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ITREP, 2400, MAY 26,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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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편집]

번역문[편집]

본문[편집]

1. (2급 비밀) 서울은 5월 26일 24시 기준 아직 조용함. 도심 지역에서 일부 정치적 전단지 살포가 이뤄졌으나 학생들의 데모는 현시각까지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아주 확률이 낮아 보임.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전국 또한 아주 조용함. 광주에서는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우리는 계엄군이 자정에 개입할 것이란 보고를 받았으나 최근의 언질에서는 군 투입이 연기된 것으로 보임.

2. (3급 비밀) 오랜 시간 전라도에서 활동한 선교사의 아들이 광주에서 5월 26일 귀환하였음. 그는 광주에서 학생 지도자들과 외신 기자들 간의 통역 일을 맡았음. 그는 도로가 상당히 청소되었고, 무장한 학생 순찰들이 질서를 지키고 부상자를 옮기며, 음식을 구할 수 있는 대로 배분하고 있다고 보고하였음. 정보원은 학생들이 다른 대학생들에게만 무장을 시키고 있으며 폭력배들로부터 무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음.

3. (3급 비밀) 정보원은 학생들이 아직 완강히 군대를 쫓아내고자 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음.

A) 계엄령을 해제하라
B) 군은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마라
C) 학살과 관계된 인물들(전두환 장군 포함), 계엄군사령관, 그리고 광주에 개입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간부들)은 반드시 사퇴하여야 한다
D) 광주에서 체포된 정치범들, 그리고 김대중 및 그와 연관된 정치범들을 출소시켜라
E) 광주로 구호 물품이 최대한 빨리 도착해야 한다

4. (3급 비밀) 그러나 방금 전 광주에서 귀환한 미국인 정보원은 학생 지도자가 토요일 집회에 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요구를 변경하였다고 보고했음.

A) 광주 사태와 관련되어 구금된 학생들의 해방
B) 학생들을 처벌하지 않음
C) 죽임을 당한 자들의 가족에게 배상금을 줄 것과 그들의 공개적 장례식
D) 광주의 회복을 위한 긴급 구호 물자

정보원은 이 요구들이 그가 떠난 5월 25일 아침을 기준으로 유효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학생들이 3번 문단에서 설명한 원래의 더욱 강경한 요구로 회귀했을 수도 있음을 이해하고 있음. 만약 학생들이 기존 요구를 유지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협상력에 대한 큰 오해를 보여주고 있는 것임.

5. (3급 비밀) 우리는 뉴욕 타임스가 아마도 그들의 광주 특파원인 헨리 스콧스톡스가 학생 지도자들에게 미국 정부에 요청해 글라이스틴 대사가 휴전을 이룰 때 중재자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부탁받았다는 이야기를 실을 것이란 보고를 받았음. 뉴욕 타임즈의 서울 특파원인 헨리 캄이 이를 대변인에게 문의하여 대사관이 그러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대답을 받았음. (의견: 대사 본인이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게 되면 대사관이 한 쪽이나, 다른 한 쪽이나, 아니면 양 쪽의 장기말이 될 것이 분명함.) 한편 주한 미군 네트워크(AFKN)가 26일 오후 10시 반정부 반군이 미 대사 및 다른 서울에 있는 외교관들이 이 위기를 중재하기를 원한다고 방영하였다. 해당 뉴스는 지역 주한 미군 네트워크 뉴스룸에서 준비되었던 것으로 보임.

6. (한정된 관계자만 열람) 미국 공군C-130 한 기가 광주를 떠나 오산에 대피자 23명(캐나다인 4명과 남아프리카인 1명 포함)을 태우고 5월 26일 18시 도착하였음. 우리는 다른 전보에 이들의 이름을 보냈음. 우리는 미국 시민들 중 네 명과 이야기했으며, 그들에 따르면 군은 그날 아침 광주에 진입했으나 학생들과 충돌하지 않고 다시 후퇴했다고 말했음. 미국 시민들은 광주의 학생들이 아마도 군과 정면으로 충돌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고 야밤의 신속한 군사적 개입으로 도시를 탈환하는데 성공할 것이라고 추측하였음.

7. (비밀 아님) 현재 광주에는 네 명의 미국 평화 봉사단원이 있음. 이들의 이름은 각각 팀 원버그(Tim Warnberg), 데이비드 돌린저(David Dolinger), 주디스 체임벌린(Judith Chamberlain), 줄리 피커링(Julie Pickering)임. 미국 평화 봉사단은 전라도 다른 지역에 총 24명의 단원이 있으며 한 명을 제외하고는 연락이 닿아 서울로 오라고 요청한 상태임. 연락이 닿지 않은 한 명은 데니스 라자러스(Dennis Lazarus)이며 전라도 밖에 있을 것으로 추측됨.

8. (한정된 관계자만 열람) 한국 외교부는 5월 26일 저녁 대사관에 연락해 아직 광주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미국인의 이름과 주소를 요청하였음. 외교부 직원은 이 정보가 미국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계엄사령부로 넘겨지는 것이라고 알렸음. 대사관은 외교부에게 33명의 이름의 명단을 보냈으며 이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광주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임. 만약 우리가 또 다른 미국인이 있음을 알게 되면 외교부에 즉각 알릴 것임. 글라이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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