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향수/따알리아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가을 볕 째앵 하게
내려 쪼이는 잔디밭.

함빡 피어난 따알리아.
한낮에 함빡 핀 따알리아.

시약시야, 네 살빛도
익을 대로 익었구나.

시약시야, 순하디순하여다오.
암사심 처럼 뛰여 다녀 보아라.

물오리 떠 돌아 다니는
흰 뭇물 같은 하늘 밑에,

함빡 피어 나온 따알리아.
피다 못해 터져 나오는 따알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