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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송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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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어라 창랑(滄浪)우에 굴러라 백사장(白沙場)에
여름이 한철이니 기를 펴고 뛰놀아라
아담이브의 후예(後裔)어니 무슨 설음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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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넘어 지는 해에 흰 돛이 번득이고
백구(白鷗)도 돌아들제 뭍(陸)에 올른 비너쓰
송풍(松風)에 머리 말리며 파도(波濤)소리 듣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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