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금융·경영/부문관리의 이론과 실제/경영학의 인접과학/경영학과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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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편집]

經營學

경영학의 대상은 경영체이다. 경영체는 통일적 의사결정에 따라 경영체 전체로서의 목적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처럼 경제적 기반이 튼튼치 못하고 더욱이 오늘날처럼 이노베이션(innovation:기술혁신)이 현저한 상황 아래서의 경영체는 사회·경제·정치·기술의 동향을 합리적으로 신속·정확히 판단하고 결정하여 행동해야 한다. 피드백된 성과가 이처럼 분명히 그리고 속히 내려지는 학문을 따로 없다.

공학[편집]

工學

생산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기계·동력의 고도화가 요청되었다. 이것이 산업혁명을 불러일으키고 허다한 기술발달을 촉구했다. 이것이 이른바 공학이다. 기술은 기계의 보전, 전동기의 설치와 결합되고 경영의 안전성을 유지한 것이다. 이러한 것을 위한 수단·방법이 생산기술이라 불리는 것이다. 생산기술은 현장작업의 시간연구·동작연구(動作硏究)의 과학적·공학적인 접근과 결합되었다. 이것이 테일러(F. W. Tayler), 에머슨(H. Emerson), 길브레스(F. B. Gilbreth), 갠트(H. L. Gantt) 등에 의한 초기의 과학적 관리이다. 또한 메이너드(H. B. Maynard)에 의한 시간연구와 동작연구의 종합, 메서드 엔지니어링(methods engineering)과 모겐센(A.H. Mogensen)에 의한 작업의 단순화로 전개되었다.

이 양자는 작업의 부분적 연구가 주체였던 것을 작업 전반에 걸친 고찰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들 작업연구와 함께 기계 그 자체에 대한 표준공작법과 표준시간을 설정하려는 기계본위연구(machine study)가 메이크·테일러의 후계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워크 샘플링[편집]

work sampling

한편 메서드 엔지니어링은 MTA(motion time analysis)가 되고, 그것이 세련·실용화되어 동작시간 표준법(predetermined time standards:PTS)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이 PTS법으로 WF법(work factor), MTM 법(methods time mesurement), BMT법(basic motion time study) 및 DMT법(dimentional motion times)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정량적으로 파악되면서 측정기구도 스톱워치보다는 슬로 모션 픽처·광전관 측정(光電管測定) 스트로보가 사용되어 반복도가 높은 작업에 적합하도록 변수요소(變數要素)에 의한 시간치(時間値)가 요구되는 상세한 데이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또한 시워트(W. Shewhart)의 통계적 품질관리를 계기로 해서 그 이론은 작업측정에도 나타나고, 종래의 가동률 연구, 여유율, 지연조사(遲延調査) 작업, 기계의 배당의 적부(適否)에 관한 추출 검사(抽出檢査) 이론의 적용으로 발전했다. 이것이 이른바 워크 샘플링이다. 이 방법은 랜덤(Random)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또 자동기계의 표준시간 설정에 있어서의 기계 간섭시간(machine interference time)이 라이트(W. R. Wright)에 의해 연구되고 간섭을 우연한 사상(事象)으로 간주하여 확률론(確率論)을 도입했다.

그는 전화선의 동일 중계선을 통해 호출시의 혼잡에 따른 지연 현상을 다룬 프라이(T . C. Fry)의 공식을 반자동기(半作動機)의 지연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변형한 것이다. 그 밖에 애슈크로프트(H. Ashcroft), 밴슨(F. Benson), 콕스(D. R. Cox) 는 수학에 의한 전개를 시도하고 이 세 사람의 연구에 따라 앤슨(C. F. Anson)은 시간 연구의 편리한 수치표(數値表)를 작성한 것이다.

1940년 영국 육군의 작전연구에서 비롯된 오퍼레이션스 리서치는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에서 발전되어 전후에는 기업의

운영과 기획에 있어서 '경영의 과학화'로 전용(轉用)되었다. OR은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조작되는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기법(技法)이다. 그것이 문제해결과 액션을 위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른바 경영문제에 활용된 것이다. 경영이 OR을 발생케 한 군사활동과 유사한 것도 그 이유이겠으나, 이 기법이 각양각색의 요인이 얽힌 기업경영에 있어서의 문제해결 수단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작용을 한 점에 오퍼레이션스 리서치의 전용(轉用)의 의의가 있는 것이라 하겠다.

엔지니어링의 확립[편집]

engineering-確立

OR의 도입을 계기로 해 엔지니어링적 사고(思考) 내지는 접근 방식(엔지니어링은 단지 엔지니어의 직능이나 지식에 다만 결부시키려 하지 말고 오히려 엔지니어가 일하는 근거가 되는 공학적인 접근방식·사고로서 이해되어야만 한다)은 기업의 하부조직, 현장 작업, 기계의 능률화로부터 중간관리직으로 나아가 톱 매니지먼트의 결정문제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여기서 일련의 엔지니어링의 확립을 보기에 이른 것이다.

(1) 메서드 엔지니어링(method engineering) ― 개개의 가공작업의 불필요한 요소를 제외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좋은 방법을 탐구하려는 기능을 갖는다.

(2) 프로세스 엔지니어링(process engineering) ― 능률이 좋은 생산공정의 설계와 사용할 장치난 공구를 규정하며 원가를 견적하는 기능을 갖는다.

(3) 프로덕션 엔지니어링(production engineering) ― 현재 소유하는 생산요소를 이용하고 제조할 제품을 설계하는 이른바 생산설계 기능과, 제조에 필요한 작업의 장소와 시기를 계획하고 내제외주(內製外注), 납기(納期), 작업자, 기계를 알맞게 배치하며 작업을 촉진하는 공정관리 기능을 갖는다.

(4) 엔지니어링 이코노미(engineering economy) ― 엔지니어링에는 물질적인 면을 좌우하는 원리·원칙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술의 경제적인 면을 좌우하는 원리·원칙도 있다고 보아 그 엔지니어링의 경제면·경제성 비교의 원칙을 제시하는 것으로, MAPI 방식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5)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 engineering) ― 엔지니어링을 단지 프로세스 디자인뿐 아니라 인간의 조직적 활동의 디자인에 선택·활용하려는 것이다.

(6) 인더스트리얼 엔지니어링(industrial engineering)

(7) 매니지먼트 엔지니어링(management engineering)

이들은 마케팅을 물론 경영체 전반에 걸친 문제로서 종래의 통념에서 본다면 공학의 대상(對象)이 될 수 없는 분야에까지 적용되기에 이른 것이다.

사이버네틱스[편집]

cybernetics

오늘날과 같은 복잡다기한 사회에 있어서는 한 분야의 학문만을 파고드는 투의 연구태도로는 폭넓은 적응은 바랄 수가 없다. 지금까지는 자연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과학 각 분야도 현상이라고 하는 하나의 핵(核)을 중심으로 해서 방사선상(放射線狀)으로 파고드는 연구방식에 지나지 않았다. 구체(球體)의 어느 점에다 꼭지점을 발견해 내는가에 따라 전문화된 것이다. 경제학·사회학·공학 나아가 기계공학·전기공학·건축학·원자물리학·전기통신공학·전자공학 따위는 모두 선택된 정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것들은 서로 피차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침범당함이 없이 심원한 연구업적을 이룩해 놓았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보다 많은 분야가 탐구됨에 따라 그 영역은 명확히 구분키 어려워졌다. 그것은 너무도 접근된 정점을 지니는 것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접근된 정점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근접한 방사선의 한 가닥이다. 여기에 환상선(環狀線)을 만든 것이 위너(N. Wiener)이다. 위너는 교량구실로서 환상선의 수학이라는 수단을 써서 사이버네틱스 사상을 수립한 것이다.

바야흐로 경영학에 있어서도 모든 전문분야의 학문을 통합하고 다른 분야에서 발전된 아이디어, 사색방법을 도입함으로써 해결해야만 할 단계가 되었다. 그리하여 여지껏 등한히 여겼거나 간과(看過)된 분야를 찾아내기 위해서도 이 통합은 필요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학문의 통합이란 각기 특성을 지닌 방사선으로서 학문의 뿌리를 구체(球體)로부터 떼어내는 게 아니다. 뿌리째 뽑아내는 것은 유기적 결합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통합이란 흡사 화학구조식의 메탄계 결합이 아니고 나프탄계 환상(環狀)에 결합되는 것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학은 새로운 단면에서의 학문이다. 통합하는 과학인 경영학에 대해 우리는 과학하는 학문적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