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에 하늘 이고 발은 땅을 디뎠것만 아득코 허전할사 가는 그 곳 어디멘지 발뿌리 내치는대로 진동한동 갈꺼나. 2 가다 해 저물고 山窮 水盡[산궁 수진] 앞 막히어 길가에 쓰러진 채 찬 이슬에 얼지언정 그렇다 한번 떠난 길 돌쳐섬이 있으랴. 3 초라코 하염없다 捕風捉影[포풍착영]이 한平生[평생] 찾는 것 가뭇없고 처지는 것 슬픔 뿐을 울부저 무엇할꺼나 이 악물고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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