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비로봉 (4장)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담장이
물 들고

다람쥐 꼬리
숱이 짙다.

산맥 우의
가을길-

이마바르히
해도 향그롭어

자팽이
자진 마짐

흰들이
우놋다.

백화 홀홀
허울 벗고,

꽃 옆에 자고
이는 구름,

바람에
아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