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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생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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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 소셜 십생구사

이ᄯᅢ난 맛침 츄구월망간이라 월색은 만졍하고 상풍은 소슬한대 산쳔 초목도 봄철을 다 보내고 어내덧 단풍낙엽 되난고나 이 내 인생 헤아리니 묘창해지일속이오 탄광음지백년이라 무졍셰월 여류한대 부유갓흔 이세샹에 엇지하면 빈부귀쳔과 사생궁달이 사람마다 ᄯᅢ가 잇셔 엇던 사람 팔자 죠와 유자생녀하고 남혼녀가하며 백년이 다진토록 무한이 질기다가 셰샹만사 다 바리고 요지연의 셔왕모를 ᄯᅡ라 쥬궁패궐 죠흔 집에 상산사호 벗을 삼아 해악반도 안쥬노코 금정옥액 슐을 부어 진ᄎᆔ토록 질기면셔 만々셰를 누리것만 이 내 팔자 긔박하야 남녀간의 자식 하나 업셔 이대도록 한심하고 장々츄야 긴々밤에 젼々불매 잠못들어 장우단탄지내갈제 일일은 부인으로 더부러 탄식 왈 우리 양인이 부부되여나셔 셰대명문거죡으로 벼살이 상셔의 니르고 재산이 부요하야 셰상에 글일 거시 업스나 다만 슬하의 일졈혈육이 업셔 죠션의 항화를 ᄭᅳᆫ케 되니 엇지 한심하고 망극지 아니하리오 녯글에 하엿스되 불효삼쳔지죄의 무후위대라 하얏거날 일후디하의 도라간들 무삼 면목으로 죠션을 뵈오리오 한대 부인이 츄연탄 왈 우리 무자함은 다 쳡의 죄악이 심즁하와도 상셔의 후덕으로 바리지 아니시고 죤문에 의탁게 하옵시니 그 은혜 백골난망이로쇼이다 양가슉녀를 ᄎᆔ하오셔 귀자를 졈지케 하옵쇼셔 상셔 대 왈 나의 팔자 긔구하여 자식이 업나니 엇지 부인을 원망하리오 하고 인하야쥬찬을 내여 셔로 권하며 위로하더니 날이 져물매 각각 침소로 도라갓더니 이날밤의 부인이 일몽을 어드니 텬문이 열니여 한 션관이 구름을 타고 나려와 한 동자를 가르쳐 왈 이 아희난 본대 동해룡왕의 아들이라 샹뎨게 득죄하야 인간에 내치시매 의탁할 곳이 업삽더니 남악산 신령이 지시하기로 다려왓사오니 부인은 귀히 길너 후사를 젼하옵쇼셔 하며 표연이 가거날 부인이 몽즁이나 황공하여 선관을 향하야 무슈이 재배하다가 ᄭᅢ다르니 침상일몽이라 즉시 상셔를 쳥하야 몽사를 셜화하니 샹셔 답 왈 우리 무자함 을 창쳔이 굽어살피샤 귀자를 졈지하시도다 하더니 과연 그 달부터 잉태하야 십 삭만에 일개 옥동을 생할 새 오색채운이 집을 들너 지쳑을 분변치 못하며 향내 진동하더라 유아를 본즉 비록 강보에 싸엿스나 긔골이 쟝대하고 음셩이 쇄락하여 사람을 놀내니 샹셔 대희하야 일홈을 운션이라 하고 자난 해몽이라 하다 운션이 졈々자라 오 셰를 당하야 춍명이 과인하며 범백이 민쳡하매 샹셔 부々 사랑하여 단슈할가 렴녀하더니 일일은 한 노승이 지나다가 문젼에 와 염불하며 동량을 달나 하거날 부인이 듯고 시비 츄월을 불너 왈 문밧게 동량하난 즁이 왓스니 졍한곡식으로 후이 쥬라 하신대 츄월이 쳥령하고 백미 한 말을 가지고 나갈 새 운션이 츄월을 ᄯᅡ라 나가 구경하더니 그 즁이 운션을 이윽히 보다가 백미를 바다가지고 치사하며 도라셔셔 하난 말이 그 공재 엇던 댁 공자인지 모로거니와 이졔 십 년을 지내면 삼사차횡액을 당하야 죽기를 면치 못하리라 하고 가거날 츄월이 이 말을 듯고 젼지도디하야 그 말삼을 부인게 고한대 부인이 상셔를 쳥하야 이 말을 고하거날 상셔 대경질색하야 노복을 불너 왈 지금 동량하던 즁 이 멀니 가지 못하엿슬 거시니 밧비 차자오라 한대 노복이 령을 듯고 나와 차지니 발셔 간 곳이 없난지라 민망하야 사면으로 차자가니 한 유벽 한 곳에셔 동량을 하거날 노승을 불너 왈 우리댁 대감게옵셔 죤사를 뫼셔오라 하시니 가샤이다 한대 노승이 대 왈 소승이 가온들 텬슈를 엇지하리오 하며 마지못하야 오난지라 이ᄯᅢ 상셔부々 운션을 만득하야 장즁보옥갓치 사랑하더니 시비 젼하난 말을 듯고 마음이 송구하야 노승을 기다리더니 이윽고 노복이 노승왓슴을 고한대 상셔 외당에 나와 노승을 마져 례필좌졍 후에 긔상을 보니 홍안백발에 풍채 거록한지라 범상한 즁이 안인 쥴 알고 다과를 내여 후대한 후 가로대 죤사 어대 잇스며 무삼 일로 누디의 왓나잇가 노승이 다시 이러나 합장배례 왈 소승은 형쥬 영보산 청룡사 화쥬압더니 졀이 퇴락하야 권션을 가지고 시쥬하옵기를 바라나이다 상셔 점점 갓가이 안지며 공경 문 왈 시쥬난 형셰대로 하려니와 악가 누디의 왓슬 ᄯᅢ의 하신 말삼이 잇다 하오니 길흉을 가라쳐 주옵쇼셔 노승이 대 왈 귀댁 문젼의 동량할 ᄯᅢ의 엇더한 공자 나와셧기로 잠간 그 얼골을 보오니 일후 십 년이 되면 십생구사할 듯 하옵기로 가뷔야 이 말삼 하엿삽더니 상공이 드르신가 하나이다 상셔 왈 그 아히난 곳생의 만득자오니 복원죤사난 사생길흉을 판단하와 도액을 가라쳐 죽기를 면케하면 일후 결쵸보은 하리이다 한대 노승 왈 죽을 운슈를 지낸 후에난 부귀공명하고 명망이 죠야의 진동할 거시로되 도액할 도리가 업사오니 답々하여이다 하니 이ᄯᅢ 부인이 외당 근쳐의 나와 노승의 하난말을 듯고 경황 질색하여 내당의 들어가 운션을 안고 통곡하니 비복이 다 슬어하더라 이ᄯᅢ 상셔 지셩애걸 왈 죤사난 자비지심을 나리와 생의 자식을 살녀쥬옵쇼셔 노승이 잠잠하고 이윽히 잇더니 다시 생각하고 상셔ᄭᅴ 엿자오되 댁의 노비를 다 불너 세우면 할 도리가 잇나이다 상셔 즉시 노복을 다 불으니 노복 즁의 한 아희 잇스되 한 눈 멀고 한 팔 못 쓰고 한 다리 져난 병신이라 그 놈의 성은 골가오 일홈은 개ᄯᅩᆼ이라 나흔 십오 세라 비록 반신불슈나 츙효겸젼하야 상젼의게 졍셩이 지극하고 제부모에게도 효셩이 잇난지라 노승이 이윽히 보다가 상셔의게 엿자오대 공자와 져 아희와 한가지로 모년모월모일에 내여보내되 일 푼젼재도 쥬지말고 공자의 일습의복이나 쥬어 십 년을 졀젹하옵고 동셔개걸하야 풍샹을 격그면 져 아희 손에 살기가 쉽삽고 도액할 듯 하오니 부대쇼승의 말삼을 허슈이 아지 마옵쇼셔 하고 ᄯᅩ다시 부탁하고 인하야 하직하고 계하의 나려두어 거름에 간 대 없거날 상셔 그제야 신승인 쥴 알고 공즁을 향하야 무슈이 사례하고 부인 쳐쇼에 들어가 노승의 말을 젼하고 방셩대곡하니 운션이 눈물을 먹음고 엿자오대 사생고락은 다 소자의 팔자올ᄲᅮᆫ더러 인명이 재텬하오니 셜마 엇지 죽사오릿가 복원 부친은 렴녀하지 마옵쇼셔 한대 상셔부々 마지 못하야 노승의 말대로 내보내기로 작졍하니라 이ᄯᅢ난 갑자년 츈삼월이라 운션을 이별할 날이 머지 아니하매 부인이 운션에 의복일습을 지어노코 내여 보내려 하니 그 부모의 마음이 엇더하리오 그러무러 보낼 날이 머지 아니하매 개ᄯᅩᆼ더러 닐너 왈 너난 본대 우리집 츙노라 도련님을 뫼시고 나가 사해팔방의 유리표박할지라도 부대태만이 구지말고 죠심하여 단이다가 십 년이 지나거던 즉시 들어와 부자노쥬 셔로 상봉케 하라 하고 언필에 운션을 안고 대셩통곡하니 보난 사람 □노복이 그 □상을 보고 눈물 아니 흘니리 업더라 운션과 개ᄯᅩᆼ이 상셔부々 우난 양을 보고 두 아희 눈물이 비오듯 하며 하직 왈 오날 슬하를 ᄯᅥ나 십 년을 뵈옵지 못하겟사오니 복원 부모님은 츄월츈풍의 불쵸자를 죽은 자식으로 아옵시고 쳔금귀톄를 보즁하와 십 년 후에 불효자에 얼골을 다시 보옵쇼셔 하며 재배재배통곡하고 하직하며 개ᄯᅩᆼ을 압셰우고 길을 ᄯᅥ나니 상셔부부에 슬어하난 거동을 엇지 다 긔록하리오 운션이 한 거름에 도라보고 두 거름에 업더러지난지라 가난 길은 졈々 머러가고 한 산을 넘어가니 상셔의 셩음이 돈졀한지라 노쥬 셔로 붓들고 통곡하니 일월이 무광하고 쵸목이 다 슬허하난 듯 하더라 졍신을 차려 일셰를 보니 날이 장차 져무러지난지라 마지 못하야 노쥬 셔로 손을 잡고 졍쳐업시 쵼々을 젼진하야 걸식하더라 각셜 상셔부부 운션을 이별하고 생불여 사라 눈물로 셰월을 보내더라 차셜 개ᄯᅩᆼ이 공자를 뫼시고 한 곳에 다다르매 배도 곱푸고 발도 불릇터 갈 바를 몰나 노변에 안져 우다가 겨우 졍신을 차려 한계교를 생각하고 쵼가로 단이며 굴근 집을 맛나면 쥬인을 차져 공숀이 졀하고 왈 쇼동은 금능 ᄯᅡᆼ 리상셔댁 노자옵더니 가운이 불행하와 상셔부부 우연 득병하와 일시에 별세하옵기로 션산의 안장하옵고 간산이 탕패하오매 오 셰된 공자를 업고 유리걸식 하오니 노슈가 핍졀하엿사온 ᅟᅳᆽㄱ 복원 쥬인은 불상한 인생을 가련히 여기샤 한ᄯᅢ를 구제하옵쇼셔 사람마다 그 말을 듯고 아니 불상이 역이난재 업셔 혹 돈도 쥬고 혹 량식도 쥬니 이러구러 긔갈을 면하나 쥬야로 부모 생각이 간졀하야 노변에 안져 눈물로 셰월을 보내니 형용이 쵸최하고 의복이 남루하야 간곳마다 츄루한 형용을 엇지 다 측량하며 날이 갈사록 부모의 생각이 더욱 간졀하나 구곡 심장이 츈셜가튼지라 어언간 셰월이 여류하야 공자의 나히 팔 셰오 개ᄯᅩᆼ의 나흔 십구 셰라 한 쵼을 다다르니 이ᄯᅢ난 뎡묘년 츈삼월 망간이라 쳐쳐에 슬푼 새 쇼래난 츈졍을 자랑하고 긔화요쵸난 봉々이 만발하엿난대 두견새 졉동불여귀난 슬피 울거날 객회 더욱 간졀한지라 노주 슈심을 먹음고 츈색을 사랑하야 산곡으로 졈々 들어가니 층암졀벽은 병풍을 돌은 듯하여 좌우에 둘너잇고 말근 폭포 소래난 오음육률을 응하야 경개절승한지라 노쥬 셔로 고향을 생각하고 신셰를한탄하며 눈물이비오듯하다가 운션이개ᄯᅩᆼ더러왈 우리동셔로구차이단이며 슈심만생각하고 장부의긔상을 베푸지못하엿더니 맛침산이젹젹하고인젹이업난곳에왓스니 잠간작난이나하여보리라하고 몸을날녀슈십장나무를ᄯᅮ여넘으며 큰바회를무란이들어던지니 개ᄯᅩᆼ이비로소 공자의용맹을보고 탄복하더라이러 구러셕양이재산이라 행할바를아지못하고 쥬져하더니 문득죵경소래를니거날 졀이잇난쥴알고 졈졈들어가니 만쳡쳥산이라 백운간의쥬란화각이뵈이거날 반겨들어가며살펴보니 문우에현판을 황금대자로 써쓰되 형쥬영보산쳥룡사라하엿거날 법당의들어가 불젼에례배하고 나오니제승이공자의긔상을보고왈 어대기신공자인지모로거니와 무삼연고로이곳의왓삽나잇가 운션이답왈 팔자긔박하여 죠실부모하고 가산이탕패하야엇지할길업셔 사해팔방으로 유리걸식하야 달이노라하니 제승이이말을듯고불상이역여 죠셕공궤를후대하더라 잇튼날절을두루구경하더니 한별당에 다다르니 션배육칠인이모야 공부하난지라 개ᄯᅩᆼ이공자의 게엿자오되 도 련님이년광이임의팔구셰되엿사오니 글을배홈이죠흘가하나이다 운션왈네말이긔특하고반가오나 셔책과 량식을엇지쥬션하며 집도업난사람을 뉘라셔글을가라쳐쥬리오한대 개ᄯᅩᆼ이대왈 도련님이공부를착실이하실진댄 그난렴녀마옵쇼셔하고 제생들을보고 복디재배왈 소인은리샹셔댁노자옵더니 가운이불행하여 슈년젼에상셔의부부우연득병하야 일시에별셰하압시기로 션산에안장하압고 가산이탕패하오매 의탁이난쳐하와 노복이다도망하고 사셰망죠하기로 오셰된공자를 소인이뫼시고 동셔걸식하온지 임의사오년이러니 천우신죠하와 이곳에왓사오니 복원모든셔방님덕택을입사와 우리도련님글을가라쳐무식함을면케하여쥬옵소셔하며 애걸왈셔당소입지물은 소인이진심갈녁하여 당하리이다ᄒᆞ며 애걸하니 좌즁제생이이말을듯고 일변긔특이역이며 일변불상이역여 허락하고 운션을쳥하여본대 어린아해비록헌옷에싸여 모양이쵸쵸하나 션풍옥골에 셩음이활달한지라 셔생등이귀히역여글을지셩 으로가라쳐 슈월이지나니 운션이본대텬생재죠를가졋스니 춍 명이과인하여 문일지십하여 백가시셔를무불통지하니 제생이층찬함을마지아니하난지라 개ᄯᅩᆼ이이말을듯고 대희하여날마다촌가로단이며 동량하야곡식이생기면 노주량식하고 돈이생기면모화즁을쥬며 변리로달나하니 셰월이여류하야 공부한지 발셔칠년이오 운션의나히십오셰라 션풍도골에풍신이현환하고 문쟝필법이 왕희지를압두하니 당셰긔남자라 뉘아니층찬하리오 이ᄯᅢ셰색이슈모하야 제셕이불언한지라 모든션배 각각집으로도라가되 운션노쥬난여러해를객디에서환셰하니 그슬푼졍황을억지셩언하리오 이러구러 졍월망일이되엿난지라 제생이도라와환셰인사한후 셔책을거두어가지고작별하거날 운션이그연고를물은대 제생이답왈급년사월십오일에 알셩과를보인다하기도 관광차로간다하거날 운션이동접을작별하고 쥬야흘노안져 부모를생각하고 장탄일셩에 누슈옷깃을젹시난지라 개ᄯᅩᆼ이엿자오되 도련님은글은아니닐고 슈색이만안하오니 어인연고인지아지못하게노라 공자대왈 동접은다과거의가되 나난팔자긔구하야 츌문십년에 부모사생도모 르고 천리타향에 외로온신셰라 엇지슈색이업스리오한대 개ᄯᅩᆼ이엿자오되 도련님도과거에가시랴하거던 소인이준비하온거시잇사오니 가사이다하고 졔승의 계쥬엇든돈을다밧드니 다만열닷냥이라 가지고쵼가에나가 말한필을사가지고와셔 공자ᄭᅴ가심을쳥하니 공자문왈 그말은어대셔낫나냐 개ᄯᅩᆼ이대왈이곳셔황셩이슈천리라하오이 도련님이엇지거러가시리잇가 긔마행차하시면죠흘가하여 젼젼푼푼이모왓든돈으로사왓나이다 하니 모든션배즐이더욱긔특이역여 분분치사하며 각각돈을 내여보죠하며 후일다시만나기를 당부하더라 잇흔날졔생을이별하고 동구를나셔 황셩을향할새 이ᄯᅢ난계유년이월이라 개ᄯᅩᆼ이비록병신이나 말경마를들고 나셔니 마음이활달하여날듯하야 날이져물면쥬인을차자 숙쇼를졍하고 행인을대하면 공자를뫼시고과거에가난 망을셜화한즉 사람마다 불상이역이며 일변개ᄯᅩᆼ의츙의를긔특이역여 혹요식도사먹이며 혹돈도쥬어 노슈를벗헤여쥬니 행장에푼젼은업스나 긔갈은죡히면할너라 여러날만에 황셩에득달하니 과일이불원한지라 쥬인을졍하고자하나 텬하션배구름모히듯하야 점점이쥬인을졍하고잇스니 거쳐할곳이업셔망연하더니 맛침남산아래남교다 리를건너셔매 한노인이슈간초옥으로나오며 비를들고 ᄯᅳᆯ을쓸며 경개를이윽히보거날 개ᄯᅩᆼ이노고압헤나가재배왈 소비난본대계림부금능ᄯᅡᆼ에 리상셔댁노자압더니 문득이불행하야 상셔부부일시에별셰하시기로 가산이타애하와 오셰된동자를뫼시고 사면팔방으로 유리걸식하압다가 영보산ᅎᅧᆼ룡사에셔 여러션배의혜택으로공부ᇐ하와 이번과거에불원쳔리하고 관광차로왓삽더니 잇ᄯᅢ거지쥬인을졍치못하와 방황하다가 맛친내죤고댁을보오니 션배드지아니하온듯하오니 죤고난 가련하온션배를잠간머믈게하압소셔하니 노고이말을듯고 잔잉이역여 내집은외졍이업고 다만늙은내몸하나ᄲᅮᆫ이라 무엇이두려오리오마난 집이츄하니 공자를뫼시기부졍할가하노라하거날 개ᄯᅩᆼ이사례왈의지업난사람을이쳐럼거두시니 은혜난망이로소이다하고공자를뫼시고들어가니라 이ᄯᅢ남교건쳐의한맹인이잇스되 셩은맹가오 별호난맹션생이라하난 사람이잇셔칭하 기를 길흉화복을판단한다함으로 녯날소강졀과차등이업난지라 복채난열닷냥이로되 사방문복하난사람이 구름모히듯하여 참예치못하난자만터라 이ᄯᅢ노괴 개ᄯᅩᆼ의일행을보니 차마측은하야 개ᄯᅩᆼ더러왈 이곳에맹션생의명복이귀신갓하여 사람마다층찬한다하니 공자를위하야한번가봄이엇더하뇨하니 개ᄯᅩᆼ이이말듯고 노고의게치사왈 문복하고십흔마음은극하오나 복채업사오니 엇지하리오하고 무슈탄식하다가 한계교를생각하고 공자의탓든말을잇글고져자에나가 겨우열냥을밧고 팔아왓스나 닷냥이부족한지라 문복할수업스매 노쥬셔로한탄하더니 노고그거동을보고 연고를뭇거날 개ᄯᅩᆼ이대왈 공자를위하야 맹션생에게접하고자하오나 돈닷냥이부족하와 점을못하오니 엇지애달치안사오리오한대 노괴쳥파에갈오대 내가푼푼이모흔돈닷냥이잇스나 갓다가문복하라하고 내여쥬거날 개ᄯᅩᆼ이다시이러사례한후 문복차로맹션생을차자가니라 이ᄯᅢ맹인이쥬야문복에골물하야 심히뇌곤하여잠간죠으더니 비몽사몽간에 한노승이와셔일녀왈 불상한아희가지금문복하러오니 잠 을ᄭᅢ여졍신차려 죽기를면케하여 아모죠록 살도리를가라쳐쥬라하거날 놀나ᄭᅢ다르니 침상일몽이라 머리를치며 몽사를생각하더니 문득문밧게한아희와찻거날 들어오라하고 온연고를물은대 ᄭᅢᄯᅩᆼ이복채를드리고 공자의길흉화복을판단하여쥬시기를 바라나이다한대 맹션생이 이윽히안져생각다가 산통을놉히들어흔들며 츅사왈금위태세계유년츈삼월경신작쵸팔일뎡해계림부금능ᄯᅡᆼ에거하옵난 동몽계사생리운션은근복문하오되 양친부모를오셰의 샹별하옵고 노자개ᄯᅩᆼ으로동거하옵다가 이번과거의관광차로왓사오니 과거하고못함과 보모의만나고못만남과 명의길고ᄶᅡ른거슬 능히아지못하오니 복걸졔위션생은 물비소시하옵소셔하고 점쾌를ᄲᅢ더니 이윽히생각하다가 앙텬허소하며 아미를ᄶᅵᆼ긔고 먼눈을번드기며 탄식왈 내가년장사십에이ᄯᅢ거지 점을치되이런점쾌난 금시쵸견이라하니 개ᄯᅩᆼ이엿자오대 점쾌가엇지하압기 션생님이져다지앙텬허소하시나잇가 션생왈이점쾌를들어무엇하리오하며 말을아니하거날 개ᄯᅩᆼ이말듯고 졍신이산란하여 슬피울며 애걸왈 길흉을판 단하여 사생을가라쳐쥬옵쇼셔 맹션생이답왈 공자의명이십사일슐해시를지날슈업다하거날 개ᄯᅩᆼ이이말듯고 혼백이비월하야 다시애걸왈 죽을일을아실질댄 엇지살아날도리를모르리오 복원션생은 호생지덕을나리와 우리도령님을살녀ᄌힸᆼᄡᅵ면 은혜를ᄲᅧ에삭여갑사오리이다하며 우난소래쳘셕간장이라도 녹을지라 맹션생이개ᄯᅩᆼ더러왈 네졍셩이지극하기로 내다시생각하리라하고 다시점쾌를엇고안져더니 문득개ᄯᅩᆼ더러이르되 이셩즁의김각노라하난사람이잇스되 일홈은용슈라 소년등과하여 부귀공명이사해에웃듬이로되 슬하의남자난업고 다만일녀 를두어스되 그녀아의홈은옥향이라 년광이십뉵에 화용월태일국에졔일이오 재죠비범하야 백가시셔를무불통지하여 사람의길흉화복을알고 귀신을능히부리난지라 이러므로그부모사랑하여 후원별당을짓고 낭자거쳐하니 진소위만슈변에ᄭᅬᄭᅩ리상이오 일강소우에백노의형상이라 그소져젼생에공자와연분이잇난고로 십사일의 그소져를만나면공 자의명을도모하려니와 만일그럿치못하면 다른도리난도모지업다하니 개ᄯᅩᆼ이다시엿자오대 만일그러하면 공자의명을보젼하고 부모를언졔나다시뵈옷릿가한대 맹션생이다시목욕재계한후에 분향재배하고 졍셩을다하야점을치고왈 점캐난션흉후길하도다 십오일과거에장원급뎨하여 즉츌뉵한님학사한후 ᄎᆔ실하고 계림부자사로 고향의도라가 부모를차자다시보고 부귀다남자할팔자로다하니 개ᄯᅩᆼ이그말듯고 일희일비하야 재배하직하고물너와 노고를보고 맹션생이점치든슈말을낫낫치하여 셜어하더라 차셜이ᄯᅢ김각노부부 그녀아옥향을애즁하야 장즁보옥갓치길너 두로져와갓흔배필을구하야 슬하의자미를볼가하더니 이ᄯᅢ남양북촌에 한재상이잇스되 셩은백이오 일훔은숀민이라 대대명문거죡으로 벼살이리부상셔의일으러 명망이됴야에덥허스니 한낫자식이업셔 쥬야한탄하더니 일일은그부인장씨로더부러 누의올나경개를구경하며 시비를명하야슐을내여 부부셔로권하며 무쟈함을한탄하더니 장씨홀연뇌곤하야 난간을의지하여 잠간죠으더니 비몽간의한션관이 학을타고지나가다가 백우션을쥬고가거날 바다보니 불근쟈로써쓰되 산상이낭이여 목황인명이라하엿거날 그ᄯᅳᆺ을두루생각하더니 홀연광풍이이러나며 붓채를아사누하의나리치니 난대업난봉두난발한노삼사인이다라드러 붓채를집어가지고 다라나며닷토난지라 마음에셥셥하여 찻고자하다가 그놈들에닷토난소래에 놀나ᄭᅢ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상셔ᄭᅴ몽사를셜화하니 상셔의몽사도 부인과갓흔지라 신긔히역여갈오대 하날이우리무자함을 불상이역여 귀자를점지하시도다하고 붓채에썻던글을 긔록하야두고 죵시아지못하더니 그달부터태긔잇셔십삭이차매 오운이집우헤둘으더니 이윽고일개옥동을생하니 긔골이장대하고 음셩이쇄락한지라 일홈을운션이라하다 운션이점점자라나히십육세라 화려하누ᇴ채와 문장필법이당세의뎨일이라 린리친쳑과 노복이뉘아니칭찬하리오 이ᄯᅢ김각뇌이소문을듯고 사회를졍코져하여 운션을급뎨식히고 졍혼코자하야 글졔를내고글을지어 일품시지에써보내고 단단이뇌약으로졍하니라 차셜노괴한ᄯᅡᆯ이잇스되 일홈은화션이라 춍명과재질이비범하야 김각노댁 노자로셔 소져의침실에잇드니 일일은져의 모친을보러나왓다가 공자와개ᄯᅩᆼ의우난양을보고 화션이그연고를뭇고자하나 외인이기로뭇지못하고 문을닷고셧더니 노괴화션을불너왈 내외지별이잇스나 허물치말고들어오라한대 화션이마지못하야들어와 노모겻해안지며문왈 무삼연고로모친은이러쳬읍하시나뇨 노괴답왈 이도련님은 하향사람으로과거의왓다가 맹션의게문복한즉하난말이 십사일술해시에 죽을팔자나만일그시를무사이지내면 장원급뎨즉츌뉵한림학사를할거시로되 죽난다하니 그아니불상한야하며 뇌괴설어하거날 화션이문왈 혹살릴도리가업다하더잇가 노모대왈 너모시고잇난낭자방에들어가야요행사다하니 죽기난쉽거니와 엇지그방에들어가리오한대 화션이잠잠이안져더니 운션을향하여왈 소녀난이주인의녀식으로 김학노댁노자읍더니 금일공자를보고말삼하옵기 황송하오나 존셩대명은뉘시오며 무삼연고로누디의기시오닛가 운션이장탄일셩의왈 나난본대계림부금능ᄯᅡᆼ에 리상셔의만득자라 셩은리오명은운션이오 나흔십오세라 십년젼에한중이내상을보고하난말이 십오세되면횡액의죽을거시니 부모를십년상별하면 도액하리라하기도 부모슬하를ᄯᅥ난지 십년의동셔표박하난지라 도액할쥴알아더니 맹션생에말을드른즉 십년을헛도이고생하고 부모의얼골을다시보지못하고 텬리타향에외로온넉시되게스니 엇지슬프지아니하리오 바라건대 쥬인모녀난잘쥬션하여 가련한인생을살녀쥬기바라노라하며 누쉬옷깃을젹시거날 화션이 공자의말을듯고 우난형상을보매 자연비감하여 눈물을흘니며엿자오매 녯글에하엿스되 셩사난재텬하고 모사난재인이라하엿사오니 공자임의소녀의집에 쥬인을졍하엿다가죽사오면 그경상을엇지참아보리오 차라리졔몸이죽을지라도 셩불셩간에 쥬션하리이다하고졔함을열고 일습의복을내여노코왈 변복을하여야 규즁의츌입을하을거시니 일어보옵소셔 운션이마지못하여 의복을개착하니 녀즁일색이라 화션이소왈 공자이졔쳡에의복을입어사오니 사생간첩의일신은 공자ᄭᅴ의탁하을거시니 그리아옵소셔 운션이답왈 그난렴녀말고잘쥬션하여라 촤션이혼연대왈 십사일져녁에나올거시니 그날계교를행하리이다하고 인하여가니라 원래각노의집 장원이오리나되난지라 쵸당을넘어가랴하면 열두대문 아홉즁문을지나셔 연당압헤배를건너야 낭자쳐소라 그러한즁문마다 군사잇셔 밤이면구지닷고 슈직하니 비죠라도 능히츌입지못하난지라 화션이십사일저녁에나와 셕반을재촉하며 공자ᄭᅴ엿자오대 금일행하난일은 셩즉군왕이오 패즉역적이라 소녀죽사오나 계교를행하다가 텬행으로계교를일우면죠커니와 만일그럿치못하면 죽기를면치못하리이다 그러하나 죽을지경에당하오면 첩도공자와한가지죽을지라 죠곰도근심치마옵쇼셔 첩을ᄯᅡ라지휘대로하옵쇼셔하며 수작하더니 셕반을드리거날 먹기를다한후에 녀복을개착하고 화션을ᄯᅡ라가니라 이ᄯᅢ노고와개ᄯᅩᆼ을 공자를위하야 칠셩단을모흐고목욕재계하고 향촉을발키고 하날ᄭᅴ츅슈하며 공자살아오기를 지셩발원하더라 차시화션이 공자를모시고 각노택첫대문을당하니 문군사문왈 져녀자난어대잇스며 무삼일로들어오난다하니 화션이답왈 이녀자난남촌리상셔택비자라 우리택쇼낭자그자색을보시고져하기로 다려오노라하니 문죨이그 심지를모르고 검함이업거날 그럼으로 열두대문과 아홉즁문을지나니라 이ᄯᅢ각노침소의당하엿난지라 문틈으로여허보니 각노셔안을의지하야 쵹을발키고고셔를보난지라 그방을지나갈계교업셔 민망하더니 문득한묘책을생각하고 공자더러왈 첩이이리이리할거시니 첩의몸에싸여ᄯᅥ러지지말고ᄯᅡ라오쇼셔하고 문을급히열고다라드니 문바람과사람에의복바람의쵹불이ᄭᅥ지난지라 압흘막으며 뒤문을열고공자를내여노흐니 각뇌아지못하고 ᄭᅮ지져왈무삼출입이그다지경숄하냐하거날 화션이다시쵹불을발키고엿자오되 알외압기황숑하오나 명일이쇼비아비의죽은날이옵기로 어미집이나갓삽다가 마루를당하오니 공연이두발상지하옵기로 겁결에들어오압다가 귀체를놀내엿사오니 쇼녀의죄만사무셕이로쇼이다 각노쳥파에그러할ᄯᅳᆺ하여 다시뭇지아니하고 들어가라하시니 연하여공자를뫼시고 ᄯᅩ부인침쇼의당하엿난지라 자최소래업시들어가보니 부인이쵹하의침자하거날 물너나와공자다려일너왈 악가와갓치할거시니 여차여차하옵셔쇼하고 달녀드러문을열고 급히들어가니 바람결에쵹불이ᄭᅥ지거날 부인이대경하여 아모리할쥴모르고안졋난사이에뒤문을열고 공자를내여보내고 불을발키고 부인슈족을만지더니 이윽고부인이졍신을차려이러안지며 대책왈요요망한년아 무삼츌입이그다지경솔하난다 화션이엿자오되 내일이아비죽은날이옵기로 늘근어미물이나ᄯᅥ놋는가하여나갓삽다가 자연지체되여 야심하옵기에 어린마음의 무셔온생각이대발하여 급히들어오다가 부인귀체를놀내엿사오니 죄를당하여이다하니 부인이그러할ᄯᅳᆺ하기도 네방으로들어가라하거날 화션이공자를뫼시고 연당배를건너니라 이ᄯᅢ낭자등쵹을발키고 쥬역을닑으매 화션이공자의숀을잡고왈 이방이낭자의쳐쇼오니 들어가쳐분대로하옵쇼셔하며 녀복을벗기고남복을입히고 화션은자최쇼래업시제방으로들어가니라 운션이별당문고리를잡고 쳔사만탁할지음에 홀연광풍이이러나 문이열니며 몸을밀어 방즁에드리치니졍신이아득하야 사지를펴고 혼졀하거날 쇼져화션을기다리고 혼자안져쥬역을잠심하더니 홀연음풍이대작하여 문을열고한동재방즁에드러쳐죽난지라 쇼제그죽엄을보고 대경하야 즉시그부모의게 고하랴하다가 다시생각하고한괘를풀어보니 짐짓텬졍연분이라 상셔ᄭᅴ고하야텬졍연분을살해함도 상셔가아니오 ᄯᅩ하화션의명이경각에잇난지라 할일업셔 그죽엄을더운곳에뉘이고 슈족을쥬므르니 이윽고졍신을차리며 물을찻거날 미슈의청심환을풀어먹이니 즉시이러안난지라 쇼제참괴하여벽을안고 졍색왈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르거니와 내집이일국ᄌᆡ상의규문이라 비죠라도능히 츌입지못하거던 엇지들어왓나뇨 만일지쳬하면 잔명을보젼치못하리니 ᄲᅡᆯ니나아가라한대 운션이답왈나난 사람이오 귀신도아니라 텬신이지시한일이로라한대 낭자답왈공자의츌입한일은임의짐작하엿거니와 밧비나가라한대 운션이장탄일셩에갈오대 쇼져난허물치말고 내말을드러보쇼셔 나난금능ᄯᅡ 리상셔의만득자운션이압더니 팔자긔구하여 오셰되매엇더한도사와셔 내상을보고왈 십년을지내면 십생구사할거시니 십년을부자셔로이별하고 동셔개걸하면 도액하리라하기로 쇼자개ᄯᅩᆼ을다리고 십년풍상을격다가 금번과거의관광차로왓 드니 맹션생의졈이가장 고명하다하기의졈을한즉 낭자방에들어가야 횡액을면하리라하기로 쳔신만고하야 낭자방에들어왓사오니 복원낭자난 나의사생을애셕히역여 깁히생각하압쇼셔한대 낭자내렴의생각하되 슈텬리밧게잇난공자나를차자왓스니 이난텬뎡연분이라 내살녀보내리라하고 묵묵부답하니 운션이낭자의긔색을보고갓가이안지며 낭자의손을잡고왈낭자난빙셜갓흔졀개를잠간굽히여 부운죵젹을구하쇼셔하며 촉을물니고금리에나아가운우지락을닐우니 양인에정이야엇지다셩언하리오 낭자촉을발키고 미쥬션찬을내여권하더니 밤이깁허임의해자맘이되엿난지라 공즁에셔웨여왈 낭자방에잡아갈사람이잇사오니 밧비내여쥬압쇼셔하거날 낭자귀죨인줄알고 고셩대매하여 츅귀경을닑으니 귀졸이범치못하여다라나난지라 공자홀연긔졀하난지라 낭자대경황겁하야사지를만지며 환생단을가라입에너흐니 이윽고졍신을차리난지라 쥬효를내여권하고 담쇼하더니 원쵼의계명셩이들니거날 낭자왈말하기난무궁하거니와 엇지셥셥지아니릿가 운션이답왈유리표박한몸이 낭자의생활지덕을입사와 목슘이살아사오니 은혜백골난망이라 백년동거하여 그은혜를반분이나갑고져하오니 무삼묘책을 가라쳐쥬압쇼셔한대 낭자왈쳡이심규의잇사와 범백을모르나 우리부친이 쳡을사랑하여 인재를구하시더니 낭양동쵼백상셔 자제비범함을드르시고 사회를졍코져하여 이번과거에장원급뎨를식인후의 결혼코져하여 글제와글을보내오니 일이난쳐하오나 츙신은불사이군이오 렬려난불경이부라하니 쳡이임의낭군을뫼셧사오니 엇지타인을구하리오 금번과거의상시관은 부친이오니 글을써서밧치압쇼셔하고 일품지와 일슈시를쥬거날 운션이필흥이도도하여 일필휘지하니 용사비등이라 낭자견필에희색이만연하여왈 낭군이아직도액이만사오니 쳡의말을자셰이들으시고 잇지마압쇼셔 지금문을나셔면 화션이길을인도할거시오니 지휘대로하압쇼셔 ᄯᅩ쥬인에나가 쥬사한돈즁만 사다가세슈할ᄯᅢ에 왼편ᄲᅣᆷ에바르고 셰슈하시면은은이불근지라 사오일셰슈마르시고 과장의들으실ᄯᅢ에 백상셔집하인이 문에드지못하게하압거던 호령하여 몰니치시고 비로현졔핀밋헤섯스면 글제나기젼에 봉두난발한놈 삼인이옷보를메고와셔 황사시라하거던 왼발을굴으고 츅귀경을닑으면 옷보를바리고갈거시니 글제나거던일쳔의밧치면 장원급뎨할거시니 그날은장안대신댁을지어불지간에단이다가 셕야이되거던 쳡의집으로오시면 쳡의부친이만도하온곡졀을뭇거던이리이리대답하시고 ᄯᅩ화문셕과 백문셕을일제로노왓거던 화문셕에안지말고 백문셕에안지시면 그곡졀을물을거시오니 대답하시되여차여차하압소셔 우리백년계약은 이즁에잇사오니 명심불망하압쇼셔 하고쥬효를내여권하며닐오대 신졍이미흡하나 마지못하여손을잡고 이별하고문밧게나셔 니화션이내다라 공자의손을잡고반기며갈오대 도련님이밤을무사이지내엿사오니 쳔만다행하여이다하며 연당배를건너가니 만뇌구젹하고 문을구지닷앗난지라 화션이한계교를생각하고 공자더러왈쳡이여차하올거시니 그사이를타나가압쇼셔하며 시목가리에불을질으고 졔방으로들어가니라 이윽고화광이츙텬하니 하리들이대경하여 불을잡을ᄯᅢ에 은은이나아가 쥬인으로가니 이ᄯᅢ개ᄯᅩᆼ이공자를보내고 밤을지내도록 하날게츅슈하며 칠셩단밋헤업드렷더니 공자의음셩을듯고반겨급히이러셔니 병든슈죡이다펴지고 어두운눈이발가완인이되엿난지라 노고와개ᄯᅩᆼ이공자를마자좌졍한후에 살아난사연을셜화하며 개ᄯᅩᆼ이완인됨을깃거하며 그졍셩을층찬하더라 니윽고동방이열니거날 쥬사한돈즁을왼편ᄲᅣᆷ에바르고 셰슈하니불근흔젹이은은한지라 식후에장즁에긔계를차려가지고 들어가니라 차셜백운이슈십노복을다리고 현졔판밋헤졉을졍한후에 ᄯᅩ리운셩이졉을졍하고안지랴할지음에 봉두난발한놈삼인이압헤와셔며왈 횡사시라하거날 리운션이눈을부릅ᄯᅳ고 왼발을구르며 츅귀경을외오니 그놈이대경하야다라나며 백운션의졉에가서 무산거슬가지고간대업거날 심즁에괴이역이더니 이윽고그졉에셔백운션이죽엇다하고 노쇽이울며시체를거두어가니라 오래지아니하야글제를내거날살펴보니 낭자쥬던글제라 대희하야일쳔의글을밧치고 쥬인으로나오니노고와개ᄯᅩᆼ이글밧침을뭇거날 운션이답왈글을일쳔의밧치고나왓스니 대방이나잘보아라 개ᄯᅩᆼ이대방 을볼차로가니라 차셜각노일쳔의글을바다보니 약쇽한글이라 상지상제휘장하야 비봉을개탁하니 계림부금ᄯᅡ에거하난 리부상셔리진희의아달 운션이라하엿거날 죵일기다려도백운션의죵적이업거날 내렴에괴이하다하고 이글임자난곳쳔쉬라하고 인하여호명하니 금능ᄯᅡ리운션이라하난소래원근의진동하난지라 개ᄯᅩᆼ이호명을듯고 대희하여츔을츄며 쥬인으로도라와 방을고하니 공자와화션모녀더욱질거하더라 운션이관복을갓죠고 궐내의들어가 사은슉배하온대 텬자긔특이역이샤 즉일한림학사를제슈하시고 홍포옥대에 금안쥰마를쥬시고 리원풍악과 화동을사송하시니 허리에옥대를ᄯᅴ고 좌슈에홍패오 우슈에백옥홀을잡고 금안백마의 두렷이놉히안젓스니 청흥개는일월을가리오고 풍악소래난원근에진동하니 구경하난사람이뉘아니층찬하리오 바로주인을차져오니 화션모녀내다라희불자승하여 쥬효를내여권하며 못내질거하더라 각셜김각노본부의도라와 부인다려닐오대 백운션이과거아니본 일과 리운션의문필상약한글과 여합부졀함을신통이역이며 그션풍옥골을사랑하며 백가와계약함을한탄하더라 차시한림이각대신을본연후에 석양이되매 김각노댁을차져가니 각노반기며신래를불으시니 구경하난사람의칭찬하난소래 원근에사모치더라 차시부인이 한림의풍채를구경코자하야 망월누에올나 쥬렴을느리고볼지음의 쇼졔별당으로죳차나오며 헛도이웃거날 부인이책왈무삼일로실업시웃나뇨 소제대왈 소녀작야삼경에일몽을어드니 압연당에셔청룡황룡이셔로싸오다가 황룡은근역이진하여ᄯᅥ러지고 청령은의긔양양하야 오운의싸이며 등텬하압기로 소녀승지자를보와 기룡의ᄲᅣᆷ을치오이 그ᄲᅣᆷ에불은빗치나며 상텬하압기로 몽사를생각하고웃나이다하며 부인을뫼셔누에올나 한림의진퇴하난거동을보니 텬상션관이하강한듯 광채찬난하고ᄯᅩ한왼ᄲᅣᆷ에불은빗치잇난지라 부인이신긔히역여 소져의몽사를생각하고 사회를졍코자하더니 각노한림을사랑하여 무슈이진퇴하다가 당의나려마자좌졍할새 화문셕과 백문셕을펴고 안기를쳥한대 한림이백문셕의안지니 각 노연고를뭇거날 한림이대왈 소자텬은을입사와나이어리오니 엇지죤셕의안지릿가한대 각노내렴의긔특이역여 쥬챤을내여권하여담 화하더니 날이져물매 한림이하직하고 쥬인으로가니라 각노내당의들어가그선풍옥골을내내칭찬하더니 차셜이ᄯᅢ백상셔아들을장즁에보내고 김각노와상약이잇기로단단이밋어더니 날이반일못하여노복이운션의시체를메고오난지라 백상셔운션의시체를안고 대셩통곡하니 철셕간장이라도엇지슬프지아니리오 그러하나사자난불가부생이라 할일업셔 김각노댁으로통부를젼하고 엽습입관하여션 영근쳐의안장하고 즉시운션이포태할ᄯᅢ몽사를생각하고 긔록한글을차자해득하니 산산은이팔이오 목황은인명이라 산산은날츌자오 이팔은십뉵이오 목황은횡사오 인명은목슘슈ᄶᅡ라 십뉵셰되면횡사하리라함이러라 글을보고더욱슬허ᄒᆞ며 팔자를한탄하더라 차셜김각노부인으로더부러 리운션을사모하나 임의백상셔와언약이잇난지라 졍이민망이역이더니 문득시비등이보하되 통부왓다하거날 즉시바다보니 백운션이쥭은통부라 마음에측은하나 각노 부인을대하여왈 당쵸의녀아혼사를 백가의게언약하엿더니 백운션이임의죽어사오니 장찻엇지하리오 내마음에난 리운션은당셰긔남자라 리한림으로사회를졍코자하나 부인의마음은엇더하뇨 부인이대왈쳡도그영걸을사랑할ᄲᅮᆫ더러 쇼져의몽사여차여차하오니 이난텬당연분인가하나이다 각노대희하여즉시매파를한림의게보내니라 차시한림이 노고집의도라와 화션을불너젼후사를칭사하며 쳡으로졍하고질기더니 이ᄯᅢ한림이매파를보고 쳐음사양하난체하다가 허락하난지라 도라와각노의게고한대 각노대희하여 즉시길일을택하니 계유년오월십칠일이라 한림이길복을갓쵸고 각노부즁의닐으러 교배할새 한림의션풍옥골과 소져의화용월태 일쌍명쥬오 백년가위라 각노의부뷔깃거함과친쳑과 노복등이칭찬함을 엇지다측냥하리오 교배를파한후의 별당에도라와 길복을벗고안져 젼일을생각하며 살펴보니 문방치례의구한지라 회불자승하더니 황혼이되매낭자시비를거나리고 들어오난지라 한림이이러나례필좌졍후에 낭자의다른시비난다물니치고 화션을명하야 슐을한림의게젼하여왈 이슐이합환쥬압기로 쳡도먹사오니 상공은허물치마르쇼셔하거날 한림이흔연이바다마셔왈 낭자의고명지덕을입사와잔명을보젼하고 몸이영귀하와 낭자와백년동락하게되엿스니 그은혜백골난망이로소이다 낭자왈텬뎡연분이오 은혜아니오며 화션의지휘아니면 엇지인연하엿사오리오하고 화션으로더브러동긔나다름업시 상공을갓치셤기매 뎍쳡지분이잇사오나 무삼관계함이잇사오릿가 한림이그관후대덕을탄복하더라 이러구러야심하매 화션이엿자오대 쇼비엇지감히상공을한방에뫼시리오하니 낭자그례절을긔특이역이고 금검의나아가니 원앙지락을비할대업더라 동방이발근후에 한림부부각노의게뵈온대 각노부부사랑함이측냥업더라 차시난갑자년츈삼월십구일이라 황뎨탄일인고로 만죠백관이입시할새 각노난먼져들어가고 한림은츄후에들어갈새 쇼져한림을쳥하여왈 금일상공ᄭᅴ셔궐내에들어가실ᄯᅢ의 즁노엇더한놈이 무슈이욕셜할거시니 하인의게분부하여잘대졉하라하시고 ᄯᅩ나오실ᄯᅢ의그놈ᄯᅩ욕셜하거던 하인을분부하여유인하야다리고 집으로와빈방에두고 상공의의복은그놈을입히고 그놈의복은상공이입고 병풍뒤에셔슘어보쇼셔하니 즉시하인을불너이대로 지휘하고사인교의안져들어가 다가과연엇더한놈이 내다라욕셜하거날 들은체아니하고 들어가단여나오더니 ᄯᅩ한놈이내다ᄯᅡ 수욕하난지라하인으로하여금 유인하여다리고 집의도라와 빈방의안치고 진수셩찬과 미쥬가효를권권하니 슐이대ᄎᆔ한지라 황혼이되매 한림이옷슬밧과입어더니 해말은하여금음풍이이러나며 한쇼년이머리를풀어산발하고 문을열며숀의칼을들고 들어와 사면을살피더니 그놈자ᄂᆞᆫ거슬보고 다라드러배를갈나 내여먹으며왈 인제난원수를갑하도다하고나아가거늘 한림이그거동을보고황겁하여 낭자의방으로들어가니 그고생한일생각하고 슐을내여권하며왈 상공이인제난액을다지나스니 고향의도라가부모를다시뵈압고 칠십샹수를하올거시니 아모렴녀마압쇼셔 그놈의시체나잘뭇어쥬압소셔한대 한림이즉시개ᄯᅩᆼ불너 시쳬를치운후에 그곡절을낭자ᄭᅴ물은대 낭자왈이번죽은놈은 젼생에샹공은덕으로살다가 금셰의보은코져 하여 상공을대신하여죽음이오 그놈죽인거슨 백운션의령혼이라 횡사할팔자를모르고상공으로하여 죽은줄알고 해하여왓다가 그놈을대신죽엿사오니 첩의지휘아니오면 횡액을엇지면하오릿가 한림이낭자의명감을탄복하더라 일일은한림이부모를생각하여 낭자다려왈내가하방쳔인으로낭자의 대덕을입어 잔명을보젼하고 몸이영귀하엿사오나 부모슬하를ᄯᅥ난지 십년이되도록사생죤망을모르니 불효만만한지라 황뎨ᄭᅴ쥬달하여 슈유를밧자와 고향의도라가 션산에쇼분하고 부모님좌하의나아가 십년간불효한죄를사하가하나이다 낭자대왈첩이듯사오니 황셩셔금능ᄯᅡ이이쳔리오 겸하여계림부쇼쇽이라하오니 황뎨ᄭᅴ쥬달하옵고 계림부자사를하여감이죠흘가하나이다 한림이올히역여 각노ᄭᅴ젼후슈말을한대 각노탑젼의나아가 리운션의자쵸지죵과 개ᄯᅩᆼ의졍셩을낫낫치고한대 샹이들으시고대찬하사 리순연으로계림부자사를하시고 개ᄯᅩᆼ으로계림부도도별장을졔슈하샤 그츙셩을층찬하시니 한림이텬은을츅사하고 집의도라와 치행할새 개ᄯᅩᆼ은금안쥰마의 긔치를압셰우고 화셔모녀난 교자를타고 낭자난여러시비를거나려 쇄금교자를타고 자사나나사인교의안져발행하니 그위의찬난하더라 차시열읍슈령이자사의션문을보고거리거리영접하매 긔치난일광을가리오고 풍악쇼래난원근의진동하니 젼후에구경하난사람이뉘아니층찬하리오 각셜이ᄯᅢ리상셔부부운션과개ᄯᅩᆼ을생각하고마음을졍치못하여 눈물로셰월을보내고 가사를살피지아니하니 노복은다도망하고 할일업셔 일간쵸옥을정하고 지내니뉘라셔상셔인줄알니오 일일은쵼인이보하되 계림자사금능으로션문노코 내려온다하거날 상셔부부운션을생각하고왈 엇던사람은자식을나아 저러트시영화를보고 우리갓흔인생무삼죄로자식을생이별하고 십년이되도록생을모르니 사라무엇하리오 우리도찰아리죽음만갓지못하다하더라 각셜이ᄯᅢ자사행하여 여러날만에 금능의당두하엿난지라 이ᄯᅢ개ᄯᅩᆼ이압셔오다가 금능하인을불너왈 너의골에리상셔택이평안하시냐하니 대왈그택이십년젼에만득자를이별하고 눈물로셰월을보내시더니 슈년젼에어대로가계신지아지못하나이다한대 개ᄯᅩᆼ이이말을듯고졍신 이아득하여말을못하고 이사연을자사ᄭᅴ고한대 자사듯고대셩통곡하니 낭자민망하여위로왈자연금능ᄯᅡᆼ에셔 부모를뵈올거시니심장을너모 과려치마옵쇼셔자사비회를참고금능의다다러녯일을생각하고 화려한마음이업더라 이ᄯᅢ상셔부부압산에올나 자사행차를구경하다가 홀연운션을생각하여우난쇼래을ᄭᅦ닷지못하고 대셩통곡하더니 차시개ᄯᅩᆼ이금안백마로오다가 산천을살펴보며 탄식왈산쳔은고금동이나 인심은조셕변이로다하고 지나더니문득풍편에쳐량한곡셩쇼래들니거날 말을잡고우난일을알아오라하니 하인이청령하고 산으로올나가니라 차시상셔부부우다가 헌화의들닌줄알고 텬연이안졋스니 뉘알니오 한사람이말하되져긔안져계신이가 우든사람이라한대 하인이이말을듯고 압헤나아가말하되 겁내지말고 우난곡절을가라쳐쥬옵쇼셔하니 상셔부부자식일코 우난젼후슈말을져져히하니 하인이들어가그대로고한대 개ᄯᅩᆼ이이말올듯고말게내려 하인을다리고 산으로올나가보니 과연상셔부부라 개ᄯᅩᆼ이나아가울며절하고엿자오대 쇼인불츙노개ᄯᅩᆼ이로쇼이다한대 상셔부부그 연고를아지못하니 엇더한사람인지도모로거니와 엇지이다지죠롱하난다 개ᄯᅩᆼ이재배하고 통곡왈쇼인은십년젼에 오셰되온공자를뫼시고나간개ᄯᅩᆼ이로쇼이다 상셔부부자셰보니 팔과다리가절지아니하며 두눈이분명하고 금옥탕창의분명한관원이라 의혹하여왈내츙노개ᄯᅩᆼ이난 반신불슈오 한눈이멀어나니엇지망녕된말을하나뇨하신대 개ᄯᅩᆼ이엿자오대 공자를뫼시고나가던말삼과년월일시를고하며 쥬류사방하다가 글공부식힌일과 과거의가셔맹션생의게접하고 살아나장원급뎨로한림학사하옵고 김쇼져의게취쳐한사연과 황뎨ᄭᅴ쥬달하여 계림부자사한사연과 소인은계림부도도별장으로나려온젼후슈말을낫낫치고한대 상셔그제야개ᄯᅩᆼ인줄알고 젼후고생함을불상이역여갈오대 네완인됨이긔특하도다하고 노쥬셔로붓들고통곡하니 관광제인이다개ᄯᅩᆼ의츙셩을탄복하더라 이ᄯᅢ자사교자를모라오더니 하인다려문왈별장은어대로갓난뇨 하인이대왈여차여차하온일이잇셔 산으로나아가더이다한대 자사이말을듯고사인교에내려버션발로산의올나가니 상셔부부거긔계시거날 붓들고재배통곡 왈불효자운션이로쇼이다 한때상셔부부운션을붓들고 밋친듯ᄎᆔ한듯방셩통곡하니 보난사람드리뉘아니비창하리오 이ᄯᅢ쇼져와화션이시비를다리고 운빈화안에 녹의홍상을갓쵸고 산의올나가니 오색도화만발한듯 쇼져와화션이상셔양위젼에재배하니 구겨하난사람이닷토와보며왈 이난만고의듬은일이라하며 분분이치하하더라 자사부모를뫼시고 가솔을거나려 집으로내려와그잇흔날션산의쇼분하고 계림부도의도임한후 락봉연을배셜하니 인근읍슈령들이 이쇼문을듯고 금은채단을만이가져와 봉숑하며 그부모와 노쥬상봉함을 치하하더니 삼일을대연하고 황뎨ᄭᅴ장계하며 각노의게글월을올니이라 차셜황뎨각노를인견하샤 국사를의논하시더니 문득보하대 계림부자사의장계왓다하거날 바다보시니하엿스되 계림부자사리운션은 돈슈백배하옵고장계를폐하탑젼의올니나이다-신이본대금능ᄯᅡ천신으로 팔자긔구하와 오셰에부모를이별하고 유리사방하옵다가 텬행으로 룡문에올나 영귀극하와 황은이태산갓흔즁 고향의도라와 부모를만나고 션영을봉안하오니 신의마음은지금 죽어도 무한이오나 국가에촌공이업사오니 무엇스로 국은의만분지일이라도갑사오릿가 하엿더라 황뎨남필하시고 리진희로 우승상을졔슈하시며 사관을보내여 그효셩을빗내시니라 차시각노집의도라와 자사의글월을보고 질거함을비할대업더라 차시사관이 교지를가지고 계림부의일으니 샹셔부자향안을배셜하고 사관을마자후대한후에 상셔부부사관을ᄯᅡ라 황셩으로향할새 자사부부멀니나와 배별하고 원노의무사득달하심을츅슈하더라 승샹이여러날만의 황셩의득달하여 입궐사은하온대 상이갈오샤대 경의아달에효셩을 사랑함이니진심보국하라하신대 승상이고두사은하고 각노의집으로도라와 만만치사하고 장차집을졍코져하더니 샹이드르시고 슈백간와가와 슈십명노복을사송하샤 그영춍을빗내시더라 각셜이ᄯᅢ 자사치민하매 인의로다사리니 산무도젹하고 도불 습유하더니 이ᄯᅢ슌무어사 각읍슈령의 민졍션불션을 살필새 계림부자사리운션의 치민이천하에뎨일이라 이연유를 황상ᄭᅴ 슈달하온대 텬자더욱긔특이역이샤 내직으로승직코자하시더니 맛참형쥬셩의극난한 옥사잇셔 여러해되도 록쳐결치못하매 샹이민망이역이샤 리운션으로 형쥬자사를 제슈하시니라 이옥사난 다름아니라 그고을의효자잇스되 셩은김이오 일홈은공필이라 쳔셩이온화하고효셩이지극하여 모친을효로셤기고 그안해로씨로더브러 봉친하더니 일일은그모친이 우연히득병하야 백약이무효하매 부부쥬야병셕을 ᄯᅥ나지아니하고하날ᄭᅴ츅슈하나 텬명을엇지하리오 인하여별셰하니 부부실셩통곡하며 례를갓초와 션산의안장하고 묘하의초옥을짓고 쥬야통곡으로 셰월을보내니 그안해로씨집을직히고 시묘제물과 죠셕을지셩으로 공궤하난지라 로씨의천셩이졍렬하고 ᄯᅩ한용모천하의 절색이라 보난사람이 뉘아니칭찬하리업더라 슬푸다시운이불행하여 그동내에 강포한놈이잇스되 셩명을 백계삼이라 본대호쥬탐색하더니 매양로씨의자색을보고 흠모하나 그졍졀을감히 범치못하더니 일일은 한계교를생각하고 공필의 음셩을본바다 상제모양으로 제복을맨드러입고 밤이깁흔후에 로씨의집으로가니 로씨시문을굿게 닷쳣난지라 쇼래를나직히하여 문을열나하니 로씨잠을 깁히들엇다가 가군의음성을듯고 의심업시 문 을열어쥬니 들어와 말하되 묘하의잇슨지 젹년이라 홀연그대 생각이간절하여 모야간에왓노라하고 로씨의옥슈를쥬며 봉죠하니 로씨엇지알니오 졍절한로씨를잠통하고 제집으로도라와 다시볼마음을두고 제복을깁히감초니라 차시공필이 삼년을지성으로지내고 도라오니 이ᄯᅢ로씨 공필이단여간줄알고 남이혹알가의심하더니 그달브터 태긔잇셔 십삭이되매생남하니 마음이비록질거오나 상제모양으로나왓스니 엇지마음이 편하리오 이러구려 슈삭이되엇난지라 공필이아해를보고 대경하여왈 져아희난 엇더한아희뇨한대 로씨대경답왈 모년모월모일모양에 단여가신후로 잉태하여나은 자식이로쇼이다 한대공필이답왈 내삼년시묘의 일졍사심이업셔 집에난 온배업도다 이난곳강포한놈의게속음이로다 우리부부간알아스니 무삼관계함이잇스리오 로씨그제야 강포한놈의게 속은줄알고 졍신이아득하여 말을못하다가 칼로목을질너죽으니 공필이시체를안고 통곡하다가 쳐가의통부를젼하니 로씨오라비 삼형뎨통부를보고왈내작일의 매뎨를보매 병든일이업더니 오날죨지에통부가오니 무삼연고 잇 도다하고 삼형뎨나려가보니 목을칼로질으고 죽엇난지라 그죽은곡절을뭇지아니하고 본관의들어가고관하니 관채나와공필을잡아다가 엄형즁벌하니 백희무죄한거시야 엇지하리오 울며애매하다하니 그옥사를뉘라셔 결단하리오 이럼으로자사마다 내려와도 결옥을못하고 파직도하며 혹죽기도하며 장근십년의장찻폐읍이되엿난지라 텬자택인하샤 리운션으로 형쥬자사을하이시니라 차시운션의도임하고 관속을졈고한후에 옥슈를엄형사문하니 그죄인이슬피울며 애매하여이다 발명하거날 자사불상한마음이 자연대발하여 칼을벗기고 하옥한후에 동헌을졍쇄하고 향촉을갓초와 배셜하고 의관을정제이하고 안져더니 밤이깁허인젹이고요하매 음풍이이러나며 한녀인이목에칼을ᄭᅩᆺ고 유혈이낭자하야힌긔에젹삼짜를써들고 완연이들어와 외면하고셧거날 자사이러나 다시좌졍하고 문왈 유명이다르고 남녀유별하거날 무삼원통한 일이잇관대 저러한형상으로와 셜원코자하난다 그녀인이답왈 나난슈죄인김공필의쳐 로씨옵더니 가장이애매이 구슈되엿기로 구코져하며 그곡졀을고하러왓나이다 그젼자사 불명하와 혹죽기도하며 혹파직도하옵더니 이제명백한관원을만나매 철쳔지원을 셜원하나이다 대져부부난 사람의즁한근본이라 가장이엇지그안해를죽엿사오리오 하물며 쇼녀의가장은 효자라 그졍셩을원근에셔도사모하옵거날 엇지불의를행하리오 쇼녀의분하고 졀통한일을 말하고져하나 입이드러워 말삼을다못하오니 명졍지하에 옥셕을분간하여쥬옵소셔하고 울며나아가거날 자사아모리할줄몰으더니 잇튼날밤에ᄯᅩ현몽하되 젼일과다름이업난지라 자사황연대각하고 그녀자힌긔에 석삼ᄶᅡ를써들어스니 이그녀의백긔삼이라하난 사람이잇난냐한대 하인이고왈 죄슈김공필의집 근쳐에잇삽나이다 자사즉시셔간을써쥬며왈 이셔간을가지고 백긔삼을차자가쥬고 다려오라하니 하인이쳥령하고 백긔삼을차자가니라 차셜긔삼이작죄하여 로씨를죽엿스나 이일은텬디귀신이나알고 사람은모르리라하나 항상마음이죠민하더니 여러해되매 근심업시잇더라 이ᄯᅢ일일은 관쇽이와편지를드리거날 ᄯᅥ여보니하엿스되 그대션셩을듯고 보기 를원하나 피차멀니잇셔 생각만간절하더니 만행으로이곳에왓스나 관사공춍하여 통신치못하고긔별하니 내림하기를 천만바라노라하엿거날 긔삼이견필의즉시들어가 남명한대 자사삼문을열고 들나하거날 긔삼이도복을입고 언연이들어와뵈이거날 자사례필좌졍후에 쥬찬을나와권하며 죵일담화하다가 날이져물매 제집으로나가자고 낫이면청하여 진슈셩찬으로대접하며 풍악으로도소일하난지라 이러무러일삭이지나매일일은자사한계교를생각하고 내아의들어가 약쇽하고나와 긔삼으로더브러 죵일담소하더니 셕양이되매 긔삼이나가랴하거날 자사말녀왈실내태즁의병이들어 지금위즁하여 심신이자연불평하니 차일은나가지말고 밤을한가지로지내자하거날 긔삼이마지못하여잇스나 졔엇지알니오이윽고하인을물니고 주효를내여권하며 담소하더니 사경소래나며 시비나와자사를쳥하거날 자사이러셔며왈내잠간단여나올거시니 혼자안져스라하고 들어가더니 오래잇다가나와 긔삼다려왈실내태즁에 병이들어달포신고하다가 금야사태하고 후산을못하여 병셰가장위태하니 의원의게물은즉 달은약은다효험이 업고 한가지약이잇스되 가장어렵다하니 긔삼이물은대 자사왈다름아니라 곡셩소래듯지아니한 제복이약이라하니 어대잇스리오 그대난명일집에나아가 널니광구하여쥬면 타일즁상하리라하니 긔삼이답왈 아모죠록 구하여오리이다하고 잇흔날제집의나아가니라 자사긔삼을보내고 교졸과장교를불너왈너희들은 긔삼의뒤를ᄯᅡ라가 교졸은은신하고 장교난여허보다가 긔삼이제복을내여만지거던 교졸의게통긔하여 결박하여잡아오라한대 교졸이청령하고 긔삼을ᄯᅡ라가니라 이ᄯᅢ긔삼이 로씨를속여잠통하고 제복을심심장지하엿스매 곡셩아니들은제복이라 자사의ᄭᅬ에ᄲᅡ져 죽을줄모르고 친하기로집에도라와 제복을내여노코장찻귀를버히랴하더니 교졸이들어와 홍사로결박하난지라 긔삼이그연고를아지못하고 아모리호령한들 엇지사정이잇스리오 죡불이디하여 잡아드리거날 연무대의좌긔하고 긔삼을잡아드려 대질왈 네들어라 네지은죄를 네가알거던바로알외라하난소래 벽역갓흐니 긔삼이혼백이비월하여 불하일장에 젼후죄상을개개승복하니 긔삼을잡어내여 삼노가상에노코 죄상을낫낫치이르며 능지쳐 참하니라 김공필은 자의방숑하니 공필이십년구수되엿다가 무죄방면하여 춤츄며 츅수왈 일월갓흐신 명관을만나 원혼을신원하고 옥셕을분별하시니 태산갓흔은헤와 하해갓흔 덕택을 무엇스로만분지일이나 갑푸리오하며 무수이치사하니 구경하난사람이다상쾌히역이며 자사의명감을층송하더라 자사김공의필의효셩과 로씨의절행이며 긔삼의죄상을발킨연유를 계달하니라차시텬자자사장계를보시고 리운션의명백함을칭찬하시며 김공필부부의효렬을긔특 이역이샤 긔록하여 효자렬녀정문을짓고 매삭에백미열섬과 찬가수십냥식 젼셰즁으로제하야쥬라하시니 자사즉시공필을불너 치사하고졍문지어 그효열을표졍하고 젼교대로복호를쥬니 공필이자사의덕과 텬은을감츅하여 백배사례하고 집의도라와홀노잇지못하야 숑씨을재취하니 지긔상합하야동거십년에 삼남일녀를나아 부귀영화를보며 자사의쳥덕을츅수하더라 각셜자사청룡사 제승의은혜를생각하고 하인더러 청룡사원근을뭇고 금은채단을만이싯고 청룡사로향할새 차시졔승이자사의선문을보고 일변반기며 희한이역여 별당을소쇠하고 동 구밧게나와등대하니 자사여러날만에 청룡사의다다라 죽장마혜로완보하여 점점들어가니 긔치난 일광을희롱하고 풍악소래난 산천을진동하난지라 자사옛일을생각하고 도로혀비창하다가 노소제승이 차례로나와 합장재배왈 소승등이행차를멀니맛지못하오니 죄송하더이다하고 별당의사쳐를졍한후 차과를내여 권하며셕사를셜회하더라 자사불젼의재배하고 제승의게사례왈 내몸이년젼에유리하다가 이절에와모는존사의덕을업어 잔명을보젼하엿다가 천행으로셩은을입어 몸이영귀하엿스나 촌공을갑지못하엿기로 약간거슬 졍으로표하놔 하며 금은채단을각각상사하고 쳥룡사를즁수하며 수만금을드려 불량답을만이사셔 츈츄로불공하게하니 제승이감사하여 자사의수요와 부귀공명을ᄯᅢᄯᅢ로츅원하더라 자사제승을이별하고 길을ᄯᅥ나 칠년동거하던 션생과동접을차자 삼일대연하고 금은채단을만이주어 옛졍을표하고 본부로도라오니 셩즁백셩드리질거하난소래 천리의진동하더라 차셜황뎨리운션의 치민을긔특이역이시드니 김공필의 옥사결송함을 들으시고 칭찬하시며 벼살을도도와 계림부상셔를하 이시고 사관을보내시니라 사관이교지를밧자와 황쥬로행하야 형주에일으매 자사마져 례필좌졍후의 향안을배셜하고 북향재배후에 가속을거나려 황셩으로행할새 형쥬일경ᄇᆡᆨ셩이 길을막고 원류하거날 자사면면효유하고 디경을지나 황셩을득달하니 본부노비와 각노택비복이 원졍의나와대후하더라 샹서탑젼에 사은한대 상이인견하시고 반기샤 젼후치민한 일을칭찬하시더라 샹셔본부의도라와 부모양위와 각노부부의게뵈온대 새로이반기며 애중함이칭냥업더라 이럼으로여러해되매 상셔졍실김씨의게 삼남일녀를두고 춍첩화션은 이자이녀를두엇스니 부풍모습하고춍명이과인한지라 남혼녀가하여 자손이만당하고 부귀공명이 당세에읏듬이라 승상부부와 각노양위 무궁한영화를밧으시고 년광이다구십의닐으셧난지라 고진감내와 흥진비래란 고금상사라 각노부부먼져기셰하시니 례를갓쵸와 션산에안장하고 삼상을지내매 승상양위 우연득병하여 백약이무효한지라 상셔부부지셩으로 시탕하나 텬명을엇지하리오 일하여별셰하시니 상셔부부지극애통하야 례를갓쵸와 션산 의안장할새 만조백관이호상하난 사람마다뉘아니칭찬하리오 츙노개ᄯᅩᆼ이상셔부부의 초려를짓고 시묘하매 상셔긔애통함을위로하더니 세월이여류하여 삼상을지내고 상셔다시개ᄯᅩᆼ의은혜를생각하니 개ᄯᅩᆼ의츙셩은 만고의읏음이라하고 츙노비를셰울새 친필로쓰되 만고츙노의골개ᄯᅩᆼ이라하시고 직품을도도와 연쥬자사겸위장군을하이시고 상셔의벼살을도도와 좌승상에일으시니 승샹과연쥬자사셩은을 츅사하여 행년이 팔구십의 부귀영화를극진이누리더라 십생구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