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Sky, Wind, Star and Poem (1955).djvu/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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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作路를 걷다가도 賦役하는 시골 아낙네 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너고 싶어 하고, 골목길에서 노는 아이들을 붙잡고 귀여워서 함께 씨름도 하며, 한포기의 들꽃도 참아 못지나치겠다는듯, 따서 가슴에 꽂거나 책짬에 꽂아 놓곤 하였읍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하는 軟弱한 것에 대한 愛情의 表白은 그의 天稟의 記錄이었읍니다. 放學때 마다 짐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數十卷의 冊으로 한學期의 讀書의 傾向을 알수 있었읍니다. 나에게 小川未明童話集을 주며 퍽 좋다고 하던 일과 隨筆과 版畵誌 『白과黑』 七, 八卷권을 보이며 版畵가 좋아 求得하였으며, 機會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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