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전 (덕흥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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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셜지나(支那)ᄃᆡ숑시의일위 명공이잇스니 셩은김(金)이오 명은젼(佺)이니 ᄃᆡᄃᆡ로명문거죡이라 그부친운슈션ᄉᆡᆼ(雲水先生)이도덕이 놉흔션ᄇᆡ라 공명의 ᄯᅳᆺ이업셔산즁의 은거ᄒᆞ여셰월을보ᄂᆡ더니 텬ᄌᆡㅣ드르시고 그도덕을 아름다이 녁이ᄉᆞ ᄉᆞ관을보ᄂᆡ여 니부상셔로부르시되 죵시나지아니ᄒᆞ고 산중의셔쥭으니 라 김젼의문장이 ᄲᅡ혀나ᄆᆡ리젹션두목지를 압두ᄒᆞ고 필법은왕희지와죠ᄆᆡᆼ부를 모시ᄒᆞ니 슈학ᄒᆞᄂᆞᆫ션ᄇᆡ 구름모히듯ᄒᆞ더라 일일은 동학에ᄉᆞᄂᆞᆫ붕우ㅣ호쥬부에 벼살ᄒᆞ여부임ᄒᆞ라갈ᄉᆡ 십리장졍에 젼숑ᄒᆞ랴ᄒᆞ고 쥬효를가지고 반하물(泮河 水)가의 이르럿더러니 모든어부ㅣ한거복을 잡아가지고 구어먹으려ᄒᆞ거ᄂᆞᆯ 김 젼이보고 ᄯᅩᄌᆞ셔히보니 그짐ᄉᆡᆼ의이마우ᄒᆡ 하ᄂᆞᆯ텬ᄌᆞ잇고 복상에ᄯᅩ하ᄂᆞᆯ텬ᄌᆞ잇 스니 비상ᄒᆞᆫ쥴알고 도로노흐라ᄒᆞ니 어부등왈우리죵일 낙시질ᄒᆞ여겨오 이짐 ᄉᆡᆼ을잡아거늘 엇지노흐리오ᄒᆞ니 그짐ᄉᆡᆼ이 김젼을보고 눈물을흘니며 쥭기를 슬허ᄒᆞᄂᆞᆫ형상이라 김젼이가져왓든 쥬찬을쥬고 밧고아물에너흐니 그거복이물 속으로드러가며 김젼을도라보더라 김젼이벗슬젼숑ᄒᆞ고 도라오ᄂᆞᆫ길의 반하물 을건느더니 믄득풍낭이ᄃᆡ작ᄒᆞ야 다리문허지며 ᄉᆞᄅᆞᆷ이ᄲᅡ져쥭엇고 ᄯᅩ한김젼도 쥭게되엿더니 홀연압ᄒᆡ 거문ᄆᆡ판갓튼거시 물우ᄒᆡᄯᅥ거ᄂᆞᆯ 김젼이그우ᄒᆡ올나안 지니 비록은신ᄒᆞ엿스나 이마를맛ᄃᆡ고 그짐ᄉᆡᆼ으로ᄒᆞ여곰 네굽을허위며 ᄲᅡ르 기살갓치ᄯᅱ여건너 륙지에나리거날 ᄉᆡᆼ각ᄒᆞᄆᆡ 필위반하물가의 너헛던거복이 은혜를갑고져ᄒᆞ미라 젼이무슈ᄉᆞ례ᄒᆞᄆᆡ 그거시닙으로 안ᄀᆡ갓튼거살토ᄒᆞ니 광 ᄎᆡ무지ᄀᆡ셔듯ᄒᆞ야 황홀ᄒᆞ더니 이윽고그긔운이진ᄒᆞ며 ᄯᅩ한간ᄃᆡ업고 ᄉᆡ알만ᄒᆞᆫ (眞珍)구실두ᄀᆡ노혓거ᄂᆞᆯ 김젼이더욱 긔이히녀겨두손으로 드러ᄌᆞ셔히보니 구 실가온ᄃᆡ 오ᄉᆡᆨ빗치찬란ᄒᆞᆫᄃᆡ 하나흔 목슘슈ᄌᆞ요 하나흔 복복ᄌᆞ여ᄂᆞᆯ 젼이마음 에혜오ᄃᆡ 일졍거복이반하슈의 너흔년고라ᄒᆞ고 거두어가지고 집의도라왓더라 김젼이나히 이십이로ᄃᆡ 집이빈한ᄒᆞ여 취실치못ᄒᆞ엿더니 형쵸ᄯᅡ힌셔ᄉᆞᄂᆞᆫ 댱 희라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이 공명의ᄯᅳᆺ이업셔 벼살을구치아니ᄒᆞ고잇스나 본ᄃᆡ공후ᄌᆞ손이 라 집이유여ᄒᆞ며 슬하에 무남독녀를두엇스니 위인이ᄲᅡ혀ᄂᆞ고 ᄌᆡ용이현철ᄒᆞ 니 댱희부부쟝즁보옥갓치 아라ᄐᆡᆨ셔ᄒᆞ기를 범연치아니터니 김젼의어질믈듯고 구혼ᄒᆞ니 김젼이 반ᄒᆞ에셔어든진쥬로써 빙폐ᄒᆞᄆᆡ 댱희부인왈 공경ᄃᆡ부ㅣ 구 혼ᄒᆞᄂᆞᆫᄌᆡ구름뫼듯ᄒᆞ되 허치아니ᄒᆞ고 구타여가ᄂᆞᆫᄒᆞᆫ김젼의게 허혼ᄒᆞ여이졔김 젼에빙물을보니 그빈한을가히알지라 다만일녀의평ᄉᆡᆼ을그르게ᄒᆞ시ᄂᆞ뇨 댱희 왈혼인은인륜ᄃᆡᄉᆞ라 부인의알ᄇᆡ아니요 더욱혼취의ᄌᆡ물을취ᄒᆞ믄 이젹의유라 ᄯᅩᄒᆞᆫ빙폐ᄒᆞᄂᆞᆫ 진쥬를보니이ᄂᆞᆫ 쳔금으로밧고지못ᄒᆞᆯᄇᆡ라 쟝인으로ᄭᅮᆷ여 지환을 만드니 광ᄎᆡ활홀ᄒᆞ여 바로보지못ᄒᆞᆯ너라 이에녀아를쥬고 ᄐᆡᆨ일ᄒᆞ여김젼을 마 즈니 량인의풍광이셔로ᄎᆞᆷ치더라 댱희김젼을보ᄆᆡ 희ᄉᆡᆨ이과망ᄒᆞ여 ᄉᆞ랑ᄒᆞᆷ이친 ᄌᆞᄀᆞᆺ더라 김젼이댱씨를 취ᄒᆞᄆᆡ원앙이록슈의놀고 비취연리지의 깃드림ᄀᆞᆺ더라 삼년만에 댱희부부쌍망ᄒᆞ니 댱씨망극ᄒᆞ여 슬허ᄒᆞ믈마지아니ᄒᆞ고 김젼이장ᄉᆞ 를 례로ᄒᆞᆫ후죠셕졔ᄉᆞ를 극진이밧들고 세월을보ᄂᆡ더라 이러구러여러 츈츄지 ᄂᆡ되 슬ᄒᆞ의일졈혈육이업셔 슬허ᄒᆞ더니 이ᄒᆡ츄칠월망간의김젼과 댱씨루에올 나 월ᄉᆡᆨ을구경ᄒᆞ더니 홀연공즁으로셔 ᄭᅩᆺᄒᆞᆫ송이ᄯᅥ러져 댱씨압ᄒᆡ나려지거ᄂᆞᆯ 고이히녀겨 ᄌᆞ셔히보니 이화도아니오 매화도 아니로되 향휘진동ᄒᆞ거 ᄂᆞᆯ 김젼이보더니 믄득 광풍이ᄃᆡ작ᄒᆞ여 ᄭᅩᆺ치산산이 흐터져 간바를아 지못ᄒᆞᆯ 너라 댱씨마음의 의연ᄒᆞ여도라왓더니 ᄎᆞ야에일몽을어드니 달이ᄯᅥ러져금돗 치되여 품의들어뵈거ᄂᆞᆯ 놀나ᄭᅵ니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크게의혹ᄒᆞ여 김젼 을ᄭᆡ와 몽ᄉᆞ를일을ᄉᆡ 김젼왈작일계화일지 압ᄒᆡᄯᅥ러져뵈이더니 금야몽ᄉᆞᄯᅩᄒᆞᆫ 여차ᄒᆞ니 하ᄂᆞᆯ이우리무ᄌᆞᄒᆞᆷ을 불상이녀겨 귀ᄌᆞ를졈지ᄒᆞ시도다ᄒᆞ더니 과연그 달부터 ᄐᆡ긔잇스니 김젼부부크게깃거 아들낫키를바라더니 십삭이ᄎᆞᄆᆡ 댱씨 곤비ᄒᆞ여 이지못ᄒᆞ거ᄂᆞᆯ 김젼이의약으로 치료ᄒᆞ더니 ᄉᆞ월초팔일에 긔이ᄒᆞᆫ향 ᄂᆡ나며상운(祥雲)이집을 둘너싸며 밤이깁흔후 션녀한쌍이나려와이로ᄃᆡ 집을 쇄소ᄒᆞ고잇스면 션녜하강ᄒᆞ리라ᄒᆞ고 산실(産室)로드러가거ᄂᆞᆯ 김젼이밧비ᄂᆞ 와 노복을시겨 집을쇄소ᄒᆞ더니 이윽고 오ᄉᆡᆨᄎᆡ운이집을두루며 향취진동ᄒᆞ거 ᄂᆞᆯ 김젼이ᄒᆡᆼ혀 댱씨쥭을가ᄒᆞ여 침쇼에가여헛보니 그부인이슌산ᄒᆞ고 두션녀 발셔 문박게나왓스나 가ᄂᆞᆫ것을보랴ᄒᆞᆫ즉 보지못ᄒᆞᆯ너라 김젼이놀나즉시 방즁 의드러오니 댱씨혼졀ᄒᆞ엿거ᄂᆞᆯ 슈죡을쥬물너ᄭᆡ오니 반향후인ᄉᆞ를ᄎᆞ려 보거ᄂᆞᆯ 김젼이ᄃᆡ희ᄒᆞ여 아ᄒᆡ를보니 옥골션풍(玉骨仙風)이 비범탈쇽(非凡脫俗)ᄒᆞ여 긔이ᄒᆞᆫᄃᆡ ᄒᆞᆫ낫녀아라 남ᄌᆞ아니믈셔운ᄒᆞ나 일홈을슉향(淑香)이라ᄒᆞ고 자를월 궁션(月宮仙)이라ᄒᆞ여 ᄉᆞ랑ᄒᆞ고귀즁ᄒᆞ미 비길ᄃᆡ업더라 슉향이졈졈자라 년광 이오셰의이르ᄆᆡ 더욱아름다와 월궁션아 하강ᄒᆞ미아니면 망월 운무를헷치고 벽공의걸엿ᄂᆞᆫㄴ 듯ᄉᆞ람의눈이현황ᄒᆞ고 셩음이쳥아ᄒᆞ여 ᄇᆡᆨ옥을산호ᄎᆡ로 두다리 ᄂᆞᆫ듯ᄒᆞ더라 ᄇᆡᆨᄉᆞ의진션진미ᄒᆞ니 김젼이ᄒᆡᆼ혀 단슈ᄒᆞᆯ가져허ᄒᆞ여 상보ᄂᆞᆫᄉᆞᄅᆞᆷ왕 규를 쳥ᄒᆞ여슉향의 사쥬를무르니 규왈이아ᄒᆡᄂᆞᆫ 인간ᄉᆞᄅᆞᆷ이아니라 월궁항아 의졍ᄆᆡᆨ이라 일졍귀이되리로소이다 다만옥졔ᄭᅴ득죄ᄒᆞ고 인간의나왓ᄉᆞ오ᄆᆡ 쵸 분은험ᄒᆞ고 그후ᄂᆞᆫ길ᄒᆞ리이다ᄒᆞ니 김젼왈 우리의식이죡ᄒᆞ니 쵸분이엇지괴로 우리오 규왈미리졍치못ᄒᆞᆯ거슨 ᄉᆞᄅᆞᆷ의팔ᄌᆞ오니 오셰의부모를니별ᄒᆞ고 ᄉᆞ방으 로표박(漂泊)ᄒᆞ다가 이십이되면 부모를다시맛나 부귀영화ᄒᆞ고 이ᄌᆞ일녀를두 어부귀를 누리리니 ᄯᅩ칠십셰의도로 텬상으로 올나가리이다 김젼이밋지아ᄒᆞ 나 ᄒᆡᆼ혀일을가 져허ᄒᆞ여 ᄉᆡᆼ월ᄉᆡᆼ시를써셔 금낭을ᄆᆡᆫ드러 슉향을ᄎᆡ왓더니 이ᄯᆡ 의국운이불ᄒᆡᆼᄒᆞ야 금국이반ᄒᆞ여 황셩을침노ᄒᆞ니 먼져형쵸ᄯᅡ을법ᄒᆞᄂᆞᆫ지라 김 젼이피란ᄒᆞ더니 즁노의셔 도젹을맛나ᄒᆡᆼ장을다일코 슉향을업고 댱씨를다리고 다라나더니 도젹이졈졈갓가이오ᄆᆡ 젼이지력ᄒᆞ여 댱씨다려왈 도젹이ᄯᅡ름이급 ᄒᆞ고힘이쇠진ᄒᆞ여 급히가지못ᄒᆞ니 우리사라나면 ᄌᆞ식은다시보려니와 우리쥭 으면 시신을뉘거두며 죠션향화를뉘밧들니오 인졍이졀박ᄒᆞ나 슉향을여긔두고 급ᄒᆞᆫ화를피ᄒᆞ엿다가 다시와다려가ᄉᆞ이다 댱씨이말을듯고 망극ᄒᆞ여울고왈 나 ᄂᆞᆫ슉향과ᄒᆞᆫ가지로죽를거시니 군ᄌᆞᄂᆞᆫ급히급히피ᄒᆞ여 쳔금귀쳬들보젼ᄒᆞ야우리 모녀시신이나 거두어쥬소셔 ᄉᆡᆼ이탄왈그ᄃᆡ를바리고 ᄎᆞ마엇지혼ᄌᆞ피ᄒᆞ리오 아리한가지로쥭으리라 댱씨왈그ᄃᆡ말삼이 그르도다 ᄃᆡ장뷔쳐ᄌᆞ를 ᄯᅡ라쥭으리 오ᄲᆞᆯ니피화ᄒᆞ여 쳔금귀명을보젼ᄒᆞ쇼셔 ᄉᆡᆼ이댱씨손을잡고왈 그ᄃᆡ를엇지 바리 리오 댱씨망극ᄒᆞ여통곡왈 군ᄌᆞㅣ이러틋ᄒᆞ시니 쳡이비록졀박ᄒᆞ나 슉향을녀긔 두고가ᄉᆞ이다 ᄉᆡᆼ이이말듯고 댱씨를급히잇그니 댱씨슉향을표ᄌᆞ박에 밥을다마 쥬고왈 어엿불ᄉᆞ아녀냐 ᄇᆡ곱푸거든 이밥먹고 목마르거든 ᄂᆡ가의물을 ᄯᅥ먹고 죠이잇스라 우리명일와다려가리라 슉향이발을구르며울고 어마님 아바님날과 한가지로가ᄉᆞ이다 댱씨가ᄉᆞᆷ이뮈여지ᄂᆞᆫ듯ᄒᆞ여 졍신이아득ᄒᆞ니 말을못ᄒᆞ며 울 며슉향을 달ᄂᆡ여왈 잠간녜잇스면 우리도로이리와 다려가리라 쇼ᄅᆡ말고잇거 라 쇼ᄅᆡᄒᆞ면 도젹이쥭이ᄂᆞᆫ이라 슉향이더욱울고왈 모친은엇지 홀노나를 여긔 두고 도젹의게쥭으라ᄒᆞ시ᄂᆞ뇨 한가지로가ᄉᆞ이다ᄒᆞ고 놋치아니ᄒᆞ니 댱씨차마 ᄯᅥ나지못ᄒᆞ여안고우니 ᄉᆡᆼ이통곡왈 젹셰급ᄒᆞ니엇지 져를위ᄒᆞ여 우리다쥭으리 오 그ᄃᆡ가가지아니ᄒᆞ면 나도한가지로쥭으리라 장씨텬디망극ᄒᆞ여 옥지환ᄒᆞᆫᄶᅡᆨ 을슉향을쥬어 옷고름의ᄎᆡ오고 달ᄂᆡ여왈 우지마라우지말고 녜잇스면ᄂᆡ즉시오 마ᄒᆞ고 도라보니도젹이 발셔각갑거ᄂᆞᆯ ᄉᆡᆼ이황망이 댱씨를잇ᄭᅳᆯ고가니 슉향이 통곡왈어마님어마님 날바리고어ᄃᆡ로 가시ᄂᆞᆫ고나도ᄒᆞᆫ가지로 가ᄉᆞ이다 부르고 우ᄂᆞᆫ쇼ᄅᆡ 멀니가도록 들이니 김ᄉᆡᆼ의부쳬 간장이녹ᄂᆞᆫㄴ 듯ᄯᅱ노ᄂᆞᆫ듯ᄒᆞ여 압히어 두어다라나니 그형상이 참혹ᄒᆞ더라 도젹이다다라 슉향을보고왈 네아비어미 어ᄃᆡ로갓ᄂᆞ뇨 간곳을이르지아니ᄒᆞ면 쥭이리라 슉향이부모찻ᄂᆞᆫ거슬 놀나울며 쇽여왈 어졔나를바리고갓거ᄂᆞᆯ ᄂᆡ엇지알니오ᄒᆞ며 무슈이ᄋᆡ곡ᄒᆞ니 도젹이노ᄒᆞ 여 쥭이려ᄒᆞ거ᄂᆞᆯ 그즁ᅙᆞᆫ도적이가로ᄃᆡ 제아비어미무상ᄒᆞ여 ᄇᆞ리고가니 어린 거시ᄇᆡ곱파우ᄂᆞᆫᄃᆡ 무ᄉᆞᆷ죄로쥭이리오 여긔두면즘ᄉᆡᆼ의게 상ᄒᆞ리라ᄒᆞ고 어버다 가 마을압헤두고가며왈 나도ᄌᆞ식이 이만ᄒᆞᆫ거시잇ᄂᆞᆫ지라 가련ᄒᆞ다 네부모ㅣ 너를ᄇᆞ리고가며 오작심ᄉᆞ상ᄒᆞ랴ᄒᆞ며 함루ᄒᆞ더라 슉향이아모ᄃᆡ로 갈쥴몰나부 모만부르고 길노방황ᄒᆞ더니 보ᄂᆞᆫᄌᆡ잔잉이녁여ᄒᆞ더라 날이져물고 인젹이ᄭᅳ쳣 스니 ᄇᆡ곱푸고길을몰나 덤불밋ᄒᆡ업ᄃᆡ여우더니 문득황ᄉᆡ여러히나려와 날ᄀᆡ로 덥흐니 칩지아니ᄒᆞ나 ᄇᆡ곱흔지라 견ᄃᆡ기어렵더니 이윽고잔나뷔 둘이살문고 기를갓다가쥬거ᄂᆞᆯ 반ᄉᆡᆨᄒᆞ여먹으니 ᄇᆡ부른지라 명죠의ᄭᅡ치나라와 슉향의압ᄒᆡ 안져지져귀며 오락가락ᄒᆞ야 인도ᄒᆞᄂᆞᆫ것갓거ᄂᆞᆯ 슉향이울며 ᄭᅡ치를ᄯᅡ라여러고 ᄀᆡ를거머가니 마을잇ᄂᆞᆫ지라 슉향이드러가니 마을ᄉᆞᄅᆞᆷ들이 무르되엇던아ᄒᆡ 완ᄃᆡ 길노ᄇᆡ회ᄒᆞᄂᆞᆫ다 슉향이울며왈 우리부모ㅣ ᄂᆡ일와다려가마 ᄒᆞ시더니 오 지아니ᄒᆞᄂᆞ이다ᄒᆞ고 울기만ᄒᆞ니 보ᄂᆞᆫᄉᆞᄅᆞᆷ이다 불상이여기더라 슉향의얼골이 고으니 다려다가기르고져ᄒᆞ리 하나둘이아니로ᄃᆡ 병난이급ᄒᆞ야 피란ᄯᆡ가되매 ᄒᆞᆯ길업ᄂᆞᆫ지라 밥을쥬며왈 우리피란가기로 다려가지못ᄒᆞ니 너도이밥을잘먹고 어ᄃᆡ로가거라ᄒᆞ더라 이젹의김ᄉᆡᆼ이 댱씨를깁흔산즁에감초고 가마니나려와 슉 향을ᄎᆞ즈니 죵젹이업거ᄂᆞᆯ 일졍죽도다ᄒᆞ고크게울며 댱씨다려왈 필경죽엇다ᄒᆞ 니 댱씨통곡ᄒᆞ고 긔졀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ᄀᆡ유왈어이 너모슬허ᄒᆞᄂᆞ뇨 과도히말나어 린아ᄒᆡ 멀니가지못ᄒᆞ엿슬거시니 죽어도시신이 근쳐의잇슬거시로ᄃᆡ 죵젹이업 스니 필연아모나다려간가시부니 왕규의말이맛친지라 너모ᄋᆡ샹치말나ᄒᆞ니 댱 씨통곡왈 어엿불ᄉᆞ슉향이여 일졍죽엇도다 ᄉᆞ라슬지라도 누를의지ᄒᆞ리오ᄒᆞ고 ᄌᆞ로혼졀ᄒᆞ니 김ᄉᆡᆼ이 울며위로왈 슉향이만일ᄉᆞ라슬진ᄃᆡ 이압ᄒᆡ맛나보리니 왕 규의말을미드소셔ᄒᆞ고 위로ᄒᆞ더라 이젹의슉향이 피란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이 다흣터지매 만뇌구젹ᄒᆞ고 월ᄉᆡᆨ이조요ᄒᆞᆫᄃᆡ ᄇᆡ곱흐고슬푼지라 안져셔슬피울더니 홀연푸른 ᄉᆡ 압흘인도ᄒᆞ거ᄂᆞᆯ 슉향이쳥조를ᄯᅡ라 ᄒᆞᆫ곳에니르러본즉 젼각이의의ᄒᆞ고 풍 경소ᄅᆡ요란ᄒᆞᆫ지라 홀연쳥의녀동이 가마니나와 슉향을안고드러와 뎐우ᄒᆡ노커 ᄂᆞᆯ보니 한부인이 화관을쓰고 칠보단쟝으로 황금교위에 안잣다가 슉향을보고 황망히나려 동편ᄇᆡᆨ옥교위에 좌를졍ᄒᆞ거ᄂᆞᆯ 슉향이아모란줄모르고우니 부인왈 션녜인간에ᄂᆞ려가 더러운물을 만이먹어졍신이 상ᄒᆞ엿스니 경ᄋᆡᆨ(瓊液)을나오 라 시녜승명ᄒᆞ여 만호종의 가득부어드리니 슉향이바다마시ᄆᆡ 졍신이식식ᄒᆞ여 젼ᄉᆡᆼ월궁소아로 텬상의셔노든일과 인간에나려와 부모를일코 고초ᄒᆞᄂᆞᆫ일이역 역ᄒᆞ니 몸은비록아히나 마음은어룬이라 머리를드러 부인게ᄉᆞ례왈 쳡이텬상 에셔득죄ᄒᆞ여 인간에나려와 고초이단이ᄋᆞᆸ더니 부인이다려다가 이럿탓관ᄃᆡᄒᆞ 여 ᄭᆡ닷지못ᄒᆞᄂᆞ이다 부인왈이ᄯᅡ흔명ᄉᆞ계요 나ᄂᆞᆫ후토부인이로쇼이다 션녜인 간의나려와 고초이단이시ᄆᆡ ᄌᆡᆫ나뷔와황ᄉᆡ 쳥죠를보ᄂᆡ엿더니 보신닛가 숙향 왈보와ᄉᆞᆸ거니와 부인의은혜ᄇᆡᆨ골난망이라 텬상죄를쇽ᄒᆞᄋᆞᆸ고 부인좌하의 시녀 되여 은혜를 갑ᄉᆞᆸ고져ᄒᆞᄂᆞ이다 부인왈션녀ᄂᆞᆫ 월궁쇼아라 불ᄒᆡᆼᄒᆞ여지금 인간 의잠간 젹거ᄒᆞ엿스나 칠십년고락을 지ᄂᆡ시면 다시텬궁의 쾌락을바드실거시 니 슬허ᄒᆞ지마르쇼셔 오실날々이져무럿고 가실곳지머온지라 오날은나와ᄒᆞᆫ가지 로머무시고 명일도라가쇼셔ᄒᆞ고 잔채를ᄇᆡ셜ᄒᆞ여 음식과풍류를갓초고 ᄃᆡ졉ᄒᆞ 니 인간에셔보지못ᄒᆞᆫ풍류러라 부인이경ᄋᆡᆨ을권ᄒᆞ니 숙향이졍신이 쇄락ᄒᆞ여텬 상일만긔록ᄒᆞ고 인간일은젼혀이졋더라 숙향이문왈 젼에듯ᄉᆞ오니 명ᄉᆞ계ᄂᆞᆫ십 왕이계시다ᄒᆞ더니 올흐니잇가 부인왈연ᄒᆞ여이다 숙향왈인간부뫼 십왕젼의잇 스면 맛나보리잇가 부인왈션녀의부모ᄂᆞᆫ 인간의그져게시건니와 상뎨ᄉᆞᄅᆞᆷ이아 니라 봉ᄅᆡ산션관션녀로 인간의젹강ᄒᆞ엿ᄉᆞ오니 한이차면다시 봉ᄅᆡ로가시리니 어이이곳의계시리잇가 인간의나아가면 다시부모를차져 보리잇가 인간에셔브터ᄂᆞᆫ슉향의말이 라 부인왈 월궁의션녀 계실ᄯᆡᄂᆞᆫ 항아의게 득죄ᄒᆞ여 굿기시게되엿더니 규셩이 란션녜 옥황게득죄ᄒᆞ여 나려와댱승상부인이 되엿ᄉᆞ오니 션녜그ᄃᆡᆨ으로가셔 젼ᄉᆡᆼ은혜를갑고 바야흐로 ᄐᆡ을음맛나귀히되고 부모를맛날거시니 십오년이되 오리이다 숙향왈인간고ᄒᆡᆼ을 ᄉᆡᆼ각ᄒᆞ면일각이 삼츄갓ᄉᆞ온ᄃᆡ 십오년을엇지지ᄂᆡ 리오 찰하리쥭어면코져ᄒᆞᄂᆞ이다 부인왈이ᄂᆞᆫ텬명이라 텬상의득죄ᄒᆞ여 맛ᄂᆞᆫᄇᆡ 어니와 다셧번쥭을ᄋᆡᆨ을지ᄂᆡ고 젼ᄉᆡᆼ죄를쇽ᄒᆞᆫ후 인간영화를보시리이다 부상에 금계울고 날이발가오니 부인왈션녀를뫼셔 말ᄉᆞᆷ을무궁이ᄒᆞ고져ᄒᆞ오나 가실곳 이머ᄋᆞᆸ고 ᄯᆡ느져가니 어셔가쇼셔 숙향왈ᄯᆡ느져가나 인간길을모로오니 뉘집 으로의탁ᄒᆞ오리잇가 부인왈념녀마르쇼셔 가실길은 ᄂᆡ지시ᄒᆞ리이다 댱승상집 으로 먼져가쇼셔 숙향왈댱승상집이 예셔얼마나ᄒᆞ니잇가 부인왈삼쳔삼ᄇᆡᆨ리ᄋᆞᆸ 거니와 그ᄂᆞᆫ념녀마르쇼셔ᄒᆞ고 분에심은나무한가지를ᄭᅥᆨ거 흰ᄉᆞ슴ᄲᅮᆯ의ᄆᆡ고 왈 이ᄉᆞ슴을타면 슌식간의만리라도 가시리니시쟝ᄒᆞ시거든 이열ᄆᆡ를쟈시고 가쇼 셔 숙향이ᄉᆞ례ᄒᆞ고 ᄉᆞ슴의등의오르니 그ᄉᆞ슴이한번굽을치ᄆᆡ 만리강산이눈압 ᄒᆡ잇ᄂᆞᆫ지라 가ᄂᆞᆫᄉᆡ업시ᄒᆞᆫ곳에 다다라가지 안코셔거ᄂᆞᆯ 슉향이ᄂᆞ리니 ᄇᆡ곱푼 지라 그열ᄆᆡ를먹으니 ᄇᆡ부르고 텬상일은다잇치고 마음도 도로아ᄒᆡ되여 ᄉᆞ슴 이 믈가두려ᄒᆞ더라 이곳은초목이 무셩ᄒᆞ니 갈바를아지못ᄒᆞ여 모란나무포귀 를의지ᄒᆞ여 죠으더니 이ᄯᅡ흔남군ᄯᅡ 댱승상집동산이러라 댱승상은한나라댱량 의후예라 일즉벼살ᄒᆞ여 명망이죠졍의읏듬이라 ᄉᆞ십젼승상이되여 부귀공명이 일국의졔일되더니 시죵죠ᄯᆡ의 간신의참쇼를맛ᄂᆞ ᄉᆞ직ᄒᆞ고 고향으로도라와셰 월을보ᄂᆡ더니 슬하의일졈골육이업셔 ᄆᆡ양슬허ᄒᆞ다가 승상이일일은 일몽을어 드니 션녜구름을타고ᄂᆞ려와 계화일지를쥬며왈 젼ᄉᆡᆼ의죄악이즁ᄒᆞ여 무ᄌᆞᄒᆞ게 ᄒᆞ엿스ᄂᆞ 이ᄭᅩᆺ슬쥬ᄂᆞ니 잘간슈ᄒᆞ라 ᄎᆞ후로조흔일이 잇스리라ᄒᆞ니 ᄭᆡᄆᆡᄭᅮᆷ이 라 부인다려 몽ᄉᆞ를일너왈 우리무ᄌᆞᄒᆞ여 슬퍼ᄒᆞ더니 하ᄂᆞᆯ이ᄌᆞ식을 졈지ᄒᆞ시 도다 연이나우리ᄂᆞ히 오십의엇지 ᄉᆡᆼ산을바라리오ᄒᆞ고 한탄ᄒᆞ더니 예업든상 운이 공중의어리엿고 긔이ᄒᆞᆫ향ᄂᆡ원중의 가득ᄒᆞ니 승상이고히역여왈 ᄯᆡ겨울 이라 오ᄉᆡᆨ안ᄀᆡ어리고 ᄭᅩᆺ치피여향ᄂᆡ날ᄯᆡ 아니여ᄂᆞᆯ 고이타ᄒᆞ고 쳥녀장(靑藜 杖)을집고 등산ᄒᆞ여보니 모란포귀예 ᄉᆡ닙ᄂᆞ고져ᄒᆞᄂᆞᆫᄃᆡ 일ᄀᆡ녀아잠을자거ᄂᆞᆯ 승상이놀나 부인을쳥ᄒᆞ며 시녀를부르ᄂᆞᆫ소ᄅᆡ의 그아ᄒᆡᄭᆡ여울거ᄂᆞᆯ 승상이나아 가문왈 네엇던아ᄒᆡ완ᄃᆡ 깁흔동산의셔ᄌᆞᄂᆞᆫ다 슉향이울며왈 ᄂᆞᄂᆞᆫ부모를일코거 리로다니더니 엇던즘ᄉᆡᆼ이 업어다가여긔두고 가더이다 승상왈 네ᄂᆞ흔몃치며 일홈은무엇시뇨 슉향왈ᄂᆞ흔닷셧살이요 일홈은슉향이로소이다 우리부모ᄂᆞ를 바회틈의안치고가며 ᄂᆡ일와다려가마ᄒᆞ시더니 오시지아니기로우ᄂᆞ이다 승상 이츄연탄왈 부모일흔아ᄒᆡ로다ᄒᆞ고 부인을쳥ᄒᆞ여뵈니 ᄭᅮᆷ의뵈든션녀갓트ᄆᆡ 부 인이 크게 깃거왈 이ᄂᆞᆫ하날이우리 ᄌᆞ식업스믈 어엿비녁이ᄉᆞ 쥬신거시니 거두 어기르ᄉᆞ이다ᄒᆞ고 안고드러가 음식을먹이고 옷슬가쵸와닙피고 품의셔기르ᄆᆡ 셰월이여류ᄒᆞ여 칠셰되니 얼골은일월갓고 ᄇᆡ호지아니ᄒᆞᆫ 글을능통ᄒᆞ고 슈노 키를잘ᄒᆞ니 승상부부사랑ᄒᆞ미 긔츌에지나더라 이러구러십셰되니 졈졈긔이ᄒᆞ 여 어룬이밋지못ᄒᆞᆯ일이만흐니 부인이크게ᄉᆞ랑ᄒᆞ여 가중ᄃᆡ소ᄉᆞ를다맛기ᄆᆡ 슉 향이동동촉々(洞洞屬屬)ᄒᆞ며 슉흥야ᄆᆡ(夙興夜寐)ᄒᆞ여 승상부부를 지셩으로 셤기고 모든비복을 인덕으로부리니 승샹부부의 의향이어진가문의 져와갓튼 ᄇᆡ필을구ᄒᆞ여 후ᄉᆞ를맛기고져 듯보더니 비복듕 ᄉᆞ향이라ᄒᆞᄂᆞᆫ년이 승상집ᄃᆡ 쇼ᄉᆞ에 다검찰ᄒᆞ여 졔집이가계 요부ᄒᆞ더니 숙향이가 々사를맛튼후ᄂᆞᆫ ᄯᅥ러진 뒤웅이되여 손을놀닐곳이업거ᄂᆞᆯ ᄆᆡ양ᄒᆡᄒᆞᆯᄯᅳᆺ이잇스나 틈을엇지못ᄒᆞ여 그윽히 계교를ᄉᆡᆼ각ᄒᆞ더니 일일은 숙향이 승상양위를뫼셔 영츈당(迎春堂)의 잔채을 ᄇᆡ셜하고 츈경을구경ᄒᆞ더니 홀연져역ᄭᅡ치 슉향을향ᄒᆞ야 셰번울고나라가거ᄂᆞᆯ 숙향이놀나 ᄉᆡᆼ각ᄒᆞ되 ᄭᅡ치ᄂᆞᆫ 계집의넉시라 허다한ᄉᆞᄅᆞᆷ가온ᄃᆡ 굿ᄒᆞ여 ᄂᆡ압ᄒᆡ 와울고가니 길죠가아니라ᄒᆞ며 승상도ᄯᅩᄒᆞᆫ고이녀겨 ᄒᆞᆫ괘를엇고 심즁의불락ᄒᆞ 여 이에잔ᄎᆡ를파ᄒᆞ고 근심을마지아니ᄒᆞ고 부인이ᄯᅩᄒᆞᆫ 념녀젹지아니ᄒᆞ더라 이날샤향이 승상양위 숙향을다리고 영츈당의셔 셜연ᄒᆞ믈듯고 크게잇거부인 침쇼의드러가 협실의감쵼바 승상에쟝도와 부인의금봉ᄎᆞ를 ᄂᆡ여다가 숙향의 방에 감초왓더니 십여일후 부인이동니 경연(慶宴)의가려ᄒᆞ고 금봉차를ᄎᆞ지 니업거날 여러곳두루보나업고 승상의쟝도도 ᄯᅩᄒᆞᆫ업스니 시녀를ᄃᆞᄉᆞ려 ᄉᆞᄒᆡᆨ ᄒᆞ더니 시녀즁사향이란년이 밧그로드러오며 그짓모로ᄂᆞᆫ쳬ᄒᆞ고문왈 ᄃᆡᆨ의무삼 일노엇지이러틋 쇼요ᄒᆞ시뇨 부인왈 죠졍의셔 승상긔ᄉᆞ숑(賜送)ᄒᆞ신쟝도(粧 刀)와빙폐(聘幣)ᄒᆞ신봉ᄎᆞ(鳳釵)업스니 이두가지ᄂᆞᆫ 가즁의큰보ᄇᆡ라 사향왈 져젹의 슉향낭ᄌᆞ가 부인침쇼로가거ᄂᆞᆯ 고이히녀겨ᄉᆞᆸ더니 ᄒᆡᆼ혀가져ᄀᆞᆫ가 ᄎᆞ져 보ᄋᆞᆸ쇼셔 부인왈 녀아의마음이 빙옥갓거날 나를쇽이고 가져다 무어ᄉᆡ쓰리오 사향왈 젼의ᄂᆞᆫ 슉향낭ᄌᆞ가 그러치아니터니 요ᄉᆞ이구흔ᄒᆞᄂᆞᆫ 긔미도잇ᄉᆞᆸ고 나 히졈々ᄎᆞ가ᄆᆡ ᄌᆞ가셰ᄉᆞ를보ᄐᆡ여 그러ᄒᆞᆫ지 시비등도보ᄂᆞᆫ바 의미안ᄒᆞᆫ일이 만 ᄉᆞ오ᄂᆞ 부인이ᄋᆡ즁ᄒᆞ시ᄆᆡ 감히누셜치못ᄒᆞ엿ᄉᆞᆸ더니 아모커ᄂᆞᄎᆞ져보ᄋᆞᆸ쇼셔 부 인이 숙향침쇼의가일오ᄃᆡ 봉ᄎᆞ와승상의 쟝도를일헛스니 혹너의그르셰잇ᄂᆞᆫ가 보아라 숙향왈 쇼녀ㅣ가져오지 아니ᄒᆞ얏거ᄂᆞᆯ엇지여긔 잇ᄉᆞ오리잇가ᄒᆞ고 셰간 을ᄂᆡ여 부인압ᄒᆡ노코상고ᄒᆞ니 과연셩젹합가온ᄃᆡ 봉차와쟝도드럿ᄂᆞᆫ지라 숙향이 ᄃᆡ경샹혼ᄒᆞ여 일언도못ᄒᆞ거ᄂᆞᆯ 부인왈네아니가져왓스면 엇지예잇ᄂᆞᆫ고 봉차와 쟝도를 가지고드러와 승샹게고왈 우리ᄂᆞᆫ 숙향을친ᄌᆞ식갓치 ᄉᆞ랑ᄒᆞ여 가즁ᄉᆞ 를 다맛기고 혼인ᄒᆞ여 후ᄉᆞ를막겨 져에게의탁고져ᄒᆞ엿더니 져ᄂᆞᆫ남의ᄌᆞ식이 라 나를속이미 여ᄎᆞᄒᆞ니 엇지ᄋᆡ달지 아니ᄒᆞ리잇고 승상왈 이거시졔계불관ᄒᆞ 니 엇지가져갓든고 ᄉᆞ양이겻ᄒᆡ셧다가고왈 슉향랑ᄌᆞㅣ 근일은 젼과달나 혹글 도지여 외인남ᄌᆞ도쥬며 부졍지ᄉᆞ도만으니 그ᄯᅳᆺ을모르ᄂᆞ이다 승상이쳥파의 ᄃᆡ로왈 연즉나히찻스ᄆᆡ 외인을통간ᄒᆞᆷ이잇도다 집에두면불측ᄒᆞᆫ 환이잇슬거시 니 슈이ᄂᆡ여보ᄂᆡ미 맛당ᄒᆞ다ᄒᆞ니 잇ᄯᆡ슉향이졔방에셔 통곡ᄒᆞ며머리를싸고누어 거ᄂᆞᆯ부인이ᄎᆡᆨ왈 우리팔ᄌᆞ긔박ᄒᆞ여ᄌᆞ식이업셔너를어드ᄆᆡ ᄆᆡᄉᆞ에긔이ᄒᆞ니ᄉᆞ부 가ᄌᆞ식인가여겨길너 상젹ᄒᆞᆫ가문의 혼인ᄒᆞ여 우리후ᄉᆞ를 맛길가ᄒᆞ엿더니 네상 한의자식인가 ᄒᆡᆼ실이불측ᄒᆞᆫ지라 황금이 슈십만량이나되니 엇지ᄉᆡᆼ게를 근심 ᄒᆞ리오 쟝도와봉ᄎᆞ를 가지고져ᄒᆞ면 날다려달ᄂᆞᄒᆞ면 쥴거시요 봉ᄎᆞᄂᆞᆫ 녀ᄌᆞ지 물이나 아즉불관ᄒᆞ고 장도ᄂᆞᆫ더욱가치아니ᄒᆞ니 무ᄉᆞᆷ일노그리ᄒᆞᆫ다 나ᄂᆞᆫ너와졍 이듕ᄒᆞ여 용서ᄒᆞ나 승상이진노ᄒᆞ시니 뉘능히말니리오 아즉노긔 ᄭᅥ질동안의 너입든옷시나가지고 근쳐마을집의가잇스라 ᄂᆡ가죵용이 승상ᄭᅴ고ᄒᆞ여 도로다 려오게ᄒᆞ리라ᄒᆞ고 슬푼마음을 졍치못ᄒᆞ여 ᄯᅩᄒᆞᆫ누슈여우ᄒᆞᆫ지라 슉향이피셕ᄌᆡ ᄇᆡ고왈 슉향이젼ᄉᆡᆼ의 ᄌᆈ듕ᄒᆞ와 오셰의난을맛나 부모를일코 동셔로ᄀᆡ걸ᄒᆞ여 밤이면 슈풀밋ᄒᆡ셔ᄌᆞ고 ᄇᆡ곱푸고치우미 한두번이되리잇가 헐々인ᄉᆡᆼ이 부모 를 찻지못ᄒᆞ고우더니 하날이살이ᄉᆞ 사슴이쇼녀를 다려다가 이에두고 가오니 승상과부인이 ᄉᆞ랑ᄒᆞᄉᆞ 금의옥식으로 기르시니 슉향에몸이 간뇌도디(肝腦塗 地)ᄒᆞ와도 은혜를같역봉ᄒᆡᆼ ᄒᆞ려ᄒᆞ더ᄋᆞᆸ니만々의외에 악명을시러사오니도시슉 향의팔ᄌᆡ라 누를원ᄒᆞ리잇가 봉차와쟝도ᄂᆞᆫ 쇼녜가져온ᄇᆡ업ᄉᆞ오니 귀신의죠화 아니면 사ᄅᆞᆷ의반간ᄒᆞ오미니 발명ᄒᆞ여무엇ᄒᆞ리잇고 부인안젼에쥭ᄉᆞ와 쇼녀의 빙옥갓흔마음을 표코져ᄒᆞᄂᆞ이다 언파의텬디를부르고 통곡ᄒᆞ다가 칼을드러ᄌᆞ 문코져ᄒᆞ거ᄂᆞᆯ 부인이져의 긔ᄉᆡᆨ이조곰도 변치안니코 언어강ᄀᆡ(言語慨慷)ᄒᆞ믈 ᄭᅵ다라 가마니혜오ᄃᆡ 일졍간인의 시긔로 슉향의 총ᄋᆡ를시긔ᄒᆞ여 모함ᄒᆞᆷ인가 ᄒᆞ고 슉향을ᄀᆡ유ᄒᆞ여왈 네말이당연ᄒᆞ니 ᄂᆡ승상긔고ᄒᆞ고 죠토록ᄒᆞᆯ거시니 조 급히쥭으려 ᄒᆞ지말나ᄒᆞ더라 ᄉᆞ향이승상명으로 부인게젼ᄒᆞ되 슉향이ᄒᆡᆼ실이불 측ᄒᆞ기로 ᄂᆡ치라ᄒᆞ엿더니 뉘라셔ᄂᆡ명을 거역ᄒᆞ며 머믈너두엇ᄂᆞ뇨 밧비ᄂᆡ치 라 ᄒᆞ시더이다 부인이측연ᄒᆞ여 눈물을흘니고왈 승상의노긔 풀니실동안 잠간 문밧게 노복의집가잇스라 ᄂᆡ죵용이고ᄒᆞ여 너를다려오리라 슉향이ᄇᆡ사왈 부인의 은혜ᄂᆞᆫᄇᆡᆨ골난망(白骨難忘)이오니 쥭은후라도 다갑ᄉᆞᆸ지못ᄒᆞᆯ이로쇼이 다ᄒᆞ고 칼을드러 쥭고져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슉향에손을잡고울며왈 널노ᄒᆞ여곰이 러케함은 나의경히말ᄒᆞᆫ죄라 무슈이ᄀᆡ탄ᄒᆞ니 ᄉᆞ향이고왈 승상분부에 슉향이 ᄉᆞ죡의ᄌᆞ식갓트면 그런ᄒᆡᆼ실을 ᄒᆞ리잇가 기ᄉᆡᆼ의ᄌᆞ식인가시부니 밧비ᄂᆡ치라ᄒᆞ 시며 집의두면 필경ᄃᆡ화를 볼거시니 일시도더ᄃᆡ지 말나ᄒᆞ시더이다 부인이더 욱망조ᄒᆞ여 비ᄌᆞ금향을명ᄒᆞ여 슉향의 의복을ᄂᆡ여쥬라ᄒᆞ고 누슈ㅣ죵횡ᄒᆞ시니 숙향이울며왈 져젹영츈당의셔 져녁ᄭᅡ치우더니 이런ᄋᆡᄆᆡᄒᆞ온일을당ᄒᆞ오니 이 ᄂᆞᆫ하날이쇼녀를쥭이시미라 엇지텬의를거역ᄒᆞ리요ᄒᆞ며 다만부모이별ᄒᆞ올젹에 옥지환한ᄶᅡᆨ을쥬고 가시오니그거시나 ᄂᆡ부모본드시 가져가겟ᄂᆞ이다 의복은무 엇ᄒᆞ오릿가 부인이그잔잉ᄒᆞ믈 ᄎᆞ마보지못ᄒᆞ여 승상게나아가고왈 쳡이인졔야 ᄉᆡᆼ각ᄒᆞ오니 봉차와장도를 쳡이가지고 숙향의방의갓다가두엇ᄉᆞᆸ더니 이졔야ᄋᆡ ᄆᆡᄒᆞ온슉향을 ᄂᆡ치려ᄒᆞ시ᄆᆡ 졔발명ᄒᆞᆯ길이업셔 쥭으려ᄒᆞ오니 그런잔잉ᄒᆞᆫ일이 업ᄂᆞᆫ지라 승상은다시ᄉᆡᆼ각ᄒᆞ쇼셔 승상왈 당초의 그런쥴은 모로고ᄂᆡ치려ᄒᆞ엿더 니 일이 그러ᄒᆞ면 ᄂᆡ마음은더옥ᄂᆡ칠마음이업다ᄒᆞ고 도로혀부인을위로왈 ᄂᆡ거 야의 ᄭᅮᆷ을ᄭᅮ니 ᄋᆡᆼ무ᅟᅵ도화에길드리다가 한듕이드러와도ᄎᆡ로 가지를벼히니ᄋᆡᆼ 무놀나다라나뵈ᄆᆡ 그엇진연괸지몰나 오날죵일마음이 듕보를일흔듯ᄒᆞ여 심히 울젹ᄒᆞ니 부인은 쥬효를가져와위로ᄒᆞ쇼셔 부인이시녀로 쥬찬을나와 승상에 울젹ᄒᆞ믈위로ᄒᆞ더라 이ᄯᆡᄉᆞ향이승상과부인이 슉향을도로두고져 ᄒᆞ믈보고 곳 슉향방에가셔왈 승상이그ᄃᆡ를 그져둔다ᄒᆞ고 ᄃᆡ로ᄒᆞ여 부인을 ᄃᆡᄎᆡᆨᄒᆞ시고 날 노ᄒᆞ여곰 밧비ᄂᆡ치라ᄒᆞ시니 어셔가라ᄒᆞ고 셩화독촉ᄒᆞ거ᄂᆞᆯ 슉향이울며왈 부 인게하직이나ᄒᆞ고 가지라ᄒᆞ니 ᄉᆞ향이쇼ᄅᆡ질너왈 조흔의식의싸이여 그런몹슬 노릇슬ᄒᆞ고 하면목으로 부인을뵈와 하직ᄒᆞ려ᄒᆞᄂᆞᆫ다 부인이ᄯᅩᄒᆞᆫ노ᄒᆞ여 게시 니나오실니 업스니어셔 어셔 나가라 숀목잡아잇ᄭᅳᆯ어ᄂᆡ거ᄂᆞᆯ 슉향이 부인게하 직도못ᄒᆞ고 가믈더옥망극ᄒᆞ야져 잇든방의드러가 숀ᄭᅡ락을ᄭᆡ무러 ᄒᆞ즉ᄒᆞᄂᆞᆫ글 을지어벽샹에 혈셔로쓰고 눈물을흘이며나오니 ᄉᆞ향이독촉ᄒᆞ여 발이ᄯᅡᄒᆡ붓지 아니케ᄭᅥ러ᄂᆡ치니 텬디망々ᄒᆞ며 동셔를불변치못ᄒᆞ며 아모ᄃᆡ로갈줄모로니 ᄉᆞ 향이ᄯᅩ일오ᄃᆡ 승상이노ᄒᆞ샤 근쳐의도잇지말나ᄒᆞ시니 멀이가랴ᄒᆞ고 문을닷거 ᄂᆞᆯ 슉향이망극ᄒᆞ여 부모를부르며 졍쳐업시나갈ᄉᆡ 승상집을ᄌᆞ조도라보며가더 니 압ᄒᆡ큰물이막혀거ᄂᆞᆯ 슉향이 그물의ᄲᅡ져쥭으랴ᄒᆞ고 물가의가 하날게ᄌᆡᄇᆡ 왈 박명ᄒᆞᆫ슉향이젼ᄉᆡᆼ의죄즁ᄒᆞ와 오셰에부모를 여희ᄋᆞᆸ고낫지면 거리로바장이 다가 밤이면슈풀을의지ᄒᆞ오니 혈혈단신이의탁ᄒᆞᆯ곳지업셔 눈물노지나다가 쳔 ᄒᆡᆼ으로 댱승샹ᄃᆡᆨ의의탁ᄒᆞ와 ᄐᆡ산갓흔은혜를밧잡고 일신이안한ᄒᆞᄋᆞᆸ더니 참혹 ᄒᆞᆫ악명을짓고 츅화를맛나오ᄆᆡ 참아ᄉᆞ지못ᄒᆞᆯ지라 부모에얼골을다시 보지못ᄒᆞ 고 슬품을먹음고물에ᄲᅡ지오니 텬디신명은 슉향에악명을 벗겨쥬쇼셔ᄒᆞ고 슬 피우니왕ᄂᆡᄒᆡᆼ인이보고 눈물아니흘이리업더라 슉향이한손으로 치마를뷔여잡 고 ᄯᅩᄒᆞᆫ손으로 옥지환을쥐고 물에ᄯᅱ여드니 슈셰급ᄒᆞ고 풍낭이일ᄆᆡ ᄒᆡᆼ인이구 코져ᄒᆞ다가 밋쳐구치못ᄒᆞ고 다만차셕(嗟惜)ᄒᆞᆯᄲᅮᆫ이러라 슉향이물쇽에들ᄆᆡ 믄 득물가온ᄃᆡ로셔 ᄆᆡ판만ᄒᆞᆫ거시밧거날 슉향이 그우ᄒᆡ올나셔니 편ᄒᆞ기육디갓흔 지라 이윽고오ᄉᆡᆨᄎᆡ운이이러나ᄂᆞᆫ곳에 ᄉᆡ양머리한녀동둘이 옥져를불며 연엽쥬 (蓮葉舟)를급히져어 이르러갈오ᄃᆡ 용녀ᄂᆞᆫ 부인을뫼셔이ᄇᆡ에 오르쇼셔ᄒᆞ니 ᄆᆡ판이변ᄒᆞ여 고은녀ᄌᆞ되여 슉향을안고ᄇᆡ에오르ᄆᆡ 녀동둘이 슉향의게 졀ᄒᆞ 여왈 부인은엇지쳔금지신을 가ᄇᆡ야이바리려ᄒᆞ시ᄂᆞ뇨 우리항아(姮娥)의 명을 밧ᄌᆞ와 부인을구ᄒᆞ라ᄒᆞᄋᆞᆸ기오ᄋᆞᆸ다가 옥화슈의여동빈이 슐ᄂᆡ라ᄒᆞ고 노치아니 ᄒᆞ기로 진작오지못ᄒᆞ엿더니 일졍용녀아니런들 하마구치못ᄒᆞ여 항아명을그릇 ᄒᆞᆯ번ᄒᆞ엿도다ᄒᆞ고 ᄯᅩ용녀의게ᄉᆞ례왈 그ᄃᆡᄂᆞᆫ어ᄃᆡ로셔와 부인을 구호ᄒᆞ여ᄂᆞ뇨 용녀답왈 셕연의ᄉᆞᄒᆡ용왕이 우리슈궁에와 잔ᄎᆡᄒᆞᆯ졔ᄂᆡᄉᆞ랑ᄒᆞᄂᆞᆫ 시녀옥죵을ᄭᅵ 쳐거ᄂᆞᆯ ᄒᆡᆼ혀죄를 입을가져허ᄒᆞ여고치못ᄒᆞ엿더니 발각ᄒᆞᄆᆡ 부왕이진노ᄒᆞᄉᆞ쳡 을반하믈의 ᄂᆡ치시거ᄂᆞᆯ 맛참물가히라 어망의싸이여더니 쳔ᄒᆡᆼ으로김샹셔를맛 나구ᄒᆞ믈심입어 ᄉᆞ라나ᄆᆡ 은혜를갑고져ᄒᆞ나 슈부와인간이다른고로 은혜를갑 지못ᄒᆞ더니 이졔부왕이옥뎨긔 조회ᄒᆞ시고 옥제말삼을듯사오니 월궁쇼아텬상 의득죄ᄒᆞ고 인간에김상셔의 ᄯᆞᆯ이되야반야산 도젹의게쥭을ᄋᆡᆨ을지ᄂᆡ고 ᄯᅩ표진 물의쥭을ᄋᆡᆨ을지ᄂᆡ고 ᄯᅩ화ᄌᆡ를맛나고이후낙양옥즁의 ᄉᆞᄋᆡᆨ을지ᄂᆡᆫ후 ᄐᆡ을을 만 나귀히되리라ᄒᆞ시니 물직힌신령을분부ᄒᆞ여 쥭지안니케ᄒᆞ라 ᄒᆞ시더라 ᄒᆞᄋᆞᆸ 거날ᄂᆡ김상셔에 은혜를갑고져ᄒᆞ여 ᄌᆞ원ᄒᆞ여나와더니 션녀와게시니 나ᄂᆞᆫ가ᄂᆞ 이다슉향의게하직ᄒᆞ고 가거ᄂᆞᆯ 슉향이아모란쥴모르고 그녀동다려문왈 져ᄉᆞᄅᆞᆷ 은믈을엇지평디갓치 단이ᄂᆞᆫ요 녀동이답왈져ᄂᆞᆫ 동ᄒᆡ용왕의 졔ᄉᆞᆷ녀요 표진용 왕에부인이라 젼일부인에부친이져를 구ᄒᆞ신은혜로 부인을구ᄒᆞ고 가ᄂᆞ이다 쳡이어려셔부모를여희고 혈혈ᄒᆞᆫ몸이 의탁ᄒᆞᆯ곳지업셔 남에고공이되여다가 ᄋᆡ ᄆᆡᄒᆞᆫ악명을싯고 이물에ᄲᅡ져쥭으려ᄒᆞ거ᄂᆞᆯ 이러틋구졔ᄒᆞ시니 감ᄉᆞᄒᆞ여이다 첩 은어려서부모를난즁의 여희고유리표박(流離漂泊)ᄒᆞ야이리되엿노라 녀동이쇼 왈부인이 인간화식을먹어 우리를모르시ᄂᆞᆫ도다 찻던호로병(胡蘆甁)을 기우려 차를 ᄯᅡ라쥬며왈 이를ᄌᆞ시면알이이다 슉향이바다마시ᄆᆡ졍신이 식식ᄒᆞ야텬상 이역역ᄒᆞ며 ᄌᆞ긔분명월궁소아로셔 옥졔압ᄒᆡ셔 ᄐᆡ을진군으로 글지어창화ᄒᆞ고 월영단을도젹ᄒᆞ야 ᄐᆡ을을쥰쥐로인간의 귀양온쥴역역히알ᄆᆡ 두녀동은ᄌᆞ긔에 부리든시년쥴ᄭᆡ다라 ᄃᆡ경ᄒᆞ야붓들고 ᄃᆡ셩통곡ᄒᆞ믈 마지아니ᄒᆞ니 녀동이위로 ᄒᆞ더라 슉향왈부모를일코누명을시러스니 ᄆᆡ친한이쥭어도잇치지아니ᄒᆞ리로다 녀동왈 부인의부모ᄂᆞᆫ 봉ᄂᆡ산션관션녀로 상졔긔득죄ᄒᆞ고 인간의나려와 녀아 를일코간장을살와 죄를쇽ᄒᆞ게ᄒᆞ미니 엇지한ᄒᆞ며 댱승샹집에ᄂᆞᆫ 십년연분이잇 스니 ᄯᅩ한더잇지못ᄒᆞ리이다 ᄉᆞ향이란죵이 부인을모ᄒᆡᄒᆞ야 누명을ᄋᆡᄆᆡ히시른 ᄌᆈ로 항아게셔노ᄒᆞᄉᆞ 샹졔긔고ᄒᆞᄉᆞ 벼락치게ᄒᆞ얏스니 부인의ᄋᆡᄆᆡᄒᆞᆫ쥴은 승 샹부부ㅣ임의아르시고 믈가의와찻다못ᄒᆞ야 그져갓ᄂᆞ이다 샹졔귀향보ᄂᆡ실졔 다셧번쥭을ᄋᆡᆨ을지ᄂᆡ여냐 부모를맛나게ᄒᆞ얏스니 이졔셰번ᄋᆡᆨ을지ᄂᆡ엿시나이압 두번ᄋᆡᆨ이잇ᄂᆞ이다 죠심ᄒᆞ쇼셔 슉향이ᄃᆡ경왈 ᄯᅩ무삼ᄋᆡᆨ이잇ᄂᆞ뇨 녀동왈노젼 (蘆田)의가화ᄌᆞ를보시고 낙양옥즁의 부친게쥭을ᄋᆡᆨ을 지ᄂᆡ시고 ᄐᆡ을을맛나영 화부귀를누리리이다 숙향이탄왈 이젼지낸ᄋᆡᆨ도 텬디망극ᄒᆞ거든 ᄯᅩ두번ᄋᆡᆨ이잇 다ᄒᆞ니 엇지살기를바라리오 댱승샹부인이지극사랑ᄒᆞᄉᆞ 나의ᄋᆡᄆᆡᄒᆞᆫ쥴 아르시 면나를 ᄉᆡᆼ각ᄒᆞ시리니도로 그리로가ᄋᆡᆨ을면코져ᄒᆞ노라 녀동왈임의하ᄂᆞᆯ이 졍ᄒᆞ 신ᄇᆡ니 도로가시나 면치못ᄒᆞ실이다 ᄐᆡ을을만나지못ᄒᆞ면 부인힘으로ᄂᆞᆫ 부모 를만나기아득ᄒᆞ고 ᄐᆡ을게신곳지삼천여리니 길이심원함니다 숙향왈ᄐᆡ을은 뉘 며이ᄉᆡᆼ의셩명은무어시뇨 녀동왈항아의말ᄉᆞᆷ을듯ᄉᆞ오니 ᄐᆡ을이낙양북촌 니위 공의ᄌᆞ졔되야 일ᄉᆡᆼ부귀를누리게ᄒᆞ더이다 숙향이탄왈 한가지로ᄌᆈ를짓고 져ᄂᆞᆫ 엇지부귀극진ᄒᆞ며 나ᄂᆞᆫ이ᄃᆡ도록 고ᄉᆡᆼ을격게ᄒᆞᄂᆞᆫ고 ᄯᅩ한ᄐᆡ을잇ᄂᆞᆫ곳지 ᄉᆞᆷ쳔리 라ᄒᆞ니만나지못ᄒᆞ면은 누를의지ᄒᆞ며 부모를언졔볼고ᄒᆞ며 누슈여우ᄒᆞ거ᄂᆞᆯ 녀 동왈 부인은근심마르쇼셔 뉵노로가면일년이라 득달치못ᄒᆞ려니와 연엽쥬를타 시면 슌식간에득달ᄒᆞ니 염녀마르쇼셔 ᄯᅩ쳔ᄐᆡ산 마고션녜부인을위ᄒᆞ야 인간 의나려와기다린지오ᄅᆡᄆᆡ 의탁ᄒᆞᆯ곳지 ᄌᆞ연잇스리니 렴녀마르쇼셔 말을맛치며 ᄇᆡ를노흐니 ᄲᆞ르기살ᄀᆞᆺ흔지라 이윽고 이곳의다다라 션녜ᄇᆡ를머무르고왈 임 의다왓시니 부인은나려져길노 가쇼셔 ᄌᆞ연구ᄒᆞᆯ사ᄅᆞᆷ이 잇시리이다ᄒᆞ고 ᄉᆞᄆᆡ 로셔동졍귤(洞庭橘)ᄀᆞᆺ흔 실파를쥬며 시장ᄒᆞ시거든ᄌᆞ시면 요긔되리이다 ᄒᆞ고 셔로리별ᄒᆞ기를 슬허ᄒᆞ더라 슉향이ᄇᆡ의나려바라보니 ᄇᆡ발셔간ᄃᆡ업더라 마음 의신긔이녀겨 공듕을향ᄒᆞ야ᄉᆞ례ᄒᆞ고 졈졈나아가더니 ᄇᆡ곱푸거ᄂᆞᆯ 과실을먹으 니ᄇᆡ는부르되 텬샹일은아득ᄒᆞ고 인간고ᄉᆡᆼᄒᆞᆫ일만ᄉᆡᆼ각나ᄂᆞᆫ지라 스ᄉᆞ로혜오ᄃᆡ ᄂᆡ몸이쟝셩ᄒᆞᆫ녀ᄌᆞ라 ᄉᆡᆨ옷을입고 ᄃᆡ로로가다가 욕을볼가두렵다ᄒᆞ고 촌가의드 러가헌의샹을밧고아입고 낫테더러온거ᄉᆞᆯ바르고 한눈멀고 한다리져ᄂᆞᆫ 모량으 로동다히로가니 져마다보고왈 졀문녀ᄌᆡ불샹ᄒᆞᆫ 병인이라ᄒᆞ더라 이ᄯᆡ댱승샹부 인이슐을니와 심ᄉᆞ를위로ᄒᆞ더니 슐이반감의고왈 ᄂᆡ이지미과ᄒᆞᆫ타스로 숙향이 ᄋᆡᄆᆡᄒᆞᆫ악명을싯고 엇지슬허아니ᄒᆞ리오 불너오쇼셔 졔마음을위로ᄒᆞ야 편케ᄒᆞ ᄉᆞ이다 부인이ᄃᆡ희ᄒᆞ야즉시시녀로 슉향을부르니 ᄉᆞ향이알고ᄃᆡ경ᄒᆞ여 밧그로 젼도히드러오며 숀벽치고왈 우리ᄂᆞᆫ그런쥴몰나ᄉᆞᆸ더니 그럴ᄹᅨ가 어ᄃᆡ잇스리오 ᄒᆞ고 차탄ᄒᆞ거ᄂᆞᆯ 부인이ᄃᆡ경ᄒᆞ여 급문왈네무ᄉᆞᆷ일을져러틋놀나ᄂᆞᆫ다 ᄉᆞ향이ᄃᆡ 왈 쇼비등은슉향낭ᄌᆞ를 양반ᄉᆞ유의ᄉᆡᆼ쥴노아라ᄉᆞᆸ더니 진짓상인의 녀ᄌᆞ라ᄒᆞ고 숀벽치며왈 앗가부인ᄭᅴ셔 승상계신곳의가신ᄉᆞ이에 슉향이졔방의드러가 무어 신지싸가지고 다름질쥬어가거ᄂᆞᆯ 쇼비ᄂᆞᆫ그가져 가ᄂᆞᆫ거슬보려ᄒᆞ여 ᄯᅡ라간즉급 히가기로 ᄯᅡ를길이업셔 부인게하직도아니코 가ᄂᆞᆫ다ᄒᆞᆫ즉 도라보고죵죵거려왈 부인이나를 구박ᄒᆞ여ᄂᆡ치니 무슨졍으로 하직ᄒᆞ리오ᄒᆞ고 엇던ᄒᆡᆼ인남ᄌᆞ를ᄯᅡ라 가며 온갓졍셜과 온갓비양스러운말을 슈업시ᄒᆞ더이다 부인이ᄃᆡ경왈 ᄂᆡ부ᄃᆡ 져다려무를말이 잇스니밧비 불너오라ᄉᆞ향이 ᄃᆡ답ᄒᆞ고 밧비가ᄂᆞᆫ쳬ᄒᆞ고 마을 집의안졋다가 드러가고왈 발셔멀이갓ᄉᆞᆸ거ᄂᆞᆯ 쇼비진력ᄒᆞ여ᄯᅡ라가 부인말ᄉᆞᆷ을 젼ᄒᆞ온즉 슉향이입을비져기며왈 ᄂᆡ얼골과 ᄂᆡᄌᆡ죠를가지고 그만의식을어ᄃᆡ가 못어드리오 비쇼(鼻笑)의말을무슈이ᄒᆞ며 악쇼년ᄯᅴ로 억개를언짓고 숀목잡고 희롱을낭ᄌᆞ히ᄒᆞ고 가더이다 쇼비ᄂᆞᆫ비록쳔인이나 그런ᄒᆡᆼ실은듯도 보도못ᄒᆞ엿 ᄂᆞ이다분ᄒᆞᆫ형상으로분ᄒᆞᆫ긔운을 이긔지못ᄒᆞᄂᆞᆫ쳬ᄒᆞ더라 문득밧그로 누비옷입 은즁이바로ᄂᆡ당으로 향ᄒᆞ여드러오거ᄂᆞᆯ 보니ᄒᆡᆼ지비상ᄒᆞ여 예ᄉᆞ산승(山僧)이 아니라 승상이부인을 협실노치우고 몸을이러즁을마져 당의올나읍ᄒᆞ고 안거 ᄂᆞᆯ 승상이문왈 션ᄉᆞᄂᆞᆫ어ᄃᆡ로셔왓ᄂᆞ뇨 그즁이답왈 옥황상졔명을바다승상ᄃᆡᆨ옥 셕(玉石)을같히려ᄒᆞᄂᆞ이다 승상왈 ᄂᆡ집의별노옥셕을ᄀᆞᆯ일일이 업거늘 션승이 슈고로이오시도다 즁이답왈 승상ᄃᆡᆨ예슉향과 사향을아르시ᄂᆞᆫ잇가 승상이미쳐 답지못ᄒᆞ여 사향이ᄂᆡ다라왈 슉향이본ᄃᆡ비러먹ᄂᆞᆫ걸인으로 승샹과부인ᄭᅴ셔 불 샹이녁이ᄉᆞ ᄃᆡᆨ에두고금의옥식으로 길너ᄂᆡ엿거ᄂᆞᆯ ᄒᆡᆼ실이불측ᄒᆞ여 가듕에듕보 를도젹ᄒᆞ여 감쵸아다가들켜스며 ᄯᅩ심지어 ᄂᆡᄶᅩᆨ길ᄯᆡ를당ᄒᆞ여 남의은공을모로 고도로혀원슈로 말을ᄒᆞᄂᆞᆫ몹슬거ᄉᆞᆯ 내여보ᄂᆡ엿스나듕놈은엇던듕놈이완ᄃᆡ슉향 의부족을듯고 감히ᄌᆡ샹가내각의드러와 무어슬아ᄂᆞᆫ쳬ᄒᆞ고 슉향을위ᄒᆞ여 신원 코져ᄒᆞᄂᆞᆫ다 노복을불너잡아나리워 쳐쥭이쇼셔ᄒᆞ니 그듕이웃고왈 네승샹향위 ᄂᆞᆫ쇽이려니와 하ᄂᆞᆯ죠차쇽일쇼냐 네승샹ᄃᆡᆨ가ᄉᆞ를맛타온갓것슬 도젹ᄒᆞ여네가 ᄉᆞ를 보ᄃᆡ다가 향슉이장셩ᄒᆞ여가ᄉᆞ를맛튼후 네숀ᄃᆡ일ᄃᆡ업스ᄆᆡ ᄆᆡ양슉향을ᄒᆡ 코져ᄒᆞ다가 승샹양위삼월삼일의영츈당의셔 잔ᄎᆡᄒᆞᄂᆞᆫᄉᆞ이에 네가 부인침방의 드러가봉차와 장도를도젹ᄒᆞ여 슉향의협ᄉᆞ(篋笥)의너코 슉향이가 도젹ᄒᆞᆫ양으 로 부인게모함ᄒᆞ고 양위를쇽여 허무ᄒᆞᆫ말노위죠젼갈ᄒᆞ여 내치고 그짓부르라 가ᄂᆞᆫ쳬ᄒᆞ고 마을집의안져 다가 드러와ᄆᆡᆼ낭ᄒᆞᆫ말을ᄒᆞ여 승상을쇽이고 너의간 악은감쵸고 악명을숙향의게보ᄂᆡ니승상과부인은간졍(奸情)을ᄭᆡ닷지못ᄒᆞ여쇽 으려니와ᄒᆞᄂᆞᆯ이야 능히쇽이랴ᄒᆞ고 ᄉᆞᄆᆡ로셔져근불근거ᄉᆞᆯᄂᆡ여 공즁으로던지 더니 뇌졍벽역이진동ᄒᆞ며 큰비담어붓덧ᄒᆞ며 텬암디흑(天暗地黑)ᄒᆞ니 일가상 ᄒᆡ 황황망죠ᄒᆞ여 아모리ᄒᆞᆯ쥴모로고 ᄯᅳᆯ의나려축슈ᄒᆞ더니 이윽고공즁으로셔동 홰갓흔불덩이가 나려와 ᄉᆞ향을별악치니 가즁이다긔졀ᄒᆞ엿다가 오ᄅᆡᆫ후졍신을 ᄎᆞ려부인이울며왈 ᄉᆞ향은졔죄로 텬벌을입어거니와 숙향은어ᄃᆡ가 뉘게의지ᄒᆞ 엿ᄂᆞᆫ고 불상ᄒᆞ다무죄ᄒᆞᆫ 숙향이필연길노단니며 나를ᄉᆡᆼ각ᄒᆞ리라 ᄂᆡ쇼루히ᄉᆡᆼ각 ᄒᆞ고 ᄯᅩᄉᆞ향의말을아혹히 고지듯고 숙향을내치게ᄒᆞ니 도시내탓시라ᄒᆞ고 울 며숙향의방의드러가보니 방듕이고요ᄒᆞᆫ대 다만혈셔쓴글이노혀잇고 창젼의눈 물ᄲᅮ려거ᄂᆞᆯ 그글을보니 숙향이오셰의부모를일코 동셔로유리ᄒᆞ다가 쟝승상ᄃᆡᆨ 의십년을의탁ᄒᆞ니 은혜ᄒᆞᄒᆡ갓도다 일죠의악명을 어드니차마셰상의 잇지못ᄒᆞᆯ 터이라 유유창텬아 어녓비여겨 누명을벗기소셔ᄒᆞ엿더라 부인이남필의탄식왈 숙향이일졍쥭엇도다ᄒᆞ고 승상게알외되 숙향이ᄉᆞ향의모ᄒᆞᆷ을입어 일졍쥭엇시 리니 그런잔잉ᄒᆞ미업도쇼이다 승샹이ᄯᅩᄒᆞᆫ뉘웃쳐왈 부인이엇지쥭음을 아ᄂᆞ뇨 부인이 그혈셔를고ᄒᆞ니 승샹이차악히너겨ᄒᆞ더라 맛참승샹의 당딜댱원이이르 러다가이말을듯고왈 어제물가의셔 쇼딜이멀이보니 십ᄉᆞ오셰된녀ᄌᆡ 하ᄂᆞᆯ게ᄌᆡ ᄇᆡᄒᆞᄂᆞᆫ거슬보고왓더니 그아ᄒᆡ로쇼이다 승샹이즉시 노복을보ᄂᆡ여 차지라ᄒᆞᆫᄃᆡ 노복등이즉시 물가호로차지되 죵젹이업고사ᄅᆞᆷ이 이로되발셔ᄲᅡ져 쥭엇다ᄒᆞ거 ᄂᆞᆯ도라와그ᄃᆡ로고ᄒᆞ니 부인이더욱슬푼마음을 이기지못ᄒᆞ여 실셩통곡(失聲痛 哭)ᄒᆞ며 숙향의화월갓흔 얼골과 미옥갓흔음셩이 이목의 어리엿시니 이즐길 아업셔식음을 젼폐ᄒᆞ고 쥬야슬허ᄒᆞᄂᆞᆫ지라 승샹이근심ᄒᆞ여 그림잘그리ᄂᆞᆫ화원 을어더오라ᄒᆞᆫᄃᆡ 쟝원왈숙향이십셰젼의 쇼딜이업고슈졍에가 구경ᄒᆞᄋᆞᆸ더니 장 사ᄯᅡᄒᆡ잇ᄂᆞᆫ 됴젹이라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이 슉향에얼골을보고왈 내경국지ᄉᆡᆨ을 만히보앗 시되 이쳐ᄌᆞ가흔이ᄂᆞᆫ 보지못ᄒᆞ엿노라ᄒᆞ고 숙향을그려갓ᄉᆞ오니 됴젹에게구ᄒᆞ ᄋᆞᆸ시면 죠흘가ᄒᆞᄂᆞ니다 승샹이그말을듯고 댱원을 됴젹의게보내여 구ᄒᆞ니 됴 젹왈 그화샹을 발셔팔앗ᄂᆞ이다ᄒᆞ거ᄂᆞᆯ 댱원이도라와 그말ᄃᆡ로고ᄒᆞᆫᄃᆡ 승샹이 즉시황금ᄇᆡᆨ냥을쥬어 믈너오라ᄒᆞ니 됴젹이금을밧고 그림을차자다올이거ᄂᆞᆯ 승 샹양위바다보ᄆᆡ 진실노슉향이도라 온듯ᄒᆞ여 화상을안고 통곡ᄒᆞ믈마지아니ᄒᆞ

며 침방의거러두고 죠셕으로 식상을노코슬허ᄒᆞ더라 이ᄯᆡ슉향이울며 동다히

로가니 한곳에이르ᄆᆡ 뫼히놉하하날의다앗고 갈ᄃᆡ밧치ᄌᆞ옥ᄒᆞᆫ지라길을 ᄎᆞ져가

더니날이져물ᄆᆡ 갈슈풀에의지ᄒᆞ야 죠으더니밤즁은ᄒᆞ여 광풍이ᄃᆡ작ᄒᆞ며 난ᄃᆡ

업ᄂᆞᆫ연홰(烟火)창텬ᄒᆞ니 슉향이아모란줄몰나 하날게ᄌᆡᄇᆡᄒᆞ여왈 젼ᄉᆡᆼ의ᄌᆈ즁

ᄒᆞ와 이ᄉᆡᆼ의나려와 어려셔부모를여희고 쳔만가지고초를격고 부모의얼골을다

시보려구차히 목슘을부지ᄒᆞᄌᆞᄒᆞ여ᄉᆞᆸ더니 이ᄯᅡᄒᆡ와 쥭게되오니 명텬이살피ᄉᆞ

부모의얼골이나 다시보고쥭어지이다ᄒᆞ니 홀연한노옹이 쥭장을집고 셔다히로

셔 와일오ᄃᆡ 네엇던아ᄒᆡ완ᄃᆡ 이밤즁의참화를만나ᄂᆞᆫ다 숙향이ᄃᆡ왈 나ᄂᆞᆫ난즁

의부모를일코 의탁ᄒᆞᆯ곳시업셔 동셔로유리ᄒᆞᄋᆞᆸ다가 길을그릇드러 이ᄯᅡ의와화

ᄌᆡ를만나쥭게되여ᄉᆞ오니 노옹은구ᄒᆞᄋᆞᆸ소셔 이곳에노코 몸만ᄂᆡ등의업피라 숙

향이 입엇든옷슬 다바리고 노옹에등의 오르니불이발셔 셧든ᄃᆡ왓거ᄂᆞᆯ 그노

옹이 ᄉᆞᄆᆡ로셔 붓ᄎᆡ를ᄂᆡ여부치니 불ᄭᅩᆺ치갓가이오지못ᄒᆞ더라 그노옹이숙향을

업어다가노코 소ᄆᆡ를ᄯᅥ혀쥬며왈 일노압히나가리고 동다히로가라 이졔는화ᄌᆡ 를면ᄒᆞ여시니 후의은혜을잇지말나 숙향이ᄉᆞ례왈 션옹은어ᄃᆡ계시며 셩호를누

라ᄒᆞ시ᄂᆞ잇가 노옹이소왈 ᄂᆡ집은천문밧기오 부르기ᄂᆞᆫ화덕진군이라 ᄒᆞ거니와

네가나곳아니면ᄉᆞ쳔삼ᄇᆡᆨ리를 엇지지ᄂᆡ리오ᄒᆞ고간ᄃᆡ업거ᄂᆞᆯ 숙향이공즁을향ᄒᆞ

야ᄉᆞ례ᄒᆞ고 쳥츈녀ᄌᆞ로 벌거벗고가기망연ᄒᆞ여길가의셔 우더니 호련한할미광

쥬리를엽ᄒᆡᄭᅵ고 지나다가 숙향을보고겻ᄒᆡ안져문왈 너ᄂᆞᆫ엇더ᄒᆞᆫ아ᄒᆡ완ᄃᆡ 졈ᄌᆞ

는것시벌거벗고 갈길을몰나안져ᄂᆞ뇨 네어ᄃᆡ셔득죄ᄒᆞ고 ᄂᆡ치엿ᄂᆞ냐 남의것도

젹질ᄒᆞ다가 ᄶᅩᆨ기엿ᄂᆞ냐불안당을맛낫ᄂᆞ냐숙향이ᄃᆡ왈 나ᄂᆞᆫ본ᄃᆡ부모업ᄂᆞᆫ아ᄒᆡ라

어버이게도 ᄂᆡ친일이업고 ᄌᆞ연곤ᄒᆞ여안자ᄂᆞ이다 할미왈네본ᄃᆡ 어버이업스면

어ᄃᆡ로셔ᄂᆞᆫ다 네부모너를반야산에 바리고갓시니ᄂᆡ치나다르며 댱승상집장도

와봉차연고로나와시니 ᄶᅩᆨ겨나나다르냐ᄒᆞ고 무슈히죠롱ᄒᆞ거날 슉향이 놀나일

오ᄃᆡ할미엇지그리자셰아ᄂᆞᆫ다 할미왈남이일으기로 드럿노라그러나 네이졔어

ᄃᆡ로가려ᄒᆞᄂᆞᆫ다 슉향이답왈 갈곳시업셔 방황ᄒᆞ나이다 할미왈ᄂᆞᄂᆞᆫ ᄌᆞ식업ᄂᆞᆫ

과뷔라 날과한가지로살미엇더ᄒᆞ뇨 슉향이울며일오ᄃᆡ 바리시지 아니ᄒᆞ실진ᄃ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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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문나물한뭉치를ᄂᆡ여쥬며 먹으라ᄒᆞ거날바다먹으니 긔이ᄒᆞᆫ향ᄂᆡ나며ᄇᆡ부르고 정신이씩々ᄒᆞ더라 할미옷슬버셔입히고어셔가자ᄒᆞ거ᄂᆞᆯ 할미를ᄯᅡ라두어고ᄀᆡ를

너머가니마을이졍결ᄒᆞ고 가장부요ᄒᆞ더라 기즁조고마ᄒᆞᆫ집으로 드러가며니집이

이ᄂᆡ집이라ᄒᆞ거ᄂᆞᆯ 드러가보니 집이크지아니ᄒᆞ되 심히졍결ᄒᆞᆫ지라 집안에남ᄌᆞ

업고 다만쳥삽살이한아히잇ᄂᆞᆫ지라 그ᄀᆡ마죠나와숙향을보고 ᄭᅩ리치며반기ᄂᆞᆫ듯

ᄒᆞ더라 숙향이할미집의온지반월이로ᄃᆡ 죵시병인인체ᄒᆞ더니 활미왈ᄂᆡ그ᄃᆡ를

보니 얼골이가을달이구름의 잠긴듯ᄒᆞ고 진짓병인이아니라 나를속이지말나숙

향이웃고 ᄃᆡ답아니ᄒᆞ거ᄂᆞᆯ ᄂᆡ집이본ᄃᆡ술집인고로 마을사ᄅᆞᆷ이ᄌᆞ로 츌입ᄒᆞᄂᆞᆫᄃᆡ

져리더러이ᄒᆞ고 잇시면 오직더러이녀길거시니 낫치나씻고잇시라 ᄒᆞ거ᄂᆞᆯ 숙

향이오ᄅᆡ 잇셔보되녀ᄌᆞᄂᆞᆫ 혹츌립ᄒᆞ나 ᄉᆞ나희ᄂᆞᆫ드러오지아니커ᄂᆞᆯ 숙향이아미

를다ᄉᆞ리고 의복을가라입고 슈를놋터니 할미나갓다가드러와 낭ᄌᆞ를안고ᄃᆡ희

왈 어엿불ᄉᆞᄂᆡ ᄯᆞᆯ이여젼ᄉᆡᆼ에무삼죄로 광한젼을리별ᄒᆞ고 인간에나려와그ᄃᆡ도

록 고ᄉᆡᆼ을격난고 숙향이한숨지고 ᄃᆡ왈할미나를 친녀갓치여기시니엇지 기이

리잇가ᄂᆞᆫ즁의부모를일코 의탁ᄒᆞᆯᄯᆡ업셔 유리ᄒᆞᄋᆞᆸ더니 ᄉᆞ슴이업어다가 승상집

뒤동산에두고가오니 그ᄃᆡᆨ이무ᄌᆞᄒᆞ여 나를친녀ᄀᆞᆺ치기르더니 비ᄌᆞᄉᆞ향이란년

이모ᄒᆡᄒᆞ여 승상양위ᄭᅴ참소되여 ᄂᆡ치오니 악명을싯고 ᄎᆞ마ᄉᆞ지못ᄒᆞ여 표진 물에ᄲᅡ져 쥭으려ᄒᆞ엿더니 ᄎᆡ련ᄒᆞᄂᆞᆫ아ᄒᆡ들이구ᄒᆞ여 동다히로가라ᄒᆞ오니 졍쳐

업시가다가 화ᄌᆡ를맛나 화덕진군의 구ᄒᆞ시믈 입엇ᄉᆞ오며 ᄯᅩᄒᆞᆫ할미를맛나 할

미나를친녀ᄀᆞᆺ치사랑ᄒᆞ시니 나도친모갓치아ᄂᆞ이다 할미이말를듯고 일어졀ᄒᆞ여

왈 낭ᄌᆡ실노그러ᄒᆞᆫ가ᄒᆞ며 이후ᄂᆞᆫ더욱사랑ᄒᆞ더라 낭ᄌᆡ본ᄃᆡ총명ᄒᆞ여 ᄇᆡ호지아

니ᄒᆞ여도 ᄆᆡᄉᆞ의모를거시업스니 슈만노아파라도가게죡ᄒᆞᆫ지라 할미더욱ᄉᆞ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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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니 푸른ᄉᆡ나려와 ᄆᆡ화가지의안져 슬피울거ᄂᆞᆯ 낭ᄌᆡ탄왈져ᄉᆡ도 날과ᄀᆞᆺ치 부

모를일코 우ᄂᆞᆫ가ᄒᆞ고 마음이비창ᄒᆞ여 ᄉᆞ창을의지ᄒᆞ여 잠을드럿더니 믄득그

ᄉᆡ가 낭ᄌᆞ다려이로ᄃᆡ 낭ᄌᆞ의부모다져긔계시니 나를좃차가ᄉᆞ이다 낭ᄌᆡ그ᄉᆡ를

ᄯᅡ라한곳에 다다르니 ᄇᆡᆨᄉᆞ장연못가온ᄃᆡ 구살노ᄃᆡ를모고 산호기동의 집을지

엿스되 호박쥬츄와오ᄉᆡᆨ 구름갓치아로삭여광ᄎᆡ찰난ᄒᆞᄆᆡ 바로보지못ᄒᆞᆯ너라 슉

향이우러러보니 젼각우황금ᄌᆞ로썻시되 요지보ᄇᆡ료라 ᄒᆞ엿거날 엄숙ᄒᆞ여드러

가지못ᄒᆞ고 문밧긔셧스니 믄득셔다히로셔 오ᄉᆡᆨ구름이이러나며 향ᄂᆡ진동ᄒᆞ며

무슈ᄒᆞᆫ션관션녀등이 혹학도타며 혹봉도타고 쌍쌍이드러가고 그뒤ᄒᆡᄎᆡ운이어

리엿ᄂᆞᆫᄃᆡ 뉵룡이황금슈ᄅᆡ를 멍에ᄒᆞ야가니 이ᄂᆞᆫ상졔타신연이라 그뒤ᄒᆡᄂᆞᆫ셕가 여ᄅᆡ오신다ᄒᆞ고 오ᄇᆡᆨ나한이차례로 시위ᄒᆞ야오니 각ᄉᆡᆨ풍류와향ᄂᆡ 진동ᄒᆞ더라

여러ᄒᆡᆼᄎᆞ지나되 슉향을본쳬ᄒᆞᄂᆞᆫ이업더니 이윽고흰구름이이러나며 ᄇᆡᆨ옥교ᄌᆞ의

ᄯᅩᄒᆞᆫ션녜연화를쥐고 단정히안졋ᄂᆞᆫᄃᆡ 무슈ᄒᆞᆫ션녜 시위ᄒᆞ엿시니 이ᄂᆞᆫ월궁항아

의 ᄒᆡᆼᄎᆞ라 항ᄋᆡ슉향을보고 이로ᄃᆡ반갑다쇼아여 인간고ᄒᆡᆼ이 엇더ᄒᆞ더뇨 나를

좃차드러가요디(瑤地)를구경ᄒᆞ고가라 숙향이쳥죠를 압셰우고항아를ᄯᅡ라드러

가니 그집형용이 찬란ᄒᆞᆯᄲᅮᆫ아니라 팔진경장과 뉵각ᄒᆞᄂᆞᆫ곳의 한보살이 졀믄션

관을뒤ᄒᆡ셰우고 드러와상졔긔뵈오니 샹졔그션관다려 무르시되ᄐᆡ을이 어ᄃᆡ갓

더뇨 반갑다 인간ᄌᆞ미엇더ᄒᆞ더냐 쇼아를맛나본다 항ᄋᆡ샹졔ᄭᅴ고왈 쇼ᄋᆡ발셔

쥭을ᄋᆡᆨ을 네번지ᄂᆡ엿스니 그만ᄌᆈ를ᄉᆞᄒᆞ시와 셕가여ᄅᆡᄭᅴ슈한을 졈지ᄒᆞ되 칠

십을졈지ᄒᆞ옵쇼셔 상졔가로ᄉᆞᄃᆡ칠셩을명ᄒᆞ야 ᄌᆞ손을졈지ᄒᆞ되 이ᄌᆞ일녀를졈지

ᄒᆞ라 남두셩을명ᄒᆞ야 복록을졈지ᄒᆞ시니 남두셩이엿ᄌᆞ오ᄃᆡ 아들은졍승ᄒᆞ고ᄯᆞᆯ

인즉황후되게ᄒᆞᄂᆞ이다 상졔쇼아를명ᄒᆞ야 반도둘을쥬고 계화ᄒᆞᆫ가지를 쥬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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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복디ᄒᆞ야 두숀으로바다가지고 소아를눈쥬어보거ᄂᆞᆯ 소ᄋᆡ붓그러 몸을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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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녀겨즉시슈를노아내니 할미보고 ᄃᆡ찬왈긔특ᄒᆞᆫ 일이로다ᄒᆞ고 훗날장에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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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후쟝의가팔려ᄒᆞ되 아모도아라보리업더니 됴젹이란ᄉᆞ람이 그런거슬슝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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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ᄒᆞ더라 됴젹이즁가를쥬고삿쓰되졔목이업ᄂᆞᆫ지라 텬하명필을 어더졔목을써

텬하보ᄇᆡ를 삽고져ᄒᆞ야두루광문ᄒᆞ더니 낙양농촌리위공의아달이문쟝이텬하의 유명ᄒᆞ여 리두를압두ᄒᆞᆫ다ᄂᆞᆫ말을듯고 낙양동촌을차져가니라 어시의 병부샹셔

리위공이란ᄉᆞ람이 졀머셔붓터 문무겸젼ᄒᆞ니 명망이ᄉᆞᄒᆡ에 진동ᄒᆞᄆᆡ 황졔아

름다이녁이ᄉᆞ 위공을봉ᄒᆞ시고 국ᄉᆞ를맛기려ᄒᆞ시ᄆᆡ 위공이후ᄅᆡ의화를 당ᄒᆞᆯᄭᆞ

두려 병드럿다일컷고 고향의도라가니 황졔위공의 츙셩과ᄌᆡ죠를 앗기시더라

위공이고향의 도라와 농업을심써 가계유여ᄒᆞ나 다만ᄌᆞ식이업셔 ᄆᆡ양슬허ᄒᆞ

더니 이ᄯᆡ츄칠월망간이라 부인으로더부러 완월루(玩月樓)의올나 달을구경ᄒᆞ

더니 공이부인다려왈 내공명부귀 죠졍의읏듬이로ᄃᆡ ᄌᆞ녀간업셔 후ᄉᆞ를 의탁

ᄒᆞᆯ곳이업스니 죠죵졔ᄉᆞ를 뉘밧들리요 타문의숙녀를 취ᄒᆞ야 ᄌᆞ식을보랴ᄒᆞ니

부인은 불안이녀기지마르쇼셔 부인이차언을듯고 기리탄식왈 내박복ᄒᆞ야 무

ᄌᆞᄒᆞ니 여러부인이 드러온들 엇지ᄒᆞ리잇가 이러틋한담ᄒᆞ다가 왕씨본가의 도

라가부친 왕승상ᄭᅴ뵈ᄋᆞᆸ고 상셔의말을젼ᄒᆞ니 승상왈 무ᄌᆞᄒᆞᆫ죄ᄂᆞᆫ 죄듕의졔일

큰죄라 ᄂᆡ드르니 ᄃᆡ승ᄉᆞ(大聖寺)부쳐가 령험(靈驗)이 쟝ᄒᆞ다ᄒᆞ니 네가셔비

러나보라 왕시깃거ᄐᆡᆨ일ᄒᆞ여 ᄌᆡ계ᄒᆞ고 친히가졍셩으로 빌고잇더니 이날밤ᄭᅮᆷ

에 ᄒᆞᆫ부쳬이로ᄃᆡ 샹셰젼ᄉᆡᆼ에죄업ᄂᆞᆫ 사ᄅᆞᆷ을만히살ᄒᆡᄒᆞᆫ고로 차ᄉᆡᆼ에무ᄌᆞᄒᆞ게졍

ᄒᆞ엿더니 그ᄃᆡ졍셩이지극ᄒᆞᄆᆡ 귀ᄌᆞ를졈지ᄒᆞᄂᆞ니 밧비집으로도라가라ᄒᆞᆫᄃᆡ 왕 부인이 감ᄉᆞᄒᆞ야 ᄉᆞ례ᄒᆞ다가 ᄭᆡ다르니 깃부믈이긔지못ᄒᆞ야 즉시본부로도라

오ᄆᆡ 샹셰문왈 무삼연고로여러ᄂᆞᆯ 계시더뇨 부인왈샹공이 나를무ᄌᆞ타ᄒᆞ야 ᄂᆡ

치려ᄒᆞ시ᄆᆡ 산천긔노ᄒᆞ라갓더이다 샹셰소왈 비러ᄌᆞ식을나흐면 셰샹의무ᄌᆞᄒᆞ

리 뉘잇스리오ᄒᆞ고 ᄒᆞᆫ탄ᄒᆞ다가 취침ᄒᆞ엿더니 샹셰일몽을어드니 ᄐᆡ을진군이

옥황긔득죄ᄒᆞ야 그ᄃᆡ게로보내시니 귀히보듕ᄒᆞ쇼셔ᄒᆞ고 간ᄃᆡ업거ᄂᆞᆯ ᄭᅮᆷ을ᄭᆡ여

부인다려문왈 그ᄃᆡᄌᆞ식빌기를 지셩으로ᄒᆞ여 몽ᄉᆞ여ᄎᆞᄒᆞ니 모를일이로쇼이

다 부인이공을위로ᄒᆞ여 그졔야 ᄃᆡ셩ᄉᆞ부쳐의계 빈말을ᄒᆞ고 ᄯᅩ몽사를 일너부

부셔로깃거ᄒᆞ더니 과연그달부터 잉ᄐᆡᄒᆞ여 익년ᄉᆞ월초팔일의 이르러샹셰마참

나가고 부인혼ᄌᆞ잇더니 그ᄂᆞᆯ오ᄉᆡᆨ구름이 집을두루고 긔이ᄒᆞᆫ향ᄂᆡ가가득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시녀로집안을 쇄쇼ᄒᆞ더니 오시부터부인이 긔운이불평ᄒᆞ야 침샹을의

지ᄒᆞ엿더니 학의쇼ᄅᆡ나며 ᄉᆞ양머리ᄒᆞᆫ 션녜ᄒᆞᆫ쌍이드르와 이로ᄃᆡ ᄯᆡ느져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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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 부인이필믁을내여 션녀의말을긔록ᄒᆞ니라 이ᄂᆞᆯ샹셰ᄭᅮᆷ을ᄭᅮ니 ᄒᆞᄂᆞᆯ노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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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원 천리ᄒᆞ고왓ᄉᆞ오니 쳥컨ᄃᆡ한번 슈고를앗기지 마르소셔ᄒᆞ고 죡ᄌᆞ를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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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 그ᄃᆡᄂᆞᆫ 난곳을긔이지말나 됴젹이답왈 낙양동촌 이화졍슐파ᄂᆞᆫ 할미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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ᄃᆡ취리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라 오ᄇᆡᆨ금을쥬고 삿스니더쥬시면 팔고가리이다 션이즉시륙

ᄇᆡᆨ금을쥬고 사셔ᄃᆡ셩ᄉᆞ졀에 ᄭᅮᆷᄭᅮ고지은글을 금ᄌᆞ로그림우ᄒᆡ쓰고 족ᄌᆞ를ᄭᅮᆷ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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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와 이슈노흔사ᄅᆞᆷ은 엇지ᄒᆞ여인간의셔 텬상일을 력력히거렷스니 필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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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고ᄒᆞ고 노ᄉᆡ를ᄎᆡ쳐 이화졍을ᄎᆞ져가니라 이ᄯᆡᄂᆞᆫ하ᄉᆞ월이라 숙향이 루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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ᄂᆞᆯ 낭ᄌᆡ고이히역여 ᄉᆡ가ᄂᆞᆫ곳을보려ᄒᆞ고 쥬렴을들고 보려ᄒᆞ더니 한쇼년이쳥

ᄉᆞᆷ을닙고 노ᄉᆡ를타고 할미집을향ᄒᆞ여 드러오거ᄂᆞᆯ 낭ᄌᆡᄌᆞ셔히보니 ᄭᅮᆷ의요지

의가 반도를바다갈졔 진쥬를집어가던 신션의얼골갓거ᄂᆞᆯ 마음의반갑고 일변

놀나와 쥬렴을지우고 안졋더니 그쇼년이바로 할미집으로와 쥬인을찻거ᄂᆞᆯ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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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디의오시니 지극감격ᄒᆞ여이다 ᄉᆡᆼ이쇼왈 한잔슐이나 앗기지말나ᄒᆞ고 이의 말ᄉᆞᆷᄒᆞᆯᄉᆡ 션이문왈 요지그림을 할미가팔드라ᄒᆞ니 엇던사ᄅᆞᆷ이 슈노ᄋᆞᆺᄂᆞᆫ고 한

미왈쇼아라ᄒᆞᄂᆞᆫ아ᄒᆡ가 노ᄋᆞᆺ거니와 엇지아ᄂᆞᆫ고 션이왈 죠젹의게드럿노라 한

미왈 차져무엇ᄒᆞ려ᄒᆞᄂᆞᆫ고 텬상연분이잇기로 차지려ᄒᆞ노라 할미왈쇼ᄋᆡ본ᄃᆡ

젼ᄉᆡᆼ에죄즁ᄒᆞ여 병인이되여귀먹고 한다리한팔못쓰ᄂᆞᆫ고로 쓸ᄃᆡ업ᄂᆞᆫ터의 구ᄒᆞ

려ᄒᆞ시니 망계(妄計)로다 션이왈 쇼아곳아니면 혼인치아니리니 밧비이르라

한미왈공ᄌᆞᄂᆞᆫ 귀공ᄌᆞ여ᄂᆞᆯ 졔왕에부마(駙馬)아니면 공경ᄃᆡ부의 셔랑이되리니

엇지그런쳔인을구ᄒᆞᄂᆞᆫ고 다시허황ᄒᆞᆫ말을마르소셔 션이왈만승(萬乘)의공(公

主)라도실이니 할미ᄂᆞᆫ잇ᄂᆞᆫ곳만 가르치라 할미왈쇼아를 본지하오ᄅᆡ니 잇ᄂᆞᆫ곳

을모로거니와 남양ᄯᅡ김젼을 ᄎᆞᄌᆞ보아 만일게업거든 남군ᄯᅡ댱승샹집으로 차

즈소져 차ᄉᆡᆼ일홈은 숙향이라ᄒᆞ더이다 리션이즉시하직고도라와 부모긔고ᄒᆞ되

형쵸ᄯᅡᄒᆡ긔이ᄒᆞᆫ 문장이잇다ᄒᆞ니 쇼ᄌᆡᄎᆞ져가보고져ᄒᆞᄂᆞ이다 공이허락ᄒᆞ며 슈

이단여오라ᄒᆞ니 ᄉᆡᆼ이졀ᄒᆞ여하직ᄒᆞ고 황금을싯고 형쥬로이르러 남양을향ᄒᆞ여

여러날만의 김젼의집에이르러 문에가무르되 상공이게시냐한즉 하인이ᄃᆡ왈게

시니이다 ᄉᆡᆼ왈낙양동촌 리위공의아들 션이뵈오라 왓시믈고ᄒᆞ라ᄒᆞ니 드러가

고ᄒᆞᆫᄃᆡ 김젼이쳥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드러가니 김젼이나려마ᄌᆞ 례필좌졍후왈 귀ᄀᆡᆨ이 누디의오시니 고이ᄒᆞ도다 ᄉᆡᆼ왈쇼ᄉᆡᆼ이 이에이름은 다름이아니라 영녀의향명

(香名)을듯고 구혼코져ᄒᆞᄂᆞ이다 김젼이텽파의 함누ᄃᆡ왈(含淚對曰)학ᄉᆡᆼ이팔

ᄌᆡ긔박ᄒᆞ여 남녀간ᄌᆞ식이업더니 늣게야녀아를나흐ᄆᆡ 위인이남의아ᄅᆡ 아니러

니 오셰의난중에실산ᄒᆞ고 지금것ᄉᆞᄉᆡᆼ죤망을모로더니 그ᄃᆡ말을드르니 더욱비

창ᄒᆞ도다 ᄉᆡᆼ이ᄒᆞᆯ일업셔 김젼을하직ᄒᆞ고 남군ᄯᅡ댱승상집을ᄎᆞᄌᆞ가 명함을드리

니 승상이쳥ᄒᆞ여 레필의ᄉᆡᆼ왈 쇼ᄌᆞᄂᆞᆫ낙양동촌 리위공의아들이러니 남양ᄯᅡ김

젼이란사ᄅᆞᆷ의 ᄯᆞᆯ 숙향이란녀ᄌᆡ ᄃᆡᆨ의잇다ᄒᆞ오ᄆᆡ 불원쳔리ᄒᆞ고 구혼코져왓ᄂᆞ

이다 승샹이눈물을흘여왈 숙향이오셰의 즘ᄉᆡᆼ이무러다가 ᄂᆡ집동산의 바렷거

ᄂᆞᆯ우리무ᄌᆞᄒᆞ기로 십년을양육ᄒᆞ여 ᄌᆞ식을삼아더니 ᄉᆞ향이란죵년이 모함ᄒᆞ야

ᄂᆡ치니 표진강물에ᄲᅡ졋다ᄒᆞ기로 ᄉᆞᄅᆞᆷ을보내여차즈되 죵젹이업시니 ᄉᆞᄉᆡᆼ을몰

나슬허ᄒᆞ노라 리션왈소ᄉᆡᆼ이 분명여긔잇ᄂᆞᆫ쥴알고왓스니 츄탁(推托)지마르소

셔 승상왈 슉향이 ᄂᆡ친녀라도 그ᄃᆡ와결혼ᄒᆞ기 과분ᄒᆞ거ᄂᆞᆯ어이긔이리오다우

리박복ᄒᆞᆫ타시로다 ᄉᆡᆼ이다시고왈 슉향이병인이라ᄒᆞᄂᆞᆫᄃᆡ ᄉᆞ향이구박ᄒᆞᆫ들 어ᄃᆡ

로가리잇가 승상왈 노부의부인인이 슉향을여흰후 화상을그려 방듕의거럿시니

나의말을밋지아니커든 보라ᄒᆞ니 과연방듕의 한폭죡ᄌᆡ걸엿거ᄂᆞᆯ ᄌᆞ시보니 요 지의셔보든션녀갓거ᄂᆞᆯ 반기믈이긔지못ᄒᆞ야왈 슉향이병인이라ᄒᆞᄋᆞᆸ더니 화상

은병쳬업ᄉᆞ오니 고이ᄒᆞ외다 승상왈 슉향이본ᄃᆡ병이업고 화상은십셰젼에 ᄂᆡᆫ

거시요 슉향이십셰후ᄂᆞᆫ 더옥아름답다ᄒᆞᄆᆡ ᄉᆡᆼ왈슉향을위ᄒᆞ야왓다가 그져가오

니 져화상을 파르시면 즁가를듸리리다 승상왈 그ᄃᆡ말을드르니 졍셩이지극ᄒᆞ

나노부―이죡ᄌᆞ를 마ᄌᆞ업시ᄒᆞ면 실셩ᄒᆞ리니 이러무로못쥬노라 ᄉᆡᆼ이ᄒᆞᆯ일업셔

하즉ᄒᆞ고 표진물가의와셔 두루차지되 알기리업더니 한노옹이 이르되 슈년젼

모양이긔이ᄒᆞᆫ녀ᄌᆡ 댱승상ᄃᆡᆨ으로나와 이물의ᄉᆞᄇᆡᄒᆞ고 ᄲᅡ져쥭으니라 ᄉᆡᆼ이슬푸

믈이긔지못ᄒᆞ여 향쵹을갓쵸와 졔ᄒᆞ더니 물우ᄒᆡ셔 져부ᄂᆞᆫ쇼ᄅᆡ 셰번나더니 한

쳥의동ᄌᆡ 일엽션을타고 져를불며와 리션다려왈 슉향을보고져ᄒᆞ거든 이ᄇᆡ의

오르라ᄒᆞ니 ᄉᆡᆼ이ᄇᆡ의오르ᄆᆡ ᄲᅡ르기살ᄀᆞᆺ더라 한곳에다다라 동ᄌᆡ왈 ᄂᆡ이물직

흰신령을알더니 날다려이르되 슉향을구ᄒᆞ야 동다히로보ᄂᆡᆺ다ᄒᆞ니 그리로가차

지라 ᄉᆡᆼ이ᄉᆞ례ᄒᆞ고 동다히로가더니 한즁이지가나ᄂᆞᆯ 길을무르니 즁왈 이압ᄒᆡ

노감토쓴노옹이 잇실거시니 그노옹다려무르면알니라 ᄉᆡᆼ이갈쇽으로 오다가보

니 소나무아ᄅᆡ 바우위ᄒᆡ한노옹이 노감토쓰고 안져죠을거ᄂᆞᆯ ᄉᆡᆼ이나아가 졀ᄒᆞ

야도 본쳬아니ᄒᆞ거ᄂᆞᆯ 민망ᄒᆞ야갈오ᄃᆡ 지ᄂᆞ가ᄂᆞᆫᄒᆡᆼ인이ᄋᆞᆸ더니 길을몰ᄂᆞ뭇ᄂᆞ이 다 노옹이눈을ᄯᅥ보고왈 무ᄉᆞᆷ말을뭇ᄂᆞ뇨 귀먹은사ᄅᆞᆷ이니 크게ᄒᆞ라 ᄉᆡᆼ왈소ᄌᆞ

ᄂᆞᆫ 리위공의아들이ᄋᆞᆸ더니 슉향으로연분이잇다ᄒᆞ와 불원텬리ᄒᆞ고왓ᄂᆞ니 가르

쳐쥬심믈바라ᄂᆞ이다 노옹이ᄶᅵᆼ그리고 가로ᄃᆡ 슉향이란말은 듯도보도못ᄒᆞ엿ᄂᆞᆫ

ᄃᆡ 네아ᄒᆡ로셔 깁흔갈밧ᄒᆡ들어와 늙그니잠을ᄭᆡ와 슈다히구ᄂᆞ뇨 ᄉᆡᆼ이다시 졀

ᄒᆞ고왈 표진물직흰신령이 이리가라지시ᄒᆞᄆᆡ 왓시니 노옹은이르소셔 노옹왈

져젹에엇던녀ᄌᆡ 표진물에 ᄲᅡ져쥭엇다ᄒᆞ믈 드럿더니 표진룡왕이 그ᄃᆡ의졔물

을바다먹고 ᄃᆡ일ᄃᆡ업셔 ᄂᆡ게로지시ᄒᆞ미요 젼일에예와 불타쥭은그아ᄒᆡ로다ᄒᆞ

고왈 져ᄌᆡ무덕이의가 ᄲᅧ나어더가랴 ᄉᆡᆼ이가보니 의복탄ᄌᆡᄂᆞᆫ잇스되 ᄒᆡ골탄ᄌᆡ

ᄂᆞᆫ업시니 노옹다려이로ᄃᆡ 노인은쇽이지마르쇼셔 노옹이죠으다가 이로ᄃᆡ 그

ᄃᆡ하ᄋᆡ쓰니 내잠을드러 슉향을어ᄃᆡ잇ᄂᆞᆫ가보고 올거시니 네두숀으로 내발바

당을문지르라 니션이 져무도록발바당을문지르니 이윽고ᄭᆡ여와 내그ᄃᆡ를위ᄒᆞ

여 마고할미집의가보니 숙향이루우ᄒᆡ셔 슈노커ᄂᆞᆯ 불ᄯᅩᆼ을ᄯᅥ르쳐 봉의날ᄀᆡ를

타이고왓스니 마고할미를ᄎᆞ져 숙향을찻고 봉의날ᄀᆡ를보면 내ᄀᆞᆺ던줄알이라

리션왈 게가쳐음의무르니 여ᄎᆞ여ᄎᆞ가르치기로 이리오리이다 노옹이웃고왈

할미게지셩으로빌면 이르리라 션이하직ᄒᆞ고도라셔니 노옹이발셔간ᄃᆡ업더라 인ᄒᆞ야 집으로도라오니 부뫼왈 네어ᄃᆡ를그리 오ᄅᆡ잇던다 션이ᄃᆡ왈산슈를 구

경ᄒᆞ오니 더ᄃᆡ엿ᄂᆞ이다ᄒᆞ더라 이젹의 이화졍할미 리랑을보내고드러가 낭ᄌᆞ

다려왈 앗가소년을보시니잇가 숙향왈못보앗ᄂᆞ이다 할미왈그쇼년이 젼ᄉᆡᆼ의ᄐᆡ

을션관이니 낭ᄌᆞ의ᄇᆡ필이니다 그러나 젼ᄉᆡᆼ의ᄌᆈ듕ᄒᆞ야 한눈멀고 한다리졀고

한팔못쓰ᄂᆞᆫ 더러온병인이러이다 낭ᄌᆞ왈진실노 ᄐᆡ을일진ᄃᆡ 병인인들 관계ᄒᆞ

오리잇가 내옥지환에 진쥬가진사ᄅᆞᆷ이 태을이니할미ᄂᆞᆫ ᄌᆞ셔히살피쇼셔ᄒᆞ더라

일일은 루우ᄒᆡ셔슈로터니 홀연난ᄃᆡ업ᄂᆞᆫ 불ᄯᅩᆼ이나려 봉의날ᄀᆡ를 ᄐᆡ왓거날 할

미보고 화덕진군이왓든가 후일알이라ᄒᆞ더라 이ᄯᆡ리션이 집의온지ᄉᆞᆷ일만의

목욕ᄌᆡ계ᄒᆞ고 요지의가어든 진쥬와족ᄌᆞ를가지고 금은일텬냥을 시러가지고

할미집으로오니 할미리랑을보고 반겨읍ᄒᆞ며 초당의드러가 좌졍후가로ᄃᆡ 져

젹의공자를만나 약간슐을먹은후 셥셥히지내엿더니 오날은실토록먹ᄉᆞ이다 ᄉᆡᆼ

왈그날도할미슐을먹고 갑슬진작쥬지못ᄒᆞ엿시니 금일셈ᄒᆞ노라ᄒᆞ며왈 할미말

을고지듯고 남양과남군과 포진물ᄭᆞ지 두루단이다가 이졔야도라왓ᄂᆞ이다 할

미ᄃᆡ쇼왈 쥬시ᄂᆞᆫ일쳔냥이 감ᄉᆞᄒᆞ와 ᄉᆞ양치아니ᄒᆞ거니와 ᄂᆡ집이비록가난ᄒᆞ나

슐독아ᄅᆡ에쥬천이잇고 우ᄒᆡ쥬셩이잇스니 유쥬영쥰ᄒᆞᆫ지라 무삼갑슬바드리잇 가 공ᄌᆞ―ᄯᅩ무삼일노그리 멀니가계시니잇고 ᄉᆡᆼ이한숨지고답왈 슉향을위ᄒᆞ여

갓더니이다 한미왈공ᄌᆞᄂᆞᆫ 진짓신ᄉᆞ로다 그런병인을위ᄒᆞ여 쳔리를지척갓치단

이시니슉향이오작감격ᄒᆞ여 오리잇가ᄉᆡᆼ왈슉향을보앗시면 감격ᄒᆞ여ᄒᆞ려니와못

맛나시니 갓던쥴엇지알니잇가 할미거짓놀나ᄂᆞᆫ쳬ᄒᆞ고왈 발셔다른ᄃᆡ혼인ᄒᆞ여

드니잇가 ᄉᆡᆼ이쇼왈 할미쇽이기를그만ᄒᆞ라 화덕진군의말을드럿스니 할미집의

잇셔 슈를놋터라ᄒᆞ니 할미게비ᄂᆞ이다 바로이르쇼셔 할미졍ᄉᆡᆨ왈 공ᄌᆞ에말삼

이실노허사로다 화덕진군은 텬상남텬문밧계 불가음아ᄂᆞᆫ션관이니 엇지만나보

며 마고할미ᄂᆞᆫ 쳔ᄐᆡ산에약가음아ᄂᆞᆫ션녀니 인간의나려올리업고 슉향을다려가

단 말은더욱허사로다 ᄉᆡᆼ이진군의 불ᄯᅩᆼᄯᅥ러치고와 징험ᄒᆞ라든말을 다이르니

할미왈그러면 이화졍이란곳이 ᄯᅩ잇ᄂᆞᆫ가 ᄉᆡᆼ이이말을듯고 슐도먹지아니ᄒᆞ고탄

왈 ᄂᆡ진심ᄒᆞ여삼산사ᄒᆡ를다々니되 만나지못ᄒᆞ니 ᄂᆡᄯᅩᄒᆞᆫ쥭으리로다ᄒᆞ고 이러

나거ᄂᆞᆯ 할미왈공ᄌᆞ는 공후가귀공ᄌᆞ로 아름다온ᄇᆡ필을어디 원앙이록슈에놀고

츄월츈풍을지ᄂᆡ며 ᄂᆡ몸을괴로시믈 모르시ᄂᆞ잇가 ᄉᆡᆼ왈모를졔ᄂᆞᆫ 무심ᄒᆞ더니

그ᄇᆡ필을안후ᄂᆞᆫ 슉향을위ᄒᆞ여 침식이불평ᄒᆞ고 날을위ᄒᆞ여 고ᄒᆡᆼ을만이격고

병인ᄭᅡ지된다ᄒᆞ니 쳘석간장인들 엇지이즈리오 슉향을찻지못ᄒᆞ면 인간에잇지 아니ᄒᆞ리라할미왈공ᄌᆞ는 염녀치마르쇼셔 졍셩이지극ᄒᆞ면 지셩이감쳔이니아모

커나 우리두리어더보사이다 ᄉᆡᆼ왈만나고못나기ᄂᆞᆫ 할미게달녓스니 어엿비녁이

쇼셔ᄒᆞ고 도라와삼일후마참문밧게셧더니 할미나귀를타고 지나거ᄂᆞᆯ 리션이인

사ᄒᆞ고 문왈어ᄃᆡ를가시ᄂᆞᆫ가 단녀오시ᄂᆞᆫ가 할미왈공ᄌᆞ를 지극히위ᄒᆞ여 슉향을

어드랴갓더니이다 ᄉᆡᆼ왈 어더보시니잇가 할미왈 슉향이란 일홈가진아ᄒᆡ 셰흘

어더보앗시니 공ᄌᆞ―그듕의 ᄐᆡᆨ취ᄒᆞ쇼셔 어ᄃᆡ잇더니잇가 할미왈 하나흔 간의

ᄃᆡ부진갈의녀요 하나흔 비러먹는ᄋᆞᄒᆡ요 하나흔 만고졀ᄉᆡᆨ이나 병신아ᄒᆡ니이

로되ᄂᆡᄇᆡ필은 진쥬가져간이라ᄒᆞ고 진쥬를본후에 몸을허ᄒᆞ려ᄒᆞ노라 ᄒᆞ더이다

리ᄉᆡᆼ이듯고 ᄃᆡ희왈이ᄂᆞᆫ 나의슉향이로다 ᄂᆡ요디에ᄀᆞᆺ실졔반도쥬던션녀의게 진

쥬를어더왓시니 이를보라ᄒᆞ고 드러가더니 졔비알만ᄒᆞᆫ진쥬를 ᄂᆡ여쥬며왈 할

미슈고로오나 이진쥬를 ᄀᆞᆺ다가병신아ᄒᆡ를 쥬어제진쥬라 ᄒᆞ거든 다려다가 할

미집의두고 ᄐᆡᆨ일ᄒᆞ여보ᄂᆡ면 혼ᄉᆞ졔구ᄂᆞᆫ ᄂᆡ담당ᄒᆞ리라 할미응답ᄒᆞ고 도라와

리ᄉᆡᆼ의말을 이르고 진쥬를ᄂᆡ여쥬니낭ᄌᆡ진쥬를보고 눈물먹음고이로ᄃᆡ 이ᄂᆞᆫᄂᆡ

거시니할미마음ᄃᆡ로ᄒᆞ소셔 할미이ᄃᆡ로 리ᄉᆡᆼ의계젼ᄒᆞ니 ᄉᆡᆼ이황금오ᄇᆡᆨ냥을쥬며

혼슈의쓰라ᄒᆞᆫᄃᆡ 할미왈 혼ᄉᆞ지ᄂᆡ기ᄂᆞᆫ ᄂᆡ비록구간ᄒᆞ나 ᄌᆞ연지ᄂᆡ리니 이거슨 두엇다가 낭ᄌᆞ나쥬쇼셔ᄒᆞ더라 리ᄉᆡᆼ의고모ᄂᆞᆫ좌북야여흥의부인이라쳥년의 과거

ᄒᆞ여ᄌᆞ식이업스ᄆᆡ션을친ᄌᆞᄀᆞᆺ치사랑ᄒᆞ더라 리ᄉᆡᆼ이슉모집의 나아가니 부인이반

기며왈 ᄂᆡ밤에ᄭᅮᆷ을ᄭᅮ니 ᄇᆡᆨ룡을타고광한젼이라 ᄒᆞᄂᆞᆫᄃᆡ드러가니 한션녜이로ᄃᆡ

ᄂᆡᄉᆞ랑ᄒᆞ든 쇼아을그ᄃᆡ을쥬ᄂᆞ니 며나리을삼으라 ᄒᆞ거ᄂᆞᆯᄂᆡ너올쥬려ᄒᆞ고 다려

와뵈니 일졍아름다온아ᄒᆡ을 어들너라 ᄉᆡᆼ이젼후ᄉᆞ을다고ᄒᆞ니 부인이ᄃᆡ희왈 네

부뫼셩졍이 유다르니비천ᄒᆞᆫ아ᄒᆡ를 며나리삼으리업시ᄆᆡ 엇지ᄒᆞᄂᆞ뇨 ᄉᆡᆼ왈쇼질

이쥭어도 다른ᄃᆡ취쳐치아니ᄒᆞ리이다 부인왈네벼살곳ᄒᆞ면 두부인을둘ᄭᅥ시오

ᄯᅩ네부친이 경셩에가고업스니 이번혼ᄉᆞᄂᆞᆫᄂᆡ쥬장ᄒᆞ고 둘ᄌᆡ부인은 네부친이쥬

장ᄒᆞ면아니 죠흘랴 ᄉᆡᆼ이ᄉᆞ례왈 슉모의유덕으로 쇼질의원을 일우게ᄒᆞ소셔ᄒᆞ

고 ᄉᆡᆼ이집의도라와 날만기다리더니 임의날을당ᄒᆞᄆᆡ 부인이 슉향의집에셔 긔

구업스리라ᄒᆞ여 ᄎᆡ단과긔구를돕더라 ᄎᆡ단가져가든 시녀등다려 그집모양을무

르니 이ᄃᆡᆨᄀᆞᆺ치긔이ᄒᆞᆫᄃᆡᄂᆞᆫ 쳐음보앗나이다ᄒᆞᄆᆡ 부인이깃거ᄒᆞ더라 리ᄉᆡᆼ이 이

에위의를 슉모집에셔 ᄎᆞ려할미집으로가니 모든긔구와 좌우빈ᄀᆡᆨ이 요지션관

쳐럼모엿더라 젼안지례를맛고 동방화쵹에나아가 교ᄇᆡᄒᆞᆯᄉᆡ 텬졍ᄒᆞᆫᄇᆡ필인쥴알

너라리ᄉᆡᆼ이 요죠숙녀를맛나ᄆᆡ 견권지졍이 원앙이 록슈의놀고 비취 연리지의 길드림ᄀᆞᆺ트니 무궁이질거워ᄒᆞ더라 잇튼날부의긔 뵈오니부인왈 낭ᄌᆡ병인이라

ᄒᆞ더니 엇더ᄒᆞ뇨 다려다가보고시부되 네부친이나려오거든 권귀차로긔별ᄒᆞ고

다려오려ᄒᆞ노라 ᄉᆡᆼ왈낭ᄌᆞ를 보랴ᄒᆞ시거든 이죡ᄌᆞ를보옵쇼셔ᄒᆞ고 죡ᄌᆞ를드리

니 부인이보고ᄃᆡ희왈 이거시ᄭᅳᆷ의뵈든 션녀라ᄒᆞ더라 이젹의 리상셰 경성의잇

셔변방일을의논ᄒᆞ고 나려오지못ᄒᆞ엿더니 부인이션의ᄒᆞᄂᆞᆫ일이 젼과다름을보

고 시녀등의게무러셔알고 상셔의게긔별ᄒᆞ니 상셰ᄃᆡ로ᄒᆞ야 낙양원의게 긔별

ᄒᆞ야 그계집을잡아다가 쳐쥭이라 이ᄯᆡ낭ᄌᆡ옛일을 ᄉᆡᆼ각ᄒᆞ고 슬허ᄒᆞ더니 홀

연젼녁ᄭᅡ치와 울거ᄂᆞᆯ 낭ᄌᆡ놀나왈 댱승샹ᄃᆡᆨ의영츈당의셔 져녁갓치우러 불측

ᄒᆞᆫ봉변을당ᄒᆞ엿더니 오날ᄯᅩ우니 무ᄉᆞᆷ연괴잇쓰리로다ᄒᆞ고 가장념녀ᄒᆞ더니 밤

즁은ᄒᆞ야 관ᄎᆡ이르러 불문곡직ᄒᆞ고 셩화갓치잡아가니 슉향이아모란쥴모로고

잡혀가아문의이르니 좌우의등촉을 발키고 원이좌긔ᄒᆞ야무르되 네엇던계집이

완ᄃᆡ 리샹셔ᄃᆡᆨ공ᄌᆞ를 고흑게ᄒᆞ야 쥭을죄를지엿ᄂᆞᆫ다 상셰긔별ᄒᆞ시기를 너

를쥭이라ᄒᆞ시니 너ᄂᆞᆫ날을원치말고 형벌을바드라ᄒᆞ고 올녀ᄆᆡ고치려ᄒᆞ거ᄂᆞᆯ 슉

향이울며와 오셰의부모를일코 할미를만나 의탁ᄒᆞ얏 사ᄋᆞᆸ더니 리ᄉᆡᆼ이구혼ᄒᆞ

옵거ᄂᆞᆯ 상민의ᄌᆞ식이 사부가ᄇᆡ필이되오미 쳡의죄아니이다 ᄐᆡ슈왈ᄂᆡᆫ들 엇지거 역ᄒᆞ리오 어셔치라ᄒᆞ니 집장사령이 ᄆᆡ를메고치려ᄒᆞᆫ즉 팔이무거워치지못ᄒᆞ거

ᄂᆞᆯ 원이 이로ᄃᆡ 무죄ᄒᆞᆫ사ᄅᆞᆷ을치려ᄒᆞ니 그런가시푸되삿여의 명을어긔지못ᄒᆞᆯ

지라 동혀다가 물에너흐라 ᄒᆞ더니 이ᄯᆡ원의부인이 ᄭᅮᆷ을ᄭᅮ니 슉향이졀ᄒᆞ고

울며왈 부친이소녀를쥭이려 ᄒᆞ시ᄂᆞᆫᄃᆡ 모친은 엇지구치아니ᄒᆞ시ᄂᆞ잇가 댱씨

놀나ᄭᆡ여 시녀를불너문왈 노야어ᄃᆡ계시뇨 시비ᄃᆡ왈 리상셔ᄃᆡᆨ쳥촉으로 그ᄃᆡᆨ

며ᄂᆞ리를 쳐쥭이려 좌긔ᄒᆞ시ᄂᆞ이다 댱씨놀나 ᄐᆡ슈를쳥ᄒᆞ여 울며왈 슉향을일

흔지십년이로ᄃᆡ 일졀ᄭᅮᆷ의뵈지아니터니 앗가ᄭᅮᆷ을ᄭᅮ니 슉향이와셔 여차여차ᄒᆞ

오니 그녀ᄌᆞᄂᆞᆫ 엇더ᄒᆞᆫ사ᄅᆞᆷ이니잇가 원왈 리위공의아달이 ᄎᆔ쳐젼에작쳡ᄒᆞ여

그계집을 리공이쥭이라ᄒᆞ니이다 부인왈무ᄌᆞ식ᄒᆞᆫ사ᄅᆞᆷ이 ᄯᅩ엇지 져악을하리오

그계집을 노흐소셔ᄒᆞ더라 이ᄯᆡ낭ᄌᆡ울며왈 이ᄯᅡ흔어ᄃᆡ뇨 낙양옥즁이라ᄒᆞᄂᆞ이

다 낭ᄌᆡ망극ᄒᆞ여 리공ᄌᆞ에게쥭ᄂᆞᆫ 줄이나긔별코ᄌᆞᄒᆞ나 젼ᄒᆞᆯ사ᄅᆞᆷ이업셔울더니

홀연쳥죠나라와 압ᄒᆡ안져울거ᄂᆞᆯ 낭ᄌᆡ깃거 손가락을ᄭᆡ무러 깁젹삼ᄉᆞᄆᆡ를ᄯᅥ혀

글을써발의ᄆᆡ고 경계ᄒᆞ여왈 슉향이낙양옥즁의셔 쥭게되엿스니 쥭기ᄂᆞᆫ셜지아

니나 부모와리랑을 다시보지못ᄒᆞ니 명목지못ᄒᆞ겟고 ᄯᅩ비명의 쥭으니 원통치

아니ᄒᆞ리오 쳥죠ᄂᆞᆫ 유신커든 쇼식을젼ᄒᆞ라 쳥죄두번울고가더라 리ᄉᆡᆼ이고모 집의셔ᄌᆞ더니 ᄌᆞ연마음이 심난ᄒᆞ여 잠을이루지못ᄒᆞ고 울울불낙ᄒᆞ더니 쳥죄

나라와 리ᄉᆡᆼ의 팔에안거늘 발묵의셔찰이 ᄆᆡ엿ᄂᆞᆫ지라보니 낭ᄌᆞ의혈젹이라 그

ᄉᆞ연을보니 낙양옥즁의 갓친ᄉᆞ의라 크게놀나 그글을 부인게드리고 옥으로가

낭ᄌᆞ를 구코져ᄒᆞ거ᄂᆞᆯ 부인왈아즉경선이 구지말나ᄒᆞ며 할미집의 시녀를보ᄂᆡ여

아라오라ᄒᆞ고 일변상셔부즁 노복을불너 슈말을무르니 노복이ᄌᆞ셰 고ᄒᆞᄂᆞᆫ지

라 부인이ᄃᆡ로왈 선이비록상셔의 아들이나 ᄂᆡ가양휵ᄒᆞ엿스ᄆᆡ ᄂᆡ주혼ᄒᆞᆫ일이

어ᄂᆞᆯ 샹셰쟝ᄆᆡ를 ᄃᆡ졉ᄒᆞᆯ것갓타면 날다려뭇지아니코 낙양원의게 긔별ᄒᆞ여 ᄋᆡ

ᄆᆡ이사ᄅᆞᆷ을 쥭이려ᄒᆞ니 ᄂᆡ친히 경셩의가 상셩를보아 듯지아니커든 황후ᄭᅴ알

외여 쳐치ᄒᆞ리라ᄒᆞ고 ᄒᆡᆼ장을차려 경셩으로가니라 이젹의김젼이 과거ᄒᆞ여낙

양원이되엿더니 리위공의말을 거역지못ᄒᆞ여 마ᄋᆞᆷ이 ᄌᆞ연비창ᄒᆞ나 마지못ᄒᆞ

여 ᄂᆡ아로드려가 좌긔ᄒᆞ고 낭ᄌᆞ를잡아올니니 낭ᄌᆡ옥면의 눈물을흘니고 약한

몸에큰칼쓰고 붓들녀드러오ᄆᆡ 김공이무르되 녜나흔멧치며 셩명은무어시며

어ᄃᆡ사ᄅᆞᆷ의 ᄌᆞ식인고 ᄌᆞ시알외라 낭ᄌᆡ졍신을 겨우차려고왈 아비ᄂᆞᆫ 김샹셔라

ᄒᆞ고 일홈은 슉향이오 나흔십오셰로소이다 부인이이말을듯고 눈물이여우ᄒᆞ

여왈 그아ᄒᆡ얼골을보니 우리슉향이와갓고 나히더욱갓트며 김샹셔의ᄯᆞᆯ이라ᄒᆞ 니 근본을ᄉᆞ실ᄒᆞ와 아직다ᄉᆞ리지마르쇼셔 공이올히녀겨 도로하옥ᄒᆞ고 그ᄉᆞ

연을 리위공의게 긔별ᄒᆞ니라 부인이 슉향을ᄉᆡᆼ각고울거ᄂᆞᆯ 공이분부ᄒᆞ되 그형

상이참혹ᄒᆞ니 칼이나볏겨주라ᄒᆞ다 이젹의 리공이 낙양원의 편지를보고 ᄃᆡ로

ᄒᆞ여 김젼을계양ᄐᆡ슈로 옴기고다른이로 낙양원을식여 그계집을그여코 쥭이

려ᄒᆞ더니 믄득하인이고왈 여노야ᄃᆡᆨ부인이오시ᄂᆞ이다 샹세반겨하당ᄒᆞ여 마

ᄌᆞ문안ᄒᆞ니 부인이믄득ᄃᆡ왈 요ᄉᆞ이ᄂᆞᆫ 벼ᄉᆞᆯ이놉고 위엄이즁ᄒᆞ면 동긔도업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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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극ᄒᆞ여 젹삼을붓들고 통곡ᄒᆞ더라 슉향젼 권지이

ᄎᆞ셜낭ᄌᆞ— 망극ᄒᆞ여 통곡ᄒᆞ다가 할미유언ᄃᆡ로 장ᄉᆞ코져 예복을ᄀᆞᆺ쵸와 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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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아니ᄒᆞ고 가ᄂᆞᆫᄉᆞᄅᆞᆷ다려 이로ᄃᆡ 이쳥방을 ᄯᅡ라가다가 쳥방이가지안코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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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방을의지ᄒᆞ여 셰월을보ᄂᆡ더니 일일은 달이밝고 쳥텬의 한졈구름도 업시니

잠을이루지못ᄒᆞ고 ᄉᆞ창을의지ᄒᆞ여 탄식ᄒᆞᄂᆞᆫ 글을지어 셔안의노코 죠으다가

ᄭᆡ여보니 글도업고 ᄀᆡ도업ᄂᆞᆫ지라 더욱망극ᄒᆞ여 울며왈 가련타팔ᄌᆞ여 ᄉᆞᄅᆞᆷ은

커녕 ᄀᆡ마져일헛시니 밤의젹젹ᄒᆞ여 잠을일우지 못ᄒᆞ리로다 이ᄯᆡ리량이 ᄐᆡ학

의가 공부ᄒᆞᆫ후ᄂᆞᆫ 낭ᄌᆞ의소식을 드를길이업셔 주야쳬읍이러니 멀이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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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죠ᄒᆞᄉᆞ 리랑을만낫스나 다시리별ᄒᆞ고 혈혈무의ᄒᆞᆫ 나의신셰 할미를의 지ᄒᆞ엿더니 여ᄋᆡᆨ이미진ᄒᆞ여 일죠에 상텬ᄒᆞ니 혈혈단신이 어ᄃᆡ가의탁ᄒᆞ리

오ᄉᆡᆼ젼의 니랑을 보지못ᄒᆞ면 부모를 어이ᄎᆞ즈리오 슬푸다 나의신셰여 쥭

고자ᄒᆞ나 ᄯᅡ히업도다 ᄒᆞ엿더라

ᄉᆡᆼ이보ᄆᆡ 슬푸믈 금치못ᄒᆞ고 할미 죽은줄노 알고 더욱슬허ᄒᆞ며 음식

을ᄂᆡ여 ᄀᆡ를먹이고 편지를써 ᄀᆡ목의걸며 경계왈할미 마져죽고 낭ᄌᆞ—너

만 의지ᄒᆞᄂᆞᆫ지라 ᄲᆞᆯ이도라가 편지를젼ᄒᆞ고 낭ᄌᆞ를 잘보호ᄒᆞ라 그ᄀᆡ머리를

ᄭᅳ더겨 응ᄒᆞᄂᆞᆫ듯ᄒᆞ고 나ᄂᆞᆫ다시가더라 이ᄯᆡ낭ᄌᆞᄀᆡ를일코 죵일쳬읍ᄒᆞ더니 날

이져무러 인젹은커녕 ᄉᆡ즘ᄉᆡᆼ쇼리도 듯지못ᄒᆞ니 고젹ᄒᆞ믈이긔지못ᄒᆞ여 원텬

을관망ᄒᆞ며 비회를금치못ᄒᆞ더니 홀연쳥방이나ᄂᆞᆫ다시 압ᄒᆡ와덥ᄃᆡ거늘 어ᄃᆡ가

죽은가ᄒᆞ다가 반ᄉᆡᆨᄒᆞ여 나아가쓰다드머왈 네아모리즘ᄉᆡᆼ인들ᄂᆞ를바리고 어ᄃᆡ

를ᄀᆞᆺ던다 오작주렷시랴ᄒᆞ고 두르쓰다드므니 쳥방이ᄯᅩᄒᆞᆫ 흔연이반겨 두발을

허위며 목을슉이고 셧거늘 낭ᄌᆞ보ᄆᆡ 목의일봉셔찰이 ᄆᆡ엿거늘 글너보니 그

글에왈

슉낭ᄌᆞ젼의 부치나니 낭ᄌᆞ의옥안을 ᄉᆞ렴ᄒᆞ여 ᄉᆡᆼ각을 밤낫업시ᄒᆞ더니 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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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ᄒᆞ리오 지필을ᄃᆡᄒᆞᄆᆡ ᄆᆞ음을진졍치못ᄒᆞ고 눈물이압흘 가리ᄂᆞᆫ도다 싸인

회포를 다긔록지못ᄒᆞᄂᆞ니 옛ᄉᆞᄅᆞᆷ이이르되 흥진비ᄅᆡ요 고진감ᄂᆡ라ᄒᆞ니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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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금 보라ᄒᆞ니 마ᄎᆞᆷ공ᄌᆞ유뷔 ᄉᆞ환ᄒᆞ다가 슈명ᄒᆞ여 우름소ᄅᆡ를 ᄎᆞᄌᆞ가니 한 소년녀ᄌᆞ 홀노안져울거ᄂᆞ ᄘᅡ아가졀ᄒᆞ고문왈 낭ᄌᆞᄂᆞᆫ뉘시완ᄃᆡ 심야의홀노여긔

와 우시ᄂᆞ뇨 낭ᄌᆞ눈을드러보니늙은ᄉᆞᄅᆞᆷ이라 우름을긋치고 답왈ᄂᆞᄂᆞᆫ동쵼리공

ᄌᆞ에 낭ᄌᆞ러니 도젹의욕이급ᄒᆞᄆᆡ 할미분묘의 함ᄭᅦ뭇치려왓ᄂᆞ이다 기인이쳥

파의 ᄃᆡ경ᄒᆞ여 부복왈 소복은리공ᄌᆞ의 유부ᄋᆞᆸ더니 부인이소져의 곡셩을드리

시고 연고를아라오라ᄒᆞ시ᄆᆡ 왓ᄉᆞᆸ더니 소져이곳의 계신쥴엇지ᄯᅳᆺ ᄒᆞ엿ᄉᆞ오리

잇가 소복의집으로 가시면 ᄌᆞ연평안ᄒᆞ리이다 낭ᄌᆞ왈 그ᄃᆡ랑군의 유부라ᄒᆞ니

극히반가온지라 이졔죽어도 여한이업도다 노야ᄭᅴ셔 나를죽이랴ᄒᆞ시거ᄂᆞᆯ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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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가 비경ᄒᆞᆯᄭᆞᄒᆞ나니 그ᄃᆡᄂᆞᆫ도라가 랑군이오시거던 ᄂᆡ이곳에셔 죽은줄아르

시게ᄒᆞ면 은혜가ᄐᆡ산 ᄀᆞᆺ흘ᄭᆞᄒᆞ노라 유부왈 랑ᄌᆞ의말ᄉᆞᆷ을 듯ᄌᆞ오니 맛당ᄒᆞ오

나 소복이부인ᄭᅴ 품ᄒᆞ고 오리니기다리시고 천금귀쳬를 가ᄇᆡ야이마르소셔ᄒᆞ

고 나ᄂᆞᆫ다시가는지라 쳥방이옷보를ᄂᆡ려노코 랑ᄌᆞ로ᄒᆞ여곰 입고져ᄒᆞ거ᄂᆞᆯ 랑

ᄌᆞ왈 네나를죽계ᄒᆞ랴ᄒᆞ거든 ᄯᅡ흘파면 ᄂᆡ거긔누어 죽을거시니 나를덥허두엇

다가 랑군이오시거든 가르치라ᄒᆞ고 옷슬입으니 쳥방이샹셔ᄃᆡᆨ으로 향ᄒᆞ야안

거ᄂᆞᆯ 랑ᄌᆞᄉᆡᆼ각ᄒᆞ되 샹셔아르시면 반다시쥭일거시니 ᄂᆞ죵에 샹셔신샹의 시비 될지라 ᄂᆡ스사로죽어 시비를긋치고ᄌᆞ ᄒᆞᄂᆞᆫ이만 ᄀᆞᆺ지못ᄒᆞ다ᄒᆞ고 깁슈건으로

목을ᄆᆡ려ᄒᆞ니 쳥방이슈건을물어 목을못ᄆᆡ게ᄒᆞᄂᆞᆫ지라 랑ᄌᆡ울며이로ᄃᆡ 네ᄂᆞ를

쥭지못ᄒᆞ게ᄒᆞ니 구ᄎᆞ이사랏다가 랑군을보리라ᄒᆞ거든 할미분묘를향ᄒᆞ야 졀ᄒᆞ

면 죽지안코 네ᄯᅳᆺ을ᄇᆞ드리라 쳥방이말ᄃᆡ로 할미분묘를 향ᄒᆞ야 졀ᄒᆞ고안거ᄂᆞᆯ

랑ᄌᆞ어로만져왈 네ᄂᆞ를죽지못하게ᄒᆞ니 사랏다가 욕을볼ᄭᆞᄒᆞ노라 잇ᄯᆡ유부밧

비도라가 졔계집다려 그말을이르고 그ᄉᆞ이ᄌᆞ결ᄒᆞᆯᄭᆞ시부니 밧비가보라ᄒᆞ고

급히드러가 부인ᄭᅴᄉᆞ유를고ᄒᆞ니 부인이잔잉ᄒᆞ야 샹셔ᄭᅴ고왈 ᄎᆞ인의졍상이가

련ᄒᆞ오니 ᄇᆞ라건ᄃᆡ 인졍의박졀ᄒᆞ오니 다려다가 졔근본이ᄂᆞ알고 아ᄌᆞ총명ᄒᆞ

니 져의ᄒᆞᄂᆞᆫ양을 보ᄉᆞ이다 상셔—허ᄒᆞ니 부인이 하리로ᄒᆞ야곰 일승교ᄌᆞ를가

져 유모를보내여 다려오라하다 잇ᄯᆡ유모 랑ᄌᆞ압ᄒᆡ이르러 갈오ᄃᆡ 쇼쳡은공ᄌᆞ

의유모러니 져젹에듯ᄌᆞ온즉 공ᄌᆞ셩취ᄒᆞ시다ᄒᆞ오ᄂᆞ 고모부인게ᄋᆞᆸ셔 쥬장ᄒᆞ시

기로 아지못ᄒᆞ얏ᄉᆞᆸ더니 그후옥즁의 곤경을당ᄒᆞ시다ᄒᆞ오ᄆᆡ ᄎᆞ탄ᄒᆞᄋᆞᆸ더니 앗

가지아비 말을듯ᄉᆞ오니 공ᄌᆞ를뵈온듯 반가오믈 이긔지못ᄒᆞ와 밧비왓ᄂᆞ이다

랑ᄌᆞ—탄왈 공ᄌᆞ의유모라ᄒᆞ니 ᄂᆞ의졍회를 펴리라ᄒᆞ고 젼후슈말을 다일을ᄉᆡ

유모유부— 시비를거ᄂᆞ려 교ᄌᆞ를가져 부인의말ᄉᆞᆷ을고ᄒᆞ니 랑ᄌᆞ갈오ᄃᆡ 부르 시ᄂᆞᆫ 명이게시니 엇지거역ᄒᆞ리오마ᄂᆞᆫ 쳔신(賤身)의게 교ᄌᆞ불긴ᄒᆞ니 거러가리

라ᄒᆞᆫᄃᆡ 유부왈 부인명이계시니 교ᄌᆞ를 ᄉᆞ양치마르쇼셔 낭ᄌᆞ마지못ᄒᆞ여 교ᄌᆞ

의올나 리부의이르ᄆᆡ 시비나와 분분이 부인명으로 완월루로 뫼시라ᄒᆞ니 교

ᄌᆞ루하의 이르거ᄂᆞᆯ 랑ᄌᆞ교ᄌᆞ의 나리니 향촉든시비 좌우의나렬ᄒᆞ여 밝기낫갓

더라 한시비인도ᄒᆞ거늘 ᄯᅡ라가 멀리셔셔 ᄉᆞᄇᆡᄒᆞ니 상셔부부병좌(幷座)ᄒᆞ고

나아오라ᄒᆞ여 좌를갓가ᄒᆞ여주고 용모동지를살핀후 ᄎᆞ탄왈 ᄉᆡᆨᄐᆡ가 져럿틋 탁

월ᄒᆞ니 아ᄒᆡ엇지 무심ᄒᆞ리오 부인이탄왈 홍안박명이라ᄒᆞ니 만쳡슈운이나 긔

질이 여ᄎᆞᄒᆞ니 슈심을 쳑탕ᄒᆞᆯ진ᄃᆡ 장강의ᄉᆡᆨᄐᆡ라도 밋지못ᄒᆞ리로다 문왈 네

고향이어ᄃᆡ며 셩명은무엇시며 나흔언마나ᄒᆞ뇨 낭ᄌᆞ—염용ᄃᆡ왈 쳡이 오셰의

부모를일ᄉᆞᆸ고 도로의ᄀᆡ걸ᄒᆞᄋᆞᆸ더니 ᄇᆡᆨ록(白鹿)이업어다가낙양댱승상ᄃᆡᆨ동산의

바리오니 그ᄃᆡᆨ의 ᄌᆞ녀업ᄂᆞᆫ고로 쳡을십년을 무휼ᄒᆞᄋᆞᆸ더니 기간ᄉᆞ고잇ᄉᆞ와 그

ᄃᆡᆨ을ᄯᅥ나오ᄆᆡ 본향과부모의 셩명을모로나이다 샹셔왈 댱승ᄃᆡᆨ의셔 무ᄉᆞᆷ일노

나와이화졍 할미의게 왓더뇨 낭ᄌᆞᄃᆡ왈 시비ᄉᆞ향이 모ᄒᆡᄒᆞ야 승샹의 장도와

부인의봉ᄎᆞ를 도젹ᄒᆞ여 쳡의샹ᄌᆞ의두고 부인ᄭᅴ참쇼ᄒᆞ오니 발명이무익ᄒᆞ와

표진물의 ᄲᅡ지오니 ᄎᆡ련ᄒᆞᄂᆞᆫ 션동이 구ᄒᆞ여 동다히로 가라ᄒᆞ오니 아녀ᄌᆞ의 ᄒᆡᆼᄉᆡᆨ이 난쳐ᄒᆞ와 병인인쳬ᄒᆞ고 가다가 기운이진ᄒᆞ와 갈슈풀의 의지ᄒᆞ엿ᄉᆞᆸ다가

노젼의셔 화ᄌᆡ를만나 의복을다ᄐᆡ이고 거이쥭게 되엿ᄉᆞᆸ더니 화덕진군이 구ᄒᆞ

엿ᄉᆞ오나 의복이업ᄉᆞ와 진퇴를 졍치못ᄒᆞᄋᆞᆸ다가 의외의 이화졍할미를 만나의

지ᄒᆞ엿ᄉᆞᆸ더니 ᄉᆡᆼ각지안인 공ᄌᆞ의 구혼ᄒᆞ오믈 인ᄒᆞ와 셩례ᄒᆞ엿ᄉᆞᆸ더니 낙양옥

중ᄉᆞᄋᆡᆨ을 지내옵고 다시하령ᄒᆞ여 멀이ᄶᅩᆺ차내치라 ᄒᆞ오ᄆᆡ 을마북촌의가 ᄉᆞ옵

더니 할미가 마져죽ᄉᆞ오ᄆᆡ 더옥망극ᄒᆞ야겨오영장ᄒᆞ고 다만쳥방을의지ᄒᆞ엿ᄉᆞᆸ

더니 금야의 도젹의게 ᄶᅩᆺᄭᅵ여 할미분묘의와 죽으려ᄒᆞ엿ᄉᆞᆸ더니 부르시믈 입

ᄉᆞ와 이리ᄃᆡ령ᄒᆞ엿나이다 상셔왈 남군셔 몃달만의 왓더뇨 낭ᄌᆞ—왈 노젼의

셔 하로를묵고 할미를 맛낫ᄂᆞ이다 상셔ᄃᆡ경왈 남군이 예셔ᄉᆞᆷ쳔 오ᄇᆡᆨ리라 일

삭이라도 오지못ᄒᆞ려든 잇흘만의오미 극히고이ᄒᆞ도다 부인이 ᄯᅩ일홈과 나흘

무르니 낭ᄌᆞᄃᆡ왈 일홈은 슉향이요 나흔심륙셰로소이다 ᄯᅩ문왈 ᄉᆡᆼ일은언졔뇨

ᄉᆞ월초팔일 이로소이다 부인이 양구후갈오ᄃᆡ ᄂᆡ과인이졋도다 션을나을졔 션

녀여ᄎᆞ여ᄎᆞᄒᆞ거늘 긔록ᄒᆞ엿더니 이제ᄭᆡ다럇다ᄒᆞ고 시녀로ᄒᆞ야곰 긔록ᄒᆞᆫ거슬

ᄂᆡ여다보니 낙향의거ᄒᆞ는 김젼의 녀ᄋᆞ요 일홈은 슉향이라 ᄒᆞ엿거늘 부인이

ᄯᅩ문왈 녜부모의 셩명을 모로며 ᄉᆞ쥬를 어이아나뇨 낭ᄌᆞ복디ᄃᆡ왈 어버이일 을ᄯᆡ의 금낭의 너허ᄎᆡ왓ᄉᆞ오ᄆᆡ 아ᄂᆞ이다ᄒᆞ고 즉시금낭을 쌍슈로 밧드러드리

니 부인이바다보니 금ᄌᆞ로써 스되일흠은 슉향이요ᄌᆞᄂᆞᆫ월궁션이니 긔츅ᄉᆞ월초

팔일 ᄒᆡ시ᄉᆡᆼ이라 ᄒᆞ엿더라 부인이 남필의 긔특이 녁여왈 연월일시 우리아ᄒᆡ

와 갓흔ᄃᆡ 셩을모르니 답답ᄒᆞ도다 낭ᄌᆞ—갈오ᄃᆡ 져젹ᄭᅮᆷ에신인이을으되 낙양

김젼이 쳡의부라 ᄒᆞ더이다마는 어이알니잇고 상셔왈 그럴진ᄃᆡ 엇지다ᄒᆡᆼ치

아니리오 부인왈 엇더ᄒᆞᆫᄉᆞᄅᆞᆷ이니잇고 상셔왈 운수션ᄉᆡᆼ의 아들이니 더무를거

시업ᄂᆞ이다 부인이깃거 근본을알아 ᄋᆞᄌᆞ의졍실을 ᄉᆞᆷ으려ᄒᆞ더라 이후로붓터

낭ᄌᆞ를 부인좌우의두어 그ᄒᆡᆼ동을보니 ᄇᆡᆨᄉᆞ진션진미ᄒᆞ여 한일도 그름이업ᄂᆞᆫ

고로 부인의ᄉᆞ랑이 갈ᄉᆞ록더ᄒᆞ더라 일일은쇼져잇던집의 가쟝지물을 가져오

기를쳥ᄒᆞ니 부인왈 도젹이엇지 남겨두엇스리요 소져—왈 ᄯᅡ흘파고 무덧스니

도젹이엇지 알니잇고 부인왈 네아니가면 차져오기 아니어려우랴 소져ᄃᆡ왈

쳡이아니가도 쳥방을 다리고가면 알니이다 부인이 즉시유부를 불너이르되

져ᄀᆡ를다리고 소져잇던집이가셔 그명과 집물을 가져오라ᄒᆞ고 심중의헤오ᄃᆡ

져ᄀᆡ엇지 인ᄉᆞ를 알이요 가쟝고이ᄒᆞ도다ᄒᆞ고 의심ᄒᆞ믈 마지아니ᄒᆞ더라 유부

창두를거ᄂᆞ려 나아가셔 ᄀᆡ발노허븨ᄂᆞᆫ곳을파고 긔명을 다슈운ᄒᆞ여 가지고와 고ᄒᆞ니 부인이문왈 ᄀᆡ를다리고가엇지ᄎᆞ져온다 유부사유를고ᄒᆞ니 부인이ᄎᆞ탄

왈 신부는 범인이 아니로다 더욱사랑ᄒᆞ미 비ᄒᆞᆯᄃᆡ업더라 일일은 부인이 소져

다려문왈 네침션방젹을 능히ᄒᆞᄂᆞᆫ다 소져ᄃᆡ왈 일즉어버이를 실산ᄒᆞ고 도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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ᄒᆞ고 댱승샹ᄃᆡᆨ으로 나아갈ᄉᆡ 부셩ᄒᆞᆫ위의 측양업더라 부인이후당의셔 밤을지

ᄂᆡᆯᄉᆡ 일몽을어드니 ᄌᆞ긔몸이놀ᄂᆞ ᄂᆡ당의드러가니 ᄒᆞᆫ화샹이벽의걸니엿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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ᄒᆞ여 셔로보고 찬션을드려 권ᄒᆞ거ᄂᆞᆯ 부인이먹으니 승샹부인이 갈오ᄃᆡ 존가

누디의임ᄒᆞ시니 광ᄎᆡᄇᆡ승ᄒᆞ오나 마ᄎᆞᆷ일이잇ᄉᆞ와 즉시쳥치못ᄒᆞ엿ᄉᆞ오니 미안

ᄒᆞ여이다 부인은 누인의무례ᄒᆞ믈 용셔ᄒᆞ소셔 부인이답왈 ᄒᆞ로밤슉소ᄒᆞ려왓

더니 존부인은 무ᄉᆞᆷ참경을 보시니잇가 거야의참졀ᄒᆞᆫ곡셩을 듯ᄉᆞ오니 쳡의심 ᄉᆞ를졍치못ᄒᆞ온지라 존부인의 ᄃᆡ졉을 당치못ᄒᆞᆯᄭᅡᄒᆞᄂᆞ이다 댱부인왈 간밤이

쥭은ᄯᆞᆯ의 ᄃᆡ긔라 ᄒᆞ지원ᄒᆞ오니 곡셩이쳐량턴가 ᄒᆞᄂᆞ이다 부인왈 영녀의 나

히얼마나 되엿ᄂᆞ니잇가 댱부인왈 십오셰의 나갓스니 슬허ᄒᆞᄂᆞ이다 ᄌᆞᄉᆞ부인

왈 쳡의동갑이로소이다 ᄯᅩ문왈 슉향이나갈졔 ᄉᆞ향의참소를 면치못ᄒᆞ고 나갓

다ᄒᆞ오니 그시녀그져잇나니잇가 댱부인이 그말을듯고 ᄃᆡ경왈 부인이엇지 슉

향을아시나니잇가 슉부인왈 ᄌᆞ연아나이다 댱부인이 눈물을 드리워갈오ᄃᆡ 부

인의아ᄂᆞᆫ 곡졀을이르소셔 슉부인이ᄃᆡ왈 슈족ᄌᆞ를 파는것이잇셔 아ᄂᆞ이다 댱

부인이 경아ᄒᆞ여왈 그러면족ᄌᆞ를 보ᄉᆞ이다 부인이좌우로 족ᄌᆞ를가져오라ᄒᆞ

여 벽상의거니 승샹이 부인으로 더부러동산의셔 슉향을안고 드러가든일과

승상양위영츈당의셔 저녁ᄭᆞ치를만나 근심ᄒᆞ던일과 악명을듯고 부인압ᄒᆡ셔

ᄌᆞ결ᄒᆞ려든일을 역々히거련ᄂᆞᆫ지라 댱부인이 일견의방셩ᄃᆡ곡ᄒᆞ니 ᄌᆞᄉᆞ부인이

위로왈 그림을보시고 이러ᄒᆞ시니 불안ᄒᆞ여이다 댱부인왈 왕ᄉᆞ를 녁녁히다아

랏스니 은휘ᄒᆞᆯᄇᆡ잇스리요ᄒᆞ고 져후ᄉᆞ연을다이르고 셜워ᄒᆞ니 자사부인이 이

르ᄃᆡ 친ᄉᆡᆼ자녀라도 쥭은후는 할 일업거ᄂᆞᆯ 남의자식을 이러틋 잇지못ᄒᆞ시니잇

가 슉향이비록 쥭엇스나 감ᄉᆞᄒᆞ리로소이다 부인이 이르ᄃᆡ 그족자를 파소셔 ᄂᆡ비록자식이업스나 슉향이사랏거든 쥬려ᄒᆞ고 황금과ᄎᆡ단을 두엇더니 이졔

뉘를쥬리오 이거슬드릴거시니 그족자를쥬ᄋᆞᆸ소셔ᄒᆞ니 자사부인이ᄃᆡ왈 존ᄐᆡᆨ의

슉향의화상이잇다ᄒᆞ오니 구경코져ᄒᆞᄂᆞ이다 댱부인왈 노신의침소에 거러두엇

스니 드러가보소셔 인ᄒᆞ야한가지로 드러가니 과연자긔아희젹 모양이 호발도

다름이업ᄂᆞᆫ지라 화상을벽상의걸고 쳥사로가리우고 상탁의 온갖음식을 상시

갓치버렷거ᄂᆞᆯ 자사부인이 감은각골(感恩刻骨)ᄒᆞ야 슬푸미 극ᄒᆞᆫ지라 슬푸믈

강잉ᄒᆞ야갈오ᄃᆡ 부인이슉향을 져럿틋못이져ᄒᆞ시니 쳡이비록 곱지못ᄒᆞ오나

슉낭자와 엇더ᄒᆞ니잇고ᄒᆞ며 화관을벗고 화상겻ᄒᆡ셔니 모다보고놀나왈 화상

이변ᄒᆞ야 부인이되엿나냐 부인이변ᄒᆞ야 화상이되엿나냐 진실노고이ᄒᆞ고 이

상ᄒᆞ도다 쟝부인은 눈물만흘니고 술허ᄒᆞᄂᆞᆫ지라 자사부인이 그졔야 부인게ᄌᆡ

ᄇᆡᄒᆞ고ᄀᆞᆯ오ᄃᆡ 쳡이과연당년 슉향이로소이다 가군이형쥬자사로 도임ᄒᆞᄆᆡ 소

녀임소의가ᄂᆞᆫ지라 부인긔뵈옵고 당년은혜를 샤례코져 이르럿ᄉᆞᆸ더니 부인이

소쳡을 이ᄯᆡ가지잇지아니사 이러틋권렴ᄒᆞ시니 그은혜ᄂᆞᆫ ᄎᆞ셰의다갑지못ᄒᆞ리

로소이다 부인이 자사부인의 말을듯고 ᄭᅮᆷ이냐ᄉᆡᆼ시냐 나를희롱 ᄒᆞ야쇽이나냐

아모리ᄒᆞᆯ쥴 모르거ᄂᆞᆯ 자사부인이 붓드러 위로왈 엇지ᄭᅮᆷ이리닛가 졍신을 슈 습ᄒᆞ샤 젹년그리든 회포를펴사이다ᄒᆞ고 ᄌᆞ긔침당을 가라쳐왈 쇼녀그ᄯᆡ나갈

졔혈셔를 창젼의 쓴줄보아계시니잇가 부인이그졔야 위로왈 쳡이ᄉᆞ향의구츅

만나 귀ᄐᆡᆨ을ᄯᅥᄂᆞᆯᄯᆡ의 엇지오ᄂᆞᆯᄂᆞᆯ 슬하의뵈올줄 알니오ᄒᆞ고 인ᄒᆞ여 션녀구ᄒᆞ

믈 입엇더니 화ᄌᆡ를만나 화덕진군이 구ᄒᆞ여ᄉᆞ라나고 쳔ᄐᆡ산마고션녀를 만난

ᄉᆞ연을 셜화ᄒᆞᆯ지음에 맛ᄎᆞᆷ승상이 이말을듯고 밋쳐신을 신지못ᄒᆞ고 드러와

통곡ᄒᆞ니 슉부인이ᄌᆡᄇᆡ ᄒᆞ여눈물을 머금고 위로ᄒᆞᄂᆞᆫ지라 슉부인이 승상양위

를뫼셔 잔ᄎᆡᄒᆞᆯᄉᆡ 승상양위게고왈 빈한고락이 상반ᄒᆞ온지라 쇼녜금일은 뫼시

고 ᄀᆞᆺ치즐기ᄉᆞ이다ᄒᆞ고 즉시시녀를명ᄒᆞ여 나의ᄒᆡᆼ장의큰농봉ᄒᆞᆫ거슬 드리라ᄒᆞ

여 승샹양위의 의복을가져오라ᄒᆞ여 드리니 ᄌᆞ긔근노ᄒᆞ여 지은거시더라 근쳐

제부인을쳥ᄒᆞ고 삼일잔ᄎᆡᄒᆞ여 크게즐기니 모다칭찬왈 승상이 비록ᄌᆞ녀업스

나 이영화ᄂᆞᆫ 십자를 불워아니 ᄒᆞ리로다ᄒᆞ고 원근의환셩이 진동ᄒᆞ더라 슉부인

이 일삭을머무러 승샹양위를뫼셔 일일열락ᄒᆞ다가 하직ᄒᆞ고갈ᄉᆡ 형쥬가머지

아니ᄒᆞᄆᆡ ᄌᆞᄉᆞ의게고ᄒᆞ고 거마를 ᄎᆞ려오리니이다 승샹부쳐 ᄉᆡ로이 리별ᄒᆞᄆᆡ

셜허ᄒᆞ더라 ᄌᆞᄉᆞ부인이 쟝부를ᄯᅥ나 장ᄉᆞᄯᅡ의이르니 뫼히긔이ᄒᆞ고사슴과잔나

비와 황ᄉᆡ오작이 무리지어 진치고사ᄅᆞᆷ을 피치아니ᄒᆞ거늘 하리부인ᄭᅴ고왈 져즘ᄉᆡᆼ이 사ᄅᆞᆷ을피치아니ᄒᆞ오니 궁뇌를발ᄒᆞ여 쏘아잡아지이다 부인이명ᄒᆞ여

말니고 쟝ᄉᆞ본관을분부ᄒᆞ여 ᄊᆞᆯ닷셤을가져다가 밥을지어 노코 골어귀의슈례를

머무르고 부인이친이 경계ᄒᆞ니 그즘ᄉᆡᆼ이 일시의밥을먹고 다흐터지니 일ᄒᆡᆼ졔

인이 비샹ᄒᆞ믈일캇더라 잇ᄯᆡ부인이 ᄉᆡᆼ각ᄒᆞ되 이졔ᄂᆡ젼일 은혜를다 갑핫스나

다만부모를 만나지못ᄒᆞ미 한이로다ᄒᆞ고 가쟝비창ᄒᆞ여ᄒᆞ더라 한곳의다다라

하리고ᄒᆞ되 이곳은계양ᄯᅡ히로소이다 부인이ᄃᆡ열ᄒᆞ여 젼인할미리별ᄒᆞᆯ졔 계양

ᄐᆡ슈김젼이 나의부친이라ᄒᆞ더니 이졔여기이르럿스니 가히부친을 만나리로다

ᄒᆡᆼ거를ᄌᆡ쵹ᄒᆞ여 계양ᄐᆡ슈잇ᄂᆞᆫ곳의 다다러는 계양ᄐᆡ슈나와 부인을영졉ᄒᆞ거늘

부인이그셩명을무르니 유뢰라ᄒᆞ거늘 부인이ᄃᆡ경왈 ᄂᆡ 젼의드르니 계양ᄐᆡ슈

ᄂᆞᆫ 김젼이라ᄒᆞ더니 이졔셩명이다르니 ᄯᅩ계양이닛ᄂᆞ냐 하리고왈 이ᄯᅡᄇᆡᆨ셩의

게 드르니 갈녀간ᄐᆡ슈 김젼이러니 ᄇᆡᆨ셩을어질게 진무ᄒᆞ기로 숑셩이헌ᄌᆞᄒᆞᄆᆡ

벼살을도도아 양양ᄐᆡ슈를ᄒᆞ고 유ᄐᆡ슈로 교ᄃᆡᄒᆡᆺ다ᄒᆞ나이다 부인이가장셔운ᄒᆞ

여문왈 예셔양양이 얼마나ᄒᆞ뇨 하리ᄃᆡ왈 삼ᄇᆡᆨ리니다 부인이우문왈 형쥬가ᄂᆞᆫ

길이냐 하리ᄃᆡ왈 그리가면 만이도나이다 부인이그리가고져ᄒᆞᄂᆞ 하리의폐를

보아그져가ᄂᆞ 결연ᄒᆞ믈 마지아니ᄒᆞ더라 션시의김젼이 낙양령으로셔 슉향을 쥭이지아니한연고로 위공이게양으로옴겻더니 리션이 ᄌᆞ사로도임ᄒᆞ고 각읍의슌

ᄒᆡᆼᄒᆞ여 슈령의션불션을살펴 혹파직도ᄒᆞ고 혹승차도ᄒᆞ더니 김젼이졍ᄉᆞ명ᄇᆡᆨᄒᆞ

여ᄇᆡᆨ셩을무휼ᄒᆞ니 숑셩이흔ᄌᆞᄒᆞᄆᆡ 승직ᄒᆞ야 양양을ᄒᆞ이니 양양은형쥬버금이

라 위의장녀ᄒᆞ야 자ᄉᆞ와 다르지아니러라 일일은 김젼이ᄌᆞᄉᆞ를보고 도라오더

니 반야물가의 이르러한노옹이 바회우의누엇시ᄆᆡ 하리등이 잡아나려치죄ᄒᆞ

려ᄒᆞ거ᄂᆞᆯ ᄐᆡ슈보니 범인이아니라 하리를분부ᄒᆞ야 물니치고 나아가읍ᄒᆞ고 공

경ᄒᆞᆫᄃᆡ 그노옹이 본쳬아니커ᄂᆞᆯ ᄐᆡ슈─가장의혹ᄒᆞ야 ᄉᆡᆼ각ᄒᆞ되 ᄂᆡ벼살이놉고

삼쳔병마를 거나려시니 위의잇거ᄂᆞᆯ 심샹ᄒᆞᆫᄉᆞᄅᆞᆷ이면 감히만모치못ᄒᆞᆯ거시로ᄃᆡ

이러틋거만ᄒᆞ니 비샹ᄒᆞᆫᄉᆞᄅᆞᆷ이로다ᄒᆞ고 아모려나 죵말을보리라ᄒᆞ고 공슈ᄇᆡ례

ᄒᆞ니 노옹이 아른쳬아니ᄒᆞ고 한발을드러 ᄌᆞ긔다리우희언고 팔을베고쓰러지

거ᄂᆞᆯ ᄐᆡ슈더욱공경ᄒᆞ여 공슈시립ᄒᆞ니 노옹왈 네길이나갈ᄭᅥ시지 너다려졀ᄒᆞ

라드냐 공이공경ᄃᆡ왈 지나는ᄒᆡᆼᄀᆡᆨ이나 노인의ᄒᆡᆼᄉᆡᆨ을 공경ᄒᆞ여 졀ᄒᆞᆷ이니이다

네나를 공경ᄒᆞᆯ진ᄃᆡ 멀니셔졀ᄒᆞᆯᄇᆡ라 네ᄉᆞ회덕의 그만벼살을 어더ᄒᆞ엿다고 어

룬을능모ᄒᆞ여 잡말을ᄒᆞᄂᆞᆫ다 공이노ᄒᆞ여갈오ᄃᆡ 노인을공경ᄒᆞ거늘 도로혀 ᄉᆞ

회덕의 벼살ᄒᆞ엿다ᄒᆞ니 ᄂᆡ본ᄃᆡᄌᆞ녀업거늘 ᄉᆞ회가어이잇스리요 노인이ᄃᆡ소왈 슉향은 하ᄂᆞᆯ노셔 ᄯᅥ러지고 ᄯᅡ으로셔 소삿ᄂᆞ냐 슉향이어ᄃᆡ로셔 낫ᄂᆞ뇨김젼이

슉향두ᄌᆞ를 듯고다시ᄌᆞᄇᆡ왈 소ᄌᆞ─실례ᄒᆞ엿ᄉᆞᆸ더니 죄를ᄉᆞᄒᆞ소셔 노옹이그졔

야노ᄉᆡᆨ을 풀거늘 공이다시고왈 소ᄌᆞ─젼ᄉᆡᆼ의 죄악이지즁ᄒᆞ와 무ᄌᆞᄒᆞ더니 늣

게야슉향을 어더장즁보옥갓치ᄉᆞ랑ᄒᆞ다가 난즁의일허 지금존망을 모르더니

노옹은 슉향의간곳을 아르시거든 가르치소셔 노옹왈슉향의 잠간잇ᄂᆞᆫ곳을 알

거니와 ᄇᆡ곱푸니 말ᄒᆞ기실토다 공이ᄒᆡᆼ즁에다과를ᄂᆡ여드린ᄃᆡ 죵시 부족ᄒᆞ여

ᄒᆞ거늘공이하리를 명ᄒᆞ여 쥬졈에가 쥬찬을 갓초와오라ᄒᆞ니 노옹왈 하리가져

오면하리졍셩이니 하리의 ᄌᆞ식간곳을 무르려ᄒᆞ나냐 공이ᄎᆞ언을듯고 친이쥬

졈의나와 쥬찬을만이갓다드리니 노옹이 샤양치아니ᄒᆞ고 다먹거늘 그졔야슉

향의 거쳐를무르니 노옹왈 슐이취ᄒᆞ엿시니 이르지못ᄒᆞ나 진졍알고져ᄒᆞ거든

하리츄춍을다 보ᄂᆡ고 너만ᄯᅥ러져잇셔 알고가라 공이이의 하리을보ᄂᆡ고 홀노

셧더니 문득급ᄒᆞᆫ 비오니 공의허리에 물이 지ᄂᆡᄂᆞᆫ지라 공이움작이지아니코

셧더니 이옥고 비긋친후 ᄃᆡ풍이 이러ᄂᆞ며 눈이다마붓ᄂᆞᆫ듯ᄒᆞ니 거의억ᄀᆡ뭇치

되ᄯᅩ움작이지아니ᄒᆞ고셧더니 옷시다어름이되여 쟝찻쥭계되엿더니 노옹이그

졔야 잠을ᄭᆡ여보고 일오ᄃᆡ 그ᄃᆡ의 ᄒᆞᄂᆞᆫ양을보니 과연졍셩이 지극ᄒᆞ도다ᄒᆞ고 ᄉᆞᄆᆡ로셔 불근부ᄎᆡ를ᄂᆡ여 공을향ᄒᆞ여 붓치니 눈이다녹고 여름이되여 더운지

라 공이다시졀ᄒᆞ고문왈 슉향의 간곳을 가라쳐흉금을 싀원케ᄒᆞ소셔 노옹왈

이르러니와 슉향이 여러곳에갓스니 네능히ᄎᆞ질ᄭᆞ 공이왈 아모러냐 이르시면

쇠신이 다달토록 ᄎᆞᄌᆞ보리이다 노옹왈 그ᄃᆡ반야산 바회틈의 바려 도젹이 업

어다가 다리고가니라 공이문왈 그러면 도젹의 집이어ᄃᆡ니잇고 노옹왈 도젹

이다려다가 마을에 두고가니 쳥조와 금작이 다려다 명ᄉᆞ계 후토부인이 다려

가니라게가무러보라 공이ᄎᆞ악왈 연즉쥭엇도소이다 노옹왈후토부인이 ᄇᆡᆨ록을

ᄐᆡ와 댱승상집동산에 두어 그집이무ᄌᆞᄒᆞ여 양녀로기른다ᄒᆞ니 그곳의가무러

보라 공이왈 그리로가차지리잇가 노옹왈 ᄂᆡᄯᅩ드르니 그집시녀 ᄉᆞ향이 슉향

을 모ᄒᆡᄒᆞ여 ᄂᆡ치니 갈곳이업셔 표진룡궁으로 가려ᄒᆞ여 물에ᄲᆞ지니라 공이놀

ᄂᆞ왈 연즉죽도소이다 ᄎᆞ지려ᄒᆞ오나 룡궁은슈부라엇지ᄎᆞ지리잇고 노응왈ᄯᅩ드

럿노라ᄎᆡ련ᄒᆞᄂᆞᆫ아ᄒᆡ들이 구ᄒᆞ여 륙디에ᄂᆡ노으니 길을그릇드러 노젼에가불타

죽다ᄒᆞ니그말이 올흐면그곳은륙지라 ᄇᆡᆨ골이나ᄎᆞᄌᆞ보라 공왈 ᄇᆡᆨ골이지금남앗

스리업고 ᄯᅩ화즁귀신이되엿시면 슬허져ᄌᆡ되엿슬이니 혼ᄇᆡᆨ인들 어ᄃᆡ가보리잇

가노옹왈 화덕진군이구ᄒᆞ여ᄂᆡ스나 의복을다ᄐᆡ이고 압흘가리지못ᄒᆞ여 나무밋 ᄒᆡ슘엇더니 마고할미다려가다ᄒᆞ니 게가ᄌᆞ셔히 ᄎᆞᄌᆞ보라ᄒᆞ니 공이왈 만일그

럴진ᄃᆡ 진심ᄒᆞ여 ᄎᆞᄌᆞ보리니 마고할미잇ᄂᆞᆫ곳을ᄌᆞ셔이 가라치쇼셔 노옹왈 ᄂ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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ᄂᆞᆫᄯᅳᆺ은 무ᄉᆞᆷ일고 공왈 져를늣게야어더 ᄉᆞ랑ᄒᆞᄂᆞᆫ마음을 펴지못 ᄒᆞ여셔ᄂᆞᆫ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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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죡히군핍지아니리라 상셰구지ᄉᆞ양ᄒᆞ고 가장민망ᄒᆞ더니 이윽고 산공야

졍ᄒᆞ고 만뇌구젹ᄒᆞᆫ지라 션녜즉시 시녀를명ᄒᆞ야 협실을소쇄ᄒᆞ고 공을뫼셔편

히ᄉᆔ라ᄒᆞ니 공이협실의셔 차야를지ᄂᆡ고 명죠의보니 집이문득간ᄃᆡ업고 몸이 시ᄂᆡ가의 누엇ᄂᆞᆫ지라 불승황ᄒᆞ야 반향후이러나 고국을ᄉᆡᆼ각ᄒᆞ고 글을지어 읇고길을 차ᄌᆞ슈십보를 ᄒᆡᆼᄒᆞ더니 한노괴광쥬리를 엽ᄒᆡᄭᅵ고 길가이셔 나물을ᄏᆡ거ᄂᆞᆯ 공이나아가졀ᄒᆞ고 텬ᄐᆡ산을무른ᄃᆡ 답왈너머오던 산이라ᄒᆞ거ᄂᆞᆯ 옥포니잇가 노괴답왈ᄂᆡ눈이 어두어몰나보니 그ᄃᆡ뉘시니잇가 ᄂᆡ마고션녀로소이다 공이크게반겨 두번졀ᄒᆞ고왈 나ᄂᆞᆫ낙양북촌 리션이러니 노션을차ᄌᆞ 약을구코져왓거니와 엇지나를몰나보시ᄂᆞ잇가 노괴반겨왈 실노그러ᄒᆞ신잇가 셔로ᄯᅥᄂᆞᆫ 지오ᄅᆡ고 ᄯᅩ나히만하 션망후실ᄒᆞ여 ᄉᆡᆼ각지못ᄒᆞ미로다ᄒᆞ고왈 연즉슉낭ᄌᆞ무양ᄒᆞ시니잇가 공이이의부인의글을젼ᄒᆞ니 할미쇼왈 ᄂᆡ이졔그ᄃᆡ를 ᄎᆔᄆᆡᆨᄒᆞ미라ᄒᆞ고 글보기를맛고 반겨ᄒᆞ믈마지안코왈 ᄂᆡ공ᄌᆞ를위ᄒᆞ여 이약을어더 기다린지 ꥶᆡ도다ᄒᆞ고 이의약을쥬며왈 구졍을펴고져ᄒᆞ나 어졔슉낭ᄌᆞ를 맛나드르니 황ᄐᆡ후승하ᄒᆞ시다ᄒᆞ니 ᄲᆞᆯ니도라가소셔 공이밧아가지고ᄉᆞ례코져ᄒᆞ더니 문득 간ᄃᆡ업ᄂᆞᆫ지라 공즁을향ᄒᆞ야 무슈ᄉᆞ례ᄒᆞ고 길을ᄎᆞᄌᆞ강가의나오니 룡ᄌᆡ표쥬를 가져맛거ᄂᆞᆯ 셔로반길ᄉᆡ룡ᄌᆡ왈 ᄂᆡ공을보ᄂᆡ고 셔ᄒᆡ룡궁의가니 슉뫼이르시되 ᄂᆡ게 계안쥬잇더니 김상셔의은혜를 갑노라드리고 져젹의졍렬부인이 표진물 의와 졔ᄒᆞ거ᄂᆞᆯ졍표ᄒᆞᆯ거시업셔 슐잔의담아밧ᄌᆞ왓ᄂᆞᆫ지라ᄒᆞ니 발셔상공ᄃᆡᆨ의 갓더이다 상공은급히도라가쇼셔 지금황ᄐᆡ후붕 ᄒᆞ시다ᄒᆞ더이다ᄒᆞ고 공을쳥ᄒᆞ야 ᄇᆡ의올니고 눈을감으라ᄒᆞ거ᄂᆞᆯ 공이황황망극ᄒᆞ야 ᄇᆡ의올나눈을감으니 이윽ᄒᆞ야ᄒᆞᆫ곳에 이르러 나리라ᄒᆞ거ᄂᆞᆯ 눈을ᄯᅥ보니발셔 장안셩밧십리ᄒᆡ 경하란물가이러라 공이ᄃᆡ희ᄒᆞ야 룡ᄌᆞ를리별ᄒᆞ고 경셩의드러오니 황졔즉시인견ᄒᆞ시니 공이드러가복디ᄒᆞ야 즉시도라오지못ᄒᆞ믈 쳥죄ᄒᆞ니 텬재위로ᄒᆞ시고 약을드려시험ᄒᆞ실ᄉᆡ 몬져목지환을 신쳬우에언지니 상ᄒᆞᆫ살이산사ᄅᆞᆷ의살ᄀᆞᆺ고 입의환혼슈를드리오니 가삼의숨긔잇스되 마ퟝ르모ᄉᆞ거ᄂᆞᆯ 입의ᄀᆡ언쵸를너흐니 이윽고말ᄒᆞ거ᄂᆞᆯ ᄯᅩ계안쥬를 가져ᄐᆡ후ᄭᅴ드려 눈을셰번문지르ᄆᆡ 만물을보시ᄂᆞᆫ지라 텬ᄌᆞ와ᄇᆡᆨ관이모다 깃거ᄒᆞ며 상이이의공의손을잡고 반기ᄉᆞ왈 경이이약을엇지구ᄒᆞ뇨 그고ᄉᆡᆼᄒᆞ믈가히알이로다 공이젼후슈말을고ᄒᆞ니 상이칭찬왈 셕의진시황과 한무졔의 위엄으로도 능히엇지못ᄒᆞ엿거ᄂᆞᆯ 경이이졔션약을구ᄒᆞ야 황ᄐᆡ후를ᄌᆡᄉᆡᆼᄒᆞ시게ᄒᆞ니이ᄂᆞᆫ 불셰지공이라 엇지그공을갑흐며 엇지한시나 이즈리오맛당이 텬하를반분ᄒᆞ리라 공이부복쥬왈 쥬욕신사라ᄒᆞ오니 엇지여차과도ᄒᆞᄉᆞ 미신으로ᄒᆞ야곰 후셰의역명을면치 못ᄒᆞ게ᄒᆞ시ᄂᆞ니잇고 복원셩상은 살피쇼셔ᄒᆞ 고머리를두다려 피흐르ᄂᆞᆫ지라 상이그ᄯᅳᆺ이구듬을보시고 잡히녁이ᄉᆞ이의초왕을봉ᄒᆞ시고 김젼으로좌승상을ᄒᆞ시고 공을다갑지못ᄒᆞ믈 한탄ᄒᆞ시니 부득이ᄉᆞ은퇴됴ᄒᆞ여부즁의도라오ᄆᆡ 부모와승상부부며김승상부쳐와 졍렬부인이며가즁상하쥭엇던사ᄅᆞᆷ을다시본듯ᄒᆞ여 큰잔ᄎᆡ를ᄇᆡ셜ᄒᆞ니 텬ᄌᆡ드르시고어악을보ᄂᆡᄉᆞ긔구를도으시더라 졍렬부인이 초왕다려왈 동ᄇᆡᆨ가지날노쇠잔ᄒᆞ거ᄂᆞᆯ 즉시도라오지못ᄒᆞ실ᄭᆞ ᄆᆡ일염녀ᄒᆞᄋᆞᆸ기로 ᄃᆡ신박명ᄒᆞᆫ목숨이진ᄒᆞ기로 텬디ᄭᅴ츅슈ᄒᆞ와구차ᄒᆞᆫ목숨을 보젼ᄒᆞ야긔약을바라ᄋᆞᆸ더니 일일은ᄭᅮᆷ의 마고할미와이로ᄃᆡ 부인이샹셔를보려ᄒᆞ거든 나를죠차가ᄌᆞᄒᆞ거날 한산골로드러가니 ᄒᆞᆫ궁젼이잇거날 상셔를맛나ᄆᆡ 이리이리이르고왓더이다 상셔아모리양왕의 ᄯᆞᆯ을ᄉᆞ양ᄒᆞ셔도 임의하날이 졍ᄒᆞ신ᄇᆡ필이니 아니치못ᄒᆞ리이다ᄒᆞ니 왕이텬ᄐᆡ산션녀의 집에갓던 일을이르고 양왕의ᄯᆞᆯ이김젼의ᄯᆞᆯ노셔 젼의제부인이되엿든쥴이르니졍렬부인이 더욱혼인을권ᄒᆞ더라 양왕이위왕을보고 혼인을ᄯᅩ쳥ᄒᆞ니 왕이탄식왈 결단코그ᄯᅳᆺ을져바리지 아니리이다ᄒᆞ고 도라와초왕을 ᄃᆡᄒᆞ여슈말을이르고 혼인ᄒᆞᆷ을권ᄒᆞ니 초왕이ᄯᅩᄒᆞᆫ 텬졍이믈혜아리고 즉시션관들의 말을고ᄒᆞ니 왕과가즁이모다 희ᄒᆞᆫ이녁이더라 위왕이이의 양왕에게통혼ᄒᆞ여 ᄐᆡᆨ일셩례ᄒᆞ니 텬ᄌᆞㅣ드르 시고ᄃᆞ희ᄒᆞ샤 슉향으로졍렬왕비를 봉ᄒᆞ시고 ᄆᆡ향으로졍슉왕비를 봉ᄒᆞ시니 흔가ㅣ 텬은을ᄉᆞ례ᄒᆞ고 공슈ᄂᆞᆫ김승상부부를 부모ᄀᆞᆺ치셤기고 졍렬은양왕부부를 친부모갓치ᄃᆡ졉ᄒᆞ더라 삼위부부화락ᄒᆞ여 졍렬은이ᄌᆞ일녀를두고 졍슉은ᄉᆞᆷᄌᆞ이녀를두어 ᄒᆞᆫ갈갓치다쇼년등과ᄒᆞ여벼살이놉고ᄌᆞ손이번셩ᄒᆞ며 졍렬의장ᄌᆞᄂᆞᆫ ᄐᆡᄌᆞᄐᆡ부겸 병부샹셔로잇고 녀아ᄂᆞᆫᄐᆡᄌᆞ비되고 ᄎᆞᄌᆞᄂᆞᆫ졍셔ᄃᆡ도독으로 오원쥬쳔이란 ᄯᅡᄒᆡ가 오랑ᄏᆡ를치려ᄒᆞ여 젹병을무슈이쥭일ᄉᆡ 기즁ᄒᆞᆫ도젹을쥭이려ᄒᆞ니 창검이드지아니ᄒᆞ고 ᄆᆡᆫ거시졀노글너지며 일시의활노쏘니 혹화살이너무며 혹ᄯᅥ러져맛지아니ᄒᆞ고 마ᄌᆞ도샹치아니ᄒᆞ니 도독이고이히녁여 심즁의혜오ᄃᆡ ᄂᆡ일졍ᄋᆡᄆᆡᄒᆞᆫᄉᆞᄅᆞᆷ을 쥭이려ᄒᆞ여 ᄒᆞ날이도으미잇셔 이러ᄒᆞ도다ᄒᆞ고 인의로항복밧아 일졀상ᄒᆞ지아니ᄒᆞ고 죵을삼아다리고 부즁의도라와 부모ᄭᅴ그ᄉᆞ연을ᄌᆞ셔이고ᄒᆞ니 쵸왕부부ᄯᅩᄒᆞᆫ 신긔이녁여 가즁의두고 가쟝친근이 부리더니그ᄒᆡ 상원일의 쵸왕이모든가졍노복을불너 젼졍의셔 씨름을붓치더니 그오랑ᄏᆡ가가쟝용력이잇셔 여러ᄉᆞᄅᆞᆷ을 지으니 쵸왕이 칭찬ᄒᆞ거늘 졍렬이 ᄌᆞ셔히보니그놈이 반야산의셔 보던도젹갓거늘 즉시자긔 가진바죡ᄌᆞ를 ᄂᆡ여보니 ᄌᆞ긔오셰젹의 반야산의셔셔 울ᄯᆡ의업어다가 마을의두던ᄉᆞᄅᆞᆷ과 방불ᄒᆞᆫ지라 즉 시왕을쳥ᄒᆞ여 죡ᄌᆞ를뵈고 밧긔ᄉᆞᄅᆞᆷ을 가라치니 호말도틀니미업ᄂᆞᆫ지라 쵸왕이 가쟝신긔이 녁여 이의기인다려문왈 네젼일 반야산의셔 ᄉᆞ람을구ᄒᆞ미잇ᄂᆞ냐 기인이ᄃᆡ왈과연그ᄯᆡ ᄒᆞᆫ계집아ᄒᆡ 부모를일코 돌틈의셔울거날 다른도젹이 쥭이고ᄌᆞᄒᆞᄋᆞᆸ기쇼졸이 그아ᄒᆡ상ꥶᅳ보오니 가쟝비범ᄒᆞ온지라 이의유곡촌의두고 왓ᄂᆞ이다왕이이말을듯고 ᄃᆡ희ᄒᆞ여 부인긔쇼유를젼ᄒᆞ니 왕이크게반겨 기인을불너 그ᄯᆡ은혜를 일컷고 셩명을무르니답왈 쇼졸은신비ᄒᆡ로쇼이다 왕비즉시 금은을후샹ᄒᆞ고 왕과졔ᄌᆞ등도 ᄯᅩᄒᆞᆫ만이 샹ᄉᆞᄒᆞ니라 쵸왕이ᄎᆞᄉᆞ를 상긔쥬달ᄒᆞ온ᄃᆡ 텬ᄌᆞㅣ긔득이녁이ᄉᆞ 평셔쟝군 진셔ᄐᆡ슈를ᄒᆞ이ᄉᆞ 모든도젹을 진졍ᄒᆞ라ᄒᆞ시니이후로ᄂᆞᆫ 북방이평ᄒᆞ여 도젹이업더라 이젹의 댱승상부쳐ㅣ 죨ᄒᆞ니 례로ㅆ안쟝ᄒᆞ고 졍렬의 ᄋᆡ통ᄒᆞ믄 측냥치못ᄒᆞᆯ너라 위왕양위ᄯᅩ한 기셰ᄒᆞ니 션산의왕례로 안쟝ᄒᆞ고 이후쵸왕이 칠십의이르려 칠월망일의 제ᄌᆞ제숀과 가죡을거나려궁즁의셔 잔ᄎᆡᄒᆞ더니 한션ᄇᆡ바로궁젼으로 드러오거ᄂᆞᆯ 쵸왕이보니 이ᄂᆞᆫ여동빈이라 왕이문왈 그ᄃᆡ어ᄃᆡ로셔오며 엇지이르럿ᄂᆞ뇨 답왈ᄂᆡ옥뎨의 명을밧ᄌᆞ와 그ᄃᆡ를다리러왓ᄂᆞ니 밧비가ᄉᆞ이다쵸왕 쇽ᄀᆡᆨ이되여 엇지 텬상ꥶᅳ득달ᄒᆞ리오션관왈젼일봉ᄂᆡ산의셔 구류에션이쥬던 약을이제가져 계시니잇가 쵸왕이ᄭᅵ다라 즉시약을ᄂᆡ여 왕의ᄉᆞᆷ부쳐ㅣᄒᆞ나씩먹으니 몸이공즁으로 올나가ᄆᆡ 왕의삼녀 오ᄌᆞㅣ 망극ᄒᆞ여 공즁을향ᄒᆞ야 ᄋᆡ통ᄒᆞ고 왕례로헷쟝ᄒᆞ니라 슉향젼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