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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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류복젼 申遺腹傳

화셜 ᄒᆡ동 (海東) 조션국 (朝鮮國) 명종대왕 (明宗大王) 시졀 (時節)이라 젼라도 (全羅道) 무주 (茂朱) 남면 (南面) 고비 ()일위 (一位) 명ᄉᆞ (名士) 잇스되 () ()이오 ()은 영이니 장렬공 (壯烈公) 팔셰손 (八世孫)이요 사ᄃᆡ (四代) 진ᄉᆞ (進士) 신담의 아달이라 어려셔부터 총명 (聰明)괴인 (過人)ᄒᆞ며 학업 (學業)을 힘셔 학녁 (學力)츌즁 (出衆)ᄒᆞ야 작문 (作文)항심잠의 (恒心潛意)ᄒᆞ다가 경과 (慶科) 초시 (初試)회시 (回試) 장원 (壯元)ᄒᆞ야 진ᄉᆞ (進士)에 ᄲᅩᆸ혜ᄂᆞᆫ지라 왕상 (王上)이 긔특이 역이사 실ᄅᆡ (新來)진퇴 (進退)ᄒᆞᆫ신이라 ()영이 사은숙ᄇᆡ (謝恩肅拜)ᄒᆞ고 물너나와 고향 (故鄕)에 도라와 가묘 (家廟)ᄇᆡ현 (拜見)ᄒᆞ고 션산 (先山)녕분 (榮墳)ᄒᆞᆫ ()부인 (夫人) 최씨 (崔氏)로 더부러 농사 (農事)를 힘셔 가산 (家産)셤부 (贍富)ᄒᆞ나 다만 슬ᄒᆞ (膝下)일졈혈육 (一點血肉)이 업스ᄆᆡ ᄆᆡ ()양 슬퍼ᄒᆞ더니 일일 (一日)진ᄉᆞ (進士)부인 (夫人)으로 작반 (作伴)ᄒᆞ야 울々 (鬱々)ᄒᆞᆫ 비회 (悲懷)를 풀고ᄌᆞ ᄒᆞ야 후원 (後園) 동산 (東山)에 올나가 일변 (一邊) 풍경 (風景)완상 (玩賞)ᄒᆞ며 일변 (一邊) ()ᄲᅩ ()로 이리져리 ᄇᆡ회 (徘徊)ᄒᆞ다가 인간 (人間) 삼ᄉᆡᆼᄉᆞ (三生死)담화 (談話)ᄒᆞᆯᄉᆡ 잇ᄯᆡᄂᆞᆫ 맛참 춘삼월 (春三月) 망간 (望間)이라 동산 (東山) 셔원 (西園)ᄇᆡᆨ화 (白花)만발 (滿發)ᄒᆞ야 불긋불긋ᄒᆞ며 젼쳔 (前川) 후당 (後塘)량류 (楊柳)의々 (依々)ᄒᆞ야 파늣々々ᄒᆞ야 원근산쳔 (遠近山川)단쳥 (丹靑)ᄒᆞ얏ᄂᆞᆫᄃᆡ 화간졉무 (花間蝶舞)ᄂᆞᆫ 분々셜 (紛々雪)이요 류상ᄋᆡᆼ비 (柳上鶯飛)편々금 (片々金)이며 비금주수 (飛禽走獸)ᄂᆞᆫ 춘흥 (春興)을 못 이기여 이리져리 쌍거쌍ᄅᆡ (雙去雙來)물ᄉᆡᆨ (物色)졍여차 (正如此)ᄒᆞᆷᄆᆡ 차쳐차경 (此處此景)을 가지고도 즐거온 사람으로 ᄒᆞ야금 보게 드면 환々희々 (歡々喜々)ᄒᆞ야 흥치 (興致) 일층 (一層) 도々 (滔々)ᄒᆞᄀᆡ고 슬푼 사람으로 ᄒᆞ야금 보게 드면 우々탄々 (吁々歎々)ᄒᆞ야 수회 (愁懷) 일층 (一層) () ()ᄒᆞᆯ너라 맛참 일락셔산 (日落西山)ㅣᄒᆞ고 월출동녕 (月出東領)일ᄉᆡ 명랑 (明朗)ᄒᆞᆫ 월ᄉᆡᆨ (月色)을 ᄯᅴ고 도라오다가 진ᄉᆞ (進士)부인 (夫人)ᄃᆡ ()ᄒᆞ야 추연 (愀然) 탄왈 (歎曰) 우리 현인 (賢人)자손 (子孫)으로 내게 이르러 오ᄃᆡ공명 (五代功名)부족 (不足)ᄒᆞᆫ 거슨 업스되 다만 일졈혈육 (一点血肉)이 업기로 만년향화 (萬年香火)를 ᄭᅳᆫ케 되니 수원숙구 (誰怨孰咎)ᄒᆞ리요 사후 (死後) ᄇᆡᆨ골 (白骨)이라도 조션 (祖先)에 큰 죄인 (罪人) ()치 못ᄒᆞ리로다 이러므로 이갓흔 화조월셕 (花朝月夕)을 ᄆᆡ양 ()ᄒᆞ면 비회 (悲懷)억졔 (抑制)치 못ᄒᆞᄀᆡᆺ도다 ᄒᆞ거ᄂᆞᆯ 부인 (夫人)함누 (含淚) ᄃᆡ왈 (對曰) 우리 문중 (門中)무ᄌᆞ (無子)ᄒᆞᆷ은 다 ()죄악 (罪惡)이라 오형지속 (五形之屬)무후막ᄃᆡ (無後莫大)라 ᄒᆞ오니 맛당이 그 () 만번 (萬番) 죽엄즉 ᄒᆞ오되 도리혀 군ᄌᆞ (君子)의 널부신 ()을 입ᄉᆞ와 존문 (尊門)의탁 (依托)ᄒᆞ와 녕화 (榮華)로이 지ᄂᆡ오니 그 은혜 (恩惠) ᄇᆡᆨ골란망 (白骨難忘)이로소이다 다른 법문도가 (法門道家)요조숙녀 (窈窕淑女)를 구ᄒᆞ시와 취쳐 (娶妻)ᄒᆞ야 귀ᄌᆞ (貴子)를 보시면 칠거지악 (七去之惡) ()ᄒᆞᆯ가 ᄒᆞ나이다 진ᄉᆞ (進士) 미소 (微笑) 답왈 (答曰) 부인 (夫人)의게 업ᄂᆞᆫ ᄌᆞ식 (子息)타인 (他人)의게 취쳐 (娶妻)ᄒᆞᆫ들 엇지 ᄉᆡᆼ남 (生男)ᄒᆞ오릿가 이ᄂᆞᆫ 다 나의 팔ᄌᆞ (八字)이오니 부인 (夫人)안심 (安心)ᄒᆞ옵소셔 ᄒᆞ오며 시동 (侍童)사용 (使用)ᄒᆞ야 주효 (酒肴)를 ᄂᆡ와 진ᄉᆞ (進士) 부인 (夫人)으로 더부러 ()ᄒᆞ거니 마시거니 일ᄇᆡ일ᄇᆡ (一盃一盃) 부일ᄇᆡ (復一盃)로 셔로 위로 (慰勞)ᄒᆞ며 마신 ()진ᄉᆞ (進士)부인 (夫人)취흥 (醉興)을 못 이기여 각긔 (各其) 침소 (寢所)로 도라오니라 이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ᄒᆞ야 젼々반칙 ([轉輾半]側)ᄒᆞ다가 젹막 (寂寞)ᄒᆞᆫ 빈 () 안에 올연 (兀然) 독좌 (獨坐)ᄒᆞ야 비회 (悲懷)등촉 (灯燭)에 붓치여 이리져리 곰々 ᄉᆡᆼ각 (生覺)다가 녯젹에도 자식 (子息) 업ᄂᆞᆫ 사람이 텬디 (天地) 일월셩신 (日月星辰)의게 졍셩 (精誠)드려 득남 (得男)ᄒᆞᆫ 사람이 잇스니 나도 자식 (子息)을 비러 보리라 ᄒᆞ더니 마참 진ᄉᆞ (進士) ᄂᆡ당 (內堂)으로 드러오시거ᄂᆞᆯ 부인 (夫人)진ᄉᆞ (進士)를 ᄃᆡᄒᆞ 야 엿ᄌᆞ오되 녯젹에 작식 (子息)을 비러 득남 (得男)ᄒᆞᆫ 사람이 만ᄊᆞ오니 ()고인 (古人)의 일을 ᄒᆡᆼ ()ᄒᆞᆯ가 ᄒᆞ나이다 진ᄉᆞ (進士) 쳥파 (聽罷)부인 (夫人) 말ᄉᆞᆷ 갓흔면 셰상 (世上)무자 (無子)ᄒᆞᆯ 사람이 업ᄉᆞ오릿가 그러ᄒᆞᆫ 허탄 (虛誕)의 말ᄉᆞᆷ을 다시 ᄒᆞ시지 마옵소셔 부인 (夫人)이 ᄯᅩ 엿ᄌᆞ오되 고언 (古言) () 졍셩 (精誠)지극 (至極)ᄒᆞ면 지셩 (至誠)감텬 (感天)이라 ᄒᆞ얏스니 명산대쳔 (名山大川)에 가셔 지셩 (至誠)으로 졍셩 (精誠)드리여 득남 (得男) 발원 (發願)이나 ᄒᆞ야 보면 텬디신명 (天地神明)혹시 (或是) 감동 (感動)ᄒᆞᄉᆞ 일ᄀᆡ (一個) 동ᄌᆞ (童子)졈지 (点指)ᄒᆞ와 후사 (後嗣)를 이어 조션 (祖先) ()를 면ᄒᆞᆯ가 ᄒᆞ나이다 진ᄉᆞ (進士)부인 (夫人)졍셩 (精誠)스러온 마음을 감응 (感應)ᄒᆞ야 즉시 (卽是) ᄒᆡᆼ장 (行裝)수습 (收拾)ᄒᆞ야 남방 (南方)으로 ()ᄒᆞ니라 ᄯᅥ난 지 여러 날 만에 제주 (濟州) 한라산 (漢拏山)당도 (當到)ᄒᆞ야 수십명 (數十名) 녁졍 (役丁)사용 (使用)ᄒᆞ야 불일셩지 (不日成之)제단 (祭坍)건축 (建築)ᄒᆞ고 진ᄉᆞ (進士) 부쳐 (夫妻)목욕ᄌᆡ게 (沐浴齋戒)ᄒᆞ야 일심셩녁 (一心誠力)으로 ᄇᆡᆨ일긔도 (百日祈禱)를 맛치고 본졔 (本第)로 도라오니라 그 부인 (夫人)졍셩 (精誠)이 이갓튼니 텬도 (天道) 엇지 무심 (無心)ᄒᆞ시리요 그날 밤에 부인 (夫人)자연 (自然) 곤뇌 (困惱)ᄒᆞ야 안식 (安息)의지 (依支)ᄒᆞ야 잡간 (暫間) 조흐더니 비몽사몽간 (非夢似夢間)한라산 (漢拏山) 션관 (仙官)일ᄀᆡ (一個) 션동 (仙童)을 다리고 와 부인 (夫人)ᄃᆡ ()ᄒᆞ야 () 부인 (夫人)졍셩 (精誠)감사 (感謝)이 역기여 이 아희를 드리니 잘 교륙 (敎育)시케 문호 (門戶)를 빗ᄂᆡ게 ᄒᆞ시되 이 아희ᄂᆞᆫ 범상 (凡常)ᄒᆞᆫ 사람이 아니라 텬상 (天上) 규셩 (奎星) 션동 (仙童)으로셔 하ᄂᆞ님ᄭᅴ 득죄 (得罪)ᄒᆞ야 진셰 (塵世)젹강 (謫降)ᄒᆞᆷ을 ()ᄒᆞ얏스나 일후 (日後) 령귀 (榮貴)ᄒᆞ련이와 그러나 그ᄃᆡ 부々 (夫婦) 젼ᄉᆡᆼ (前生) () ()ᄒᆞ야 수한 (壽限)이 길지 못ᄒᆞᆷᄆᆡ 이 아희가 초년 (初年) 고ᄉᆡᆼ (苦生) ()치 못ᄒᆞᄀᆡᆺ기로 그ᄃᆡ 부々 (夫婦)은 아달의 ()을 보지 못ᄒᆞᆯ 거시니 가장 슬푸고 불상 (不祥)ᄒᆞ도다 ᄒᆞ고 문득 간 곳을 아지 못ᄒᆞᆯ너라 만 게명셩 (鷄鳴聲)최씨 (崔氏) 놀나 ᄭᆡ보니 일장춘몽 (一場春夢)이라 몽ᄉᆞ (夢事)이상 (異常)ᄒᆞ야 셔ㅣ운ᄒᆞ기로 즉시 (卽時) 진ᄉᆞ (進士) ()ᄒᆞ야 몽ᄉᆞ (夢事)를 엿ᄌᆞ온ᄃᆡ 진ᄉᆞ (進士) () 나의 몽ᄉᆞ (夢事)도 이갓흐니 참 이상 (異常)ᄒᆞ고 셔운ᄒᆞ외다 ᄒᆞ며 일변 (一邊) ᄂᆡ렴 (內念)귀ᄌᆞ (貴子)나 둘가 옹망 (顒望)ᄒᆞ야 ᄒᆞ며 일변 (一邊) 득남 (得男)ᄒᆞᆯ지라도 아달의 ()을 보지 못ᄒᆞᆯ가 셔운ᄒᆞ야 ᄒᆞ나 진ᄉᆞ (進士) 부인 (夫人) 최씨 (崔氏)로 더부러............... 과연 (果然) 그 달부터 ᄐᆡ긔 (胎氣) 잇슴ᄆᆡ 진ᄉᆞ (進士) ᄉᆡᆼ각 (生覺)ᄒᆞ되 ᄉᆡᆼ남 (生男)ᄒᆞᆷ을 바라고 바라더니 슬푸고 슬푸도다 조물 (造物)시긔 (猜忌)ᄒᆞ고 귀신 (鬼神)작희 (作戲)ᄒᆞᆷ인지 잉ᄐᆡ (孕胎) 륙삭 (六朔)진ᄉᆞ (進士) 우연 (偶然) 득병 (得病)ᄒᆞ야 병셰 (病勢) 침중 (沈重)ᄒᆞ니 ᄇᆡᆨ약 (百藥)무효 (無效)일ᄉᆡ 진ᄉᆞ (進士) 살지 못ᄒᆞᆯ 줄 알고 부인 (夫人) 최씨 (崔氏) ()ᄒᆞ야 집수 (執手) 쳬읍 (涕泣)ᄒᆞ며 류어 (遺言) () 지금 (至今) 부인 (夫人)잉ᄐᆡ (孕胎)ᄒᆞ얏슴ᄆᆡ 몽ᄉᆞ (夢事)ᄉᆡᆼ각 (生覺)ᄒᆞ면 응당 (應當) 귀ᄌᆞ (貴子)를 나을 거시나 녕귀 (榮貴)ᄒᆞᆷ과 자미 (滋味)를 보지 못ᄒᆞ리라 ᄒᆞ얏스니 그은 그런 ᄒᆞ련이와 녯젹 현인군ᄌᆞ (賢人君子)교륙 (敎育)ᄒᆞ던 ()효칙 (效則)ᄒᆞ야 슬ᄒᆞ (膝下)잠미 (滋味)를 볼가 ᄒᆞ야더니 ᄒᆡ복 (觧腹)ᄒᆞᄂᆞᆫ 것도 못 보고 속졀업시 황쳔ᄀᆡᆨ (黃泉客)이 되ᄀᆡᆺ스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요 사람 수요장단 (壽夭長短)ᄂᆞᆫ 텬명 (天命)이온즉 차장ᄂᆡ하 (此將奈何)오 그러나 나 죽은 후라도 부인 (夫人)은 삼가 조심 (操心)ᄒᆞ야 가시다가 만일 (萬一) 녀ᄌᆞ (女子)를 나흐시면 헐 말 업거니와 요ᄒᆡᆼ (僥倖)남ᄌᆞ (男子)를 나으시거든 학문 (學問)이나 잘 가로쳐셔 문호 (門戶)를 빗나게 ᄒᆞ고 요조숙녀 (窈窕淑女)광구 (廣求)ᄒᆞ야 ᄇᆡ필 (配匹) ()ᄒᆞ야 자미 (滋味)를 보옵소셔 말을 맛침ᄆᆡ () ()ᄒᆞ니 일ᄀᆡ (一家) 망극 (罔極)ᄒᆞ야 곡셩 (哭聲)진동 (震動)ᄒᆞᄂᆞᆫ지라 잇ᄯᆡ 부인 (夫人)이 ᄯᅩᄒᆞᆫ 긔졀 (氣絶)ᄒᆞ거ᄂᆞᆯ 비복 (婢僕) () ()ᄒᆞ야 게우 인ᄉᆞ (人事)를 차리심ᄆᆡ 관곽 (棺槨)을 갓초와 ()로써 션녕 (先塋) ᄒᆞ에 안장 (安葬)ᄒᆞ고 조셕 (朝夕)으로 ᄋᆡ통 (哀慟)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더라 셰월 (歲月)류수 (流水) 갓ᄒᆞ야 잉ᄐᆡ (孕胎)ᄒᆞᆫ지 십사삭 (十四朔)이 됨ᄆᆡ 일々 (一日)오ᄉᆡᆨᄎᆡ운 (五色彩雲)이 집을 두루며 향긔만실 (香氣滿室)일ᄉᆡ 부인 (夫人)이 조흔 증조 (徵兆) 잇슴을 보고 만심환희 (滿心歡喜)ᄒᆞ야 옥노 (玉爐) ()을 사르며 소학 (小學) ᄂᆡ직편 (內則篇)렬남 (閱覽)ᄒᆞ다가 혼미중 (昏迷中) 일ᄀᆡ (一個) 옥동 (玉童)탄ᄉᆡᆼ (誕生)ᄒᆞ니 용모 (容貌) 장ᄃᆡ (壯大)ᄒᆞ며 ()범의 머리와 ()의 얼골이오 곰의 등이며 자나뷔 팔이요 일이의 허리며 ()ᄒᆞ야 소ᄅᆡ가 뢰셩 (雷聲) 갓홈ᄆᆡ 사람의 이목 (耳目)을 놀ᄂᆡᄂᆞᆫ지라 최씨 (崔氏) 부인 (夫人)이 슬푼 ()대희 (大喜)ᄒᆞ며 깁분 중에 비감 (悲感)ᄒᆞ야 탄식 (歎息) () 슬푸다 네 부친 (父親)이 사라 게섯드면 오직 즐거 ᄒᆞ섯게ᄂᆞᆫ야 ᄒᆞ며 못ᄂᆡ 설어ᄒᆞ야 () 아름다온 ᄇᆡ필 (配匹)ᄐᆡᆨ ()ᄒᆞ야 봉황 (鳳凰)의 ᄶᅡᆨ을 지어 록수 (綠水)에 노ᄂᆞᆫ ()을 보고ᄌᆞ ᄒᆞ더니 슬푸고 가련 (可憐)ᄒᆞ도다 고진감ᄂᆡ (苦盡甘來)흥진비ᄅᆡ (興盡悲來)ᄂᆞᆫ 텬연공리 (天演公理)라 ᄯᅩᄒᆞᆫ 부인 (夫人)우연 (偶然) 득병 (得病)ᄒᆞ야 병셰 (病勢) 가장 위중 (危重)ᄒᆞᄆᆡ 의약 (醫藥)을 쓴들 일분 (一分)이나 효험 (效驗)이 잇슬리요 ()증세 (症勢) 졈々 (漸々) 위즁 (危重)ᄒᆞ야 가니 부인 (夫人)이 살지 못ᄒᆞᆯ 줄 알고 류복 (遺腹)의 손을 잡고 낫츨 ᄃᆡ ()이며 ᄋᆡ통 (哀慟) () 슬푸다 류복 (遺腹)젼ᄉᆡᆼ (前生)에 무삼 ()차ᄉᆡᆼ (此生)모ᄌᆞ (母子) 되여 나셔 엄의 복즁 (腹中)을 ᄯᅥᄂᆞᆫ 지 불과 (不過) 오세 (五歲)모ᄌᆞ (母子) 리별 (離別)이 무ᄉᆞᆷ 일린고 네의 부친 (父親)이 사라 게시거ᄂᆞ 우리 집의 내외간 (內外間) 친쳑 (親戚)이 잇섯든들 서름이 그다지 아니 되련만은 내 몸이 죽은 ()고독단신 (孤獨單身)된 어린 거시 어데 가 의탁 (依托)ᄒᆞ며 누구를 밋고 살니요 ᄒᆞ며 네의 신세 (身勢)ᄉᆡᆼ각 (生覺)ᄒᆞ면 목이 메고 눈이 컹々ᄒᆞ며 졍신 (精神)이 아득ᄒᆞ야 마음을 진졍 (鎭定)ᄒᆞᆯ 기리 업도다 너를 나아 길늘 젹에 마른 자리에 너를 뉘이고 져즌 자리에ᄂᆞᆫ 내가 누으며 일시 (一時) 못보면 가ᄉᆞᆷ이 답답 (沓々)ᄒᆞ고 우름 소ᄅᆡ를 들으면 신혼 (神魂)살란 (散亂)ᄒᆞ며 주야로 ᄯᅥ나지 못ᄒᆞ고 불면 ᄂᆞᆯㅅ가 쥐면 ᄭᅥ질ㅅ가 ᄒᆞ며 금ᄌᆞ동 (金子童)은ᄌᆞ동 (銀子童)만첩쳥산 (万疊靑山) 옥포동 (玉瀑童)아 너를 금지옥렴 (金枝玉葉)으로 역게 양륙 (養育)ᄒᆞ야더니 네 팔ᄌᆞ (八字) 긔박ᄒᆞ야 이 디경 (地境) ()ᄒᆞ니 사고무친 (四顧無親)ᄒᆞᆫ 어린 아ᄒᆡ (兒孩) 촌촌걸식 (村々乞食)ᄒᆞ야 류리ᄀᆡ걸 (流離丐乞)ᄒᆞᆯ 거시니 어더 먹는 거러지를 뉘 아라셔 불상 (不祥)이 역기리요 나의 혼ᄇᆡᆨ (魂魄)이라도 디ᄒᆞ에 도라가도 눈를 감지 못ᄒᆞ리라 ᄒᆞ며 시비 (侍婢) 춘ᄆᆡ (春梅)를 불너 류탁 (遺託)ᄒᆞ야 () 너의 츙졀 (忠節)를 임의 아라ᄭᅥ니와 나 죽은 ()라도 류복 (遺腹) 아긔를 잘 보호 (保護)ᄒᆞ야 길너셔 신씨 (申氏) 후ᄉᆞ (後嗣)를 잇게 ᄒᆞ면 구텬 (九天)에 도라가 만날지라도 그 은혜 (恩惠)를 갑흘 거시니 부ᄃᆡ 내의 류탁 (遺託)을 깁히 ᄉᆡᆼ각 (生覺)ᄒᆞ라 ᄒᆞᆫᄃᆡ 츈ᄆᆡ (春梅) 통곡 (痛哭)ᄒᆞ며 엿ᄌᆞ오되 복원 (伏願) 부인 (夫人)게옵셔는 심려 (深慮) 마르시고 귀쳬안보 (貴體安保) ᄒᆞ옵소셔 만일 (万一) 불ᄒᆡᆼ (不幸)ᄒᆞ실지라도 쇼비 (小婢) 죽기로써 공ᄌᆞ (公子)극진보호 (極盡保護)ᄒᆞ리이다 ᄒᆞ니 최부인 (崔夫人)류복 (遺腹)의 손를 잡고 잠간 (暫間) 늣기다가 ()ᄒᆞ야 () ()ᄒᆞᄆᆡ 남노녀비 (男奴女婢) 등이 망극 (罔極)ᄒᆞ야 통곡 (痛哭)ᄒᆞᆯᄉᆡ 류복 (遺腹)이 더욱 방셩대곡 (放聲大哭)ᄒᆞ야 긔졀 (氣絶)ᄒᆞ얏다가 모친 (母親)의 저슬 어로만지며 ᄋᆡ통 (哀慟)ᄒᆞ야 () 어머니ᄂᆞᆫ 엇지 나를 보고 반기실 줄 모르ᄂᆞᆫ잇가 ᄒᆞ며 아모련 줄 모르더라 잇ᄯᆡ 츈ᄆᆡ (春梅) 더욱 망극 (罔極)ᄒᆞ야 류복 (遺腹)을 안고 달ᄂᆡ여 () 공ᄌᆞ (公子)는 우지 말고 나의 등에 어피소셔 ᄒᆞ며 부인 (夫人)ᄭᅦ옵셔 잠을 ᄭᆡ시면 엇지 사랑 아니ᄒᆞ시릿가 ᄒᆞ며 류북 (遺腹)을 업고 제 처소 (處所)로 도라와 극진위로 (極盡慰勞)ᄒᆞ며 노복 (奴僕)으로 ᄒᆞ야금 금의금관 (錦衣金棺)을 차려 선령 (先塋)합폄 (合窆)ᄒᆞᆫ 후에 류복 (遺腹)진심탈력 (盡心殫力)으로 사랑ᄒᆞ야 () ()ᄒᆞ며 조셕졔젼 (朝夕祭奠)졍셩 (精誠)봉ᄒᆡᆼ (奉行)ᄒᆞ니 근동린리 (近洞隣里) 사ᄅᆞᆷ 쳣놋코 칭찬 (稱讚) 아니ᄒᆞ 리 업더라 그러나 부인 (夫人) 도라간 ()쥬장무인 (主掌無人)ᄒᆞᄆᆡ 노복 (奴僕) ()거취 (去就)임의 (任意)로 ᄒᆞ야 가졍 (家程)물란 (紊亂)ᄒᆞᄆᆡ 가산 (家産)자연 (自然) 탕ᄑᆡ (蕩敗)ᄒᆞ니 그 참혹ᄒᆞᆷ을 엇지 셩언 (成言)ᄒᆞ리요 부인 (夫人)삼년초토 (三年草土)를 다 밧드도록 츈ᄆᆡ (春梅) 졍셩 (精誠)으로 류복 (遺腹)공경보호 (恭敬保護)ᄒᆞ며 글를 힘써 가르치더니 ᄋᆡᄌᆡ (哀哉)통ᄌᆡ (痛哉)로다 츈ᄆᆡ (春梅) ᄯᅩᄒᆞᆫ ()을 어더 긔지사경 (幾至死境) ()ᄒᆞᆫ지라 류복 (遺腹)의 손를 잡고 탄왈 (歎曰) 셰상 (世上)도망 (逃亡)키 어려운 거슨 사람의 ()이라 ()이 ᄯᅩᄒᆞᆫ 죽게 되얏스니 명지슈요쟝단 (命之壽夭長短)을 엇지 ᄒᆞ오릿가 이왕 (已往)에ᄂᆞᆫ 공자 (公子) 어려운 일를 ()ᄒᆞᆯ ᄯᆡ마다 츈ᄆᆡ (春梅)염예 (念慮)드니 지금 (至今)공자 (公子) 장셩 (壯成)ᄒᆞ야 비젼 (比前)ᄒᆞ오면 염녀 (念慮) 적으나 다만 셩취 (成娶)ᄒᆞᆷ을 보지 못ᄒᆞ고 이런 중병 (重病)을 어더슷니 죽어 디ᄒᆞ (地下)에 도라가도 부인 (夫人) 뵈올 낫치 업슬질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요 ()이 죽은 후면 공ᄌᆞ (公子)의탁 (依託)ᄒᆞᆯ 곳시 업ᄊᆞ오니 부ᄃᆡ 귀쳬 (貴體)안보 (安保)ᄒᆞ소셔 ᄒᆞ며 다수 (多數)ᄒᆞᆫ 문젹 (文蹟)을 ᄂᆡ여노코 동리 (洞里) 사ᄅᆞᆷ을 ()ᄒᆞ야 부탁 (付託)ᄒᆞ야 () 다른 사ᄅᆞᆷ은 이 문젹 (文蹟)을 가져가도 무익 (無益)ᄒᆞᆯ 거시요 우리 공ᄌᆞ (公子)는 나히 류치 (幼稚)ᄒᆞ야 간수 (看收)ᄒᆞᆯ 수 업스니 동리 (洞里)에셔 괴로옵다 마시고 이 문젹 (文蹟)대동사고 (大洞史庫)에 잘 장치 (藏置)ᄒᆞ얏다가 일후 (日後) 공ᄌᆞ (公子)의게 도로 환송 (還送)ᄒᆞ야 주옵소셔 ᄒᆞ며 긔즁 (其中)호젹 (戶籍)셰게 (世系) ᄒᆞᆫ 장을 (張式) ᄂᆡ여 공ᄌᆞ (公子)을 주어 () 이ᄂᆞᆫ 양반 (兩班)근본 (根本)이라 조선 (祖先) 세게 (世系)오니 잘 간수 (看收)ᄒᆞ얏ᄯᅡ가 후일 (後日) 조상 (祖上)근본 (根本)을 일치 마옵소셔 ᄒᆞ며 말을 맛치고 () ()ᄒᆞ니 류복 (遺腹)의 참혹ᄒᆞᆫ 졍경 (情境)을 엇지 입으로 형언 (形言)ᄒᆞ리요 류복 (遺腹)모친 (母親) () 을 당ᄒᆞᆫ 후에 츈ᄆᆡ의 지극ᄒᆞᆫ 졍셩을 힘입어 모친의 졍을 이졋더니 불의몽ᄆᆡ에 츈ᄆᆡ ᄯᅩᄒᆞᆫ 죽으ᄆᆡ 슬푸기 비ᄒᆞᆯ 데 업셔 ᄋᆡ통ᄒᆞ야 왈 모친 하세ᄒᆞᆯ ᄯᆡ보다 더 설다 ᄒᆞ더라 잇ᄯᆡ 류복의 나히 게우 초구세라 동리 사ᄅᆞᆷ을 사용ᄒᆞ야 선산 ᄒᆞ에 장사 지ᄂᆡ고 의탁ᄒᆞᆯ 곳시 업서 집을 덧ᄂᆞ 모친 묘소에 나아가 방셩대곡ᄒᆞ니 청텬ᄇᆡᆨ일이 무광ᄒᆞ고 가ᄂᆞᆫ 구름이 위로ᄒᆞ야 머므는 듯ᄒᆞ고 산중 두견ᄉᆡ는 슬피 우러 사람의 수슴을 돕ᄂᆞᆫ 듯ᄒᆞ더라 류복이 모친 묘소를 하즉ᄒᆞ고 졍처업시 길를 힝ᄒᆞᆯᄉᆡ 춘ᄆᆡ 주든 호적과 세게를 옷깃 쇽에 간수ᄒᆞ고 마을々 차저 밥을 비러먹고 날이 져물면 방아간에 드러가 밤을 지ᄂᆡ고 ᄆᆡ일 도문걸식ᄒᆞ니 그 참혹ᄒᆞᆫ 경상을 참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날이 졈々 갈수록 긔갈이 자심ᄒᆞ야 촌보를 ᄒᆡᆼ치 못ᄒᆞ야 ᄒᆞᆯ 수 업서 남에 쇼를 멕여주고 잔명을 보뎐ᄒᆞ야 세월을 보ᄂᆡ더니 일々는 목동이 ᄒᆞᆫ가지로 초장에 나아가 쇼를 멱이더니 류복이 호련 ᄀᆞᆼᄀᆡᄒᆞᆫ 마음을 발ᄒᆞ야 울뎍ᄒᆞᆷ을 억제치 못ᄒᆞ야 장탄으로 ᄒᆞᆫ 노ᄅᆡ를 지어 희롱ᄒᆞ니 그 노ᄅᆡ에 ᄒᆞ얏스되 녯말에 셩인이 나심ᄆᆡ 괴린이 나고 현인이 남ᄆᆡ 봉황이 나고 장ᄉᆞ가 남ᄆᆡ 룡ᄆᆞ 난다더니 고금 물논ᄒᆞ고 녕웅호걸이 불우시ᄒᆞᆷ온 무삼 일인고 슬푸고 슬푸다 창々ᄒᆞᆫ 져 ᄒᆞᄂᆞᆯ은 아비 도로 놉ᄒᆞ잇고 회々ᄒᆞᆫ ᄯᅡ은 어미 도로 녈너 잇네 엇지타 이ᄂᆡ 몸은 복중 류ᄌᆞ 되얏스니 아비 도를 엇지 알가 호텬망극 ᄂᆡ 아니며 가지로 조실긔모 ᄒᆞ얏스니 어미 도를 엇지 알가 무호무시 ᄂᆡ 아닛가 광활ᄒᆞᆫ 텬디간에 혈々단신 이ᄂᆡ 몸이 ᄐᆡ창졔미 아득ᄒᆞ고 창ᄒᆡ일속 묘연ᄒᆞ다 슬푸다 녯일을 ᄉᆡᆼ각ᄒᆞ니 은왕 성탕 ᄯᆡ 이윤이은 신야에 밧슬 갈고 고종 ᄯᆡ 부렬이은 부암에 담을 싸고 문왕 ᄯᆡ ᄀᆞᆼᄐᆡ공은 위수변에 고긔 락구고 회음후 한신이은 표모의게 밥을 빌고 당ᄐᆡ종 ᄯᆡ 울지경덕이은 야졈에 고용되야 쳔신만고ᄒᆞ다가 ᄒᆞᄂᆞᆯ 운슈 도라와셔 셩군현신이 셔로 만나 억조창ᄉᆡᆼ 건져ᄂᆡ고 녕귀ᄒᆞᆷ이 지극ᄒᆞ얏ᄂᆞᆫᄃᆡ 슬푸다 이ᄂᆡ 몸은 바람에 쑥ᄃᆡ갓치 물결에 ᄯᅳᆫ 부평초라 만리젼졍이 망연ᄒᆞ다 ᄒᆞᄂᆞᆯ이 령웅 ᄂᆡᆯ ᄯᆡᄂᆞᆫ 션고긔지 ᄒᆞ시ᄂᆞᆫ 게라 옛사ᄅᆞᆷ ᄉᆡᆼ각ᄒᆞ야 만고쳔신 나아가면 ᄒᆞᄂᆞᆯ 운슈 도라와셔 요순은탕 다시 만나 텬ᄒᆞ창ᄉᆡᆼ 건져ᄂᆡ고 금의환향 후 희호셰게 다시 보셰 여보라 초동드라 내 노ᄅᆡ 네 알손야 화답ᄒᆞ는 사람 업기로 고만져만 ᄭᅳ치노라 노ᄅᆡ ᄭᅳ치고 이러나 원산 바라보니 나ᄂᆞᆫ ᄉᆡᄂᆞᆫ 수풀노 오고 푸른 연긔는 원촌에 이러나더라 이ᄯᆡ 류복이 더욱 비감ᄒᆞ야 눈물를 흘여 옷깃슬 젹시건ᄂᆞᆯ 목동들이 듯기를 다ᄒᆞ고 수상이 역기더라 이 날 류복이 쇼를 잇글고 도라와 죵시 울적ᄒᆞᆫ 마음을 억제치 못ᄒᆞ야 혀랴리되 남의 고용이 되야 쳔ᄃᆡ가 자십ᄒᆞ니 장부 엇지 남의 휘ᄒᆞ에 속절업시 초목과 갓치 썩으리오 찰하리 사ᄒᆡ팔방으로 주류ᄒᆞ야 명산대쳔을 완상ᄒᆞᆷ미 올토다 ᄒᆞ고 주인ᄭᅴ ᄒᆞ즉ᄒᆞ고 길를 덧나 뎐뎐걸식ᄒᆞ야 가ᄂᆞᆫ지라 각셜 잇ᄯᆡ 경상도 상주읍에 다다르니 이곳 이력ᄒᆞᄂᆞᆫ 사람이 잇스니 셩명은 리셤 이라 본ᄅᆡ 향인의 자손으로 근고 잇셔 호장을 ᄒᆞ얏더니 일즉 ᄎᆔ쳐ᄒᆞ야 남ᄌᆞᄂᆞᆫ 업고 다만 녀식 삼형뎨를 두엇스니 장녀의 명은 경옥이요 차녀의 명은 경란이요 삼녀의 명은 경ᄑᆡ라 경ᄑᆡ를 잉ᄐᆡᄒᆞᆯ ᄯᆡ에 텬상에셔 션관이 나려와셔 일으되 나는 월궁션녀로서 옥항상뎨ᄭᅴ 득죄ᄒᆞ고 인간에 젹강ᄒᆞ얏기로 뎐셰에 년분을 ᄎᆞ저와 ᄃᆡᆨ에 의탁코ᄌᆞ 왓ᄊᆞ오니 십ᄉᆞᆷ 년만 양륙ᄒᆞ야 주옵쇼셔 ᄒᆞ고 품에 들거ᄂᆞᆯ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이상이 역엿더니 그 후 십삭 만에 일ᄀᆡ 옥녀 를 나흐니 용모 아름답고 범인과 다른지라 십셰에 이르러ᄂᆞᆫ 월ᄐᆡ화용이 요々졍々ᄒᆞ야 모란화 아참 이슬를 먹음은 듯ᄒᆞᆷᄋᆡ 호장 부쳐 못ᄂᆡ 사랑ᄒᆞ며 어진 ᄇᆡ필를 어더 슬ᄒᆞ에 ᄌᆞ미를 볼가 ᄒᆞ더라 잇ᄯᆡ 류복이 뎐々걸식ᄒᆞ야 두루 다니며 산쳔을 완상ᄒᆞ다가 경상도에 다々라 낙동강을 건너 상주셩에 이르러 물ᄉᆡᆨ을 구경ᄒᆞ며 곤々이 다니더라 잇ᄯᆡ는 츈삼월 망간이라 홍살문 거리에셔 이슥도록 두루 다니다가 마침 종각 압혀셔 다리도 압푸고 ᄇᆡ도 곱흠으로 곤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긔탄 업시 돌를 벼ᄀᆡᄒᆞ고 잠을 깁히 드러ᄂᆞᆫ지라 잇ᄯᆡ 상주목ᄉᆞ 덕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이라 마참 창고에 ᄒᆡᆼᄎᆞᄒᆞ야 환ᄌᆞ를 분급ᄒᆞ고 도라올ᄉᆡ 수ᄇᆡ사령이 류복의 횡와ᄒᆞᆷ을 호령ᄒᆞ며 능장으로 ᄶᅵᆯ너 ᄭᆡ오니 류복이 잠을 ᄭᆡ여 이러 안즈며 아무란 줄 모르고 울기만 ᄒᆞ거ᄂᆞᆯ 목사 잠시 살펴보니 아ᄒᆡ의 의복이 람누ᄒᆞ야 몸을 감초지 못ᄒᆞ고 머리터럭이 흐터저 낫츨 가렷ᄂᆞᆫ지라 검은 ᄯᆡ 주주리 ᄆᆡ쳣스니 그 추비ᄒᆞᆫ 거슬 바로 보지 못ᄒᆞᆯ너라 그런 가온ᄃᆡ 은々ᄒᆞᆫ 골격과 늠늠ᄒᆞᆫ 풍ᄎᆡᄂᆞᆫ ᄯᆡ 속에 빗취거ᄂᆞᆯ 목사 동헌에 좌졍ᄒᆞ시고 그 아ᄒᆡ를 불너오라 ᄒᆞ신ᄃᆡ 사령이 즉시 류복을 불너왓거ᄂᆞᆯ 목사 류복을 대상에 오려 안치고 문왈 네 거주와 성명은 무엇시며 부친의 일홈은 무어시며 나이ᄂᆞᆫ 몃치ᄂᆞ 되엿ᄂᆞ야 류복이 ᄌᆡᄇᆡᄒᆞ야 울며 왈 쳔ᄉᆡᆼ의 거쥬ᄂᆞᆫ 무쥬 고비촌이옵고 부친의 함ᄶᅡ는 신진사 우영이옵고 ᄉᆡᆼ의 일홈은 류복이옵고 나흔 십사셰로소이다 목ᄉᆞ 우 문왈 그런 양반의 자손으로 엇지 ᄒᆞ야 류리ᄀᆡ걸 ᄒᆞᄂᆞ요 류복이 엿ᄌᆞ오되 사토ᄭᅦ옵셔 지극히 하문ᄒᆞ시니 비록 미쳔ᄒᆞ오나 엇지 진젹을 은휘ᄒᆞ오릿가 쳔ᄉᆡᆼ은 과연 쟝졀공의 구셰손이옵고 오ᄃᆡ 진ᄉᆞ 신우영의 아들이옵더니 부친는 쳔ᄉᆡᆼ을 잉ᄐᆡᄒᆞᆫ지 륙삭 만에 ᄒᆞ셰ᄒᆞ옵고 모친은 쳔ᄉᆡᆼ 나은지 오년 만에 긔세ᄒᆞ옵시니 혈혈단신으로 의탁ᄒᆞᆯ 곳시 업ᄊᆞ와 시비 츈ᄆᆡ의게 의탁ᄒᆞ얏ᄉᆞ옵더니 불ᄒᆡᆼᄒᆞ야 츈ᄆᆡ ᄯᅩᄒᆞᆫ 죽ᄊᆞ오니 가산이 자연 탕피ᄒᆞᄆᆡ ᄉᆡᆼ계 난쳐ᄒᆞ옵기로 뎐々걸식ᄒᆞᄂᆞ이다 ᄒᆞ고 ᄒᆡᆼ쟝에셔 호젹 ᄒᆞᆫ 쟝을 ᄂᆡ여 드린ᄃᆡ 목사 보시고 탄식 왈 네 얼골을 본즉 상인의 자손 안인 줄 아럿건니와 쟝졀공의 자손인 줄 엇지 아라쓰리요 예젹부터 현인과 군ᄌᆞ가 ᄯᆡ를 만ᄂᆞ지 못ᄒᆞ면 일시 고ᄉᆡᆼ은 장부의 상사언이와 참 불상ᄒᆞ도다 ᄒᆞ고 즉시 이방을 불너 왈 너히 관속 즁에 어진 녀식 둔 이가 잇ᄂᆞ야 이방이 엿ᄌᆞ오ᄃᆡ 지금 호장으로 잇ᄂᆞᆫ 리 셤이 녀식 삼형졔를 두엇쓰니 ᄌᆡ질과 용모 과인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목ᄉᆞ ᄃᆡ희ᄒᆞ야 리셤을 불너다 분부ᄒᆞ야 왈 내 져 아희를 보니 장ᄂᆡ에 귀이 될 아ᄒᆡ라 드르니 네 녀식 잇다 ᄒᆞ니 네 져 아ᄒᆡ를 다려가 사위를 삼으면 장ᄂᆡ에 져 아ᄒᆡ 덕을 입으리라 ᄒᆞ거ᄂᆞᆯ 리셤이 ᄯᅳᆺ밧게 이 분부를 듯고 대경ᄒᆞ야 눈을 드러 그 아ᄒᆡ를 살펴보니 흉악ᄒᆞ고 망측ᄒᆞ야 바로 보지 못ᄒᆞᆯ너라 눈을 ᄶᅵᆼ그리고 엿ᄌᆞ오되 소인이 아모리 하쳔ᄒᆞᆫ 상놈인들 져갓흔 거렁방이를 사위 삼싸오릿가 죽을지언졍 이 분부ᄂᆞᆫ 봉ᄒᆡᆼ치 못ᄒᆞ개나이다 ᄒᆞ니 목사 대로ᄒᆞ야 ᄭᅮ지져 왈 네 일읍에 호장이 되여 엇지 져대지 무식ᄒᆞᆫ요 자고로 령웅호걸이 초년 곤궁 아니ᄒᆞᆫ 사람메 메치 되ᄂᆞᆫ야 엇지 그런 말를 ᄒᆞ리요 져 아ᄒᆡ가 비록 의탁ᄒᆞᆯ 곳시 업셔 류리ᄀᆡ걸ᄒᆞ되 명현의 후손이요 오ᄃᆡ 진ᄉᆞ 자손이라 만일 의지ᄒᆞᆯ 곳시 잇슬 량이면 네계 혼인을 바라리요 내가 져 아ᄒᆡ가 의탁ᄒᆞᆯ 곳시 업슴을 불상히 역계 분부ᄒᆞ얏것든 네 죵시 ᄭᆡ닷지 못ᄒᆞ니 샹놈일시 분명ᄒᆞ다 금일은 져 아ᄒᆡ를 쳔히 역이ᄂᆞ 타일에 반다시 울어러 볼 거시니 잔말 々고 다려다가 사위를 삼으라 호장이 감히 거역지 못ᄒᆞ야 아리오되 혼인은 인륜ᄃᆡ사오니 나아가 々족을 모으고 결ᄯᅡᆫᄒᆞ리이다 ᄒᆞ니 목ᄉᆞ 칭탁ᄒᆞᆷ을 더욱 분히 역이여 고셩대로ᄒᆞ야 왈 네가 가장이 되야 가ᄂᆡ지ᄉᆞ를 임의로 못ᄒᆞ고 눌다려 무러본다 ᄒᆞ니 져 아ᄒᆡ를 종시 쳔이 알 거니와 ᄇᆡᆨ옥이 진토에 뭇쳐슷니 뉘 알니요 네 잔말 말고 밧비 다 려다가 사위를 삼으라 만일 거역ᄒᆞ면 장ᄒᆞ에 죽기를 결코 면ᄒᆞ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ᄉᆞ령을 명ᄒᆞ야 류복을 다려다 ᄆᆡᆺ깃라 ᄒᆞ니 호장이 ᄒᆞᆯ일업셔 류복을 다리고 집에 도라와 졀통ᄒᆞᆫ 마ᄋᆞᆷ을 이기지 못ᄒᆞ야 말도 ᄂᆡ셜치 못ᄒᆞ고 두 손으로 문턱만 두다리며 포원지심을 억졔치 못ᄒᆞ거ᄂᆞᆯ 호장의 쳐가 이 거동을 보고 대경ᄒᆞ야 붓들고 문왈 무ᄉᆞᆷ 변이 잇관ᄃᆡ 관가로셔 나오며 이ᄃᆡ지 ᄒᆞ시ᄂᆞᆫ잇가 호장이 마지 못ᄒᆞ야 이르되 사토ᄭᅴ셔 나를 불너다가 져 거지로 사위를 삼으라 ᄒᆞ시며 만일 거역ᄒᆞ면 우리 가족을 다 자바다가 죽이리라 ᄒᆞ시니 이를 장ᄎᆞ 엇지ᄒᆞ리요 호장의 쳐가 이 말 듯고 상을 ᄶᅵᆼ그리고 고ᄀᆡ를 외로 ᄭᅩ며 류복을 바라보고 ᄒᆞ는 말이 흉악ᄒᆞ고 망측ᄒᆞ다 져갓흔 흉물이 셰상에 ᄯᅩ 잇슬가 그런 더러온 말를 다시 마옵소셔 호장이 더욱 소ᄅᆡ를 크게 ᄒᆞ야 ᄋᆡ달곳 가통ᄒᆞ다 흉악ᄒᆞᆫ 인물이 셰상에 나셔 내 집을 망케 ᄒᆞᄂᆞᆫ도다 ᄒᆞ고 쳐를 불너 왈 아모러케ᄂᆞ 아ᄒᆡ들를 불너 져거슬 보이고 취ᄆᆡᆨ이나 ᄒᆞ야 봅시다 즉시 ᄯᆞᆯ 삼형뎨를 부르니 삼형뎨 부명을 듯고 일시에 나오거ᄂᆞᆯ 호장이 져 거지를 가라치며 목사의 분부를 졀々히 이른ᄃᆡ 경옥과 경란이 々 말 듯고 류복을 바라보다가 코쌀을 ᄶᅵᆼ그리며 부모다려 ᄒᆞᄂᆞᆫ 말이 자식이 밉쌉거든 약을 멱여 죽이옵소셔 져러ᄒᆞᆫ 인물를 우리 ᄇᆡ갓튼 몸에 비ᄒᆞᄂᆞ잇가 영쳔수가 갓가오면 귀를 쓰고져 ᄒᆞᄂᆞ이다 금시로 집안이 망ᄒᆞᆯ지연졍 거러지를 건쳐에도 두지 말고 멀이 ᄂᆡ여 ᄶᅩ치옵쇼셔 호장 부쳐 이 말 듯고 ᄃᆡ희ᄒᆞ야 두 ᄯᆞᆯ의 등을 어루만지며 왈 네 말이 올타 ᄒᆞ고 모ᄂᆡ 칭찬ᄒᆞ더니 경ᄑᆡ 겻혜 뫼셧다가 변ᄉᆡᆨ ᄃᆡ왈 금일은 형림의 말이 가쟝 무식ᄒᆞ도다 텬디간에 오륜이 귀즁ᄒᆞᆫ 중 부자 최즁ᄒᆞ거ᄂᆞᆯ 이졔 부모가 ᄉᆞ경에 이르러ᄂᆞᆫᄃᆡ ᄌᆞ식이 되여 졔 몸만 ᄉᆡᆼ각ᄒᆞ고 부모를 도라보지 아니ᄒᆞ면 ᄌᆞ식의 도리가 아니라 이러ᄒᆞ무로 옛날 창고리예 순우의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도 실화된 죄를 당ᄒᆞ야 죽계 되얏더니 그 ᄯᆞᆯ 졔령이 글을 올녀 졔 몸을 관비 ᄉᆞᆷ고 그 아비 죄를 ᄃᆡ속ᄒᆞ엿더니 한나라 문졔ᄭᅴ옵셔 긔독히 역이사 제령을 사ᄒᆞ야 주셧스니 우리도 이졔 부모를 위ᄒᆞᄌᆞ면 거지 아니라 반신불수 병신인들 엇지 ᄉᆞ양ᄒᆞ리오 져 아ᄒᆡ의 용모를 보니 비범ᄒᆞ기 비ᄒᆞᆯ 데 업스며 상이 비록 ᄯᆡ 속에 뭇쳐스나 반다시 후일에 귀이 될 사ᄅᆞᆷ이라 엇지 일시 빈쳔ᄒᆞᆫ 것을 흉보며 엇지 부모를 도라보지 아니ᄒᆞ리요 경옥 경난이 이 말을 듯고 ᄃᆡ로ᄒᆞ야 왈 네가 우리를 ᄎᆡᆨ망ᄒᆞᄂᆞᆫ 체ᄒᆞ고 음ᄂᆞᆫᄒᆞᆫ 마ᄋᆞᆷ으로 네가 져 거러지를 위ᄒᆞ야 살야 하ᄂᆞᆫ도다 ᄒᆞ니 경ᄑᆡ ᄃᆡ왈 무슨 어려을 거시 잇스리요 졔일은 부모를 위ᄒᆞ야 함이요 둘ᄌᆡᄂᆞᆫ 몸을 위ᄒᆞᆷ이요 저 거진들 한 ᄯᆡ가 업스리요 경옥 경난이 이 말을 듯고 왈 이 드러운 년아 져 거지의계 눈이 어두어 음양을 탐ᄒᆞ니 저 거지를 다리고 나아가라 ᄒᆞ며 구박이 자심ᄒᆞᄂᆞᆫ지라 ᄯᅩᄒᆞᆫ 호장 부쳐가 ᄃᆡ로ᄒᆞ야 경ᄑᆡ를 ᄭᅮ지져 왈 너의 삼 형졔 즁 너를 그 즁 ᄉᆞ랑ᄒᆞ얏더니 능지ᄒᆞ고 처참ᄒᆞᆯ 년아 음난ᄒᆞᆫ 마음으로 저 거렁방이를 ᄉᆡᆼ각ᄒᆞ야 부모를 염녀ᄒᆞᄂᆞᆫ 체ᄒᆞ고 사ᄅᆞᆷ을 빙ᄌᆞᄒᆞ나 요망ᄒᆞ고 방졍마진 년아 져 거지를 다리고 너 갈 ᄯᆡ로 가거라 ᄒᆞ며 손으로 등을 미러 문 박게 ᄂᆡ좃치니 경ᄑᆡ ᄒᆞᆯ일업셔 류복과 한가지로 졍쳐업시 나오니 그 ᄎᆞᆷ혹ᄒᆞᆫ 경을 엇지 측양ᄒᆞ리요 쇼졔 규즁쳐녀로 문 밧글 나지 못ᄒᆞ다가 일조에 의식을 다 바리고 거지 되니 엇지 비감치 아니ᄒᆞ리요 잇ᄯᆡ에 소제 년이 십삼셰라 류복이 머리에 이가 마는 고로 이가 주루루 긔여 나ᄂᆞᆫ지라 쇼졔 이가 긔여 남을 보고 동리 ᄉᆞᄅᆞᆷ의 집에 드러가 두 ᄀᆡ 빗슬 어더다가 ᄂᆡᄭᆞ에 안치고 머리를 감어 빗기며 슈다ᄒᆞᆫ 이를 잡아 주기고 머리를 빗기며 다졍히 말ᄒᆞ더니 ᄒᆡ가 셔산에 달녀것ᄂᆞᆯ 소제 전역 연긔를 좃차 밥을 빌나 갈ᄉᆡ 류복이 소저ᄅᆞᆯ ᄯᅡ라 마을노 드러가 밥을 비러먹고 방ᄋᆞᄭᅡᆫ을 ᄎᆞᄌᆞ가 거젹을 어더다 ᄭᅡᆯ고 두리 마조 누어 팔을 비고 동침ᄒᆞ니 신셰 가긍ᄒᆞᆫ지라 류복은 활달ᄒᆞᆫ 령웅이요 쇼저도 녀즁 군ᄌᆞ라 고어에 ᄒᆞ얏스되 흥진비ᄅᆡ요 고진감ᄅᆡ라 ᄒᆞ니 ᄒᆞᄂᆞ림이 엇지 어진 사ᄅᆞᆷ을 ᄒᆞᆫ업시 곤궁케 ᄒᆞ시리요 쇼졔 ᄯᅩᄒᆞᆫ 류복의 늠々ᄒᆞᆫ 풍ᄎᆡ와 관옥갓ᄒᆞᆫ 용모을 상ᄃᆡᄒᆞ니 졍이 졈졈 갓갑더라 그러므로 고ᄉᆡᆼᄒᆞᆷ을 엇지 한탄ᄒᆞ리요 그 잇흔날 밥을 비러다 먹고 쇼졔 류복다려 왈 슬푸다 텬디만물지즁에 가장 귀ᄒᆞᆫ 거슨 ᄉᆞᄅᆞᆷ이라 하엿거든 ᄉᆞᄅᆞᆷ만 못ᄒᆞᆫ 짐ᄉᆡᆼ도 궁긔 잇것ᄂᆞᆯ 우리ᄂᆞᆫ 엇지ᄒᆞ야 의지가 업ᄂᆞᆫ고 ᄉᆡᆼ각ᄒᆞ면 엇지 ᄋᆡ달지 아니ᄒᆞ리요 져 근너 북편 돌각덩 이 임ᄌᆞ가 업ᄂᆞᆫ 거시니 돌각덩을 헐고 움이나 ᄒᆞᆫ 간 무더 봅시다 동리로 ᄌᆡ목과 이영을 구걸ᄒᆞᆯᄉᆡ ᄉᆞᄅᆞᆷ들이 불상이 역겨 닷토아 주거ᄂᆞᆯ 소졔 류복으로 더부러 슈운ᄒᆞ야 움을 뭇고 거젹을 으더 ᄭᅡᆯ고 밥을 비러다 노나 먹고 그 밤을 지ᄂᆡᄆᆡ 고루거각에 옥식을 어든 것갓치 역기더라 그러나 깁고 깁흔 졍이야 엇지 비ᄒᆞᆯ ᄯᅦ 잇스리요 일젼 남의 방ᄋᆞ간에셔 잠ᄌᆞ든 거슨 일쟝츈몽이라 근쳐 ᄉᆞᄅᆞᆷ들이 류복의 가련ᄒᆞᆫ 졍형과 경ᄑᆡ의 지극ᄒᆞᆫ 졍성을 어엿비 여겨 음식을 ᄋᆡᆨ기지 아니ᄒᆞ고 쥬며 호장 부쳐를 욕 아니ᄒᆞ 리 업더라 류복이 ᄂᆞᆷ의 집 물도 기러주고 방ᄋᆞ질도 ᄒᆡ주니 긔갈은 면ᄒᆞ나 의복이 업ᄉᆞ오ᄆᆡ 의표가 가장 취비ᄒᆞ더라 소제 일일은 류복다려 왈 녯글에 일넛스되 장부 셰상에 쳐ᄒᆞᆷᄋᆡ 입신양명ᄒᆞ야 문호를 혁々케 ᄒᆞ며 조션향화를 빗ᄂᆡ게 ᄒᆞ라 ᄒᆞ얏스니 문필를 ᄇᆡ오지 못ᄒᆞ면 공명을 엇지 ᄇᆞᄅᆞ리요 이러므로 녯ᄉᆞᄅᆞᆷ도 낫이면 밧갈고 밤이면 글닑거 셩공ᄒᆞ야 쳔츄만년를 류젼ᄒᆞ야 일홈이 긔린각에 영졍ᄒᆞ야 일후에 류젼ᄒᆞᄂᆞᆫ 일이 장부에 당々헌 일이오 무식ᄒᆞᆫ 가온ᄃᆡ 령웅호걸이 잇단 말를 듯지 못ᄒᆞ얏나잇다 류복이 소저의 말를 듯고 감응ᄒᆞ야 왈 내 어려셔 글ᄌᆞ나 일거쓰니 엇지 그런 마음이 업스리요만은 글를 ᄇᆡ으려 ᄒᆞᆫ들 어ᄃᆡ 가 ᄇᆡ오며 ᄯᅩᄒᆞᆫ ᄎᆡᆨ ᄒᆞᆫ 권도 업스니 일노 염예요 졍ᄎᆞ 저 외로온 몸이 뉘를 의지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낭ᄌᆞ ᄃᆡ왈 그ᄂᆞᆫ 염녀 마옵소셔 나은 혼ᄌᆞ라도 이 움을 ᄯᅥ나지 아니ᄒᆞᆯ 거시요 양식을 당 ᄒᆞᆯ 거시ᄆᆡ 아모 염녀 마옵소셔 나은 듯싸오니 뒤 졀에 잇ᄂᆞᆫ 원강 ᄃᆡᄉᆞ라 ᄒᆞᄂᆞᆫ 중이 도승이옵고 ᄯᅩᄒᆞᆫ 텬ᄒᆞ문장이라 ᄒᆞ니 거긔 가셔 간졀이 말ᄉᆞᆷᄒᆞ면 글를 가라쳐 줄 듯ᄒᆞ오니 올나가 보옵쇼서 ᄒᆞ고 바로 나아가 ᄎᆡᆨ ᄒᆞᆫ 권을 어더다가 주며 왈 공ᄌᆞ의 나히 십삼 셰라 팔 년을 공부ᄒᆞ야 이십이 되거든 나려와 반기려니와 만일 그 젼에 나려 오면 결단코 셰상에 잇지 아니ᄒᆞ오리다 ᄒᆞ고 가기를 ᄌᆡ촉ᄒᆞ거ᄂᆞᆯ 류복이 낭ᄌᆞ의 졍셩을 위ᄒᆞ야 ᄎᆡᆨ을 엽혜 ᄭᅵ고 졀에 올나가셔 대ᄉᆞ를 보고ᄌᆞ ᄒᆞ야 초지졍에 이르오ᄆᆡ 대ᄉᆞ 류복을 보고 놀ᄂᆞ 위로 왈 십ᄉᆞᆷ년 젼에 규셩이 무주 ᄯᅡ에 ᄯᅥ러졋ᄭᅵ로 일졍 령웅이 난 줄은 아라쓰나 다시 광명이 업기로 분명ᄒᆞᆫ 곤난이 잇슴을 짐작ᄒᆞ얏더니 금일이야 만나도다 위로ᄒᆞ야 왈 장부의 초년고ᄉᆡᆼ은 령웅호걸의 사업ᄌᆡ료가 되ᄂᆞᆫ 법이리 사ᄅᆞᆷ이 고초를 지ᄂᆡ지 못ᄒᆞ면 교만ᄒᆞᆫ 사ᄅᆞᆷ이 되리로다 ᄒᆞ고 그 날부터 글를 가라칠ᄉᆡ 류복은 본ᄅᆡ 텬상 션동이라 ᄒᆞᆫ 자를 가라치면 ᄇᆡᆨ ᄌᆞ를 능통ᄒᆞ니 션ᄉᆡᆼ이 긔이 역여 칭찬 왈 이졔ᄂᆞᆫ 글에 당ᄒᆞ야셔ᄂᆞᆫ 더 가ᄅᆞ칠 거시 업ᄂᆞᆫ 지라 문무겸비함은 령웅의 ᄌᆡ료라 ᄃᆡ장부 엇지 셩훈과 력ᄉᆞ만 ᄇᆡ호리요 다시 사마양져의 군률이며 손오병셔를 가라쳐 륙도삼약과 구궁괄쾌 버리ᄂᆞᆫ 법을 가라치며 창검 쓰ᄂᆞᆫ 법을 가라치ᄆᆡ 검술이 비상ᄒᆞᆷ이 당시 동셔양에 무쌍ᄒᆞ고 무등ᄒᆞᆫ 령웅호걸의 ᄌᆡ목이 되엿더라 잇ᄯᆡ 경ᄑᆡ 남의 고용도 ᄒᆞ야 주어 찬밥이며 쌀 되를 어더다가 찬밥은 졔가 먹고 주소로 품팔기를 일삼으ᄆᆡ 곤궁ᄒᆞᆷ은 비ᄒᆞ야 측량ᄒᆞ지 못ᄒᆞᆯ너라 각셜 잇ᄯᆡ 호장 부쳐 ᄯᆞᆯ드리 과년ᄒᆞ야 가ᄆᆡ 사위를 구ᄒᆞ되 호가자졔를 구ᄒᆞ니 맛사위ᄂᆞᆫ 류형의 맛아달 소현이요 둘ᄌᆡ사위ᄂᆞᆫ 김형의 ᄋᆞ달 평이ᄆᆡ 두 사람일너라 그 사ᄅᆞᆷ이 요망방탕ᄒᆞ야 호주탐ᄉᆡᆨ으로 셰월을 보ᄂᆡ되 호장 부쳐 두 사위를 셰상에 업ᄂᆞᆫ 듯시 알고 극히 사랑ᄒᆞ며 경옥과 경란이 ᄒᆡᆼ여나 졔 셔방의 눈에 날가 두려워ᄒᆞ야 연々ᄒᆞᆫ 령ᄉᆡᆨ으로 마음을 아름다이 ᄒᆞ야 아리ᄯᅡ온 교ᄐᆡ를 부려 세월을 지ᄂᆡ더라 각셜 신공ᄌᆞ 팔 년 공부를 맛첫ᄂᆞᆫ지라 신공ᄌᆞ 사문에 나려 리랑ᄌᆞ을 차ᄌᆞ 이성지합에 긜례를 맛치고 그 날부터 검슬지락이 ᄉᆡᆼ긔여 여러 ᄒᆡ 그리든 회포를 담화ᄒᆞ며 공부를 특별히 ᄒᆞᆷ을 알고져 ᄒᆞ야 신ᄉᆡᆼ을 대ᄒᆞ야 왈 글를 ᄃᆡ여셧 장을 지시와 셧셔 주시면 쓸 ᄯᅦ가 잇싸오니 셧셔 주옵소셔 ᄒᆞ거ᄂᆞᆯ 신ᄉᆡᆼ은 활달ᄒᆞᆫ 남ᄌᆞ이라 낭ᄌᆞ의 듯슬 알고 잠시간 글를 지어 셧셔 주니 낭ᄌᆞ 바다 품에 간수ᄒᆞ고 마을에 나려와 글 잘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차ᄌᆞ가 글장을 ᄂᆡ여보여 왈 내가 오ᄂᆞᆫ 길에셔 글씨 쓴 조희를 어더슷니 혹 무어셰 소용될 글인가 보아 주옵소셔 ᄒᆞᆫᄃᆡ 그 션ᄇᆡ 자셰히 보다가 ᄃᆡ희 왈 이 글은 녯ᄂᆞᆯ 리ᄐᆡᄇᆡᆨ과 두목지가 ᄀᆡᆼᄉᆡᆼᄒᆞ야 지을지라도 이 글에 밋지 못ᄒᆞᄀᆡᆺ도다 만일 지금 셰상에 이런 ᄌᆡ조가 잇쓰면 금번 과거에 장원랑이 갈 ᄯᅦ 업슬리로다 ᄒᆞ며 크게 층찬불리ᄒᆞ더라 낭ᄌᆞ 그 말를 듯고 왈 그 글장을 도로 주옵소셔 갓다가 창호나 바르 ᄀᆡᆺ나이다 ᄒᆞ니 그 션ᄇᆡ 글장을 사모ᄒᆞ기를 마지 아니ᄒᆞ야 왈 이 글장을 두시고 볼 만ᄒᆞᆫ 글장이오니 창호를 바르려 ᄒᆞ거든 다른 조희를 주마 ᄒᆞ고 다르 조희 ᄒᆞᆫ 장을 주거ᄂᆞᆯ 바다 가지고 움집으로 도라와 그 깃붐을 칭량치 못ᄒᆞ야 ᄒᆞ더라 잇ᄯᅢ 인조ᄃᆡ왕ᄭᅴ옵셔 셰ᄌᆞ를 탄ᄉᆡᆼᄒᆞ시고 ᄐᆡ평 경과를 ᄇᆡ셜ᄒᆞ야 경향 션ᄇᆡ를 부르실ᄉᆡ 팔도 션ᄇᆡ 과거 소식을 듯고 과ᄒᆡᆼ을 ᄎᆞ리려 ᄒᆞ더라 각셜 이ᄯᅢ 호장 부쳐 두 사위를 과ᄒᆡᆼ으로 보ᄂᆡᆯᄉᆡ ᄒᆡᆼ장범ᄇᆡᆨ이 가쟝 굉쟝ᄒᆞ더라 잇ᄯᅢ 신ᄉᆡᆼ이 과거 소식을 듯고 ᄃᆡ사ᄭᅴ 고ᄒᆞ야 왈 소ᄌᆡ 건일에 듯싸오ᄆᆡ 과일이 불원ᄒᆞ다 ᄒᆞ오니 장부 셰상에 쳐ᄒᆞ야 공부은 잘 못ᄒᆞ얏스나 잇ᄯᅢ를 당ᄒᆞ와 집에 나려가셔 과거 볼 긔구를 찰일가 ᄒᆞ나이다 ᄒᆞ고 ᄃᆡᄉᆞᄭᅴ 하직ᄒᆞ고 나려와 집으로 도라와 낭ᄌᆞ를 ᄃᆡᄒᆞ야 과거 소식을 젼ᄒᆞ니 낭ᄌᆞ ᄃᆡ왈 장부 셰상에 쳐ᄒᆞ야 과거를 보와 일홈을 후셰에 류젼ᄒᆞᆷ이 장부의 ᄯᅥ々ᄒᆞᆫ 일이온즉 과거 노수를 쥰비ᄒᆞ야 봅시다 ᄒᆞ고 듯싸오니 형림 남편들은 쳐가에셔 인ᄆᆞ를 ᄎᆞ려 보ᄂᆡᆫ다 ᄒᆞ오되 낭군이야 푼젼인들 엇지 주리오 ᄒᆞ니 신ᄉᆡᆼ이 ᄃᆡ왈 동서들은 ᄉᆡᆼ면치 못ᄒᆞ얏스나 만일 인졍이 인ᄂᆞᆫ 사ᄅᆞᆷ 갓트면 동접 과거 믈것치 보련만은 남의 심지를 아지 못ᄒᆞ니 난쳐ᄒᆞ도다 소저 왈 쳡이 듯싸오니 그 사ᄅᆞᆷ들를 지목ᄒᆞ되 교만방탕ᄒᆞ고 괴상ᄒᆞ다 ᄒᆞ니 엇지 인졍이 잇쓰리요 ᄒᆞ거ᄂᆞᆯ 신ᄉᆡᆼ이 탄왈 팔ᄌᆞ 가련ᄒᆞᆫ들 이갓치 심ᄒᆞᆯ가 ᄒᆞ며 탄식ᄒᆞᆷ을 사ᄅᆞᆷ의 심쟝으로 보지 못ᄒᆞ게 닷ᄒᆞ더라 각 셜 류형과 김형 두 사위가 과ᄒᆡᆼ을 ᄎᆞ려 ᄯᅥᄂᆞᆯᄉᆡ 잇ᄯᅢ 호장 부쳐와 경옥 경란이 좃ᄎᆞ나와 전별ᄒᆞ며 참방ᄒᆞ기를 쳔만츅슈ᄒᆞ더라 이ᄂᆞᆯ 신ᄉᆡᆼ이 두 ᄉᆞᄅᆞᆷ에 ᄆᆞᄋᆞᆷ을 시험코자 ᄒᆞ야 가ᄂᆞᆫ 길가에 주져하ᄃᆞ가 두 ᄉᆞᄅᆞᆷ 옴을 보고 ᄆᆞᆯ머리로 마조 나가 가로ᄃᆡ 공등은 ᄆᆞᆯ을 머므르고 통성명 ᄒᆞ옵시다 ᄒᆞ며 우리 동서간으로 금일 상봉은 진실노 느졋도다 ᄒᆞ니 류 김 두 ᄉᆞᄅᆞᆷ이 그 말을 듯고 바라보니 헌 옷 입은 상거지라 일젼 부모의 말을 드른 고로 말ᄃᆡ답도 아니ᄒᆞ고 ᄆᆞᆯ을 ᄌᆡ촉하야 모라 가거날 신ᄉᆡᆼ이 ᄂᆡ염에 무료ᄒᆞ야 말도 못ᄒᆞ고 움으로 도라오니 낭ᄌᆞ 문왈 그 ᄉᆞᄅᆞᆷ들을 보고 무ᄉᆞᆷ 말ᄉᆞᆷ을 ᄒᆞ셧나잇가 ᄒᆞ 니 신ᄉᆡᆼ이 ᄃᆡ왈 그 ᄉᆞ람들이 귀먹은 쳬 병신인 쳬ᄒᆞ야 문ᄂᆞᆫ 말도 대답지 아니ᄒᆞ고 가더라 ᄒᆞ니 낭ᄌᆞ 그 파칙ᄒᆞᆫ 인졍을 ᄎᆡᆨ망ᄒᆞ고 ᄒᆞᄂᆞᆯ을 우러러 탄식ᄒᆞ고 부모림도 야속ᄒᆞ다 ᄒᆞᆫ번도 엇지 사ᄂᆞᆫ 양을 뭇ᄂᆞᆫ 일도 업고 계 한 쥼도 주지 아니ᄒᆞ니 무ᄉᆞᆷ 일인고 내가 슬하에서 실ᄒᆡᆼᄒᆞᆫ 일이 잇나 부모를 위ᄒᆞ야 이러케 되얏건ᄂᆞᆯ 엇지 두 ᄉᆞ위ᄂᆞᆫ 즁히 알어 노수인ᄆᆞ를 ᄎᆞ려 보ᄂᆡ면셔 우리ᄂᆞᆫ 박ᄃᆡ ᄌᆞ심ᄒᆞ니 ᄋᆡ달고 통분ᄒᆞ다 ᄂᆡ 쳬면을 ᄉᆡᆼ각ᄒᆞ면 무엇ᄒᆞ리요 금일은 내 젼녁에 집에 도라가 ᄊᆞᆯ말이나 도젹ᄒᆞ야 낭군의 과거 노비를 븟ᄐᆡ리라 ᄒᆞ고 밤을 긔다려 가만이 건너가며 샹각ᄒᆞ되 요ᄒᆡᆼ으로 ᄊᆞᆯ말이나 도젹ᄒᆞ야 과거 노수나 봇ᄐᆡ고 만일 잡히면 도젹이나 아니 될ᄭᆞ ᄒᆞ고 주져ᄒᆞ다가 친졍에 다々러 쌀고로 드러가 쌀을 프다가 어미계 잡피 니 그 어미 급피 호장을 볼너 경ᄑᆡ가 쌀 도젹질 ᄒᆞ랴든 말를 ᄒᆞ랴 ᄒᆞᆯ 지음에 경옥과 경란이 큰 죄나 잡은 듯시 졔 아비 압흐로 왈컥 나오며 졔 아오 경ᄑᆡ의 허믈를 멧 갑졀을 버ᄐᆡ여 이르니 그 호장이 와럭 ᄂᆡ다르며 대질 왈 이 도젹년를 죽녀 후환이 업게 ᄒᆞ리라 ᄒᆞ고 무수히 란타ᄒᆞ니 낭ᄌᆞ 평ᄉᆡᆼ 힘을 다ᄒᆞ야 게우 몸을 ᄲᆡ쳐 움에 도라와셔 살펴보니 몸에 류혈이 낭ᄌᆞᄒᆞ고 의복이 렬파되엿거ᄂᆞᆯ 낭ᄌᆞㅣ 그 부모와 그 형들의 악ᄒᆞᆷ을 상각ᄒᆞ니 설고 분ᄒᆞᆷ을 이기지 못ᄒᆞ야 젼신을 ᄯᅥᆯᄯᅥᆯ ᄯᅥᆯ며 울기만 ᄒᆞᄂᆞᆫ지라 류복이 낭ᄌᆞ의 그 모양과 거동을 보고 악연대경ᄒᆞ야 그 연고를 무른즉 낭ᄌᆞㅣ 쳬읍ᄒᆞ다가 마지 못ᄒᆞ야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류복이 더욱 강ᄀᆡᄒᆞ야 낭ᄌᆞ를 위로ᄒᆞ며 탄식 왈 구ᄎᆞ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무ᄉᆞᆷ 일을 아니 보리요 우린들 조흔 ᄯᆡ가 업스리요 옛긁에 ᄒᆞ얏스되 고진감ᄅᆡ라 ᄒᆞ엿스니 낭ᄌᆞ는 너무 서러 말나 ᄒᆞ더라 잇ᄯᆡ 낭ᄌᆞ ᄇᆡᆨ겨무ᄎᆡᆨᄒᆞ야 한 길 되ᄂᆞᆫ 제 머리를 버혀 ᄒᆡᆼ장에 넛코 과수를 차릴ᄉᆡ 으더온 쌀되며 젼양을 갓추 간수ᄒᆞ야 주며 왈 이거슬 가지고 문젼걸식ᄒᆞ야 올나가 머리를 파라 지필묵 갑시나 봇ᄐᆡ여 슷시고 과거 구경이나 ᄒᆞ옵소셔 류복이 감사ᄒᆞ야 눈물을 먹음고 길을 ᄯᅥ날ᄉᆡ 도쳐 걸식ᄒᆞ며 경셩에 올나가니 각쳐 션ᄇᆡ 구름 뫼듯 ᄒᆞ얏ᄂᆞᆫ지라 류복이 명지를 ᄉᆞ려 ᄒᆞ고 명지젼에 가셔 돈이 져근 고로 파명지를 구ᄒᆞ더라 이날 명지장ᄉᆞ 홀연 조을더니 난ᄃᆡ업ᄂᆞᆫ 쳥룡이 소ᄅᆡ를 지르며 파명지를 물고 하날로 올나가거 ᄂᆞᆯ 놀나 ᄭᅢ니 헌옷 입은 션비 과명지를 들고 ᄉᆞᄌᆞ ᄒᆞᄆᆡ 쟝ᄉᆞ 이샹이 여겨 답왈 조흔 명지 만커ᄂᆞᆯ 엇지 파명지를 사시려 ᄒᆞᄂᆞ잇가 류복이 답왈 나ᄂᆞᆫ 본ᄅᆡ 빈ᄒᆞᆫ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돈이 져근 고로 파명지를 ᄉᆞ가지고 과거 구경이나 ᄒᆞ려 ᄒᆞ노라 그 쟝ᄉᆞ 가로ᄃᆡ 금방 쟝원급졔 ᄒᆞ올 거시니 텬불ᄉᆡᆼ무록지인이라 ᄒᆞ엿ᄉᆞ오니 엇지 파명지 갑슬 바 드리요 류복이 답왈 남의 거슬 엇지 거져 가지리요 갑슬 말ᄒᆞ라 ᄒᆞᄆᆡ 장사 답왈 과거를 보ᄋᆞ 셩공ᄒᆞ거든 갑흐쇼셔 ᄒᆞ고 ᄉᆞ양ᄒᆞ거ᄂᆞᆯ 류복이 ᄒᆞᆯ일업시 바다 가지고 ᄯᅩ 필묵점에 드러 가니 필묵쟝ᄉᆞ ᄯᅩᄒᆞᆫ 죠을더니 파필 ᄭᅳᆺ혜 계화만ᄇᆞᆯᄒᆞ고 부러진 목이 변ᄒᆞ야 금둑겁이 되여 계화를 물고 궐ᄂᆡ로 드러가거ᄂᆞᆯ 쟝ᄉᆞ 놀나 ᄭᆡ여보니 헌옷 입은 션ᄇᆡ 와셔 부러진 필묵을 잡고 팔나 ᄒᆞ거ᄂᆞᆯ 필묵쟝ᄉᆞ 답왈 죠흔 필묵이 만ᄉᆞᆸ거ᄂᆞᆯ 굿ᄒᆡ여 부러진 필묵을 사다가 무어셰 쓰리요 류복 왈 나ᄂᆞᆫ 빈한ᄒᆞᆫ 션ᄇᆡ라 갑져근 거슬 사려 ᄒᆞ나이다 ᄒᆞ니 쟝사 공경 문왈 됴흔 필묵이 만ᄉᆞᆸ거ᄂᆞᆯ 굿ᄒᆡ여 부러진 필묵을 사다가 무어셰 쓰리요 류복 답왈 나ᄂᆞᆫ 빈한ᄒᆞᆫ 션ᄇᆡ라 갑져근 것슬 사랴 ᄒᆞ나이다 ᄒᆞ니 장샤 공경왈 상공은 금방에 쟝원ᄒᆞᆯ 거시니 엇지 파필묵 갑슬 바드리요 결단코 밧지 아니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류복이 마지 못ᄒᆞ야 바다 가지고 쥬인을 졍ᄒᆞ려 ᄒᆞ고 도라가다가 믄득 바라보니 두부집이 잇거ᄂᆞᆯ 비지를 사려 ᄒᆞᆯ 지음에 잇ᄯᆡ 두부쟝사 맛ᄎᆞᆷ 방문을 비고 잠이 드럿더니 쳥룡이 구름을 타고 계화를 물고 가려 ᄒᆞ거ᄂᆞᆯ 놀나 ᄭᆡ니 헌옷 입은 션ᄇᆡ 비지를 사ᄌᆞ ᄒᆞ거ᄂᆞᆯ 장사ㅣ 활인 두 ᄌᆞ를 ᄉᆡᆼ각ᄒᆞ고 불상이 역계 문왈 잠간 보아도 션ᄇᆡ 양반신ᄃᆡ 비지를 사셔 무엇 ᄒᆞ시럄잇가 류복 왈 본ᄅᆡ 빈한ᄒᆞᆫ고로 ᄀᆡᆨ중에 푼젼도 귀ᄒᆞᄆᆡ 비지나 사셔 요긔코져 ᄒᆞᄂᆞ이다 할미 불상이 역계 왈 상공은 쥬인을 어데 졍ᄒᆞ셧나잇가 ᄒᆞ며 왈 상공이 이러트시 구ᄎᆞᄒᆞ시니 쳡의 집이 비록 가난ᄒᆞ오나 죠셕 진지를 감당ᄒᆞ올 거시니 과거나 잘 보옵소셔 ᄒᆞ고 졍셩으로 ᄃᆡ졉ᄒᆞ거ᄂᆞᆯ 류복이 사례ᄒᆞ며 감사ᄒᆞ야 왈 내 형셰에 푼젼이라도 어려우니 잠시 고용이나 ᄉᆡᆼᄋᆡ 삼아 지ᄂᆡ다가 과거 구경이나 보고 나려 가겟노라 ᄒᆞᆫᄃᆡ 할미 지셩으로 강권ᄒᆞ야 션반을 상상으로 드리거ᄂᆞᆯ 류복이 마지 못ᄒᆞ야 바다먹고 도리현 편치 못ᄒᆞ야 ᄒᆞ며 그렁저렁 과일이 당ᄒᆞᆷ미 과장긔구를 ᄎᆞ려 과장에 드러가 자리를 읏지 못ᄒᆞ야 민망ᄒᆞ야 ᄒᆞ다가 ᄒᆞᆫ곳를 바라보니 류형 금형이 자리를 광활이 점령ᄒᆞ고 안져스나 져니들이 제 글을 짓지 못ᄒᆞ야 남의 손를 비러 과거를 보려 ᄒᆞ고 쥬안을 마니 차려 동졉을 관ᄃᆡᄒᆞ거ᄂᆞᆯ 류복이 마ᄋᆞᆷ에 반계 그 졉에 드러가니 텬디간에 용납지 못ᄒᆞᆯ 놈이 류복을 보고 대로ᄒᆞ야 ᄭᅮ지저 왈 요ㅣ 거지놈이 어ᄃᆡ로 드러왓나야 져놈을 어셔 잡아ᄂᆡ니여라 사ᄅᆞᆷ 만히 모힌 거슬 보고 좃ᄎᆞ 왓스나 져놈을 밧비 잡아ᄂᆡ니라 사람이 만히 모힌 거슬 보고 왓스나 눈압헤 보니지 말나 년ᄎᆞ 호령ᄒᆞ니 류복이 분ᄒᆞᆫ 마ᄋᆞᆷ을 먹음고 다른 곳에 가셔 헌 긔직을 으더 ᄭᅡᆯ고 안젓더니 이윽고 긁졔 ᄂᆡ여 걸거ᄂᆞᆯ 류복이 한번 보고 일필휘지ᄒᆞ야 일텬에 션장으로 밧치고 녀관에 도라와 방목을 긔다리고 잇더라 갈셜 류형 금형 두 놈이 게우 남의게 긁장이나 으더 보고 대방ᄒᆞᆯ 념치가 업셔 즉시 발ᄒᆡᆼᄒᆞ야 ᄂᆡ려가니라 잇ᄯᆡ 호장 부쳐와 경옥 경란이 반계 나와 녕졉ᄒᆞ야 집에 드러가 술를 권ᄒᆞ니 그 두 놈이 린리 친구를 쳥ᄒᆞ야 질기더라 잇ᄯᆡ 경ᄑᆡ 그 두 사람이 과거에 갓다가 무사이 도라옴을 알고 ᄒᆡᆼ여 랑군을 과장에셔 만나 보아난가 소식을 드르야 갓더니 류형 금형이 밧갓 사랑에셔 호장다려 왈 류복을 장중에서 만나 ᄭᅳ러 ᄶᅩ쳐ᄂᆡ니 말를 ᄒᆞᆫ즉 호장이 듯고 고셩ᄒᆞ야 왈 그 놈을 잘 박ᄃᆡᄒᆞ얏다 ᄒᆞ고 박장대소 ᄒᆞ더라 잇ᄯᆡ 낭ᄌᆞ 맛침 그 짓거리ᄂᆞᆫ 말를 듯고 낭군이 장즁에 무사이 드러감을 알고 깁버ᄒᆞ나 그 두 놈의 소위를 ᄉᆡᆼ각ᄒᆞ야 심히 통분이 역기여 움집으로 도라와 탄식ᄒᆞ야 왈 셰상에 몹쓸 놈도 잇도다 낭군이 타인과 달나 ᄎᆞᄌᆞ갓거든 ᄒᆞᆫ가지로 과거를 보ᄋᆞ쓰면 죠흘 거신ᄃᆡ 도리혀 만모즁에 무류를 주엿스니 낭군인들 오직 통분ᄒᆞ얏슷리요 ᄒᆞ며 게쥭을 숫어 노코 먹고저 ᄒᆞ되 목이 며여 못 먹고 하ᄂᆞᆯ을 우러러 츅슈ᄒᆞ야 왈 유々쳥텬 일월은 구버 ᄉᆞᆯ피소셔 낭군의 몸이나 무사ᄐᆡ평이 도라오게 ᄒᆞ야 주ᄋᆞᆸ소셔 ᄒᆞ고 못ᄂᆡ 스러ᄒᆞ더라 각셜 류북이 궐문 밧게셔 방을 긔다리더니 이날 젼하ᄭᅦ옵셔 시관를 다리시고 긁을 ᄭᅩ으시더니 홀연 류복의 긁을 보시고 칭찬ᄒᆞ사 왈 이 긁은 만고 츙효를 겸ᄒᆞ야 만장 즁 졔일이라 하시고 급피 비봉을 ᄀᆡ탁하시니 절라도 무주 남면 고비쵼 신류복이라 하엿거ᄂᆞᆯ 장원랑의 신류복을 입시시키라 젼명사알의게 하교ᄒᆞ시ᄆᆡ 사알이 례방승지의게 린ᄎᆞ로 젼ᄒᆞ니 승지가 사령으로 ᄒᆞ야금 장원랑의 신류복을 등ᄃᆡᄒᆞ는 호명을 시키엿ᄂᆞᆫ지라 졍원사령이 크게 불너 호명ᄒᆞᆯᄉᆡ 금방 장원랑은 젼라도 무주 ᄯᅡ에 사는 진사 신영의 아달 신류복이라 널분 장즁으로 다니며 고셩ᄒᆞ야 여러 번 부르는지라 신류복이 맛침 궐문 밧게 잇다가 이 소문를 듯고 일경일희하야 궐ᄂᆡ로 드러가 복ᄃᆡᄉᆞ은 ᄒᆞ온ᄃᆡ 젼하 깃거하사 류복의 손을 잡고 왈 네가 신류복이라 하니 셰ᄃᆡ손의 후손인야 하시니 류복이 복디 쥬왈 장졀공의 구셰손이로소이다 젼하 ᄃᆡ희하사 칭찬ᄒᆞ야 가라사ᄃᆡ 그러하면 일등명현의 ᄌᆞ손이라 엇지 반갑지 아니하리오 하시고 즉시 할림을 졔슈하시고 쳥ᄉᆞᆷ옥ᄑᆡ에 금안쥰ᄆᆞ를 ᄉᆞ급하시고 실ᄂᆡ을 진퇴하신 후에 무동ᄎᆞᆼ부를 압셰우고 쳥ᄀᆡ홍ᄀᆡ를 밧드며 옥져를 불고 장안 넓고 너른 ᄃᆡ로로 할미집에 도라오니 할미 창황이 나와 마지며 못ᄂᆡ 반기더라 이러무로 삼일만에 탑젼에 ᄒᆞ직슉ᄇᆡ한ᄃᆡ 상이 ᄉᆞ랑하ᄉᆞ 츈무 일당상을 졔슈하시고 즉시 이조판셔를 초ᄃᆡᄒᆞ사 웅주 거목 유무궐를 무르시니 판셔 아리오되 슈원이 유궐ᄒᆞ엿ᄂᆞ이다 샹이 즉시 류복으로 슈원부ᄉᆞ를 졔수ᄒᆞ시고 가라사ᄃᆡ 너의 신셰 고단ᄒᆞ고 가긍ᄒᆞ기로 외림을 주나니 즉시 도림ᄒᆞ야 ᄋᆡ민선졍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신류복이 복디사ᄇᆡ 왈 소신이 하향쳔ᄉᆡᆼ으로 외임즁직을 감히 밧사와 감당치 못ᄒᆞᆯ가 하ᄂᆞ이다 상이 가라사ᄃᆡ 너의 용모를 보니 만고 령웅이라 이만 벼살을 자랑하리요 오ᄅᆡ지 아니하야 나의 고굉지신이 될 거시니 밧비 고향에 ᄂᆞ려가 죠션에 녕화를 뵈니고 슈원에 도임하야 민졍을 안찰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부ᄉᆞ ᄒᆞ직ᄒᆞ고 녀관에 도라와 할미를 보고 치샤 왈 나ᄂᆞᆫ 할미 덕으로 ᄂᆡ 몸이 귀이 되엿쓰니 엇지 감ᄉᆞ치 아니ᄒᆞ리요 ᄒᆡᆼ장으로셔 월ᄌᆞ를 ᄂᆡ여쥬며 왈 이거시 ᄂᆡ 부인의 머리털이니 아직 일로써 졍셩을 표ᄒᆞ라 ᄒᆞ고 은헤ᄂᆞᆫ 후일에 만분지일이라도 갑플 거시ᄂᆞ ᄋᆞ직 약쇼ᄒᆞᆫ 표를 ᄒᆞ노라 할미 ᄉᆞ양왈 그만 일로 엇지 은혜라 ᄒᆞ리요 허물며 부인의 털을 엇지 가지리요 ᄒᆞ고 종시 밧지 아니ᄒᆞ거ᄂᆞᆯ 부ᄉᆞ 허일업셔 도로 ᄒᆡᆼ장에 너코 슈원져이를 불너 분부ᄒᆞ되 신연 ᄒᆞ인은 경상도 상주 번ᄐᆡᆨ으로 ᄃᆡ령ᄒᆞ라 ᄒᆞ고 즉시 속포랑을 ᄆᆡᆫ드러 홍ᄑᆡ품ᄃᆡ 계화쳥삼을 셤에 너셔 질방 거러지고 쥬인 할미를 리별ᄒᆞ고 상쥬 번가로 나려온 지라 경ᄑᆡ 낭군을 과거장 즁에 보ᄂᆡ고 날노 긔ᄃᆡ리더니 일々은 몽ᄉᆞ를 엇어 낭군이 쳥룡을 타고 한님원으로 드러감을 보고 놀나 ᄭᅢ니 남가일몽이라 가장 슈상히 역여 슈이 도라오기를 긔다리더라 이날 쳥죠가 나라와 울며 낭ᄌᆞ를 향ᄒᆞ야 반기며 자조 울거ᄂᆞᆯ 낭ᄌᆞ ᄆᆞᄋᆞᆷ에 불안ᄒᆞ야 낭군을 고ᄃᆡᄒᆞ다가 믄득 노상을 바라보니 낭군이 오ᄂᆞᆫ지라 반가온 ᄆᆞᄋ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젼도에 나아가 낭군을 붓들고 낙누ᄒᆞ야 왈 낭군은 엇지ᄒᆞ야 오날이야 오시ᄂᆞ잇가 류복이 반계 ᄃᆡ왈 이 셤을 가지고 드러갑시다 부인 왈 그런 거시야 밧게 둔들 누가 々져 가오릿가 추후 드려갑시다 부사 왈 비록 셤일망졍 일신 ᄒᆡᆼ장 의복이 그 속에 드러쓰니 엇지 허슈이 두리요 ᄒᆞ고 움 안에 드려노코 낭ᄌᆞ다려 왈 시장하온데 먹을 거시 업나잇가 낭ᄌᆞ ᄃᆡ왈 오날 ᄋᆞ참에 으더온 밥이 잇ᄊᆞ오나 ᄎᆞ셔 먹지 못하게ᄉᆞᆷᄂᆡ다 ᄒᆞ고 나려 노흐니 부사 손으로 ᄌᆔ여 먹으며 이르되 집에 ᄊᆞᆯ되ᄂᆞ 잇소잇가 ᄒᆞ니 낭ᄌᆞ ᄃᆡ왈 쌀되나 잇ᄂᆞ이다 부사 왈 ᄊᆞᆯ을 졍이 쓰러 밥을 지라 ᄒᆞᆫᄃᆡ 낭ᄌᆞ ᄂᆡ렴에 헤오ᄃᆡ 오작 ᄇᆡ가 곱파야 그리 ᄒᆞᄂᆞᆫ고 하며 밥을 지엿거날 부사 그져야 당상교지와 한림학ᄉᆞ 슈원부ᄉᆞ 교지와 홍ᄑᆡ게화며 쳥삼품ᄃᆡ ᄇᆡᆨ옥호을 ᄂᆡ여노코 낭ᄌᆞ다려 가로ᄃᆡ 부인의 졍셩으로 구은이 망극하야 금방 쟝원급졔를 하얏ᄊᆞ오며 젼하ᄭᅦ옵셔 사랑ᄒᆞᄉᆞ 한림학ᄉᆞ 츈무 일당상에 슈원부ᄉᆞ를 졔슈ᄒᆞ신 고로 신년 ᄒᆞ인은 이곳으로 오라 ᄒᆞ고 ᄂᆞ려 완ᄂᆞ이다 낭ᄌᆞ 이 말ᄉᆞᆷ을 듯고 만심황홀ᄒᆞ야 치하하야 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십이오 션조의 도으심이로소이다 ᄒᆞ며 못ᄂᆡ 질기더라 류복이 ᄯᅩ 낭ᄌᆞ의 머리털을 ᄂᆡ여 쥰ᄃᆡ 낭ᄌᆞ 문왈 명지와 필묵 갑슬 엇지 감당ᄒᆡᆺᄊᆞ오며 엇지 이거슬 ᄂᆡᆷ게 왓ᄉᆞ나잇가 ᄒᆞ니 류복이 젼후슈말을 낫낫치 말하니 낭ᄌᆞ 쇼왈 ᄉᆞᄅᆞᆷ 살 곳은 곳々마다 잇단 말이 올토다 ᄒᆞ며 낭ᄌᆞ 다시 문왈 젼일 과장에셔 류형 금형 두 놈의게 욕을 보셧쓰니 오직 통분하셔쓰리요 분연 탄왈 그 두 놈은 쇼만도 못한 놈이라 모르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도 그러치 못ᄒᆞ련만은 만모즁에 무안을 쥬엇쓰니 엇지 통분치 아니하오릿가 부사 낭ᄌᆞ의 분ᄒᆞ야 ᄒᆞᆷ을 보시고 시쇽 ᄉᆞᄅᆞᆷ이 부귀ᄒᆞ면 빈쳔ᄒᆞᆫ ᄉᆞᄅᆞᆷ을 업슈히 녁이지 안ᄂᆞᆫ 법이어ᄂᆞᆯ 도시 ᄂᆡ 팔ᄌᆞ라 ᄒᆞ며 낭ᄌᆞ다려 왈 그릇슬 졍히 부시고 밥을 담아다가 이리 올니라 ᄒᆞᆫᄃᆡ 낭ᄌᆞ 나ᄋᆞ가 이지러진 바가치와 ᄭᆡ진 ᄉᆞ발에 밥을 담ᄋᆞ 왓거ᄂᆞᆯ 부사 부인으로 돈을 쥬어 그 압헤 노케 ᄒᆞ고 한림과 당상교지와 슈원부사 교지를 버려노코 홍ᄑᆡ를 셰우고 부사 머리에 오금ᄉᆞ모를 쓰고 그 우에 계화를 ᄭᅩᆺ고 몸에 류록 관듸에 품ᄃᆡ을 ᄯᅴ며 손에 ᄇᆡᆨ옥홀을 쥐고 그 압헤셔 국궁사ᄇᆡ ᄒᆞᆯᄉᆡ 낭ᄌᆞ 부사의 동작ᄒᆞᆷ을 바라본즉 텬상션관이 양계에 하강ᄒᆞᆫ 것 갓튼지라 지금이야 엇지 방아ᄭᅡᆫ에 잇든 거린ᄇᆡᆼ이로 알니요 깁고 깁흔 졍과 반갑고 반가온 마암을 이긔지 못ᄒᆞ야 낭군과 한가지로 사ᄇᆡᄒᆞ고 그 엽헤 업드럿ᄂᆞᆫ지라 잇ᄯᆡ 마침 경옥과 경난이 각긔 졔 셔방을 위로ᄒᆞ다가 ᄒᆞᆫ가지로 문 밧게 나와 산보도 ᄒᆞ며 사면으로 방황ᄒᆞ다가 건너편에셔 난데업ᄂᆞᆫ 화광이 조요ᄒᆞᆫ지라 두 년이 셔로 도라보며 왈 져 건너편에 불빗치 조요ᄒᆞᆫ즉 져 거지년놈이 무슨 작란ᄒᆞ는가 시프니 우리가 々만이 건너가셔 보고 오ᄌᆞ ᄒᆞ며 도랑방ᄌᆞᄒᆞᆫ 두 년이 건너가셔 문틈으로 엿보ᄆᆡ 붉은 뭉치와 흔 뭉치를 좌으로 갈나 세워 노코 류복은 몸에 수박빗 ᄀᆞᆺ흔 오슬 입고 관 것흔 이상ᄒᆞᆫ 거슬 쓴 머리 우에 무슨 ᄭᅩᆺ을 ᄭᅩᆺ고 두 거지가 ᄒᆞᆫ가지로 업ᄃᆡ엿ᄂᆞᆫ지라 두 년이 그 거동을 보고 마암에 놀납고 두려와 얼는 도로 건너와 호쟝 부쳐를 보고 왈 우연이 문 밧게 나가본즉 건너편에셔 화광이 조요ᄒᆞ엿기로 그 거지년놈이 무삼 작란을 ᄒᆞᄂᆞᆫ가 의심이 침발ᄒᆞ야 그 움문 압흐로 가셔 엿보온즉 붉은 뭉치와 흔 뭉치를 좌우에 세워 노왓스며 밥 여섯 그릇슬 버 려노코 그 압헤 업드렷스니 반다시 우리집을 망케 ᄒᆞ기로 방ᄌᆞᄒᆞᆫᄂᆞᆫ가 봅듸다 ᄒᆞᄆᆡ 무쟝공ᄌᆞ ᄀᆞᆺ흔 호쟝 부쳐 이 말을 듯고 그러이 녁여 노긔등々ᄒᆞ야 왈 이 년놈의 심통을 보라 일젼에 쌀 도젹질ᄒᆞ려다가 ᄆᆡ만 맛고 갓더니 졔 용통ᄒᆞᆫ 마암에 우리를 원망ᄒᆞ고 우리 집을 망케 ᄒᆞ느라고 방ᄌᆞᄒᆞᆷ이 분명ᄒᆞ도다 오날은 건너가셔 이 년놈을 죽여 후환이 업게 ᄒᆞ리라 ᄒᆞ며 호쟝 부쳐 두 ᄯᆞᆯ을 다리고 다름박질노 건너가 그 움문을 박차고 썩 드러가려 ᄒᆞ다가 ᄉᆡᆼ각되 인지위덕이라는 문ᄌᆞ를 홀연 ᄉᆡᆼ각ᄒᆞ고 상젼벽ᄒᆡ 수유ᄀᆡ라 ᄒᆞ얏스니 근본 과거에 쟝원급졔ᄒᆞ야 져의 조상의게 고유ᄒᆞ는 다례를 설ᄒᆡᆼᄒᆞ는 거동을 보고 그릇 방자ᄒᆞᆷ으로 지목된가 ᄒᆞ야 져의 ᄒᆞ는 동작을 보와 조쳐ᄒᆞ리라 ᄒᆞ고 그 잡것들이 문틈으로 엿본즉 좌우 벽상에 붉은 뭉텅이와 흔 뭉텅이를 갈나 셰워 노코 류복의 부부ㅣ 졍셩것 업드렷ᄂᆞᆫ지라 ᄯᅩ 다시 자셰이 살펴보니 한 뭉치는 장원랑의 홍ᄑᆡ요 ᄒᆞᆫ 뭉치는 수원부사와 츈무당상교지 일ᄉᆡ 류복이 몸에 류록관듸에 품ᄃᆡ를 ᄯᅴ고 머리에 계화를 ᄭᅩᆺ고 손에 ᄇᆡᆨ옥홀을 쥐고 업듸엿거ᄂᆞᆯ 호쟝이 그 거동을 ᄒᆞᆫ번 보ᄆᆡ 삼혼칠ᄇᆡᆨ이 산란ᄒᆞ야 쥐죽은 듯시 숨을 조곰도 쉬지 못ᄒᆞ고 가만이 집으로 도라와 졍신을 진졍치 못 ᄒᆞ며 말도 이루지 못ᄒᆞ고 덜々 ᄯᅥᆯ기만 ᄒᆞ는지라 악독ᄒᆞᆫ 두 ᄯᆞᆯ년이 악연경황ᄒᆞ야 왈 거지년놈이 무삼 방ᄌᆞᄒᆞ얏ᄂᆞᆫ지 벌셔 이런 변이 낫다 ᄒᆞ며 요란케 ᄒᆞ는지라 호쟝이 두 ᄯᆞᆯ년의 소동ᄒᆞᆷ을 민망이 역이여 졍신을 겨우 찰이여 ᄭᅮ지져 왈 이년들아 졍신이 업시 잔말 々고 국으로 가마니 잇거라 큰 탈이 낫스니 미구에 경들 치리라 ᄒᆞ는지라 사위와 ᄯᆞᆯ년들이 그 호쟝의 걱졍ᄒᆞ는 말을 드르ᄆᆡ 암으란 줄 모르고 길 가랏치는 장승갓치 우독컨이 셧슬 ᄯᅡ름이라 호장이 ᄯᆞᆯ과 사위들을 졔 집으로 다 돌녀보ᄂᆡ고 졔 쳐를 대ᄒᆞ야 왈 이졔는 크고 큰 변이 낫다 ᄒᆞ며 이 일을 쟝ᄎᆞ 엇지ᄒᆞ자는 말이요 져 건너편 움에 게신 사위림이 이번 과거에 쟝원급졔ᄒᆞ신 후 한림학사로 춘무당상ᄭᆞ지 ᄒᆞᄉᆞ 수원부사를 ᄒᆞ야게시니 이졔 이 일을 두고 ᄉᆡᆼ각ᄒᆞ건ᄃᆡ 본읍 사도림은 션견지명이 게신 양반이시라 년젼에 혼인 중ᄆᆡᄒᆞ시든 말ᄉᆞᆷ을 드러 져 건너 사위림을 호의로 후대 ᄒᆞ얏드면 오날 이런 큰 걱졍이 업셧스련만은 내가 귀도 먹고 눈이 어두엇던 거시 아니요 다만 교만ᄒᆞ고 무식ᄒᆞᆷ으로 져리 령귀ᄒᆞᆫ 사위림을 몰나보고 혹독ᄒᆞᆫ 박ᄃᆡ를 ᄒᆞ얏스니 인졔는 ᄯᆞᆯ과 사위림을 무ᄉᆞᆷ 면목으로 상ᄃᆡᄒᆞ리요 만일 사위림이 나의 허믈을 ᄉᆡᆼ각ᄒᆞ실진ᄃᆡ 나의 죄 를 다사리실지라 ᄒᆞ며 후회막급ᄒᆞ야 한탄불이ᄒᆞ야 지ᄂᆡ더라 차시 류형 금형 등이 신부사의 소식을 듯고 향자 과쟝에셔 박ᄃᆡᄒᆞ든 일을 ᄉᆡᆼ각ᄒᆞᄆᆡ 혼불부신ᄒᆞ야 덜々 ᄯᅥᆯ니고 졍신이 혼미ᄒᆞ야 아모 말도 못ᄒᆞ며 머리를 ᄆᆡ여 푹 슈기고 젼당 잡아논 초ᄃᆡ와 가치 안졋더라 각셜 잇ᄯᆡ 경긔도 수원 리방이 경져리의 통긔ᄒᆞᆫ 신관사도의 젼령을 바다보고 신년졀차를 준비ᄒᆞ야 륙방관속과 관노사령을 다수 령솔ᄒᆞ야 경상도 상쥬읍에 ᄅᆡ도ᄒᆞ야 신관사도 ᄃᆡᆨ을 사면으로 차져 다니되 아는 사ᄅᆞᆷ이 업더라 리방이 민망ᄒᆞ야 모든 관속을 사면으로 파송ᄒᆞ 야 가々호호로 다니며 남녀노소 업시 여러 사ᄅᆞᆷ의게 널니 무러 차져 다니더니 맛참 한 녀인이 가랏쳐 일으되 져 건너편 움집에 사는 이가 신류복의 성명 가진 이 밧게 업다 ᄒᆞ거ᄂᆞᆯ 리방이 그 사ᄅᆞᆷ의 말을 듯고 그 움집으로 건너가 문 밧게셔 별감을 불너 수원 신관ᄃᆡᆨ을 무르려 ᄒᆞ더라 잇ᄯᆡ 마참 신부사 움집에 잇다가 문 밧게셔 헌 화 소ᄅᆡ를 듯고 밧그로 나와 신연관속을 살펴보다가 도로 드러가셔 무지러진 관을 쓰고 깃만 ᄂᆞᆷ은 도포를 입고 살만 남은 부ᄎᆡ를 쥐고 나오며 관속들을 보고 왈 너의들이 수원 관속이냐 신관사도를 뫼시러 왓거든 져 건너편 리호쟝 집에 건너가셔 무르면 자 연 알니라 ᄒᆞ고 움으로 도로 드러가는지라 수원 신연관속들이 헐일업셔 상쥬 호쟝의 집으로 차져가 주인을 쳥ᄒᆞ야 수원 신관딕을 무르ᄆᆡ 호쟝이 마지 못ᄒᆞ야 뭇는 ᄃᆡ로 대답ᄒᆞ는지라 수원 리방이 상쥬 호쟝을 ᄃᆡᄒᆞ야 왈 우리는 경긔 수원 신년 이방이로라 신관사도ᄭᅦ옵셔 이곳 양반 신류복 씨라 ᄒᆞ옵ᄂᆞᆫᄃᆡ 그 사도ᄭᅦ옵셔 본ᄃᆡᆨ으로 ᄃᆡ령ᄒᆞ라 젼령ᄒᆞ옵셧기로 여러 하인을 다리고 와셔 그 ᄃᆡᆨ을 여러 날 널니 차지되 알 수 업ᄉᆞ와 민망ᄒᆞ옵더니 어느 녀인이 가라쳐 말ᄒᆞ되 져 건너 움에 잇는 이가 신류복 씨라 ᄒᆞ며 그 밧게 다른 이ᄂᆞᆫ 업다 ᄒᆞ옵기로 차져가셔 뭇ᄉᆞ온즉 그 움에 게신 양반이 말ᄉᆞᆷᄒᆞ시되 여긔 와셔 무르면 자연 알니라 ᄒᆞ시기에 차져 왓ᄉᆞ오니 자셰히 가라쳐 주옵소셔 ᄒᆞ니 호쟝이 황공변ᄉᆡᆨᄒᆞ야 왈 과연 그 양반이 금방 장원급졔ᄒᆞ사 수원부사 ᄒᆞ셧나이다 수원 리방이 이 말을 듯고 직시 여러 하인을 다리고 움집으로 ᄃᆡ령ᄒᆞᄂᆞᆫ지라 이날 신부사 머리에 오금사모를 쓰고 몸에 류록관듸를 입고 허리에 품ᄃᆡ를 ᄯᅴ고 손에 ᄇᆡᆨ옥홀을 드러슴ᄋᆡ 위풍이 름々ᄒᆞ고 용모는 옥골션관이 진셰에 하강ᄒᆞᆫ 것 갓튼지라 이ᄯᆡ 신부사 움집 압헤 좌졍ᄒᆞ고 류방관속과 사령관노를 차례로 문안현신 밧는 졀ᄎᆞ를 거ᄒᆡᆼᄒᆞ더라 잇ᄯᆡ 상주목사 신부사의 소식을 듯고 대희ᄒᆞ야 즉시 본읍 리방의게 분부ᄒᆞ야 움 압헤 차일을 널니 치고 가진 보진을 화려이 셜비ᄒᆞ며 산진ᄒᆡ미로 가진 료리를 다수 쥰비ᄒᆞ야 다담상을 올이게 ᄒᆞ며 악공과 긔ᄉᆡᆼ을 다수이 보ᄂᆡ여 부사의 부인과 본관의 부인을 모시게 ᄒᆞᆫ 후에 본관이 위의를 차리고 나와 신부사를 ᄃᆡᄒᆞ야 과거ᄒᆞ고 외임ᄒᆞᆷ을 치하ᄒᆞ야 셔로 질길ᄉᆡ 두 고을 관쇽이 좌우에 옹위ᄒᆞ야 잡인과 헌화를 검즙ᄒᆞ더라 이ᄯᆡ 수원부사 상쥬목사의게 쳥ᄒᆞ야 왈 이졔 내 고향에 올나가 션령에 녕분코자 ᄒᆞ오나 보진 가ᄒᆡᆼ이며 위의 졀ᄎᆞ 차리올 례방 공방 아젼이 부족ᄒᆞ온지라 귀읍 관속 즁에 류형 금형은 셰ᄃᆡ 아젼의 후손이온즉 시ᄇᆡ 거힝을 잘ᄒᆞᆯ 듯ᄒᆞ오니 그 두 아젼을 잠시 빌니시면 녕분시에 사용ᄒᆞᄀᆡᆺ스니 빌니시기 바라나이다 ᄒᆞᄆᆡ 목ᄉᆞ ᄃᆡ답ᄒᆞ야 왈 그ᄂᆞᆫ 념녀 마옵소셔 하며 류형과 금형을 등ᄃᆡ 시키라 ᄒᆞ시ᄆᆡ 방자ㅣ 리호쟝의 집에 건너가셔 두 사ᄅᆞᆷ의게 분부를 젼ᄒᆞ야 등ᄃᆡ시키ᄂᆞᆫ지라 목ᄉᆞ 류 금 양인의게 분부ᄒᆞ야 왈 수원사도ᄭᅦ옵셔 녕분시에 너의 둘을 례방 공방의 소임을 졍ᄒᆞ야 빌니시라 ᄒᆞ시기로 너의 등을 별노히 졍ᄒᆞ야 보ᄂᆡ나니 너의 등은 각별 조심ᄒᆞ야 령리ᄒᆞ게 잘 거ᄒᆡᆼᄒᆞ야라 ᄒᆞ시고 류형으로 례방을 졍 ᄒᆞ시고 금형을 공방으로 졍ᄒᆞ야 보ᄂᆡ며 목사 부사를 ᄃᆡᄒᆞ야 왈 례방 공방의 거ᄒᆡᆼ 션부간에 상벌을 노형이 자량조쳐 ᄒᆞ옵소셔 ᄒᆞ시는지라 류 금 두 사ᄅᆞᆷ은 본시 아젼 소임을 ᄯᅴ웟스ᄆᆡ 엇지 목사의 명령을 거역ᄒᆞ리요 그 분부를 쳥령ᄒᆞ고 물너나와 부사의게 문안현신ᄒᆞ더라 잇ᄯᆡ 부사 목사를 ᄃᆡᄒᆞ야 젼후 감사ᄒᆞᆷ을 못ᄂᆡ 치하ᄒᆞ며 종일 질기다가 날이 져물ᄆᆡ 목사 관져로 드러가랴 ᄒᆞ거ᄂᆞᆯ 부사와 부인이 목사와 부인을 각긔 셔로 분슈리별ᄒᆞ니라 각셜 부사 모든 관쇽을 리호장의 집으로 보ᄂᆡ여 슉식ᄒᆞ게 ᄒᆞ고 죽장마혜로 뒤 암ᄌᆞ에 올나가니 대사 마죠 나와 손을 잡고 치하ᄒᆞ야 왈 상공이 녕귀ᄒᆞ얏ᄯᆞᆫ 말은 풍편에 드러스나 본ᄅᆡ 이 몸이 산승이 되옵기로 산문을 ᄯᅥ나 치하ᄒᆞᆷ을 고ᄒᆞ지 못ᄒᆞ얏ᄉᆞ오니 죄송만々이로소이다 부사 몸을 굽히여 답례ᄒᆞ야 왈 소ᄉᆡᆼ이 이러트시 녕귀ᄒᆞᆷ이 션ᄉᆡᆼ의 넓부신 은덕으로 문호를 빗ᄂᆡᄉᆞ오니 엇지 감사치 아니ᄒᆞ오릿가 소ᄉᆡᆼ이 금번 수원에 도림ᄒᆞᆫ 후에 션ᄉᆡᆼ의 은덕을 만분지일이라도 갑풀가 바라나이다 ᄒᆞ며 셕일 회포를 말ᄉᆞᆷᄒᆞ다가 집으로 도라와 밤을 지ᄂᆡᆫ 후 잇흔날 녕분ᄎᆞ로 젼라도 무주로 올나갈ᄉᆡ 무동창부 한 쌍과 옥져 한 쌍을 불니이ᄆᆡ 풍악이 랑ᄌᆞᄒᆞᆫ지라 잇ᄯᆡ 경옥과 경난이 신

부사의 ᄒᆡᆼᄎᆞ를 구경ᄒᆞ다가 류형과 금형이 시퍼런 장셩 모시 직령을 몸에 붓쳣스며 안셩 죽갓을 폭 숙여쓰고 셜々 기여 압흐로 급々히 지ᄂᆡ가거ᄂᆞᆯ 그 두 년이 셔방의 거ᄒᆡᆼᄒᆞ는 거동을 보고 마암에 붓그럽고 분히 역이여 왈 당초에 이러케 귀히 될 줄 아러면 우리가 부사로 인연을 ᄆᆡ졋드면 져와 갓치 호강시러올 거시라 엇지 극통치 아니ᄒᆞ리요 ᄒᆞ며 후회막심 ᄒᆞ더라 각셜 신부사 무주 고향에 올나가 본즉 가옥이 동퇴셔붕되야 인젹이 업고 그 압헤 다만 주졈만 두어 집이 남앗ᄂᆞᆫ지라 부사 마암에 비창ᄒᆞ야 그 주졈에 나아가셔 밤을 지ᄂᆡᆯᄉᆡ 슬푼 마암이 비ᄒᆞᆯ 데 업셔 은연이 울며 셕일을 ᄉᆡᆼ각ᄒᆞ고 두어 창부를 다리고 길노 ᄒᆡᆼᄒᆞ야 옥져를 불니이ᄆᆡ 창부 졔 흥을 못 이긔여 흥치 잇게 잘 부니 긔셩이 쳐량ᄒᆞ야 슬푼 회포를 일층 감동케 ᄒᆞᄂᆞᆫ지라 부사 옛일를 ᄉᆡᆼ각ᄒᆞ고 마암이 더욱 감창ᄒᆞ야 흘느나니 눈물이라 겻헤 늘근 녀인이 져 부ᄂᆞᆫ 소ᄅᆡ를 듯고 구경ᄒᆞ다가 그 노인 마음이 자연 비감ᄒᆞ야 눈물을 흘니ᄂᆞᆫ 줄 모르게 흘이거ᄂᆞᆯ 신부사 수상이 녁이여 문왈 그ᄃᆡ는 무삼 연고로 비회 안ᄉᆡᆨ에 나타나ᄂᆞ뇨 그 사람이 엿ᄌᆞ오되 소인은 이 동리에 사옵더니 금일 령감마님 ᄒᆡᆼᄎᆞ 즁에셔 져 소ᄅᆡ를 드르ᄆᆡ 자연 마암이 비감ᄒᆞ야 락누ᄒᆞᆷ을
ᄭᆡ닷지 못ᄒᆞ얏ᄂᆞ이다 고ᄒᆞ니 부사ㅣ 그 말을 듯고 노ᄉᆡᆨ을 ᄯᅴ여 갓가이 쳥ᄒᆞ야 무러 왈 그ᄃᆡ가 이 동리에 오ᄅᆡ 사라스면 신진사님 ᄃᆡᆨ 묘소와 가ᄃᆡᆨ을 자셰이 알 거시니 나를 위ᄒᆞ야 바로 가라치라 내가 타인이 아니라 신진사ᄃᆡᆨ 자졔로라 ᄒᆞᆫ즉 그 노인이 그 말을 듯고 당신이 류복 씨온잇가 부사 ᄃᆡ왈 내 과연 그러ᄒᆞ노라 ᄒᆞ며 나의 일홈을 엇지 아나요 노인이 엿ᄌᆞ오되 상공이 구셰에 이곳을 ᄯᅥ나신 후로 소식존망을 몰나ᄉᆞᆸ더니 이러틋 녕귀ᄒᆞ아 도라오심를 엇지 아랏스리요 상공ᄃᆡᆨ 문셔지 잇나이다 ᄒᆞ고 가져오거ᄂᆞᆯ 바다 보니 자긔 젼ᄃᆡ 문셔가 분명ᄒᆞᆫ지라 부사 더욱 망극ᄒᆞ야 밤이 ᄉᆡ도록 잠을 이루지 못ᄒᆞ고 다만 탄식ᄒᆞ더니 동방이 장ᄎᆞ ᄇᆞᆯ그려 ᄒᆞ거ᄂᆞᆯ 부사 모든 관속의게 분부ᄒᆞ야 녕분 졀ᄎᆞ를 ᄎᆞ려가지고 그 노인을 ᄋᆞᆸ세고 션산에 올나가 살펴본즉 분묘 다 퇴붕ᄒᆞ야 형용만 남아 잇고 좌우 셕물이 다 쓸어져 누엇ᄂᆞᆫ지라 부사 졍신이 아득ᄒᆞ야 일장통곡에 긔졀ᄒᆞ거ᄂᆞᆯ 좌우 하인들이 황망이 구원ᄒᆞ더니 이윽고 부사 졍신을 ᄎᆞ리여 예로써 졔물울 갓초와 올니고 글을 지어 졔 지ᄂᆡᆯᄉᆡ 그 졔문에 ᄒᆞ얏스되 유셰ᄎᆞ 모년 모월 모일에 고ᄋᆡᄌᆞ 신류복은 감소고우 현고 진사부군 현비 의인림씨 양위령혼지하 ᄒᆞ옵나이다 불
초자 명도 긔박ᄒᆞ야 잉ᄐᆡ 륙삭에 부친을 여희고 ᄯᅩᄒᆞᆫ 오셰에 모친을 여희고 혈々단신 ᄲᅮᆫ이옵더니 시비 츈ᄆᆡ의게 의탁ᄒᆞ얏ᄉᆞᆸ다가 ᄒᆞᄂᆞ님이 미이 역이ᄉᆞ 시비 츈ᄆᆡ ᄯᅩᄒᆞᆫ 죽ᄉᆞ오니 의지ᄒᆞᆯ 곳이 업ᄉᆞ와 류리ᄀᆡ걸ᄒᆞ야 다니옵다가 남의 고용이 되여 하쳔ᄒᆞᆫ 사역을 ᄒᆞ옵ᄂᆞᆫ 즁에 마암이 울젹ᄒᆞ와 그 집에셔 도로 나와 ᄀᆡ걸ᄒᆞ다가 경상도 상주에 이르니 맛참 지도ᄒᆞ는 사람을 만나 혼인을 졍ᄒᆞ야 주옵ᄂᆞᆫᄃᆡ 그 쳐 덕을 힘입ᄉᆞ와 몸이 녕귀히 되야셔 션조 신령을 다시 뵈옵고 일ᄇᆡ주를 드리와 아버님 어머님 령혼을 위로ᄒᆞ오니 션령은 흠향ᄒᆞ옵소셔 고츅ᄒᆞᆷ을 필ᄒᆞᆫ 후에 방셩통곡ᄒᆞ다가 긔졀ᄒᆞ니 좌우 하인이며 묘하 친구 남녀노소 업시 셜허 아니ᄒᆞᄂᆞᆫ 이 업스며 초목검수라도 수ᄉᆡᆨ을 먹음은 것 갓더라 졔사를 파ᄒᆞᆫ 후에 다시 졔물을 가지고 츈ᄆᆡ 분묘에 나아가 술을 부어노코 졔문 지어 졔사 지ᄂᆡᆯᄉᆡ 그 졔문에 ᄒᆞ얏스되 복은 유모 죽은 후로 갈 바를 아지 못ᄒᆞ야 풍찬노숙ᄒᆞ야 가며 류리ᄀᆡ걸ᄒᆞ야 다니다가 경상도 상주 ᄯᅡ에 이르러더니 그 고을 원님ᄭᅦ옵셔 내 형용과 졍경을 보시고 불상이 녁이실  아니라 친셩갓치 사랑ᄒᆞ사 리호장의 셋ᄌᆡ ᄯᆞᆯ을 억지로 혼인 중ᄆᆡ 되시와 텬ᄒᆡᆼ으로 쳐의 덕을 힘입어 일신이 이에 녕귀ᄒᆞ야 유모의
분묘에 차자 왓나니 유모의 혼령이 신명ᄒᆞᆯ 것 갓틀 지경이면 이런 줄 알연만은 유명이 현슈ᄒᆞᆷ으로 면목을 상ᄃᆡᄒᆞ야 언어를 통치 못ᄒᆞ니 심회를 펴지 못ᄒᆞᄆᆡ 슬춘 마암을 억졔치 못ᄒᆞᆯ지라 복은 일후 황쳔에 가 유모를 만나면 은덕을 만분지일이라도 갑흠을 쳔만 번 바라노라 ᄒᆞ고 방셩대곡ᄒᆞ야 긔졀혼도ᄒᆞ니 좌우에 보ᄂᆞᆫ ᄌᆡ 뉘 아니 불상히 녁이며 그 덕성을 뉘 칭찬치 아니ᄒᆞ리요 졔사를 파ᄒᆞᆫ 후에 부사 리방을 불너 명영ᄒᆞ여 알 내 션조의 분묘와 유모 산소에 ᄀᆡ사초치산과 셕물건츅과 사당집 건츅 절ᄎᆞ를 등분 업시 일쳬로 ᄒᆞ여라 ᄒᆞ니라 이ᄯᆡ 리방이 엿ᄌᆞ오되 사초와 셕물은 건츅ᄒᆞ려니와 사당집 건츅은 일ᄌᆞ가 촉급ᄒᆞ와 산력ᄒᆞᆯ 일이 아득ᄒᆞ와이다 ᄒᆞᄆᆡ 부사 도임ᄒᆞᆯ 일ᄌᆞ를 ᄉᆡᆼ각ᄒᆞ고 다시 분부ᄒᆞ야 셕물부터 셰우라 ᄒᆞ고 묘하 ᄇᆡᆨ셩을 불너 일으되 내가 도임 일ᄌᆞ가 갓가와 오ᄅᆡ 잇지 못ᄒᆞᆯ지라 황금 슈쳔량을 ᄂᆡ여 쥬나니 여등은 힘을 다ᄒᆞ야 당집 두 좌를 건츅ᄒᆞ되 하나은 내 션조의 사당집이요 ᄯᅩ 하나은 유모의 사당집이니 각々 건츅ᄒᆞ야 사당집과 분묘를 셩심수호ᄒᆞ면 일후에 검의환향ᄒᆞ야 너의 은혜를 후이 갑흘이라 ᄒᆞᆫᄃᆡ 묘하 모든 하인이 그 심덕을 일졔히 칭찬ᄒᆞ며 령감마님 분부ᄃᆡ로 거ᄒᆡᆼᄒᆞ오리다 ᄒᆞ더라

부사 션죠 분묘에 사ᄇᆡ하직ᄒᆞ고 유모 분묘에 장읍고별ᄒᆞᆫ 후에 묘하 ᄇᆡᆨ셩을 불너 돈 슈ᄇᆡᆨ량을 ᄒᆡᆼ하로 사급ᄒᆞ고 직시 상쥬로 도라올ᄉᆡ 례방 류형과 공방 금형을 불너 분부ᄒᆞ야 왈 너의 등은 몬져 리호쟝의 집으로 가셔 사쳐를 졍ᄒᆞ라 ᄒᆞ시니 류형 금형 등이 사도의 분부를 쳥령ᄒᆞ고 급히 ᄯᅥ나 호장의 집으로 도라 와셔 음식과 보진졀ᄎᆞ를 셩비히 준비ᄒᆞ야 부사 ᄒᆡᆼᄎᆞ를 긔ᄃᆡ리더라 부사 상쥬에 ᄅᆡ도ᄒᆞ야 호장의 즁당에 좌졍ᄒᆞᆫ 후에 호장 부쳐를 쳥ᄒᆞᄆᆡ 호장 부쳐 황겁ᄒᆞ고 젼뢰ᄒᆞ야 감히 드러가지 못ᄒᆞ다가 그 령을 거역지 못ᄒᆞ야 그 압헤 나아가 복지사ᄇᆡᄒᆞ고 머리를 슉여 복걸사죄ᄒᆞ거늘 부사 사ᄅᆞᆷ으로 ᄒᆞ야 즁당에 올여 안치고 화평ᄒᆞᆫ 말노 위로ᄒᆞ야 왈 그ᄃᆡᄂᆞᆫ 나의게 쟝인이 되시니 쟝인에 허물을 엇지 혐파로 알니요 허물치 마옵시고 마ᄋᆞᆷ을 안심ᄒᆞ옵소셔 ᄒᆞ며 그 부인을 쳥ᄒᆞ야 그 부모ᄭᅦ 뵈옵소셔 ᄒᆞ시니 부인이 부모를 여러 ᄒᆡ 거리든 마암이 간졀ᄒᆞ나 부모가 찻지 아니ᄒᆞ시고 겸ᄒᆞ야 부사의 령 업시 츌입ᄒᆞᆷ이 부도에 미안ᄒᆞ야 졍셩지졀을 오ᄅᆡ ᄒᆞ엿스나 부모를 날노 ᄉᆡᆼ각ᄒᆞ든 차에 이런 긔회를 만나ᄆᆡ 일월을 다시 보는 듯ᄒᆞ야 여치여광으로 만심환희ᄒᆞ야 ᄉᆡ로 단쟝을 차리되 큰 머리에 화관을 쓰고 몸에 슈포검상 에 명월ᄑᆡ를 차고 손에 봉미션을 쥐고 사인교에 드러 안지ᄆᆡ 기ᄉᆡᆼ 수십 명이 좌우로 옹위ᄒᆞ얏스니 그 거동이 녯날 셔왕묘와 요지연에 가는 듯ᄒᆞ며 월궁황아 광한젼을 올나가는 것 갓트ᄆᆡ 관광ᄌᆡ 누가 칭찬 아니ᄒᆞ며 누가 움속에 잇든 낭ᄌᆞ로 아라보리요 이러트시 호장 부쳐ᄭᅦ ᄌᆡᄇᆡᄒᆞ야 왈 소녀 불초ᄒᆞ와 부모를 뫼시지 못ᄒᆞ왓ᄉᆞ오니 엇지 슬푸지 아니 ᄒᆞ오릿가 금일에 자안을 다시 뵈오니 죄송만々이로소이다 엇지 다시 부모의 자안을 뵈올 줄 알어ᄉᆞ오릿가 ᄒᆞ거ᄂᆞᆯ 호장 부쳐 그 ᄯᆞᆯ의 사죄ᄒᆞ는 말을 듯고 더욱 붓그럽고 황공젼뢰ᄒᆞ야 머리를 푹 숙우려 감히 입을 여러 회답지 못ᄒᆞ더라 부인이 ᄯᅩᄒᆞᆫ 다시 두 형을 쳥ᄒᆞ니 경옥과 경난이 무안ᄒᆞ고 황겁ᄒᆞ야 엇지ᄒᆞᆯ 줄을 몰나 여치여광ᄒᆞ야 비슥비슥 모통이 거름으로 겨우 자리에 나아가 안져스나 감히 거두 ᄃᆡ면치 못ᄒᆞ고 고ᄀᆡ를 숙이고 지용토소갓치 ᄭᅩᆷ작 업시 안졋더라 부인이 두 형을 향ᄒᆞ야 위로 왈 이왕 지ᄂᆡ온 일은 도시 다 ᄂᆡ 팔ᄌᆞ라 인제는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와도 소용무쳐이오니 형님들은 안심ᄒᆞ고 괘렴치 마옵시고 동ᄉᆡᆼ간에 졍의를 펴사이다 ᄒᆞ며 술을 부어 부모 두 분ᄭᅦ 드리고 크게 질겨 지ᄂᆡᆯᄉᆡ 잇ᄯᆡ 부사 류형 금형을 불너 분부ᄒᆞ야 왈 너의는 각별 조심ᄒᆞ야 례방 공 방의 거ᄒᆡᆼ을 소홀치 말며 한만치 말고 착실히 거ᄒᆡᆼᄒᆞ되 만일 잘 못 거ᄒᆡᆼᄒᆞ면 장하에 죽기를 면치 못ᄒᆞ리라 ᄒᆞ니 류 금 양한이 황공젼뢰ᄒᆞ야 아모리 ᄒᆞᆯ 줄 모로더라 잇ᄯᆡ 호장이 대연을 ᄇᆡ셜ᄒᆞ고 산진ᄒᆡ미로 졔조ᄒᆞᆫ 진슈셩찬을 올니오ᄆᆡ 부사 부쳐와 호장 부쳐며 경옥 경난이 각々 차례로 다담상을 밧을ᄉᆡ 부사 부처는 위엄이 단산ᄆᆡᆼ호가 밥을 차고 안졋는 듯ᄒᆞ며 호장 부처와 경옥 경난이ᄂᆞᆫ ᄆᆡ 본 ᄭᅡ토리 수풀 속에 업드렷ᄂᆞᆫ 것 갓트며 류형 금형 등은 고양이 본 쥐 독틈으로 긔여가는 것 갓더라 잇ᄯᆡ 부사 좌즁경황을 살펴본즉 호장 부쳐ᄂᆞᆫ 겨우 음식에 하져ᄒᆞ나 경옥 경난은 각긔 졔 셔방의 참혹ᄒᆞᆫ 졍형을 봄ᄋᆡ 일변 수참ᄒᆞ고 일변 황공ᄒᆞ야 능히 져를 들지 못ᄒᆞ겨ᄂᆞᆯ 부사 그 거동을 보고 대로ᄒᆞ야 라졸를 명ᄒᆞ야 류형과 금형을 라입ᄒᆞ야 마당에 ᄭᅮᆯ니고 ᄭᅮ지져 왈 내 여등의게 몬져 분부ᄒᆞ야 신칙ᄒᆞ얏거ᄂᆞᆯ 엇지 음식과 자리를 이러트시 부졍ᄒᆞ게 ᄒᆞ야 좌즁부인의 마암에 합당치 못하게 ᄒᆞ야 상을 바드시되 져를 들지 못ᄒᆞ시니 이러ᄒᆞᆫ 무안ᄒᆞᆫ 일이 업도다 무엄ᄒᆞᆫ 너의 두 놈은 장하에 죽이리라 ᄒᆞ며 사령을 명ᄒᆞ야 분부ᄒᆞ야 왈 류형과 금형 두 놈을 차례로 형틀에 올녀 ᄆᆡ고 ᄆᆡ를 치라 ᄒᆞ시니 사령들이 일졔이 청령ᄒᆞ고 가셔 졀 차로 거ᄒᆡᆼᄒᆞ며 ᄆᆡ를 들고 달여드러 벼락치듯 한 ᄀᆡ를 ᄯᅡᆨ 붓치니 몸에 혼이 업고 졍신이 산란ᄒᆞ야 두 손으로 싹々 뷔러 왈 용셔ᄒᆞ야 잔명을 살여 주옵소셔 ᄋᆡ걸ᄒᆞᄂᆞᆫ지라 부사 ᄋᆡ걸ᄒᆞ는 소ᄅᆡ는 드른 쳬 아니ᄒᆞ고 수십 도식 ᄆᆡᆼᄐᆞᄒᆞ고 다시 분부ᄒᆞ야 왈 너의 놈들을 죽여 ᄐᆞ인을 증계코ᄌᆞ ᄒᆞ얏더니 십분 용셔ᄒᆞ야 주거니와 차후에ᄂᆞᆫ 각별 조심ᄒᆞ야 잘 거ᄒᆡᆼᄒᆞ여라 ᄒᆞ고 물니치ᄆᆡ 그 두 놈이 머리를 푹 숙이여 사례ᄒᆞ며 물너가니라 잇ᄯᆡ 호장 부쳐는 두 사위 형벌당ᄒᆞᆷ을 보고 넉시 업시 ᄯᅡᆼ만 나려다보며 경옥 경난은 져의 셔방 맛는 양을 보고 더욱 혼불부쳐ᄒᆞ야 졍신을 수습지 못ᄒᆞ야 지ᄂᆡ더라 잇ᄯᆡ 부인이 부사젼에 나아가 종용이 말ᄉᆞᆷᄒᆞ야 가로되 상공은 금일 두 사람을 치죄ᄒᆞ옵시기ᄂᆞᆫ 젼일에 박ᄃᆡᄒᆞᆫ 혐피로 쳐벌ᄒᆞ신가 ᄒᆞ나이다 녯젹에 한국 한신이는 도즁 소년의게 욕을 보앗스되 왕후 된 후에 그 소년을 쳥ᄒᆞ야 벼살을 시켜스니 바라건ᄃᆡ 상공은 고인의 ᄒᆡᆼ젹을 효칙ᄒᆞ사 그러ᄒᆞᆫ 마암을 푸러바리시며 ᄯᅩᄒᆞᆫ 겸ᄒᆞ야 쳡의 낫슬 보와 특별이 용셔ᄒᆞ사 형졔간에 륜긔를 화목ᄒᆞ게 ᄒᆞ야 주옵심을 쳔만 바라나이다 ᄒᆞ는지라 부사 그 말을 듯고 ᄭᆡ다라 왈 내 엇지 이과지사를 ᄉᆡᆼ각ᄒᆞ야 혐피ᄒᆞ리요 부인은 다시 념녀치 마옵소셔 ᄒᆞ고 잇튼날 수원으로 올나갈ᄉᆡ 상주목사 멀니 나와 젼별ᄒᆞᄆᆡ 부사 목사를 향ᄒᆞ야 쳥ᄒᆞ야 왈 호장과 류형과 금형은 나ᄒᆞ고 쳐족이 되니 리안에 졔명ᄒᆞ야 주옵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사 왈 그 일은 부탁ᄒᆞ신 ᄃᆡ로 시ᄒᆡᆼᄒᆞ오리이다 ᄒᆞ고 창연이 젼별ᄒᆞ고 직소로 도라와 그 셰 사람을 리안에 졔명ᄒᆞ더라 각셜 부사 호장 부쳐와 류형 금형을 쳥ᄒᆞ야 갈오되 내가 수원부에 도임ᄒᆞᆫ 후 인ᄆᆞ를 보ᄂᆡᆯ 거시니 그ᄃᆡ 등은 마암을 불안이 먹이지 말고 인ᄆᆞ가 이르는 ᄃᆡ로 직시 올나오라 ᄒᆞᆫ 후 ᄯᅩᄒᆞᆫ 부인이 부모와 두 형을 리별ᄒᆞᆯᄉᆡ 뭇ᄂᆡ 결연히 분수리별 ᄒᆞ더라 부사는 검안준ᄆᆞ에 놉히 안져 쳥ᄀᆡ를 밧고 오륙십 명 관속을 좌우로 버려 셰우고 부인은 쌍교에 안졋ᄂᆞᆫᄃᆡ 기ᄉᆡᆼ 슈십 명이 쌍々이 시위ᄒᆞ야 가ᄆᆡ 금교유젼과 풍악소ᄅᆡᄂᆞᆫ 운소에 사못치ᄆᆡ 도로에 관광ᄌᆡ 여산여ᄒᆡᄒᆞ야 그 영귀ᄒᆞᆷ을 보고 누가 칭찬ᄒᆞ고 흠션치 아니ᄒᆞ리요 부사 여러 날 만에 수원에 도ᄃᆞᆯᄒᆞ야 도임ᄒᆞ고 민졍을 인의로 다사릴ᄉᆡ 불과 수년에 년々풍등ᄒᆞᄆᆡ ᄇᆡᆨ셩들이 ᄐᆡ평ᄒᆞ야 거리々々 격양가를 부르더라 잇ᄯᆡ 부사 금은을 장수ᄋᆞᆷ으로 만히 보내여 법 젼과 초막을 일신슈보ᄒᆞ게 ᄒᆞᆯ ᄎᆞ로 원강ᄃᆡ사와 졔승의게 은혜를 치사ᄒᆞ고 ᄯᅩᄒᆞᆫ 즁방으로 ᄒᆞ야금 경셩에 보ᄂᆡ여 녀관주인 할미 와 명지쟝사며 필묵쟝사 셰 사람을 청ᄒᆞ야다가 젼일 은혜를 치사 ᄒᆞ고 금은 쳔량을 논아주고 대연을 ᄇᆡ셜ᄒᆞ야 관ᄃᆡᄒᆞ니 그 사람들이 뭇ᄂᆡ 하례ᄒᆞ며 그 덕셩을 축사ᄒᆞ야 도로혀 감사이 역이고 각々 도라가더라 부사 도임ᄒᆞᆫ지 수년에 션치ᄒᆞ는 예셩이 ᄌᆡ로ᄒᆞ야 국ᄂᆡ에 진동ᄒᆞ거ᄂᆞᆯ 왕상ᄭᅦ옵셔 긔특이 역이사 타읍으로 리직ᄒᆞ게 ᄒᆞ시니라 수원 ᄇᆡᆨ셩들이 원님이 쳬등됨을 알고 수쳔명 ᄇᆡᆨ셩이 경셩에 올나가 원류장을 비국에 졍ᄒᆞ얏더라 잇ᄯᆡ 왕상ᄭᅦ옵셔 더욱 긔특이 역이사 직품을 도도와 부사 신류복으로 ᄒᆞ야금 류수를 졔수ᄒᆞ시고 수원을 ᄯᅥ나지 말나 ᄒᆞ시더라 잇ᄯᆡ 신류수이 젼지를 밧ᄌᆞ와 향탁을 ᄇᆡ셜ᄒᆞ 고 북향사ᄇᆡᄒᆞᆫ 후 국은을 츅사ᄒᆞ야 못ᄂᆡ 질기더라 각셜 부사 인ᄆᆞ를 경상도 상쥬로 보ᄂᆡ여 장인 장모와 류소현과 금형 등을 쳥ᄒᆞ야 다려올ᄉᆡ 류수 특별이 쳐가 족속을 쳥ᄒᆞ야다가 부인으로 륜긔를 화목케 ᄒᆞ시니 그 류수 신류복의 어진 덕셩과 활달ᄒᆞᆫ 심지를 비ᄒᆞᆯ 데 업더라 신류수와 리호장 간에 사실 아는 사ᄅᆞᆷ은 신류수의 널분 덕셩과 깁흔 후의를 칭찬치 아니ᄒᆞ 리 업더라 신류수 다시 도임ᄒᆞᆫ 후에 ᄇᆡᆨ셩의 펴ᄆᆡᆨ을 거셰 업시 십분 주의ᄒᆞ야 사실ᄃᆡ로 하후하박 업시 공결ᄒᆞ야 주니 ᄇᆡᆨ셩들이 찬양ᄒᆞ야 왈 공졍 ᄒᆞ고 인선ᄒᆞ신 양반은 만이 보와거니와 신명ᄒᆞ시기 귀신 갓트시며 인심을 감화ᄒᆞ시기 특별ᄒᆞ사 악인이 변ᄒᆞ야 션인이 되고 도젹이 변ᄒᆞ야 량민이 되ᄆᆡ 산무도젹ᄒᆞ고 도불습류ᄒᆞ며 야불폐문ᄒᆞ고 민무ᄌᆡᆼ송ᄒᆞ니 신님사도의 덕ᄒᆡᆼ으로 일읍이 ᄐᆡ평무사ᄒᆞ니 공수와 황ᄑᆡ의 형젹을 다시 보ᄂᆞᆫ 듯ᄒᆞ다 일캇더라 잇ᄯᆡ 왕상ᄭᅴ옵셔 공졍ᄒᆞ고 청렴ᄒᆞᆫ 사람을 ᄐᆡᆨᄒᆞ사 팔력민졍을 살피실ᄉᆡ 마참 수원 치젹이 제일이라 왕상ᄭᅴ옵셔 더욱 만심환희ᄒᆞ사 신류복으로 젼라감사를 졔수ᄒᆞ시더니 반년이 못되야 다시 경상감사로 리직ᄒᆞ시고 가라사ᄃᆡ 경의 마암과 ᄌᆡ조를 루년 시혐ᄒᆞ야 보ᄆᆡ 도쳐 치젹이 셕일 공수 황ᄑᆡ의게 지ᄂᆡ도다 이번 경상도에 도임ᄒᆞ거든 칠십이쥬 수령을 임의로 츌쳑ᄒᆞ라 ᄒᆞ시더라 신감사는 본ᄅᆡ 총명ᄒᆞ고 령ᄆᆡᄒᆞ야 ᄆᆡ사를 이문 목도ᄒᆞᆫ 것갓치 공결ᄒᆞᄆᆡ 왕상ᄭᅦ옵셔 엇지 범인으로 아르시리요 신감사 텬은을 츅사ᄒᆞ며 경상도에 도임ᄒᆞ야 치젹이 역연ᄒᆞᄆᆡ 다시 병조판셔로 부르시와 검위ᄃᆡ장을 겸ᄒᆞ게 ᄒᆞ이시며 그 부인의 가자를 도々시와 정렬부인을 봉ᄒᆞ시더라 잇ᄯᆡ 신류복의 위엄이 조졍에 제일일ᄉᆡ 만조ᄇᆡᆨ관이 뉘 아니 두려워ᄒᆞᆯ ᄌᆡ 업더라 각셜 잇ᄯᆡ는 명나라 무종황졔 직위 삼년 일ᄉᆡ 조졍에 츙 신이 업고 간신이 병권ᄒᆞ야 텬자의 총명을 가리여 란일이 상다ᄒᆞ니 엇지 국가 ᄐᆡ평ᄒᆞ리요 잇ᄯᆡ 맛참 셔번과 가달이 강셩ᄒᆞ야 몽고로 더부러 화친ᄒᆞ야 셰 나라이 동심합력ᄒᆞ야 군사를 이르켜 즁원을 칠ᄉᆡ 셔쥬 칠십여 셩을 쳐 항복 밧고 셔평관에 이르니 관 직히ᄂᆞᆫ 장수 능히 져당치 못ᄒᆞ야 장계를 닥거 급히 올녀거ᄂᆞᆯ 황졔 대경ᄒᆞ사 급히 ᄀᆡ탁ᄒᆞ야 보시니 그 장계에 ᄒᆞ얏스되 셔변과 가달이 군사를 거나려 몬져 셔쥬 칠십여 성을 항복밧고셔 평관에 이르러ᄉᆞ오니 그 셰가 ᄐᆡ산 갓ᄉᆞ와 소장의 힘으로ᄂᆞᆫ 당치 못ᄒᆞᄀᆡᄉᆞ오니 급피 특별ᄒᆞᆫ 장수를 보ᄂᆡ시와 셩디를 구원ᄒᆞ옵소셔 만일 지체ᄒᆞ오면 셔북은 도젹의 ᄯᅡ이 되ᄀᆡᆺ나이다 ᄒᆞ엿거ᄂᆞᆯ 황상ᄭᅦ옵셔 람필에 대경ᄒᆞ시와 만조ᄇᆡᆨ관을 모시와 그 장게를 뵈이시고 가라사ᄃᆡ 도젹이 이러트시 강셩ᄒᆞᄆᆡ 뉘 능히 젹병을 당ᄒᆞ리요 ᄒᆞ신ᄃᆡ 사ᄆᆞ원극이 츌반 쥬왈 신이 비록 ᄌᆡ조 업ᄉᆞ오나 ᄒᆞᆫ번 싸와 도젹을 함몰ᄒᆞ고 국가에 근심을 덜가 ᄒᆞ나이다 ᄒᆞ거ᄂᆞᆯ 황졔 원극으로 내원수를 봉ᄒᆞ시고 왕균으로 션봉을 삼으시며 량츈으로 부션봉을 삼으시고 누관과 셔형으로 좌우익장을 삼으시며 군사 칠십만을 조발ᄒᆞ사 ᄐᆡᆨ일 ᄇᆞᆯᄒᆡᆼᄒᆞ라 ᄒᆞ실ᄉᆡ 긔치창검은 일월을 가리오고 사ᄅᆞᆷ은 쳔신 갓 고 말은 비룡 갓더라 ᄯᅥ난지 여러 날 만에 셔평관에 다々러 젹병과 대진ᄒᆞ고 졉젼ᄒᆞᆯᄉᆡ 가달의 쟝슈 통골은 당세명장이라 뉘 능히 당ᄒᆞ리요 명진 션봉장 왕균이 통골노 더부러 싸올ᄉᆡ 십여 합에 왕균의 긔운이 쇠진ᄒᆞ야 가ᄆᆡ 통골이 더욱 승세ᄒᆞ야 철퇴를 드러 왕균을 치니 거ᄭᅮ러지ᄂᆞᆫ지라 통골이 칼을 ᄲᆡ여 목을 갈기ᄆᆡ 금광을 조차 ᄆᆞ하에 ᄂᆡ려지니 통골의 용ᄆᆡᆼ은 나는 졔비라도 밋지 못ᄒᆞᆯ너라 통골이 예긔양々ᄒᆞ야 진젼에 횡ᄒᆡᆼᄒᆞ야 크게 ᄭᅮ지져 왈 명진에 젹수 잇거든 밧비 나와 내 칼을 바드라 ᄒᆞᄂᆞᆫ지라 명진 대원수 션봉장의 죽음을 보고 앙쳔탄식ᄒᆞ며 분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좌익장 루관과 우익장 셔형으로 더부러 대군을 휘동ᄒᆞ야 일시에 진젼으로 나셔며 크게 호령ᄒᆞ야 왈 이 ᄀᆡ갓흔 오랑캐ᄂᆞᆫ 드르라 네 강포만 밋고 외람이 쳔위를 범ᄒᆞ니 엇지 쳔도 무심ᄒᆞ시리요 이러ᄒᆞᆷ으로 ᄒᆞᄂᆞ님이 나를 ᄂᆡ사 도젹을 함몰ᄒᆞ게 ᄒᆞ셧스니 너는 닷지 말고 목을 드리여 내 칼을 바드라 ᄒᆞ며 달여드니 통골이 크게 우셔 왈 너갓흔 어린아ᄒᆡ들은 무삼 잔말 ᄒᆞ나냐 ᄒᆞ며 싸홀ᄉᆡ 십여 합에 승부 업더니 통골이 분노ᄒᆞ야 쳘퇴를 놉피 들어 루관과 셔형을 치니 양장이 일시에 ᄆᆞ하에 나려지ᄆᆡ 사ᄆᆞ원극이 황겁ᄒᆞ야 본진으로 다라나는지 라 통골이 양쟝을 버혀들고 급히 원극을 ᄯᅡ라 명진을 사살ᄒᆞ니 명진 장졸의 머리 추풍락엽 갓흔지라 원극이 칠십만 대병을 통골의 손에 다 죽이고 게우 목숨만 보젼ᄒᆞ야 필마단긔로 긔주셩에 이르러 자사를 보고 지ᄂᆡᆫ 사실을 이르고 장수를 발ᄒᆞ야 셩을 굿게 직히고 직시 ᄑᆡᄒᆞᆫ 사실을 주달ᄒᆞᆫᄃᆡ 황졔 대경ᄒᆞᄉᆞ 조졍을 모으시고 도젹 파ᄒᆞᆯ 의논을 ᄒᆞ실ᄉᆡ 만조ᄇᆡᆨ관이 황겁ᄒᆞ야 대답ᄒᆞ는 ᄌᆡ 업거ᄂᆞᆯ 황졔 창황망조ᄒᆞ사 아모리ᄒᆞᆯ 줄 모르시더니 좌승상 최쳘이 주왈 도젹이 이러틋시 강성ᄒᆞ와싸오나 조정에 지용이 겸비ᄒᆞᆫ 쟝수 업고 다 ᄇᆡᆨ면셔ᄉᆡᆼ 갓ᄉᆞ오니 가장 망극하온지라 신의 소견에ᄂᆞᆫ 조션이 비록 소국이오나 명장이 만사오니 폐하ᄂᆞᆫ 아모 념녀 마옵시고 조션으로 사신을 보ᄂᆡ여 쳥병ᄒᆞ옵소셔 ᄒᆞ온ᄃᆡ 황상ᄭᅦ옵셔 쳥병ᄒᆞ시기로 륜허ᄒᆞ시니라 좌승상이 황명을 봉승ᄒᆞ야 사신을 조션으로 보ᄂᆡᆯᄉᆡ 사신을 불너 당부ᄒᆞ야 왈 국세 만분위급 ᄒᆞ얏스니 그ᄃᆡ는 급히 단여오라 ᄒᆞ더라 사신이 황명을 봉승ᄒᆞ고 조션국으로 향ᄒᆞ야 가더라 잇ᄯᆡ 조션국은 년년풍등ᄒᆞ야 ᄇᆡᆨ셩이 격양가를 부르고 죠가에셔는 ᄐᆡ평가를 부르니 이러무로 관민이 다 ᄐᆡ평셩ᄃᆡ라 일컷는지라 잇ᄯᆡ 왕상ᄭᅴ옵셔 만심환희ᄒᆞ사 문무ᄇᆡᆨ관을 거나리시 고 여민락 풍류로 ᄆᆡ일 연락ᄒᆞ시는 시ᄃᆡ라 잇ᄯᅢ 마참 명나라에셔 사신이 와셔 쳥병자문을 올니거ᄂᆞᆯ 직시 ᄀᆡ탁ᄒᆞ야 보시니 그 글에 ᄒᆞ얏스되 명국황제는 조션국 왕의게 두어 자 글을 올니나니 지금 셔번과 가달이 강셩ᄒᆞ야 몽고로 더부러 동심합력ᄒᆞ야 셔쥬 칠십여 셩을 치고 셔평관에 이르럿스니 그 형세 ᄐᆡ산 갓ᄒᆞ야 국가 위ᄐᆡᄒᆞᆷ이 조셕에 잇기로 구원ᄒᆞᆷ을 쳥ᄒᆞ얏스니 ᄒᆞᆫ번 쟝졸을 빌니면 도젹을 물니치고 종사를 안보ᄒᆞᄀᆡᆺ나이다 ᄒᆞ얏거ᄂᆞᆯ 왕샹ᄭᅴ옵셔 보시기를 다ᄒᆞ시고 만조ᄇᆡᆨ관을 모와 명국에 구원병을 쳥ᄒᆞ는 일에 ᄃᆡᄒᆞ야 의논ᄒᆞ신ᄃᆡ 만조졍이 묵々부답ᄒᆞ더니 그즁 병조판셔 신류복이 츌반 쥬왈 지금 즁국이 위ᄐᆡᄒᆞ야 구원ᄒᆞᆷ을 쳥ᄒᆞ얏ᄉᆞ오니 구원을 보ᄂᆡ지 아니ᄒᆞ면 린국 ᄃᆡ졉이 아니옵고 가달이 만일 즁국을 멸ᄒᆞ오면 죠션도 순망지한으로 어려오니 밧비 구원병을 보ᄂᆡ여 즁국을 구원ᄒᆞ야 쥬고 조션의 위엄을 뵈오미 조흘가 ᄒᆞ나이다 왕샹이 가라사ᄃᆡ 경의 말이 올흐니 구원병을 령솔ᄒᆞᆯ 장수를 ᄂᆡ염직ᄒᆞᆫ 사람이 업고 만일 갓다가 ᄑᆡᄒᆞ면 다시 원슈를 ᄆᆡ질지라 가ᄃᆞᆯ이 우리나라를 칠 디경이면 엇지 방어하리요 ᄒᆞ시ᄆᆡ 병조판셔 곳쳐 쥬왈 젼하는 근심치 마ᄋᆞᆸ소셔 신이 비록 ᄌᆡ조 업ᄉᆞ오나 ᄒᆞᆫ번 나아 가 가ᄃᆞᆯ과 사번과 몽고 셰 나라를 쳐 파ᄒᆞ고 조션국 위엄을 세게에 ᄯᅥᆯ칠지니 아무 념녀 마옵소셔 ᄒᆞ거ᄂᆞᆯ 왕상이 가라사ᄃᆡ 경은 나의 슈족이요 국가에 츙신이라 만일 경을 ᄐᆞ국에 보ᄂᆡ고 일신들 엇지 심신이 편ᄒᆞ리요 찰하리 다른 신하를 ᄐᆡᆨᄒᆞ야 보ᄂᆡᆷ이 올타 ᄒᆞ시거ᄂᆞᆯ 병죠판셔 머리를 조아 엿ᄌᆞ오되 신이 망극ᄒᆞᆫ 쳔은을 입ᄉᆞ와 벼살이 일품에 이르럿ᄉᆞ오니 쳔은이 하ᄒᆡ 갓흔지라 셔번과 가ᄃᆞᆯ과 몽고를 파ᄒᆞ옵고 일홈을 삼국에 빗ᄂᆡ고 도라오기를 바라나이다 ᄒᆞ거ᄂᆞᆯ 왕상ᄭᅴ옵셔 사세 엇지ᄒᆞᆯ 수 업슴을 ᄭᆡ다르사 병조판셔 신류복으로 구원병 대도독을 삼으시고 졍병 삼쳔 명을 조발ᄒᆞ사 즁국 사신과 ᄒᆞᆫ가지로 발ᄒᆡᆼᄒᆞ게 ᄒᆞ시니 신도독이 왕샹ᄭᅴ 하직ᄒᆞ고 집에 도라와 부인으로 젼별ᄒᆞᆯᄉᆡ 부인이 도독의 손을 잡고 가로ᄃᆡ 만리타국에 구원쟝으로 가시니 가쟝 망극ᄒᆞ고 가련ᄒᆞ오나 ᄃᆡ쟝부ㅣ 세샹에 처ᄒᆞ야 일변 국가를 위ᄒᆞ옵고 일변 도탄에 든 불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건지여 일홈을 죽ᄇᆡᆨ에 올니와 쳔추만세에 류젼ᄒᆞ야 문호를 빗ᄂᆡᆯ 일이 ᄯᅥᆺ々ᄒᆞ거ᄂᆞᆯ 엇지 슈회를 ᄉᆡᆼ각ᄒᆞ오릿가 ᄒᆞ며 조금도 슯허ᄒᆞ는 빗치 업고 원로에 무사이 셩공ᄒᆞ고 도라오시기를 쳔만번 츅수ᄒᆞ옵나이다 ᄒᆞ거ᄂᆞᆯ 도독이 부인의 말이 졍ᄃᆡᄒᆞ고 사리에 졀당 ᄒᆞᆷ을 탄복ᄒᆞ며 분슈젼별ᄒᆞ고 직시 쟝졸을 령솔ᄒᆞ야 ᄇᆞᆯᄒᆡᆼᄒᆞᆯᄉᆡ 군률이 엄슉ᄒᆞ고 ᄒᆡᆼ오가 졍졔ᄒᆞᆷ이 사마양져의 군률과 쥬아부의 쟝략이며 졔갈량의 용병ᄒᆞᆷ에 지ᄂᆡᆯ너라 신도독이 쟝졸을 령솔ᄒᆞ고 ᄒᆡᆼ군ᄒᆞ야 림진강을 건너 동파력에 슉소ᄒᆞ얏더니 이날 밤 삼ᄉᆞ경에 월ᄉᆡᆨ은 조요ᄒᆞ고 금풍이 소슬ᄒᆞ야 사ᄅᆞᆷ의 ᄀᆡᆨ회를 돕ᄂᆞᆫ지라 도독이 잠을 이루지 못ᄒᆞ야 군즁으로 다니며 ᄇᆡ회ᄒᆞ더니 문득 일위 노승이 측벼 쟝삼을 입고 륙환쟝을 집고 완연이 오다가 도독을 보고 합쟝ᄇᆡ례ᄒᆞ야 왈 장군은 작별ᄒᆞᆫ지 슈년에 무양ᄒᆞ시나잇가 도독이 마암에 의아ᄒᆞ야 자셰이 살펴보니 원강대사라 반가온 마암을 이긔지 못ᄒᆞ야 답례ᄒᆞ야 왈 션ᄉᆡᆼ이 어대로셔 오시나잇가 대사 다시 ᄇᆡ례 왈 빈승이 맛참 묘향산을 구경갓다 오ᄂᆞᆫ 길에 장군 ᄒᆡᆼᄎᆞ가 이곳에 머므심을 듯고 반가히 ᄇᆡ옵고져 왓나이다 ᄒᆞ고 소ᄆᆡ로셔 일봉 셔간을 집어ᄂᆡ어 쥬며 왈 이졔 장군이 젼장으로 가시ᄆᆡ 승ᄑᆡ를 아지 못ᄒᆞ야 가장 어려온지라 즁극에 한 도승이 텬봉산 봉션암에 잇ᄉᆞ오니 이 편지를 젼ᄒᆞ옵고 젼쟝에 도아 달나 간쳥ᄒᆞ옵소셔 봉션암에 게신 일ᄒᆡᆼ대사는 빈승에 션ᄉᆡᆼ이시니 텬문디리와 륙졍륙갑과 둔갑쟝신이며 풍운조화를 모를 거시 업ᄉᆞ오니 특별ᄒᆞᆫ 졍성 으로 차져가셔 ᄒᆞᆫ가지로 나아가시면 젹병을 엇지 근심ᄒᆞ리요 부ᄃᆡ 허슈이 알지 말고 셩공ᄒᆞ시고 평안이 다녀옵소셔 ᄒᆞ거ᄂᆞᆯ 도독이 감격ᄒᆞ야 사례왈 이 도젹이 강셩ᄒᆞ야 즁국이 위ᄐᆡᄒᆞ오니 념녀무궁 ᄒᆞ옵ᄂᆞᆫ지라 션ᄉᆡᆼ의 말삼 갓흘진ᄃᆡ 엇지 감격지 아니ᄒᆞ리요 ᄒᆞ고 션ᄉᆡᆼ다려 문왈 오날 밤을 한가지로 쉬여 졍회나 말ᄉᆞᆷᄒᆞᄉᆞ이다 션ᄉᆡᆼ이 사양ᄒᆞ여 왈 군즁에셔 군략과 젼술에 참모ᄒᆞᆷ을 문답ᄒᆞ련이와 엇지 차외에 무슨 셩회를 담화ᄒᆞ리요 지금 이거시 쟉별이오니 장군은 셩공ᄒᆞ고 평안이 도라옵소셔 ᄒᆞ고 소ᄆᆡ를 ᄯᅥᆯ쳐 동편으로 향ᄒᆞ야 가거ᄂᆞᆯ 잠간 살펴본즉 거름이 경쳡ᄒᆞ야 능히 ᄯᅡ로지 못ᄒᆞᆯ너라 도독이 하릴업셔 션ᄉᆡᆼ의 젼후 은덕을 ᄉᆡᆼ각ᄒᆞ고 뭇ᄂᆡ 사모ᄒᆞ며 진즁에 도로 도라와셔 쉬고 잇흔날 장졸을 ᄌᆡ촉ᄒᆞ야 여러 날 만에 즁국 디경에 다々러 텬봉산을 무러 차져갈ᄉᆡ 마ᄎᆞᆷ 일위 노승이 지ᄂᆡ가는지라 도독이 마음에 ᄃᆡ희ᄒᆞ야 그 즁을 ᄃᆡᄒᆞ야 텬봉산을 무른즉 대답ᄒᆞ야 가라치되 져 건너 산이 텬봉산이로소이다 ᄒᆞ고 합장ᄇᆡ례ᄒᆞ고 가는지라 사신을 몬져 보ᄂᆡ여 황상ᄭᅦ 주ᄃᆞᆯᄒᆞ야 근심ᄒᆞ심을 위로되시게 ᄒᆞ라 ᄒᆞ고 직시 ᄒᆡᆼ군ᄒᆞ야 쳔봉산에 다々러 산어귀에 류진ᄒᆞ고 군무사를 아장의게 잠ᄀᆞᆫ 위림ᄒᆞ고 죽장망혜 로 쳔봉산을 올나가며 두루 경치를 완상ᄒᆞ야 봉선암을 차져 가다가 ᄒᆞᆫ편을 바라본즉 홀연 ᄒᆞᆫ 동ᄌᆞ 샹々봉에셔 약을 ᄏᆡ다가 이샹ᄒᆞᆫ 노ᄅᆡ를 부르거ᄂᆞᆯ 도독이 그 노ᄅᆡ를 자셰히 드르니 그 노ᄅᆡ에 ᄒᆞ얏스되 텬디 요란ᄒᆞ고 시졀이 분々ᄒᆞ다 즁원이 광ᄃᆡᄒᆞ야 인ᄉᆡᆼ이 만컨만은 강토ᄒᆞᆫ 셔북 도젹 뉘라셔 알소냐 셰샹이 번복ᄒᆞ야 란셰가 되얏슨들 령웅이 바이 업셔 성덕을 밧들지 못ᄒᆞ니 옥야텬디 널분 ᄯᅡ이 호디가 된단 말가 텬봉산 구름 속에 대은이 잇지만은 세상이 무심ᄒᆞ니 뉘가 능히 아라보며 졔갈량의 조흔 계교 흉즁에 뭇쳣스나 류황숙 업스니 차지리 바이 업다 산즁에셔 방황ᄒᆞ는 져 쟝수는 대로를 일코 협노로 산즁에 드러왓나 일락셔산ᄒᆞ니 어셔 밧비 도라가소 깁고 깁흔 ᄐᆡ산 험노에 모진 즘ᄉᆡᆼ 무셔워라 쳔만가지로 비양스럽게 조롱ᄒᆞ는지라 도독이 듯기를 다ᄒᆞ고 그 동자를 향ᄒᆞ야 문왈 이 산중에 봉선암이 어ᄃᆡ 잇스며 일향대사 산즁에 계시뇨 동ᄌᆞ 답왈 일향대사는 아지 못ᄒᆞ거니와 봉선암은 이 우에 잇나이다 ᄒᆞ니 도독이 바로 봉선암을 차져가니 아ᄒᆡ 우물가에 안져 약을 씻는지라 도독이 문왈 일향대사ㅣ 이 산즁에 게시뇨 그 아ᄒᆡ 답왈 우리 스승이 약을 ᄏᆡ라 가셧다가 곤ᄒᆞ사 잠을 깁히 드르셧나이다 귀ᄀᆡᆨ은 부득이 보시랴 ᄒᆞ시거든 잠간 머므소셔 ᄒᆞ고 약을 씨셔 가지고 암ᄌᆞ로 드러가더니 이윽도록 나아오지 아니ᄒᆞ거ᄂᆞᆯ 도독이 하릴업셔 암상에 안져 날이 졈으도록 긔다리되 아모 종젹이 업거ᄂᆞᆯ 도독이 이류를 알 수 업셔 민망히 지ᄂᆡ다가 류황슉이 공명 션ᄉᆡᆼ의 잠ᄭᆡ기를 고ᄃᆡᄒᆞ든 일을 ᄉᆡᆼ각ᄒᆞ야 태연이 안심ᄒᆞ고 졍셩스러운 마ᄋᆞᆷ으로 기다리더니 이윽고 동ᄌᆞ 나와 문왈 귀ᄀᆡᆨ이 어ᄃᆡ 계시며 무삼 일로 대사님을 보려 ᄒᆞ시나잇가 지금이야 잠을 ᄭᆡ셧스니 드러가 뵈옵소셔 ᄒᆞ는지라 도독이 그 동ᄌᆞ를 ᄯᅡ라 사즁에 드러가보니 일향 노승이 셔안을 의지ᄒᆞ고 언연이 안졋거ᄂᆞᆯ 도독이 대사를 향ᄒᆞ야 ᄇᆡ례ᄒᆞ니 노승이 몸을 굽혀 답례ᄒᆞ야 왈 존ᄀᆡᆨ은 어ᄃᆡ 계시며 무삼 일노 산즁에 왕림ᄒᆞ셧나잇가 도독이 공손이 ᄃᆡ답ᄒᆞ야 왈 소ᄉᆡᆼ은 조션 사람으로셔 구원장이 되여 잇ᄯᅡ에 지나가다가 법사의 놉흐신 일홈을 듯삽고 ᄒᆞᆫ번 뵈옵고져 ᄒᆞ야 이와 갓흔 졍결ᄒᆞᆫ 산즁에 더러온 몸이 드러왓삽더니 존사ᄭᅴ옵셔 잠을 드러 게시기로 지금ᄭᆞ지 기ᄃᆡ렷나이다 노승이 도독의 말을 듯고 놀나는 체ᄒᆞ야 동ᄌᆞ를 ᄭᅮ지져 왈 귀ᄀᆡᆨ이 오신지 오ᄅᆡ 되엿스면 엇지 나를 직시 ᄭᆡ오지 아니ᄒᆞ얏난야 ᄒᆞ며 동ᄌᆞ로 ᄒᆞ야금 특셜일탑ᄒᆞ야 례필좌졍ᄒᆞᆫ 후 셕반을 올리거ᄂᆞᆯ 도독이 식상을 바다본즉 속반 사치가 업고 다만 소담ᄒᆞ나 식미는 양계에는 업는 료리일너라 식상을 물니고 반과를 먹은 후에 낭즁으로셔 원강대사의 셔찰을 드려 왈 소ᄉᆡᆼ이 구원대장으로 나아오나 지략이 부족ᄒᆞ옵고 ᄌᆡ조쳔단ᄒᆞ야 능히 강포ᄒᆞᆫ 도젹을 져당치 못ᄒᆞᄀᆡᆺ나이다 ᄒᆞ며 원강대사는 소ᄉᆡᆼ의 션ᄉᆡᆼ이시ᄆᆡ 사졔의 졍리를 ᄉᆡᆼ각ᄒᆞ사 즁노에 차자와 일봉 셔간을 닥가 주시며 법사의 놉흐신 일홈을 일너 주시기로 션ᄉᆡᆼ님의 도학을 자세히 드럿나이다 복원 션ᄉᆡᆼ은 소ᄉᆡᆼ의 사졍을 특별이 ᄉᆡᆼ각ᄒᆞ사 ᄒᆞᆫ번 ᄉᆞᆫ문을 ᄯᅥ나 파적ᄒᆞᆷ을 참모ᄒᆞ야 주시기를 쳔만 바라옵나이다 일향대사 흔연 답왈 노승이 ᄉᆞᆫ에 나리지 아니ᄒᆞᆫ지 만 오십년이라 무삼 졍신이 잇스리요 원강이 잘못 지시ᄒᆞ얏도다 도독이 곳쳐 간쳥ᄒᆞ야 왈 소ᄉᆡᆼ이 엇지 그릇 드러스리잇가 지금 도독이 강셩ᄒᆞ야 즁원을 침범ᄒᆞ야 위ᄐᆡᄒᆞᆷ으로 텬ᄌᆞ 대경ᄒᆞ사 조션에 구원을 쳥ᄒᆞ얏ᄉᆞ오니 만일 도젹이 즁원을 함몰ᄒᆞ면 명나라 사직이 일조에 망ᄒᆞᆯ지라 션ᄉᆡᆼ이 비록 ᄉᆞᆫ즁에 게시나 이 ᄉᆞᆫ도 명국 ᄯᅡ이ᄆᆡ 리용ᄒᆞ시는 슈토라도 국가에 관게가 되옵거ᄂᆞᆯ 엇지 국가를 방조ᄒᆞ지 아니 ᄒᆞ시리잇가 노승이 탄식ᄒᆞ야 왈 소신이 엇지 사셰 그러ᄒᆞᆫ 졸 모르리요 만은 졔일은 내 나라를 사랑ᄒᆞ고 둘ᄌᆡ는 원장의 부탁을 져바리지 못ᄒᆞᆯ지라 작야에 쳔문을 살펴보니 규셩이 ᄉᆞᆫ문에 빗치엿기로 귀ᄀᆡᆨ이 오실 줄 알랏노라 ᄒᆞ고 다과를 ᄂᆡ와셔 서로 권ᄒᆞ며 이윽도록 담화ᄒᆞ야 밤을 지ᄂᆡ더라 각셜 일향대사 동자를 ᄃᆡᄒᆞ야 이 졀을 잘 직히라 당부ᄒᆞ고 ᄉᆞᆫ문을 ᄯᅥ날ᄉᆡ 머리에 갈건을 쓰고 몸에 학창의를 입고 쳐사의 모양으로 ᄉᆞᆫ하에 나려오니 도독이 진문을 크게 열고 환녕ᄒᆞ야 드러감ᄋᆡ 졔장군졸이 군사례로 ᄒᆡᆼᄒᆞ니라 잇ᄯᆡ 도독이 일향ᄃᆡ사로 더부러 ᄒᆡᆼ군ᄒᆞ야 ᄯᅥ날ᄉᆡ 션ᄉᆡᆼ은 사륜거에 모시고 도독은 쳔리대완마를 타고 ᄒᆡᆼ군ᄒᆞ야 여러 날 만에 황셩에 도달ᄒᆞ야 황졔ᄭᅴ 펴현ᄒᆞ온ᄃᆡ 황상이 도독을 ᄒᆞᆫ번 살펴보신즉 양미간에 쳔디조화와 일월광ᄎᆡ 어렷스니 진실노 만고명장이요 동셔양 령웅이라 쳔ᄌᆞ 탄식ᄒᆞ야 가라사ᄃᆡ 조션이 소국이로되 져갓흔 명장이 잇셔 내 나라를 구원ᄒᆞ라 왓스니 엇지 도젹 파ᄒᆞ기를 근심ᄒᆞ리요 ᄒᆞ시고 부탁ᄒᆞ사 왈 짐이 불ᄒᆡᆼᄒᆞ야 란셰를 당ᄒᆞ야 사직이 위ᄐᆡᄒᆞᆷ이 조셕에 잇스니 경은 츙셩을 다ᄒᆞ야 짐을 도와 빗ᄂᆞᆫ 일홈을 오국에 진동케 ᄒᆞ라 ᄒᆞ시고 황졔 친히 장졸들을 조ᄇᆞᆯᄒᆞ실ᄉᆡ 신류복으로 ᄃᆡ원슈를 봉ᄒᆞ시고 ᄇᆡᆨ모황월과 청룡류셩퇴를 주시니 원슈 고두ᄉᆞ은 ᄒᆞ는지라 황졔 ᄯᅩᄒᆞᆫ ᄃᆡ장 혼연과 사마도총판 셔경필을 명초ᄒᆞ사 왈 경등은 ᄃᆡ원슈와 동심합력ᄒᆞ야 도젹을 파ᄒᆞ라 ᄒᆞ시ᄆᆡ 두 장슈 청령ᄒᆞ고 물너나오거날 원슈 장대에 올나 졔장군졸을 졈고ᄒᆞᆫ 후에 졔장으로 더부러 단속ᄒᆞ야 왈 황샹ᄭᅴ옵셔 쥬신 샹방검을 들고 여등은 만일 나의 령을 거역ᄒᆞ는 ᄌᆞ 잇스면 이 칼노 군법시ᄒᆡᆼ ᄒᆞ리라 ᄒᆞ니 장졸이 일시에 청령ᄒᆞ거날 잇튼날 탑젼에 하직ᄒᆞ랴 ᄒᆞᆯᄉᆡ 황졔 친히 잔을 잡으사 술을 부어 원수를 쥬사 부탁ᄒᆞ야 가라사ᄃᆡ 도젹이 강포ᄒᆞ니 경젹지 말고 수이 셩공ᄒᆞ야 도라옴을 바라노라 ᄒᆞ시니 원수 고두ᄉᆞ례ᄒᆞ며 하직ᄒᆞ고 물너나와 장졸을 령솔ᄒᆞ야 셔평관으로 ᄒᆡᆼᄒᆞ야 가더라 잇ᄯᆡ 가달이 통골노 더부러 셔평관을 쳐 ᄲᆡ앗고 긔쥬에 다다르니 긔쥬자사와 원극이 셩문을 굿게 닷고 안병부동ᄒᆞ거ᄂᆞᆯ 가달이 통골과 의논ᄒᆞ되 여차여차 ᄒᆞ자 약속을 졍ᄒᆞ고 밤들기를 긔대려 대군을 휘동ᄒᆞ야 사면으로 둘너싸며 셩문을 ᄭᆡ치고 짓쳐드러가니 자사와 원극이 불의지변을 만난 것 갓터여 밋처 손을 놀일ᄉᆡ 업시 통골의 칼이 빗나며 자사와 원극의 머리 ᄯᅡ에 ᄯᅥ러지는지라 이러무로 통골이 양장을 버히고 셩즁을 엄살ᄒᆞᆯᄉᆡ 죽엄이 ᄐᆡ산 갓고 피 흘너 강이 되얏더라 가달 등이 ᄒᆞᆫ번 싸와셔 평관과 긔주를 함락시키고 의긔량々ᄒᆞ야 바로 황셩으로 ᄒᆡᆼᄒᆞ야 지나ᄂᆞᆫ 바에 ᄃᆡ젹ᄒᆞᆯ ᄌᆡ 업더라 슉쥬에 이르니 목사 셩을 바리고 다라나거ᄂᆞᆯ ᄯᅩᄒᆞᆫ 슉쥬를 ᄲᆡ앗고 더욱 승승ᄒᆞ야 진쥬에 이르더라 잇ᄯᆡ 신원수의 대병이 진쥬에 다다르ᄆᆡ 진쥬목사 구원병이 옴을 보고 대희ᄒᆞ야 셩문 밧게 나와 원수를 환영ᄒᆞ야 드리거ᄂᆞᆯ 원수 진쥬에 이르러 밤을 지ᄂᆡ고 잇흔날 셩에 올나 젹세를 살펴본즉 무수ᄒᆞᆫ 도젹이 만ᄉᆞᆫ편야ᄒᆞ야 사면에 진을 첫슬 ᄲᅮᆫ외라 군률이 엄숙ᄒᆞ고 항오가 졍졔ᄒᆞ야 굿음이 철옹 갓더라 원수 젹병 칠 계교를 의논ᄒᆞᆯᄉᆡ 일향대사 왈 젹진 항오가 분명ᄒᆞ고 진셰엄숙ᄒᆞ니 경젹지 말고 졉젼ᄒᆞ되 삼가 조심ᄒᆞ옵소셔 젹진에 반다시 명장이 잇슬 거시니 내 ᄒᆞᆫ번 젹진에 진위를 살펴본 후에 대젹ᄒᆞ라 ᄒᆞ고 젹세를 시험ᄒᆞ야 보더라 신원수 갑주를 갓초고 쳔리대완ᄆᆞ를 타고 진젼에 나셔며 크게 ᄭᅮ지져 왈 무々ᄒᆞᆫ 도젹아 쳔위를 모르고 대국을 침범ᄒᆞ니 ᄒᆞᄂᆞ님이 엇지 무심ᄒᆞ시리요 나는 조션국에서 온 구원장이라 너의들를 씨업시 함락시키리라 ᄒᆞ거ᄂᆞᆯ 젹장 통골이 이 말을 듯고 말을 ᄂᆡ모라 대로왈 소국에 어린아ᄒᆡ어ᄂᆞᆯ 감히 대국을 구원ᄒᆞ랴 ᄒᆞᆫ들 능히 나를 져당ᄒᆞᆯ손야 부질럽시 긔운만 허비ᄒᆞ지 말고 잔명을 도모ᄒᆞ랴 ᄒᆞ거든 말게 ᄂᆡ려 항복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신원수 크게 우스며 ᄆᆞ를 ᄂᆡ모라 싸흘ᄉᆡ 칠십여 합에 불분승부라 통골이 고함ᄒᆞ고 달녀들거날 원수 쳘퇴를 들어 통골의 가삼을 치니 통골이 몸을 날니여 피ᄒᆞ고 다시 싸호니 양장의 ᄌᆡ조는 셔로 샹당ᄒᆞᆫ 젹수라 검광은 일월을 희롱ᄒᆞ고 말굽은 분々ᄒᆞ야 능히 자웅을 불변치 못ᄒᆞᆯ너라 진시로붓터 술시ᄭᆞ지 싸호니 그 우렬을 가히 아지 못ᄒᆞᆯ너라 양진 장졸을 셔로 바라보ᄆᆡ 뇌졍벽력 갓흔 가온ᄃᆡ에셔 쌍룡이 여의쥬를 다토와 희롱ᄒᆞ는 것갓고 단ᄉᆞᆫ에 두 범은 밥을 다토와 태ᄉᆞᆫ을 움작이ᄂᆞᆫ 듯ᄒᆞ더라 졍신이 아득ᄒᆞ야 바라보기 엄위ᄒᆞᆫ지라 일향ᄃᆡ사 양장의 싸홈ᄒᆞᆷ을 보다가 ᄌᆡᆼ을 울녀 군을 거두오니 양장이 각々 본진으로 도라가더라 원수 문왈 션ᄉᆡᆼ은 무ᄉᆞᆷ 일노 ᄌᆡᆼ을 치시와 소쟝을 부르셧나잇가 션ᄉᆡᆼ이 답왈 원수의 금술도 비샹ᄒᆞ오나 젹쟝의 금술도 당시 령웅이라 힘으로 잡을 것시 업다 ᄒᆞ고 묘ᄒᆞᆫ 계교 잇노라 ᄒᆞ며 졔장군졸을 불너 계교를 각々 가리쳐 번진사면에 ᄆᆡ복ᄒᆞ얏다가 여ᄎᆞ여ᄎᆞ ᄒᆞ라 ᄒᆞᆫᄃᆡ 졔쟝군졸이 쟝령을 듯고 각々 신디로 가니라 잇혼날 젹장 통골이 이진젼에 횡ᄒᆡᆼᄒᆞ며 크게 외여 왈 에졔 미결ᄒᆞᆫ 싸홈을 결단ᄒᆞᄌᆞ ᄒᆞ거ᄂᆞᆯ 원수 노긔등々ᄒᆞ야 마ᄌᆞ 싸와 오십 여 합에 이르러 원수 거즛 ᄑᆡᄒᆞ는 쳬ᄒᆞ고 본진으로 다라나거ᄂᆞᆯ 통골이 승세ᄒᆞ야 급히 ᄯᅡ르더니 통골이 명진에 들며 대무 이러나고 흑운이 이러나며 쳔디를 분변치 못ᄒᆞ는 가온ᄃᆡ 좌우복병이 일시에 이러나며 원수 급히 ᄆᆞ를 모라나와 치니 통골이 비록 영웅인들 엇지 버셔나리요 통골의 졍신 아득ᄒᆞ야 밋쳐 손을 놀니지 못ᄒᆞ야 원수의 칼이 빗나며 통골의 머리 검광을 조ᄎᆞ ᄯᅥ러지는지라 이윽고 쳔디 명랑ᄒᆞ거ᄂᆞᆯ 원수 션ᄉᆡᆼ의 도슐을 뭇ᄂᆡ 탄복ᄒᆞ며 사례ᄒᆞ고 통골의 머리를 원문에 ᄃᆞᆯ고 호령ᄒᆞ니라 가ᄃᆞᆯ이 통골의 머리를 원문의 ᄆᆡᄃᆞᆯ니옴을 보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앙쳔 탄왈 우리가 동병ᄒᆞ기ᄂᆞᆫ 통장군의 지략을 밋고 즁원을 졍벌ᄒᆞ얏더니 우리 운수 불향ᄒᆞ야 명장을 이럿스니 다시 누를 밋고 천하를 의논ᄒᆞ리요 ᄒᆞ며 탄식ᄒᆞ거ᄂᆞᆯ 셔번장 위골ᄃᆡ와 몽고국 대장 셜만츈이 일시에 엿ᄌᆞ오되 대왕은 근심치 마옵소셔 ᄒᆞ며 위골ᄃᆡ ᄆᆞᆯ을 ᄂᆡ모라 크게 외여 왈 너를 잡아 통장군의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며 달여들어 ᄊᆞ홈을 도도거ᄂᆞᆯ 원수 ᄃᆡ로ᄒᆞ야 마ᄌᆞ 싸와 십여 합에 이르러 원수에 칼이 빗나며 위골ᄃᆡ의 머리 ᄆᆞᄒᆞ에 ᄯᅥ러지ᄆᆡ 셜만츈이 ᄯᅩᄒᆞᆫ 창을 들고 달녀드러 ᄊᆞ홈을 도도거ᄂᆞᆯ 원수 일합에 셜만츈을 버혀들고 젹진 즁에 좌츙우 돌ᄒᆞ니 가달 등이 진문을 굿게 닷고 나지 안커ᄂᆞᆯ 원수 본진으로 도라오니 션ᄉᆡᆼ과 졔장이 그 용ᄆᆡᆼ을 못ᄂᆡ 칭찬ᄒᆞ더라 잇ᄯᆡ 가ᄃᆞᆯ과 셔번이 몽고로 더부러 의논ᄒᆞᆯᄉᆡ 젹진의 ᄌᆡ조를 보니 텬지조화를 가져ᄂᆞᆫ지라 가바야이 대젹지 못ᄒᆞᆯ 거시니 오ᄂᆞᆯ밤에 가만이 잠들기를 긔다려 명진을 겁치ᄒᆞ야 젹진을 사로잡으라 ᄒᆞ고 계교를 졍ᄒᆞ더라 이날 맛참 명진에셔 쟝졸을 모두와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질기더니 호연 광풍이 이러나 긔ᄲᅡᆯ이 험ᄒᆞ게 붓치니 일향대사 고이 녁여 졈괘를 버리다가 대소왈 도젹이 오날밤에 우리 진을 겁칙ᄒᆞ리라 ᄒᆞ고 졔쟝을 불너 여차여차 ᄒᆞ라 단속ᄒᆞ얏더니 맛참 밤이 삼경이라 과연 젹병이 달녀들거ᄂᆞᆯ 원수 졔쟝으로 더부러 일시에 나와 엄살ᄒᆞ니 젹진에 머리 츄풍락엽 갓더라 셔번과 가달이 군을 ᄑᆡᄒᆞ고 겨우 잔명만 보젼ᄒᆞ야 본진으로 도라와 탄식ᄒᆞ야 왈 무죄ᄒᆞᆫ 쟝졸만 죽이고 셩공치 못ᄒᆞ얏스니 이를 장차 엇지ᄒᆞ리요 ᄒᆞᆫᄃᆡ 졔쟝이 일시에 엿ᄌᆞ오되 젹장의 용ᄆᆡᆼ은 경젹지 못ᄒᆞ리라 ᄒᆞ시나 통골의 아ᄃᆞᆯ 통각이 비상ᄒᆞᆫ ᄌᆡ조를 품엇스니 엇지 제 부친의 원수를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리요 반다시 힘을 다ᄒᆞ야 젹장을 잡을 거시니이다 이 밧게 다른 계교 업ᄉᆞ오니 급히 통각을 쳥ᄒᆞ야 의논ᄒᆞᆷ만 갓지 못ᄒᆞ다 ᄒᆞ거 ᄂᆞᆯ 셔번과 가ᄃᆞᆯ이 대희ᄒᆞ야 즉시 사자를 보ᄂᆡ여 통각을 쳥한지라 잇ᄯᆡ 통각이 졔 아비를 젼쟝에 보ᄂᆡ고 주야로 승쳡ᄒᆞᆷ을 기다리더니 문득 사ᄌᆞ 부음을 가지와 젼ᄒᆞ고 가ᄃᆞᆯ의 글월을 올니거ᄂᆞᆯ 통각이 대경만극ᄒᆞ야 즉시 신위를 ᄇᆡ셜ᄒᆞ고 아비의 원수를 갑고져 ᄒᆞᄆᆡ 도사 통각의 사졍을 불상이 녁여 왈 네 부친의 용ᄆᆡᆼ이 세상에 웃듬이더니 명쟝 손에 죽엇스니 명쟝은 범상ᄒᆞᆫ 쟝수가 아니라 ᄒᆞ고 ᄯᅩ 스승이 업슬 것이요 겸ᄒᆞ야 강력이 부족ᄒᆞ고 별 조화 업슬 거시라 ᄒᆞ고 내 진세에 나아가기 실이나 그ᄃᆡ를 홀노 보ᄂᆡᆷ이 미안ᄒᆞᆫ즉 ᄒᆞᆫ가지로 가리라 ᄒᆞ고 통각의 집이로 도라와 ᄒᆡᆼ쟝을 ᄎᆞ려 작반ᄒᆞ야 갈ᄉᆡ 통각 누의 벽옥이 통각으로 더부러 금강도사의게 십년ᄌᆡ조를 ᄇᆡ와 검슐이 비상ᄒᆞ고 조화무궁ᄒᆞ야 풍운을 타고 사ᄒᆡ팔방으로 츌입ᄒᆞᄂᆞᆫ지라 벽옥이 ᄯᅩᄒᆞᆫ 작반ᄒᆞᆷ을 쳥ᄒᆞ야 왈 부모의 원슈 갑기ᄂᆞᆫ 남녀간에 분별이 잇ᄉᆞ오리잇가 ᄒᆞᆫ가지로 나아가 부친 원슈를 갑고 젹쟝의 간을 ᄂᆡ여 부친의 고혼을 위로ᄒᆞ옴이 올ᄉᆞ오니 모친은 말류치 마옵소셔 ᄒᆞ거ᄂᆞᆯ 그 어미 긔특히 녁여 왈 네 츙셩과 효셩이 지극ᄒᆞ니 엇지 셩공치 못ᄒᆞ리요 속히 보수ᄒᆞ고 도라오라 ᄒᆞᄆᆡ 벽옥이 어미의게 하직ᄒᆞ고 통각과 도사로 더부러 작반ᄒᆞ야 가달의 진에 이른지라 잇ᄯᆡ 신원수 날마다 싸홈을 ᄌᆡ쵹ᄒᆞ야 질욕ᄒᆞ되 가ᄃᆞᆯ 등이 진문을 닷고 요동치 아니ᄒᆞ나이다 ᄒᆞ거ᄂᆞᆯ 션ᄉᆡᆼ 왈 거야에 텬문을 살펴본즉 셔방으로셔 은은ᄒᆞᆫ 자셩이 젹진에 빗치엿스니 분명히 특별ᄒᆞᆫ 명장 잇셔 적진을 도음이니 원슈ᄂᆞᆫ 삼가 조심ᄒᆞ라 ᄒᆞ더라 잇ᄯᅢ 맛ᄎᆞᆷ 금강도ᄉᆞ와 통각과 벽옥이 사신을 ᄯᅡ라옴을 보고 가ᄃᆞᆯ과 셔번이 ᄃᆡ희ᄒᆞ야 멀니 나가 금강도ᄉᆞ와 통각을 환녕ᄒᆞ야 진즁으로 도라오니라 통각이 진즁에 드러가 통곡ᄒᆞ고 분ᄒ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잇흔날 진젼에 나와 크게 불너 왈 젹쟝은 밧비 나와 ᄂᆡ 칼을 바드라 나는 통쟝군의 아ᄃᆞᆯ 통각이라 ᄂᆡ 너를 결단코 죽여 우리 부친의 원수를 갑흐리라 ᄒᆞ며 ᄃᆞᆯ녀들거ᄂᆞᆯ 원슈 ᄃᆡ로ᄒᆞ야 ᄭᅮ지져 왈 너의 아뷔 무도불의ᄒᆞ야 텬위를 범ᄒᆞ다가 목업ᄂᆞᆫ 귀신이 되엿스니 ᄂᆡ 칼은 본ᄅᆡ 사졍이 업스니 네 ᄯᅩᄒᆞᆫ 쥭기를 ᄌᆡ촉ᄒᆞ니 ᄒᆞᆫ칼노 부쟈 동ᄎᆞᆷ이 가련ᄒᆞ다 ᄒᆞ고 마져 싸홀ᄉᆡ 팔십여 합에 이르러ᄂᆞᆫᄃᆡ 신원슈 칼을 드러 통각의 말을 지르니 말이 소ᄅᆡ를 벽력갓치 지르고 본진으로 닷거날 원수 ᄯᅡ르려 ᄒᆞ거ᄂᆞᆯ 일향대ᄉᆞ ᄌᆡᆼ을 쳐 부르는지라 원수 헐일업셔 본진으로 도라와셔 ᄌᆡᆼ 치든 리유를 무른ᄃᆡ 션ᄉᆡᆼ 왈 젹장이 비록 ᄑᆡᄒᆞ얏스나 젹진이 안젼ᄒᆞ고 항오 분명ᄒᆞ야 굿 기가 쳘옹 갓거ᄂᆞᆯ 엇지 경젹ᄒᆞ리요 원수 젹쟝을 ᄯᅡ라감이 ᄒᆡ로올 듯ᄒᆞ기로 ᄌᆡᆼ을 쳐 군을 거두움이라 ᄒᆞ더라 잇ᄯᆡ 금강도사 왈 내 젹쟝의 지략과 용ᄆᆡᆼ을 보니 당셰 령웅이라 힘으로ᄂᆞᆫ 대젹지 못ᄒᆞᆯ 거시니 내 맛당이 조화로 잡으리라 ᄒᆞ고 조히를 난호와 ᄆᆡᆼ호 삼쳔을 만드러 각々 신쟝을 졉ᄒᆞ야 싸홈을 돕게 ᄒᆞ리로다 ᄒᆞ고 발기를 긔ᄃᆡ리고 잇더라 잇ᄯᆡ 일향대사 원수를 불너 왈 내 젹진을 살펴본즉 운무가 젹진을 옹위ᄒᆞ고 살긔츙텬ᄒᆞ니 반다시 도인 잇셔 계교를 ᄭᅮ미ᄂᆞᆫ 것 갓흐니 ᄂᆡ일은 부ᄃᆡ 경직지 말나 ᄒᆞ고 목룡 삼쳔을 ᄆᆡᆫ드러 풍ᄇᆡᆨ을 호령ᄒᆞ야 싸홈을 도웁게 ᄒᆞ니라 잇흔날 통각이 진젼에 나셔며 싸홈을 돕거ᄂᆞᆯ 원수 나와 싸화 불과 슈합에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난ᄃᆡ업는 짐ᄉᆡᆼ이 ᄆᆡᆼ호 삼쳔을 모라드러오니 ᄆᆡᆼ호 불덩이를 토ᄒᆞ며 다러드니 명진 쟝졸이 황겁ᄒᆞ야 감히 ᄃᆡ젹지 못ᄒᆞ고 원수 ᄯᅩᄒᆞᆫ 슈족을 놀니지 못ᄒᆞ거ᄂᆞᆯ 일향ᄃᆡ사 양진 승ᄑᆡ를 살펴보다가 급히 풍벽을 불너 호령ᄒᆞ야 목룡 삼쳔을 모라 젹진을 혓치고 드러가니 뇌졍벽력이 텬디진동ᄒᆞ고 어름 덩어리를 날녀오니 젹 진즁에 범과 장졸이 어름 우에셔 다리를 벌々 ᄯᅥᆯ고 무셔워 감히 싸호지 못ᄒᆞ거ᄂᆞᆯ 자세히 살펴본즉 범의 몸이 다 조회인고로 비를 마져 시신도 업더 라 그졔야 원슈 풍ᄇᆡᆨ을 호령ᄒᆞ야 통각을 셩문 밧게셔 버히고 승젼고를 울니며 크게 질겨ᄒᆞ더라 잇ᄯᅢ 벽옥이 구름을 타고 젹진에 이르니 오라비 벌셔 죽엇난지라 ᄃᆡ경통곡ᄒᆞᆯᄉᆡ 차시 금강도사 벽옥다려 일너 왈 그ᄃᆡ 검슐이 비샹ᄒᆞ니 오날밤에 젹진에 드러가 젹장을 버혀 쳘텬지원슈를 갑푸라 젹진에 긔이ᄒᆞᆫ 장슈와 신긔ᄒᆞᆫ 도사가 잇셔 조화무궁ᄒᆞ니 인력으로 잡지 못ᄒᆞᆯ지라 ᄒᆞ더라 벽옥의 년이 십팔 셰라 이날 밤들기를 긔다려 비수를 몸에 품고 무지ᄀᆡ를 타고 젹진을 향ᄒᆞᆷᄋᆡ 금강도사도 보검을 들고 풍운에 싸이여 드러가니라 이날 일향대사 텬문을 살펴본즉 탐랑셩이 살긔 만텬ᄒᆞ야 명진에 빗치엿거ᄂᆞᆯ 일향대사 원수를 쳥ᄒᆞ야 왈 금일 밤에 젹진에셔 자ᄀᆡᆨ을 보ᄂᆡ여 원수를 ᄒᆡ코져 ᄒᆞ리로다 ᄒᆞ고 직시 초인을 ᄆᆡᆫ드러 원수의 옷슬 입히여 장ᄃᆡ에 안치고 좌우에 ᄆᆡ복ᄒᆞ야 풍ᄇᆡᆨ과 신장에게 하령ᄒᆞ야 ᄯᆡ를 긔ᄃᆡ릴ᄉᆡ 젹진으로셔 흰 무지ᄀᆡ 한 줄 ᄲᅥ치거ᄂᆞᆯ 일향대사 원수로 더부러 당상에 안져 둔갑법을 벼푸러 몸을 감초고 살펴보더니 벽옥이 무지ᄀᆡ를 타고 공즁으로 ᄂᆡ려와 동졍을 살피되 인적이 업거ᄂᆞᆯ 바로 쟝ᄃᆡ에 올나와 원수 안져슴을 보고 달여드러 칼을 ᄲᆡ여 가ᄉᆞᆷ을 지르고 금강대사 공즁으로 ᄂᆡ려와 보검을 ᄲᆡ 들고 원슈의 목을 치려 ᄒᆞᆯ 즘음에 일향대사 방포일셩에 풍ᄇᆡᆨ을 호령ᄒᆞ니 좌우 복병이며 신장 신병이 일시에 달여드러 금강도사와 벽옥을 결박ᄒᆞ야 밧치거ᄂᆞᆯ 일향대사와 원수 장ᄃᆡ에 놉히 안져 금강도사와 벽옥을 ᄭᅮᆯ니고 고셩 대질 왈 너는 늘근 놈이 무삼 ᄌᆡ조 잇관ᄃᆡ 젼쟝에 나와 반젹을 도와 임ᄌᆞ 잇는 명국을 요란케 ᄒᆞ나냐 금강도사 ᄋᆡ걸 사죄 왈 빈도는 ᄉᆞᆫ즁에 뭇쳐 뫼를 버슬 삼고 셰월을 보ᄂᆡ더니 져 계집은 통각의 누의이온ᄃᆡ 일직 빈도를 ᄯᅡ라 인간 검술을 ᄇᆡ와ᄉᆞᆸ기로 져의 남ᄆᆡ가 보수ᄒᆞ기를 간쳥ᄒᆞ오ᄆᆡ 사졔간의 의리를 ᄉᆡᆼ각ᄒᆞ고 외람이 텬위를 범ᄒᆡᄉᆞ오니 죄ᄂᆞᆫ 만사무셕ᄒᆞ오나 ᄌᆞᆫ명을 살여 주시면 산즁에 뭇쳐 다시 세상에 나아가지 아니ᄒᆞ오리다 ᄒᆞ며 손을 뭇거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일향ᄃᆡ사 왈 너를 맛당히 죽일 거시로되 특별 용셔ᄒᆞᄂᆞ니 다시 외람ᄒᆞᆫ ᄯᅳᆺ을 두지 말나 ᄒᆞ고 ᄆᆡᆫ 거슬 글너 노흐니 도사ㅣ ᄇᆡᆨᄇᆡ사례ᄒᆞ고 풍운을 타고 바로 ᄋᆡᄆᆡ산을 향ᄒᆞ야 가더라 ᄯᅩᄒᆞᆫ 벽옥을 ᄭᅮ지져 왈 가달과 네 아비ᄂᆞᆫ 무도ᄒᆞ야 즁국을 침범ᄒᆞ다가 명텬이 미이 녁이사 죽엇거ᄂᆞᆯ 텬의를 모르고 죽기를 ᄌᆡ쵹ᄒᆞ니 엇지 ᄋᆡ달지 아니ᄒᆞ리요 그러ᄒᆞ나 너는 살지 못ᄒᆞ리니 나를 한치 말나 ᄒᆞ고 무사를 명ᄒᆞ야 ᄂᆡ여 베혀 후인을 징게ᄒᆞ라 각셜 원수 대군을 거나려 싸홈을 ᄌᆡ쵹ᄒᆞᆯᄉᆡ 가ᄃᆞᆯ 등이 벽옥의 죽엄과 도사의 도망ᄒᆞᆷ을 보고 망극ᄒᆞ야 셔로 의논왈 이졔는 별 도리 업스니 ᄃᆡ젹지 못ᄒᆞ리라 사ᄉᆡᆼ이 경각에 ᄃᆞᆯ엿스니 찰하리 항복ᄒᆞ야 목숨을 도모함이 올타 ᄒᆞ고 가달과 셔번이 몽고로 더부러 목을 ᄆᆡ여 진젼에 나와 항복ᄒᆞ며 ᄌᆞᆫ명을 빌거ᄂᆞᆯ 원수 대로왈 너의 등이 강포만 밋고 대국을 침범ᄒᆞ다가 형세 위급ᄒᆞᄆᆡ 목숨을 도모코ᄌᆞ 항복ᄒᆞ니 너의는 신의를 도라보지 아니ᄒᆞ는 놈이라 반다시 죽일 거시로ᄃᆡ 명이 지즁ᄒᆞ야 십분 용셔ᄒᆞ야 살여 보ᄂᆡ니 이후ᄂᆞᆫ 다시 반심을 두지 말나 ᄒᆞ고 항셔를 바든 후에 각々 노와 보ᄂᆡ니 가ᄃᆞᆯ 등이 텬은을 사ᄒᆞ며 원수며 일향대사를 향ᄒᆞ야 ᄇᆡᆨᄇᆡ사례ᄒᆞ고 본국으로 도라가 쳘비 두 좌를 세워 그 은덕을 긔렴ᄒᆞ게 ᄒᆞ며 금은ᄎᆡ단 수ᄇᆡᆨ 차를 드려 왈 원슈의 ᄐᆡ산 ᄀᆞᆺ흔 덕ᄐᆡᆨ으로 잔명을 보젼ᄒᆞ야 도라왓ᄉᆞ오니 하ᄒᆡ 갓흔 셩덕을 엇지 다 층량ᄒᆞ야 형언ᄒᆞ오리잇가 ᄒᆞ며 머리를 ᄇᆡᆨ번 두다리고 사례ᄒᆞ나이다 ᄒᆞ얏더라 원수 가달과 셔번과 몽고 삼국에서 보ᄂᆡᆫ ᄎᆡ단을 내여 명국 쟝졸과 조션 쟝졸을 난화주고 승젼고를 울니고 즉시 황졔ᄭᅴ 누차 승젼ᄒᆞᆫ 쳡셔를 올닌 후에 쥬육을 만히 쥰비ᄒᆞ야 잔ᄎᆡ를 지ᄂᆡᆯᄉᆡ 원슈 졔장군졸을 ᄃᆡᄒᆞ야 왈 금 번 승젼ᄒᆞᆷ은 그ᄃᆡ 등의 츙셩을 힘입어 즁국의 위엄을 삼국에 진동케 ᄒᆞ얏스ᄆᆡ 한 잔 슐노 치하ᄒᆞ노라 ᄒᆞ니 모든 쟝졸이 원수를 향ᄒᆞ야 왈 쟝졸간 상ᄒᆞᆫ ᄌᆞ 업시 강포ᄒᆞᆫ 도젹을 함락시키ᄉᆞ 국가의 위엄을 동셔양에 진동케 ᄒᆞ야 주시고 도탄에 드럿든 ᄇᆡᆨ셩을 건지시고 위ᄐᆡᄒᆞ얏든 즁원 죵사를 안젼케 ᄒᆞ야 주셧다 ᄒᆞ며 졔쟝군졸이 일 시에 ᄇᆡᆨᄇᆡ사례ᄒᆞ며 원슈를 향ᄒᆞ야 쳔세 쳔세 쳔쳔셰라 츅사ᄒᆞ더라 차셜 잇ᄯᅢ 잔ᄎᆡ를 맛치ᄆᆡ 다시 승젼고를 울니며 황셩에 도라올ᄉᆡ 경향간 ᄃᆡ소 관원이 디경 ᄃᆡ후ᄒᆞᄆᆡ 위엄이 오국에 진동ᄒᆞ더라 각셜 동셔양을 막논ᄒᆞ고 영웅호걸이 자고 급금ᄒᆞ야 만치 아는 거시 안이로되 종말ᄭᆞ지 력사를 살펴보면 실ᄑ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만컨만은 신원수의 력사 렬람ᄒᆞ야 본즉 ᄌᆡ조는 천 사ᄅᆞᆷ에 지내가고 지혜는 만 ᄉᆞᄅᆞᆷ에 지ᄂᆡ며 용ᄆᆡᆼ은 고금에 렬ᄃᆡᄒᆞ고 겸ᄒᆞ야 츙의가 공전졀후 ᄒᆞᄀᆡᆺ스니 동셔양의 영웅호걸들을 슬하에 ᄭᅮᆯ닐 만ᄒᆞᆫ 인물일너라 고언에 ᄒᆞ얏스되 인걸디령이라 ᄒᆞ더니 자고지금ᄒᆞ야 조션 동텬에 특별ᄒᆞᆫ 영웅이 ᄇᆡ츌ᄒᆞ니 검수강ᄉᆞᆫ일시 분명ᄒᆞ더라 각셜 일향ᄃᆡᄉᆞ 원수의 손을 잡고 작별ᄒᆞ야 왈 노신이 ᄉᆞᆫ문을 리별ᄒᆞ고 원수로 더부러 젼쟝에 구치ᄒᆞ온지 오ᄅᆡ 되ᄆᆡ 마암이 자연 울々ᄒᆞ외이다 오ᄂᆞᆯ 잇ᄯᅡ에 셔로 젼별이 되오니 가쟝 챵연ᄒᆞ외이다 그러나 원슈의 지극ᄒᆞᆫ 덕셩과 셩심을 ᄉᆡᆼ각ᄒᆞ면 결연ᄒᆞᆫ 회포를 엇지 다 셩언ᄒᆞ오리잇가 원슈는 원노에 부ᄃᆡ ᄐᆡ평이 가시옵소셔 ᄒᆞ며 말을 맛치ᄆᆡ 소ᄆᆡ를 ᄯᅳᆯ치고 몸을 소々와 공즁에 오르니 그 간 바를 모르ᄀᆡᆺ더라 차셜 원수 션ᄉᆡᆼ을 리별ᄒᆞ고 마암을 진졍ᄒᆞᆯ 수 업스나 하릴업셔 공즁을 향ᄒᆞ야 무수히 사례 후 황셩에 도ᄃᆞᆯᄒᆞᆫ즉 황상ᄭᅦ옵셔 ᄇᆡᆨ관을 거나리시고 이십리 밧게 동가ᄒᆞ사 원수를 긔ᄃᆡ리시는지라 원수 말게 나려 룡안을 뵈온ᄃᆡ 황상게ᄋᆞᆸ셔 원수의 손을 잡으시고 승쳡ᄒᆞᆷ을 뭇ᄂᆡ 칭찬ᄒᆞ시더라 원수 가ᄃᆞᆯ과 셔번과 몽고 삼국에 바든 항셔를 쌍수로 바치며 주ᄃᆞᆯᄒᆞ야 왈 폐ᄒᆞ의 널부신 셩덕을 입ᄉᆞ와 도젹을 파ᄒᆞ얏ᄉᆞ오나 하졍에 깃거와 ᄒᆞ옵나이다 황상이 대희ᄒᆞ사 왈 경의 츙심 곳 아니드면 종사에 위ᄐᆡᄒᆞᆷ을 엇지 면ᄒᆞ얏스리요 경의 공을 의논ᄒᆞᄌᆞ면 하ᄒᆡ가 얏틀 지라 ᄒᆞ시며 벼살을 도々ᄉᆞ 위국공을 봉ᄒᆞ시고 병부상셔를 시키시니 원수 황공ᄒᆞ와 고사불수ᄒᆞ되 종시 불륜ᄒᆞ시온즉 할릴업셔 사은숙ᄇᆡᄒᆞ니라 황상게옵셔 원수를 사랑ᄒᆞᄉᆞ 황셔 남문 밧게 츙렬비를 광장ᄒᆞ게 셰우고 ᄉᆡᆼ사당을 건츅ᄒᆞ야 사시향촉을 풍비ᄒᆞ게 하사 만셰에 류젼ᄒᆞ게 ᄒᆞ시고 금 은ᄎᆡ단을 만히 상사ᄒᆞ시고 조칙ᄒᆞ야 가라사ᄃᆡ 경은 짐과 평ᄉᆡᆼ을 갓치 누리리라 ᄒᆞ셧는지라 위국공 겸 병부상셔 신류복은 표를 닥가 텬페에 올이니 그 글에 ᄒᆞ얏스되 소신이 번시 조션국 왕을 셤겨ᄉᆞ오니 신의 사졍을 깁히 ᄒᆞ촉ᄒᆞ사 소ᄃᆡ지임을 가라주시면 도라가 국왕이 주소로 신을 기다리고 바라는 마암을 위로ᄒᆞ야 사군ᄒᆞ는 신자의 도리를 밝혀 주소셔 ᄒᆞ얏더라 ᄎᆞ셜 황상ᄭᅴ옵셔 위국공의 굿은 마암을 아시고 헐일업셔 비답ᄒᆞ야 가라사ᄃᆡ 경의 소ᄃᆡ지임 즁에 작위는 것지 안코 다만 병부상셔를 가라주니 경은 안심ᄒᆞ라 ᄒᆞ시며 다시 조칙ᄒᆞ야 가라사ᄃᆡ 경은 양국 츙신이니 조션에 나아가되 일년 일ᄎᆞ 조회에 참례ᄒᆞ야 셔로 만나 보와 짐이 사랑ᄒᆞ는 마암을 져바리지 말게 ᄒᆞ라 ᄒᆞ시더라 위국공이 하릴업셔 텬은을 츅사ᄒᆞ며 직일 하직ᄒᆞ고 본국으로 도라나올ᄉᆡ 텬ᄌᆞ 만조ᄇᆡᆨ관을 거나리시고 삼십 리 밧게 동가ᄒᆞᄉᆞ 젼별ᄒᆞ실ᄉᆡ 젼역에 나갓든 장졸도 나와 젼별ᄒᆞ더라 잇ᄯᆡ 위국공이 젼역에 나아갓든 군졸을 ᄃᆡᄒᆞ야 위로왈 그ᄃᆡ 등의 츙심을 힘입어 도젹을 파ᄒᆞ고 나라를 ᄐᆡ평케 ᄒᆞ얏스나 그 고초ᄒᆞ든 졍형을 ᄉᆡᆼ각ᄒᆞ면 졍의가 셔로 잠신들 ᄯᅥ날 수 업건만은 사군ᄒᆞᄂᆞᆫ 도리에 귀국ᄒᆞ지 아니헐 수 업셔 사세부득 휘 루 샹별ᄒᆞ노니 그ᄃᆡ 등은 각긔 귀가ᄒᆞ야 복록을 만히 바더 부모 형졔 쳐자로 만세를 잘 누리라 ᄒᆞ더라 젼역에 나아갓든 ᄌᆞᆼ죨들이 위국공을 향ᄒᆞ야 위로 왈 ᄌᆞᆼ군의 츙심과 지략을 힘입어 ᄌᆞᆼ졸간 일 명이라도 피샹ᄒᆞᆫ ᄌᆡ 업시 도젹을 파ᄒᆞ고 나라를 평안ᄒᆞ게 ᄒᆞ셧스니 그 은혜 ᄐᆡᄉᆞᆫ 갓ᄉᆞᆸ고 ᄋᆡ휼ᄒᆞ시든 졍의 하ᄒᆡ 깁ᄉᆞ와 셔로 잠시라도 ᄯᅥ나지 못ᄒᆞᄀᆡᆺ거ᄂᆞᆯ 귀국근군 ᄒᆞ심으로 말미암아 휘루 상별ᄒᆞᆷ을 당ᄒᆞ오니 별 도리 업거니와 복원 쟝군은 원로에 안령히 환국ᄒᆞ사 만ᄃᆡ 녕화ᄒᆞ야 지ᄂᆡ옵소셔 ᄒᆞ얏더라 이ᄯᆡ 위국공이 졔쟝군죨을 차례로 작별ᄒᆞᆫ 후에 텬폐에 하직ᄒᆞ고 황셩을 ᄯᅥ나 여러날 만에 본국으로 도라와 왕샹ᄭᅴ 문안 입시ᄒᆞᆫ 후에 가ᄃᆞᆯ과 셔번과 몽고 삼국을 졍별ᄒᆞ야 항복밧고 황샹의 근심ᄒᆞ심을 덜게 ᄒᆞ고 샹ᄉᆞ 바든 일이며 명국졍치와 법률이며 인물 션불션과 젼후 ᄆᆞᆯᄉᆞᆷ을 주ᄃᆞᆯᄒᆞ온ᄃᆡ 왕샹이 위국공의 손을 잡으사 칭찬ᄒᆞ사 왈 내 경을 타국의 젼쟝에 보ᄂᆡ고 주소로 념녀 무궁ᄒᆞ더니 이졔 다시 만나보니 반갑기 측량업도다 그러나 강포ᄒᆞᆫ 도젹을 쳐 물니치고 벼살이 공후에 이르럿스니 경 갓흔 이는 고금에 듬을지라 ᄒᆞ시거ᄂᆞᆯ 위공이 텬은을 축사ᄒᆞ며 하직ᄒᆞ고 집에 도라와 부인을 만나 뭇ᄂᆡ 반기며 만리 타국에 무사셩공ᄒᆞ고 도라옴을 희불자승ᄒᆞ야 ᄒᆞ더라 신공이 하향 ᄇᆡᆨ셩으로셔 양국에 인ᄭᅳᆫ을 빗겨 차니 녕귀ᄒᆞᆷ이 일국에 졔일일너라 신공이 젼하ᄭᅴ 엿ᄌᆞ오되 신의 빙부며 류소현과 금평은 신의 쳐족이로소이다 젼하의 널부신 덕ᄐᆡᆨ을 힘입어 명쳔ᄒᆞ게 ᄒᆞ시면 일후 구텬에 가드ᄅᆡ도 텬은을 갑사올가 ᄒᆞ나이다 왕상이 ᄃᆡ희ᄒᆞᄉᆞ 리셤으로 공조참의를 졔수하시고 류소현으로 샹주목사를 졔수ᄒᆞ시고 금평으로 밀양부사를 졔수ᄒᆞ시ᄆᆡ 각긔 사은숙ᄇᆡᄒᆞ고 텬은을 츅사ᄒᆞ며 신공의 은덕을 뭇ᄂᆡ 사례ᄒᆞ고 각긔 직소로 부임ᄒᆞ더라 각셜 신공이 부인으로 더부러 검실지락으로 셰월을 보ᄂᆡᆯᄉᆡ 어언간에 삼남일녀를 두엇스니 총명과 ᄌᆡ질이 특이ᄒᆞ야 츌즁과인ᄒᆞᆷᄋᆡ 위공이 사랑ᄒᆞ야 쟝ᄌᆞ의 일홈은 샹길이요 챠ᄌᆞ의 일홈은 즁길이요 삼ᄌᆞ의 일홈은 만길노 지엇스니 각긔 쳥년등과ᄒᆞ야 벼살이 일품에 쳐ᄒᆞ고 ᄯᆞᆯ의 일홈은 소희니 용모와 문학이며 ᄌᆡ덕이 비샹ᄒᆞᄆᆡ 우승샹의 며나리 되야 부귀를 누리더라 잇ᄯᆡ 위공의 년광이 칠십셰에 이르러 긔력이 쇠진ᄒᆞᄆᆡ 샹소를 닥가 벼살를 사직ᄒᆞ고 무주 고비촌 고향에 검의환향으로 나려가더라 독ᄌᆞ시여 여차ᄒᆞᆫ 동자를 보게 드면 인물 우렬을 가히 알지라 고진감ᄅᆡ며 흥진비ᄅᆡ는 텬연공리어니와 동셔양을 막논ᄒᆞ고 사ᄅᆞᆷ이 ᄆᆡ양 녕귀할ᄉᆞ록 욕망이 불갓치 이러나셔 득농망촉ᄒᆞ는 마암으로 더욱 극귀ᄒᆞ량으로 불나뷔 밝은 비슬 탐ᄒᆞ야 등잔불에 ᄃᆞᆯ겨들고 소경이 평々ᄒᆞᆷ을 ᄎᆔᄒᆞ야 파밧에 드러가드시 한업시 극귀ᄒᆞᆫ 디위를 엉둥ᄆᆡᆼ랑스럽에 도모ᄒᆞ랴다가 도로혀 신망가ᄑᆡᄒᆞᄂᆞᆫ 디경을 당ᄒᆞ야 노루 ᄇᆡᆨ곱 씹고 사슴 ᄲᅮᆯ을 부지르는 탄식을 ᄒᆞᆫ들 후회막급이요 막가ᄂᆡ하라 셔한ᄶᅧᆨ ᄌᆞᆼ량은 젹송ᄌᆞ를 ᄯᅡ라갓다 ᄒᆞ고 월국 시ᄃᆡ에 범녀은 오호를 건너가셔 륙츅장사ᄒᆞ야 부긔를 부운갓치 녁이여 픠흉ᄎᆔ길ᄒᆞ든 사람이 잇스 되 이갓치 ᄃᆞᆯ관ᄒᆞᆫ 신류복은 부귀공명이 지족ᄒᆞᆷ을 ᄭᆡ다름으로 세샹아자 쓸데업다 공셩신퇴지후 림쳔에 초당지어 만권 셔ᄎᆡᆨ 싸어 놋코 여러 자손 교육시키며 부모 위ᄒᆞ야 사당집을 정결 건츅ᄒᆞ고 공젼졀후ᄒᆞᆫ 츙렬부인 엽혜 동좌ᄒᆞ고 남노녀비로 더부러 농업과 방젹으로 힘써 치산ᄒᆞ며 원근 친구를 쳥요ᄒᆞ야 음풍영월노 세월을 한양ᄒᆞ야 가며 여가에 아름다온 풍광이 ᄅᆡ도ᄒᆞ면 경치를 취ᄒᆞ야 휘주승션ᄒᆞ야 검은고 줄를 울니며 강호에 ᄇᆡᆨ구로 버슬 ᄉᆞᆷ아 소ᄌᆞ쳠의 지취를 발부니 셰상에 아오라 아지 못ᄒᆞᆫ ᄒᆡᆼ녀과ᄀᆡᆨ이 되ᄆᆡ 녯날 입신양명ᄒᆞ야 녕귀ᄒᆞ든 일을 도르켜 ᄉᆡᆼ각ᄒᆞ야 보면 일쟝츈몽일너라 녯젹에 자죽주는 쳔츄의 보감이 되ᄆᆡ 뉘라셔 흠션 칭찬 아니ᄒᆞ 리 업더라 슬푸도다 인ᄉᆡᆼ 슈요쟝단은 텬연공리라 엇지 인력으로 ᄒᆞ리요 잇ᄯᅢ는 맛참 하사월 망간이라 녹음방초 승화시에 ᄒᆡ는 어이 더듸 가노 오동야월 ᄃᆞᆯ 밝은 ᄯᅢ를 당ᄒᆞᆫ지라 잇ᄯᅢ 공이 부인을 ᄃᆡᄒᆞ야 왈 우리가 상주에셔 움속에 살림ᄒᆞ든 거시 어제 갓더니 벌셔 우리 년광이 칠십여 세에 이르러 ᄇᆡᆨ발이 셩샹ᄒᆞᄆᆡ 다시 졈든 못ᄒᆞ리로다 ᄒᆞᄆᆡ 부인이 미소 왈 조여쳥ᄉᆞ 모셩셜이라 ᄒᆞ든 녯ᄉᆞᄅᆞᆷ의 말을 망치 ᄒᆞ셧나잇가 신공이 ᄉᆡᆼ각ᄒᆞ되 젼졍 무일ᄒᆞᆷ을 ᄭᆡ닷고 후원국 ᄂᆡ에 보진을 화려이 셜ᄇᆡᄒᆞ고 잔ᄎᆡ를 굉쟝이 ᄇᆡ셜ᄒᆞ야 부인과 여려 ᄌᆞ녀로 더부러 풍악을 갓초와 날마다 연락ᄒᆞ야 질기더라 잇ᄯᅢ는 하ᄉᆞ월 망간이라 월ᄉᆡᆨ은 만원ᄒᆞ고 화풍은 화창ᄒᆞ며 ᄭᅬ고리 버슬 ᄉᆡᆼᄀᆞᆨᄒᆞ야 부르고 두견이 고국을 ᄉᆡᆼᄀᆞᆨᄒᆞ야 슯히 우는데 난ᄃᆡ업ᄂᆞᆫ 쳥아ᄒᆞᆫ 옥져소ᄅᆡ 은은히 들니거ᄂᆞᆯ 괴이 녁여 살펴본즉 ᄒᆞᄂᆞᆯ노셔 일위 션관이 나려와 신공을 향ᄒᆞ야 기리 읍ᄒᆞ야 왈 진셰 자미가 엇더ᄒᆞ시며 별후무량 ᄒᆞ시나잇가 ᄒᆞ니 공이 답례ᄒᆞ야 왈 젼일에 ᄒᆞᆫ번도 뵈온 젹이 업ᄉᆞᆸᄂᆞᆫᄃᆡ 별후라 ᄒᆞ시는 말ᄉᆞᆷ은 조금도 ᄉᆡᆼ각지 못ᄒᆞᄀᆡᆺ나이다 션관이 답ᄒᆞ야 왈 그ᄃᆡ와 부인은 텬상 션관션녀로셔 옥황샹제ᄭᅴ 득죄ᄒᆞ야 양게 인연을 ᄆᆡ자 진셰에 젹강 식히셧더니 옥황샹제ᄭᅴ옵셔 나를 명ᄒᆞ사 그ᄃᆡ 부부를 다려오라 ᄒᆞ시기로 나려왓ᄉᆞ오니 인간 자미를 ᄉᆡᆼᄀᆞᆨ지 마시고 밧비 가사이다 ᄒᆞ거ᄂᆞᆯ 공과 부인이 여러 자녀를 도라다보며 자녀들을 ᄃᆡᄒᆞ야 한마ᄃᆡ식 일너주니라 잇ᄯᆡ 맛ᄎᆞᆷ 텬디 진동ᄒᆞ고 ᄎᆡ운이 이러나며 옥져소ᄅᆡ 다시 나는 듯ᄒᆞ더니 공과 부인이 간데 업거ᄂᆞᆯ 비로소 여러 자녀들이며 남녀노소드리 샹공이 ᄇᆡᆨ일승텬ᄒᆞᆫ 줄을 알고 ᄋᆡ통ᄒᆞ며 그 샹공과 부인의 덕성을 사모ᄒᆞ야 일희일비ᄒᆞ야 지ᄂᆡ더라 자손드리 헐일업셔 샹례와 쟝례를 갓초와 션영 하에 의ᄃᆡ쟝으로 허쟝을 지ᄂᆡ고 례로셔 삼년초토를 극진이 맛친 후에 삼자 일서가 청년등과ᄒᆞ야 벼살이 일품에 쳐ᄒᆞ야 자손이 창셩ᄒᆞ고 금옥이 만당ᄒᆞ야 셰ᄃᆡ로 녕귀ᄒᆞ고 현ᄃᆞᆯᄒᆞᆫ 공명이 면々부졀ᄒᆞ야 신씨 부부의 사젹이 하도 특별ᄒᆞ기로 ᄃᆡ강 긔록ᄒᆞ노라


신류복젼 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