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금융경제 현황/주요 국제통화기구/ADB (아시아 개발은행)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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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목적[편집]

設立目的

아시아개발은행(ADB:Asian Devel-opment Bank)은 1963년 3월 제19차 UN 아시아·극동 경제위원회(ECAFE:UN Economic Commission for Asia and the Far East) 총회에서 처음으로 창설 논의가 공식화되었고, 1966년 11월 동경에서 32개국 대표가 참가하여 창립총회를 열고 12월부터 업무를 개시하였다. ADB의 회원국은 2003년 말 현재 62개국(역내 44개국, 역외 18개국)이며,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개발도상국(DMCs:Developing Member Countries)의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협정문 제1조) 아래 이러한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협정문 제2조).

① 개발을 위한 공공 및 민간자본의 투자 촉진, ② 역내 개발도상국의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③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계획 및 정책의 조정 지원, ④ 개발사업계획의 작성, 재원조달, 집행에 대한 기술적 지원, ⑤ UN 및 그 산하기관, 역내 투자에 관심이 있는 정부와 민간기구 및 기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⑥ 역내 경제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기타 조치 등이다.

최근에는 ADB가 그동안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역내 개도국의 경제개발사업에 대한 융자 제공 외에도 역내 개도국의 정책개혁과 성장능력 개발, 지역협력 강화 등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경제개발사업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을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역내 개도국들이 당면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ADB의 가입[편집]

ADB-加入

ADB의 가입자격은 UN의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Economic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의 회원국과 준회원국 그리고 기타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로 되어 있고, 역내국의 경우에는 UN 또는 UN의 전문기구에 가입하고 있는 선진국으로 되어 있다. ADB는 후술할 아프리카개발은행이나 미주개발은행과 달리 설립 당시부터 역외 선진국에 문호를 개방하였다. ADB에 가입을 원하는 국가는 총회의 찬성을 거쳐 가입희망국에 배정된 주식을 인수하고 해당 금액을 출자해야 정식회원국이 된다. 1996년 말 현재 회원국은 역내국 40개국과 역외국 16개국 등 총 56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1966년 창립 당시에 원(原)회원국이 되었다.

ADB의 각 회원국은 일정한 투표권을 갖게 된다. 각 회원국의 투표권수는 총 투표권수의 20%를 모든 회원국에 똑같이 배분하는 기본표와 각국의 출자액에 비례하여 배분하는 비례표의 합으로 결정된다. 1995년 말 현재 총 투표권수에 대한 주요국의 투표권 비중을 보면 일본이 15.60%로 가장 높고, 그 다음 미국 7.98%, 중국 6.65%, 인도 6.54%, 호주 6.01%, 캐나다 5.47%, 우리나라 5.28%의 순으로 되어 있다. 역내 회원국가의 총투표권 비중은 68.3%이다.

ADB의 회원국들은 IMF나 IBRD와 같이 각국의 투표권 비중이나 경제적 특성 등에 따라 배정되는 특정그룹에 소속되어 활동하는데, 현재 역내국 그룹 8개와 역외국 그룹 4개 등 모두 1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미국, 일본, 중국은 각각 단독으로 한 개의 그룹을 형성하고, 기타국들은 몇 개의 나라가 모여서 한 개의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대만, 파푸아뉴기니, 스리랑카, 바누아투와 함께 같은 그룹에 속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이 그룹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