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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MORE STRAWS IN THE WIND -- POLITICAL INFIGHTING BE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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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 전문은 3급 비밀임.

2. 요약: 주간에 벌어진 몇 가지 사건들은 한국에서 정치적 이행 과정이 직면한 어려움들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킴. 일부 야권 지도자들은 정치적 자유화의 성공적 진행에는 매우 필수적이나 훗날 그들의 집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는 온건한 입장 표명을 포기해버리는 유혹에 굴복할 것처럼 보임. 민주공화당 조차 이러한 뜻밖의 상황에서 예외가 아님: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가 국회에 출마할지도 모를 가능성이 있음. 이는 민주공화당의 결속력에 무리를 가할 수 있음. 요약 끝.

3. 우리는 1월 30일에 있었던 신민당(NDP)의 지도자 김영삼, 민주통일당(DUP)의 지도자 양일동, 그리고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THE NATIONAL ALLIANCE)의 윤보선김대중의 회담 및 기자회견에 대해 보고했음(별도 전문 참조). 야당 및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모인 이 회담은 진행되기 수일 전에 공표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야권 전체의 전략에 실마리를 제공하리라고 기대했음. 김영삼은 정치고문에게 윤보선과 김대중은 북한의 최근 평화 공세로부터 편지를 받았던 모든 사람들이 참가해 공동의 답신을 작성할 수 있도록 위원회 창설을 요청할 결심을 하고 회담에 참석했다고 말함. 윤보선과 김대중은 또한 대통령 암살범 김재규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할 계획을 세웠음. 김영삼은 자신이 두 가지 쟁점은 당분간 묻어두자고 그들을 설득시켰다고 말함. 그는 북한의 평화 공세에 대처하려는 그들의 제안은 북한이 사실상 통일 협상의 남한 측 인사를 임명하게 둠으로써 북한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함. 그는 또한 학생들이 캠퍼스로 복귀하기 몇 주 전인 이 시점에서 김재규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호소하는 일은 봄에 위태롭고 불안정한 상황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그들에게 권고함. 정치고문은 김영삼이 정치가다운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제안들이 불러왔을 분열적 충격을 올바르게 판단했다고 견해를 표함.

4. 김영삼의 역할에 대한 그의 묘사는 자기 위주의 것일지 모르나, 회담 이전 다른 지도자들의 견해에 대한 그의 묘사는 우리가 다른 원천으로부터 얻은 보고서들의 내용과 잘 들어 맞음. 그가 이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야권 내 지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그가 언제까지 이러한 논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정치적 안정과 향후 정치발전의 전망을 심각하게 뒤흔들어 놓아 우리에게 불이익이되는 쟁점들을 건드림으로써 그 역시 자신의 야망을 추구하는데 굴복할지 의문이 듬.

5. 네 명의 다른 지도자들은 김영삼에게 김대중이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하며 김영삼은 2인자 자리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 통지할 예정이라고 민주통일당의 한 정보원이 회담 이전에 말함. 정보원에 의하면, 만약 김영삼이 거부한다면 야권은 민주통일당을 김대중의 선출을 위한 기구로 이용할 것이었음. 우리는 민주통일당 정보원이 바라본 회담의 목적이 그가 당에 대해 가진 큰 기대감으로 인해 채색된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음. 기자회견에서는 이 쟁점이 제기되었다는 어떠한 암시도 보이지 않았음. 그러나 자신을 제1순위의 대통령 후보로 고려하지 않는 집단과 함께 자리하고 있음을 김영삼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희박함.

6. 민주공화당도 불안한 소식을 가지고 있음. 이들의 경우 무모한 야망은 암살된 대통령의 딸로부터 나옴. 식견있는 한 민주공화당 의원에 의하면, 박근혜는 선친의 고향이 속한 지역구[1]에서 다음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기를 희망함. 전해진 바에 의하면, 청와대 파견 당시 대통령의 가족과 친밀해진 전두환 장군이 박근혜에게 정계로 발을 내딛을 것을 촉구하고 있음. 정보원은 불쾌한 말투로 "어딜 가도 전두환이 있다"라고 논평함. (우리는 이에 동의함.) 소문에 의하면 민주공화당 지도부는 박근혜의 출마가 박정희 시대를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만들고 또한 당내 불화 같은 것을 야기해 제3당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두려워함. 정보원에 의하면 김종필이 박근혜를 만류하러 노력할지도 모르나, 그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함.

7. 기업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보험으로서 정치에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들도 있음. 일부는 이미 개별 후보자들 혹은 기성 정당들을 후원하고 있으나, 일부는 신설 정당을 후원할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짐. 이러한 자원의 가용성은 정치적 경쟁을 더 높은 강도로 끌어올릴 것임. 글라이스틴.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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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시 구미시·선산군·군위군·성주군·칠곡군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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