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를 교정하는 중 문제가 있었습니다
讀者諸賢! 여러분은 이글이 씨워지는 때를 獨特한 季節로 짐작해서는 아니됩니다. 아니, 봄, 여름, 가을, 겨을, 어느 철로나 想定하셔도 無妨합니다. 사실 一年 내내 봄일수는 없읍니다. 하나 이 花園에는 사철내 봄이 靑春들과 함께 싱싱하게 등대하여 있다고 하면 過分한 自己宣傳일가요. 하나의 꽃밭이 이루어지도록 손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고생과 努力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는 얼마의 單語를 모아 이 拙文을 지적거리는 데도 내 머리는 그렇게 明晳한 것은 못됩니다. 한해동안을 내 頭腦로서가 아니라 몸으로서 일일히 헤아려 細胞사이마다 간직해 두어서야 몇줄의 글이 일우어집니다. 그리하야 나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것이 그리 즐거운 일일수는 없읍니다. 봄바람의 苦悶에 짜들고 綠陰의 倦怠에 시들고,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