
(二). 終聲(받힘)은 ㄱㄴㄹㅁㅂㅅㅇㄺㄻㄼ등 열개만 쓰든 것을, ㄷㅈㅊㅌㅍ ㄲㄳㄵㅄㄾㄿ등 열아믄 개를 더 쓰는 것。
(三). 된시옷을 並書法 ㄲㄸㅃㅉ로 고친 것。(李允宰)

【물음】 崔鉉培 先生의 씨가름(한글 第一號)에 『곡식이 익기도전에』 할 때 『전에』를 토씨라 하였는데, 그러면 『익을 때에』의 『때에』도 토씨입니가? 그리고 그렇다면 『나무밑에, 冊속에, 사람들가운데』 할 적에 『밑에, 속에, 가운데』가 모도 토씨이겟읍니가? 『나무 밑을 찾아 간다』할 적의 『밑을』을 토씨라 하겟읍니가? 或은 『밑』을 이름씨로 보는 것이 妥當하겟읍니가? 『밑에』를 토씨라 하면 『밑을』도 亦是 토씨로 보는 수 밖에 없지마는。 (ㅇ生)

【대답】 『익기전에』의 『전에』를 토씨로 보앗읍니다。 따라 당신 말씀과 같이 『나무밑에, 冊속에, 사람들가운데』의 『밑에, 속에, 가운데』의 따위도 토씨토 보고저합니다。 그 까닭은 대략 이러합니다。

元來토씨에는 그 成立으로 보아 두 가지가 잇나니, 하나는 아예부터 토씨이니 이를 본대 토씨(本來助辞)라 하고, 다른 하나는 다른 씨에서 變하야 된 것이니, 이를 된토씨(轉成助詞)라 합니다。 이 된토씨에는 움즉씨에서 된 것 (붙어--→부터, 좇아--→조차, 의 따위)도 잇으며, 이름씨와 토씨가 어울러서 된 것도 잇읍니다。 여기에 말한 『밑에, 속에, 안에, 가운데, 밖에, 우에, 아레』 따위는 곧 이름씨와 토씨가 어울려서 된 것이다。 그러나 [좇아, 붙어』가 언제든지 토씨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제 本來의 能職인 움즉씨 노릇을 하는 경우도 決코 적지 아니함과 같이, 『전에, 속에, 밑에』 따위도 언제든지 토씨로만 보아야 된다는 것은 아니외다。 더구나 『나무 밑을 찾아 간다』의 『밑』은 그 월(文)의 目的語가 된 것인즉 勿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