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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 以外의 길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읍니다. 외아들인 아버지는 젊어서 文學에 뜻을 두어 北京과 東京에 留學하고 敎員까지 지내셨건만, 自己의 生活上의 失敗를 아들에게 까지 되푸리 시키고 싶지 않으셨읍니다. 아버지는 그에게 醫師가 되기를 권하셨읍니다. 그러나 그는 굳이 듣지 않고 아버지의 退勤前부터 山이고 江가이고 헤매다가 밤중에야 自己 房에 돌아오는 날이 계속 되었읍니다. 한숨이 늘고 가슴을 뚜드리는 때도 있었읍니다. 이렇게 半年을 두고 아버지와의 對立이 계속되다가 卒業이 닥쳐오자 그는 이기고 말았읍니다. 할아버지의 권고로 아버지가 讓步하신 것입니다. 小學과 恩眞中學 同窓이며 姑從四寸이며 또 동갑인 宋夢奎兄과 同行하여 서울에 온것은 一九三八年 봄이었읍니다.

上京하자 두분 다 延專에 入學하고 그 後부터 집에 오기는 一九四二年까지 每年 二回, 여름과 겨울 放學때 뿐이었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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