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김대중 대통령 사과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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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지금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저는 자식들이나 주변의 일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여러 차례 국민 여러분 앞에 약속드렸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몇달 동안 저는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책임을 통절하게 느껴왔으며,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제 평생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처럼 참담한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이는 모두가 저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거듭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제자식들은 법의 규정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받게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저의 처신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했습니다. 널리 국민의 여론도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자식들의 문제는 법에 맡기고 저는 국정에 전념하여 모든 소임을 완수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의 큰 아량과 이해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내일의 경기에서 우리 한국팀의 4강진출을 축원해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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