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매스미디어와 미래사회/매스 커뮤니케이션/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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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편집]

新聞 신문은 현대사회에 있어 사람들에게 뉴스를 보도하고, 비판과 주장을 전달하며, 오락을 제공하는 매스 미디어(mass media, 대중매체)의 하나로, 이러한 기능을 갖는 텔레비전, 라디오가 있을지라도 인간생활에 불가결한 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신문의 발행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를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예컨대 1962년~1963년의 114일간에 있었던 뉴욕의 신문파업은 시민생활에 큰 혼란을 가져왔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신문은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어서 그 사회적 책임은 지극히 중대하다고 할 것이다. 신문이라고 하면 우선 일정한 표제의 밑에 뉴스와 그 해설이나 읽을거리 등이 그 위에 인쇄되어 매일 발행되는 어떤 크기의 종이~신문지를 연상할 것이다. 이와 같이 신문지와 신문을 동의어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용법이지만 신문학자는 양자를 구별하여 신문을 사회의식의 표현형태 또는 요즈음에 쓰이는 말로서 뉴스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신문의 기원은 아직 문자가 발명되지 않은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대의 뉴스 전달??원시적 공시형태(公示形態)를 구두(口頭)신문이라고 부른다. 그 후 문자가 발명되어서 뉴스는 문자(구체적으로는 편지라는 형태)로 표현되었는데 이것을 수서신문(手書新聞) 또는 서간신문(書簡新聞)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신문이 18세기 말경까지 널리 행해졌었다. 1452년 구텐베르크에 의하여서 발명된 활판 인쇄술은 이미 15세기 말경부터 뉴스의 부정기적인 인쇄발행에 이용되고 있었으나 정기성을 가진 최초의 주간신문 『아비사 렐라치온 오데르 차이퉁(Avisa Relation Oder Zeitung)』이 독일에서 발행된 것은 1609년의 일이었다. 그 후 이 인쇄신문-신문지는 각국에서 발행되어 그 정기성도 주1회(주간)에서 주2회, 3회로 늘어나 1660년에는 라이프치히에서 처음으로 일간지가 나왔다. 일간신문은 그 초기에 발행부수도 적었고 가격도 비싸서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1833년에 창간되어진 1부에 1센트짜리의 『뉴욕 선(New York Sun)』을 시초로 하여 값이 싸고 대중적인 이른바 『페니 프레스(penny press)』에 의해 신문은 새로운 시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후의 인쇄기술의 발달, 교육의 보급에 따른 문맹의 감소 등에 발맞추어 신문은 더욱더 대중화하여 미국에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서 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오늘날 세계에서 발행되고 있는 신문의 수는 유네스코(UNESCO)의 집계에 의하면 약 4만 5천 종류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중 약 8천종이 일간신문이다. 그러나 주요국의 신문지수·발행부수·보급상황 등은 나라에 따라 크게 다르다. 보편적으로 말한다면 신문의 보급과 그 나라의 도시화 및 공업화의 정도, 지식수준의 고저(高低)와의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도시화가 진척되어 있지 않고 공업화도 뒤떨어져 있으며 아직도 비교적 문맹률이 높은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의 소위 개발도상 국가에 있어서는 근래에 이르러 매스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보급상황은 상대적으로 보아서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하여 도시화와 공업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문맹률이 낮은 선진국에 있어서는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이 여러 개 발행되고 있으며 나라에 따라서는 주로 지식층을 독자로 하는 수준이 높은 고급신문과 전적으로 일반 대중의 흥미를 충족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센세이션널한 경향이 강한 대중신문으로 분화되어 있다. 이들 나라의 신문 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200부 이상으로 높은 것이어서 신문은 주요 매스 미디어의 하나로서 커다란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신문사업이라는 것은 거액의 자본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므로 새로운 신문의 창간이란 용이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신문용지대와 인건비의 앙등으로 판매수입만으로는 신문제작비를 충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문의 경영은 매우 어렵다. 이로 인하여 신문의 폐간과 합병·계열화 등에 의한 신문경영의 합리화와 광고주로부터의 광고수입이나 정부로부터의 보조에 대한 의존도가 증대해가고 있는 현상이 많은 나라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와 같은 사정으로 말미암아 신문의 독점화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1개 도시 1개 신문이라는 형태로서의 지역적인 독점이 많이 진행되어 있다. 한편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제국가에서의 신문은 '집단적 선전자·집단적 선도자·집단적 조직자'로서의 역할이 부여되어 (1) 대중의 교육, (2) 당·정부의 정책 설명, (3) 대중의 공산주의 건설에의 동원, (4) 비판과 자기비판의 개발, (5) 전쟁도발자의 폭로 등을 기본적 임무로 한다. 이러한 나라들도 언론·출판(신문)의 자유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서구민주주의 제국가에 있어서의 그것과는 판이하며 무조건적 자유가 아니라 사회주의제도를 강화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만이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문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공산당의 지배·감독하에 놓여 있다.



신문(新聞) 연표 


연도


     주  요  사  항


 


연도


      주  요  사  항


1609

1622

1631

1660

1690

1702

1703

1777

1783

1788
 

1814

1821

1833

1851

1869

1870

1883

1895

1896

1900
 

1907

1912

1920
 

1928


독일, 세계 최초의 주간지 『렐라치온』 창간

영국, 최초의 주간지 『위클리 뉴스』 창간

프랑스, 최초의 주간지 『라 가제트』 창간

독일, 세계 최초의 일간지 『라이프치거 차이퉁건』창간

미국, 최초의 주간지 『퍼블릭 오커런시스』 창간

영국, 최초의 일간지 『데일리 쿠란트』 창간

러시아, 최초의 주간지 『베드모스티』 창간

프랑스, 최초의 일간지 『주르날 드 파리』 창간

미국,최초의 일간지『펜실베이니아 이브닝 포스트』창간

영국,『테일러 유니버설 레지스터』(1785)『더 타임스』로 개재

영국, 『더 타임스』 신형 실린더 인쇄기 사용 개시

영국, 『맨 체스터 가디언』 창간

미국, 최초의 대중염가지 『뉴욕 선』 창간

미국, 『뉴욕 타임스』 창간

프랑스, 마리노니식 윤전인쇄기 완성

일본, 최초의 일간지 『요코하마 마이니치신문』 창간

한국 최초의 서구식 신문 『한성순보(漢城旬報)』 창간

W.R.허스트,『저널』을 매수하여 옐로저널리즘시대 출현

한국, 『독립신문』 창간

미국의『저널』과영국의『데일리 메일』의 발행부수100만부돌파

광무신문지법(光武新聞紙法) 공포

소련, 『프라우다』 창간

한국신문사상 최초의 일간지 『조선일보』 (3월5일)와 『동아일보』 (4월1일) 창간

일본의 '산동출병' 비판으로

『조선일보』 정간(4차)


 


1936
 

1940

1945

1946

1948

1949

1951

1952

1954

1955

1957

1961

1962

1964

1867

1968

1971

1978

1980

1985

1987

1988

1991

1994


손기정(孫基禎) 선수의 사진을 변조한 이른바 '일장기말살사건'으로『동아일보』정간(4차)

일제의 강권에 의해 『조선일보』 『동아일보』폐간

8·15광복으로 『조선일보』 속간, 『서울신문』창간

『경향신문』 창간

국제신문발행인협회(FIEJ) 설립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발행

국제신문편집인협회(IPI) 설립

국제기자연맹(IEJ) 설립

『한국일보』 창간

런던에서 신문파업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설립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발족, IPI한국위원회 설립

뉴욕에서 신문파업, 한국신문협회 설립

한국기자협회 설립

아시아 신문재단 설립

아시아 신문재단 한국위원회 설립

『뉴욕 타임스』 베트남 비밀문서를 보도

『더 타임스』 파업으로 휴간

한국언론기관의 통폐합 단행

『서울신문』CTS방식으로 신문 제작, 프레스센터 준공

한국, 언론기본법 폐지

한겨레신문창간

소련, 『프라우다』 폐간

중앙일보, 섹션신문 발행

일간신문[편집]

日刊新聞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매일 밤 발행되는 신문이라는 뜻이며 우리나라에서 일간신문이라 하면 주1회의 휴간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유네스코(UNESCO)에서는 일반 일간신문을 '공공문제·국제문제·정치 등에 관한 시사(時事)적 뉴스를 게재하고 적어도 1주일에 4회 발행되는 신문'이라고 정의한다. 사실 외국 여러 나라에서는 매일이 아니고 주6회 발행되는 일간신문이 많다.미국의 일간신문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되며(평일판), 일요일에는 평일판의 3-4배의 페이지 수를 갖고, 발행부수도 평일에 비해 상당히 더 많은 일요판이 발행되고 있다. 독자는 물론 평일판·일요판 두 가지를 다 구독해도 좋지만 어느 한쪽만을 구독할 수도 있다.영국에서는 일요일에는 일간지는 휴간하고 그와는 별개의 일요신문이 발행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월요일이 휴간일로 되어 있다.소련의 일간신문은 연중무휴인 『프라우다(Pravda)』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주6회 발행되고 있다. 또한 이웃 일본에서는 휴간일이 연4회로서 거의 대부분의 일간지가 주7회 발행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 신문사(한 제호 아래)에서 조·석간을 연속 발행하고 있다.

고급신문·대중신문[편집]

高級新聞·大衆新聞

신문은 그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독자층에 따라서 고급신문(quality paper)과 대중신문(popular paper 혹은 mass paper)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급신문은 공공적 사항에 관하여 광범하고 상세한 정보를 구하여 그것을 읽기 위해 시간을 낼 용의가 있는 사람 혹은 교양이 높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신문이다. 따라서 그 발행부수는 반드시 많다고는 할 수 없으나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많은 독자를 가지며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또한 이것은 권위있는 신문(perstige paper)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반하여서 대중신문은 뉴스를 보다 요약된 형태로 하고 또한 사진을 많이 실어서 제공되어지기를 바라는 교육정도가 낮은 독자대중을 그 대상으로 상정(想定)하고 발행되는 신문이다. 그 지면의 성격은 다분히 센세이셔널한 것이며 발행부수도 대단히 많다.미국에서는 양자의 중간적인 성격의 신문도 존재하나 영국에서는 명확히 양극화(兩極化)되어 있다. 영국의 경우, 고급신문인 『더 타임스(The Times)』와 『가디안(Guardian)』은 발행부수가 20여 만부,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는 200만부가 넘으며, 정치·경제·문화·교육·예술 등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신중한 편집방침을 취하고 있다. 독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광고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한편 영국의 대중신문으로서는 발행부수가 수백만부에 달하는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 『데일리 미러(Daily Mirror)』(타블로이드판),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센세이셔널한 표제를 달아 성 범죄·가십 등의 뉴스로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기타 여러 국가에 있어서의 고급신문으로서는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미국), 『르 몽드(Le Monde)』(프랑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차이퉁(Franfurter Allgemeiner Zeitung)』, 『디이 벨트(Die Welt)』(서독), 『노이에 취르헤르 차이퉁(Neue Zurcher Zeitung)』(스위스) 등이 있다. 또한 발행부수가 많은 대중신문으로서는 『뉴욕 데일리 뉴스(New York Daily News)』(미국), 『빌트 차이퉁(Bild Zeitung)』(서독) 등이 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외국에서는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이 반드시 권위있는 신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에서는 발행부수가 많은 것이 권위있는 신문의 특징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공산권의 신문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또 우리나라의 신문은 서구의 것과 같이 고급신문, 대중신문으로 엄격히 구분되어 있지 않은 중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일요신문[편집]

日曜新聞

영국에서는 미국에서의 일간신문의 일요판에 대신되는 것으로 일간신문사와는 별개의 회사에서 일요일에 10여개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일요일에만 발간되는 신문을 일요신문이라고 하며, 이들도 일간신문의 경우와 같이 고급신문과 대중신문으로 나누어진다. 전자에 속하는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와 『업저버(Observer)』는 스스로 특파원망을 갖고 있는 등 외국의 뉴스를 중시하는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보도를 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저명인사로부터의 기고를 게재하고 있다. 한편 대중신문에 속하는 신문들은 대개 수백만부에 이르는 발행부수를 갖고 있으며 특히 발행부수가 약 700만부인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rhe World)』는 세계 최대의 신문이라고 말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1962년 9월에 『일요신문』이 창간되었으나 아직은 영·미의 일요신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지[편집]

全國紙

지역지 혹은 지방지에 대한 것으로서 대도시에서 발행되며 국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일간신문을 말한다. 전국지는 그 발행부수가 대단히 많고 면수(面數)와 게재 광고량도 지방지에 비하여 상당히 많다. 해외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외국통신사와 특약을 맺으며 국내 각지에 취재망을 펼쳐 두고 국내외 뉴스의 취재에 힘을 기울인다. 또 이들 뉴스는 텔레타이프나 팩시밀리를 통하여서 극히 단시간내에 다른 지방망 또는 필요한 곳으로 보내진다. 이와 같이 전국지는 전국적 시야에 입각한 보도를 행하나 동시에 지방 독자를 위해서 지방뉴스를 싣는 지방판을 두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시설면과 취재면 등에서 전국지와 지방지를 법적으로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개 서울에서 발행되는 중앙지를 전국지라고 지칭하였으나 지방도시에서 발행되고 있는 몇 개의 신문이 전국지로서의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전국지의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일본의 영향에서 기인된 것이며 일본의 경우에 현저한 것으로서 그들의 5대 전국지라고 말해지는 유수한 일본신문(朝日·每日·日本經濟·産經新聞)들은 현재 동경 이외에 지방 대도시에도 복수(復數)의 발행소를 두고 전국적으로 배포하고 있어서 전국지와 지방지가 병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는 극히 대조적으로 미국에는 전국지와 지방지의 구분이 없으나 영국의 경우에 있어서는 국제·전국적 뉴스는 전국지, 지방 뉴스는 지방지라고 하는 양자의 분업관계가 명확하다.

지방지[편집]

地方紙

지방지는 전국지에 대한 것으로서 그 배포구역이 한 지방에 국한된 신문이며 기사내용은 주로 그 지방의 뉴스만을 취급한다.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서는 도시와 지방간의 문화수준의 평준화 및 중앙지와의 경쟁이라는 면에서 지방지의 보도내용도 지방적 색채를 유지하는 한편 중앙지가 갖는 기사의 광역성(廣域性)과 다양성을 도입하여 세계정세, 중앙정국의 움직임 등은 물론 문예·오락·예술 등에 관한 기사도 다채롭게 싣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이 지방지는 그것이 커버하는 지역의 대소에 따라 다시 이를 블록(block)지, 도지(道紙), 로컬(local)지로 나눌 수가 있다. 블록지는 여러 도에 걸친 일정한 지역에 배포되는 신문으로서 지역지(地域紙)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신문은 전국지에 비하여 발행부수가 적고 지방적 색채가 비교적 강하다는 점을 빼고는 전국지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지방색채가 한층 더 강하고 때로는 그 제호에 어느 도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도지(道紙)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지는 전적으로 그 도내에 배포되고 있는 만큼 전국지나 블록지에 비하여 면수(面數)나 광고 게재율이 적다. 기사내용은 전반적으로 지방 뉴스를 많이 싣고는 있지만 규모가 큰 것에는 국제·전국 기사의 비율이 높아지고 규모가 적은 것일수록 지방기사의 비중이 높다. 또 로컬지는 도지보다 한층 더 작은 지방 소도시, 촌락, 대도시의 한 구역 등 비교적 작은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경영상태·발행횟수·독자의 신용도·내용 등에 대단히 큰 격차를 지닌다. 그 대부분은 개인경영 내지는 영세가내수공업 규모에 불과하며 발행부수도 미미한 정도이다.

커뮤니티 페이퍼[편집]

community paper

현대사회는 지역사회의 붕괴가 진행되어 전국적 획일화와 대중사회적 상황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중이지만 이러한 경향과는 대조적으로 한편에서는 지역사회의 이익추구를 위한 지역 내의 협조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커뮤니티 페이퍼가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도시 교외지역과 지방 소도시에서 발행되는 이러한 신문들은 그 커뮤니티에 밀착된 지면을 만들고 있는데 시카고 시내에서만 해도 84종류의 커뮤니티 페이퍼가 있으며 이보다 더 넓은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에어리어(Chicago Metropolitan Area)에는 181개나 발행되고 있다. 이러한 신문들은 모두 의식적으로 그 지역사회와의 연계성(連繫性)을 심화(深化)시키는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기자가 직접 시민 속에 파고 들어가 독자로 하여금 신문제작에의 참여의식을 높여 매우 섬세한 지면제작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와의 밀착성을 강조하는 제작태도는 지방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으로서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역사회의 형성이 완수되어 있지 않고 아울러 일반적으로 국민성이 중앙지향적(中央指向的) 경향이 농후하여 이러한 커뮤니티 페이퍼의 성립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업신문[편집]

商業新聞

자본주의사회에 있어서 신문은 보통 영리적 사기업(營利的私企業)으로서 경영되어, 상업신문이라고 말하여진다. 근대사회에서 현대사회로 넘어오자 종래에 정당신문으로서 색채가 짙었던 신문도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달의 결과로 페니 페이퍼(penny paper)라는 저렴한 대중신문이 출현하게 되었으며 신문도 상품으로 생각되는 상업신문으로 변모하였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그러한 사정은 비슷한 경로를 밟아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체제를 갖춘 민중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독립신문(1896년 창간)을 위시로 하여 이후 잇따라 출현한 소위 민족지(民族紙)들은 당시의 시대적 여건이 그러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민중의 계몽과 민족 독립사상의 고취에 진력한 정론지(政論紙) 일색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사회의 목탁으로 자처하였고 무관의 제왕으로서 크게 권위를 떨치기는 했으나 그들의 경영적인 기반은 빈약한 것이어서 특히 일제의 탄압정책 밑에서는 급격히 쇠미(衰微)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해방 후에는 그러한 외적 질곡(桎梏)의 소멸과 동시에 자본주의 체제의 도입과 이에 따른 대중사회적 경향에 발 맞추어 우리나라의 신문들도 차츰 신문상품적 경영방식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불편부당을 그 모토로 하여 뉴스 보도에 중점을 두는 한편 영리주의적 기업경영방식을 강화하여 많은 독자의 획득에 성공하였다. 이와 같이 상업신문은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응하여 성립되어온 것이지만 그것이 갖는 상품성(商品性)과 반면에 있어서의 신문이 갖는 공공성과의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상극이 상업신문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때때로 심각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기관지[편집]

機關紙

정당, 노동조합, 각종 단체 등의 조직체가 그 구성원으로 외부에 대하여 그 목적·주의·방침 등을 주장하고 통보하며 또는 선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문을 말한다. 사회주의국가에서는 기관지가 오히려 일반신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예도 있다. 기관지의 발행빈도는 주간·순간·월간 등 조직의 규모와 활동상황, 기관지 발행의 필요성이나 게재기사의 범위 등에 의하여 각기 다르지만 정당기관지의 경우에는 일간인 것도 있다. 기관지는 영리적 동기를 갖지 않으며 단체의 구성원에 대해서는 무료로 배부되는 경우가 허다하나 때로는 광고를 게재하는 경영적 배려를 하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업계지[편집]

業界紙

업계지란 취재 보도의 범위를 식품업계라든가 제약업계라고 하는 어느 특정의 산업분야에 한정하여 주로 그 업계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신문을 말한다. 발행빈도는 대개 주1회 정도가 보통이다. 그 경영은 구독료 수입 이외에 업계의 각 회사로부터의 광고료와 기부에 의해서 유지되지만 업계 자체가 소규모인 경우는 기부에 의지하는 경향이 많다.

신문사[편집]

新聞社

신문사는 내외의 뉴스를 취재하여서 기사화하는 한편 광고주로부터 광고를 받아 모아서 이들 기사와 광고로 지면을 편집하고 이를 용지에 인쇄하여 신문을 만든다. 이렇게 제작된 신문은 대부분 판매망을 통해 독자에게 배달된다. 이 외에도 신문사는 그 부대사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단이나 교향악단 등을 초빙 공연하고 유명한 미술품을 전시하는 문화사업도 한다. 이를 위한 기구는 신문사의 규모에 따라서 당연히 차이가 있으나 같은 정도의 규모를 가진 신문사에 있어서도 같은 기능을 가진 부서(部署)에 서로 다른 명칭을 붙이고 있는 등 각양각색이다. 우리나라의 큰 신문사의 하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1) 중역실=이사회장, 사장, 이사(2) 정책위원회=수석, 상임정책위원(없는 곳도 있음)(3) 논설 및 해설위원실, 심의실, 기획조정실, 안보 및 통일문

제연구소(4) 편집국=기획부, 편집부,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지방

부, 외신부, 문화부, 과학부, 체육부, 사진부, 교열부, 조사

부 등(5) 공무국=전산부, 제판부, 인쇄부(6) 판매국=판매 1부, 2부, 3부

(업무국으로 된(7) 광고국=광고 1부, 2부

것도 있음)(8) 총무국=총무부, 경리부, 관리부, 사업부, 항공부, 인사

부, 통신과 등(9) 출판국=잡지편집부, 일반서적출판부 등이상의 부서 중에는 각 사에 따라서 다른 국(局)에 배치되어 있는 수도 있으며 사업국이나 기획조사국을 독립시키고 있는 신문사도 있다.

신문의 편집[편집]

新聞-編輯

넓은 의미로 신문의 편집은 신문지면의 내용작성에 관여하는 제활동을 가리킨다. 그러나 신문지면 중에서 광고면 작성을 위한 작업은 보통 신문편집의 개념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신문사의 기구로 보면 대개 신문사의 편집국이 관장하는 일이 신문의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논설을 취급하는 논설위원실을 편집국 외에 두고 있는 신문사도 있으므로 편집국 내의 일만이 신문사의 편집에 관계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없다. 편집(editing)을 본래의 어원상으로 보면 신문기사를 취사선택하고 이를 정리하여 지면을 작성하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 신문사에서 편집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곳에서 하는 일이 편집이다. 편집부를 일본에서는 정리부라고도 부른다. 넓은 의미에 있어서의 신문편집의 일은 신문제작을 위해 편집부에 넘겨지는 모든 필요한 활동이다.

기자단[편집]

記者團

혹은 기자클럽이라고도 한다. 정부 각 부서, 시·도청, 시경, 도경찰국, 법원, 검찰청, 금융단, 체육회 등 공공기관에는 기자단이 있다. 기자단은 각 공공기관에 배속되어 있는 각사(各社)의 기자들이 모여 친목을 위해 조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신문에 대하여 중요한 취재원(取材源, news source)이 되고 있는 각 공공기관측에서는 전화·책상·의자 등 기사의 집필이나 송고(送稿)에 필요한 설비를 갖춘 기자실을 마련하여 취재하는 측의 편의를 도모해 주고 있으며 이것을 기자단이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뉴스 취재에 있어서는 이들 기자단이 수행하는 역할이 크다. 즉 뉴스 소스측은 기자단에 대하여 각종의 정책발표를 하며 기자단측에서도 해당기관의 간부와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공동회견을 그 취재활동의 중심으로 하고, 각사간에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또한 스포츠·영화·연극·미술 등 특정한 뉴스 소스만을 상대로 하는 기자클럽도 있다.

통신사[편집]

通信社

독자적인 취재조직을 가지고 수집한 뉴스를 신문사와 방송국에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뉴스 취재에 필요한 다액의 경비는 신문사에 있어서 커다란 부담이 되므로 신문사는 이러한 독자적인 통신망을 가지고 있는 통신사를 이용하여 필요한 뉴스를 공급받는다. 통신사는 세계 각국에 통신망을 펼쳐두고 세계의 뉴스를 각국의 신문사에 배부하는 세계(국제)통신사(AP, UPI, 로이터, AFP, 타스 등)와 세계 각지에 있는 특파원이나 국내 통신망으로부터의 뉴스를 주로 자기 나라의 신문사에 공급해주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일국통신사(一國通信社), 뉴스가 아니고 해설·읽을거리·만화·사진 등을 각 신문에 제공하는 특약통신사, 외국의 방송을 청취하고 이를 기사화하여 배부하는 전문통신사 등이 있다. 각 통신사는 서로 뉴스교환협정을 맺고 있는 것이 많다. 어떤 통신사는 각 신문사가 조합원이 되어 그 경비를 분담하는 협동조직체로 기업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도 있다.(AP, 일본의 共同 등). 또한 취재한 뉴스를 신문사에 판매하여 경비를 충당하는 상업적인 것(UPI 같은 것), 국가의 한 기관으로서 국가가 그 소요 경비를 지출하는 국영통신사(타스)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파원[편집]

特派員

신문사나 통신사로부터 해외에 파견되어 취재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현지에서 취재하여 본사로 보낸 원고가 서명기사(署名記事)로 되어 지면을 장식하게 되므로 특파원은 기자 중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시차(時差)관계로 말미암아 한밤중에도 일을 해야 할 때가 있기도 하고 현지생활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괴로움도 적지 않다. 장기에 걸쳐 임지에 체제하는 상주특파원(常駐特派員)은 외신부에서 파견되는 경우가 있으나 각료(閣僚) 등의 회의·친선방문·올림픽경기 등 특별한 기회에는 정치부·사회부·체육부 등의 기자가 임시특파원으로서 파견될 때도 있다.

취재협정[편집]

取材協定

뉴스의 취재는 각 신문·통신사가 자유경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각 사(社)가 멋대로 취재를 하게 되면 취재현장이 혼란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관계자에게 폐해를 끼칠 경우가 생긴다.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해 기자들 사이나 각 회사마다 신사협정을 맺고 원활한 취재를 할 수 있도록 상호간에 협정하는 것을 말한다. 즉 외국요인과의 회견, 특수한 취재처 등 일반인이 출입을 할 수 없는 장소에서 취재를 할 경우에 기자나 카메라맨의 수 혹은 취재방법 등에 관하여 협정을 맺고 때로는 한 회사 내지 수개 회사가 대표취재를 하기도 한다. 또한 사건관계자의 생명이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범죄사건에 있어서의 수사활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취재·보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도 한다.

예정고[편집]

豫定稿

식순(式順)이 정해져 있는 전례(典禮)행사 같은 데에서 기자가 현장에 들어가 취재를 하기는 하나 그 행사가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기사를 작성하려고 하면 마감시간에 댈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때 그것이 끝나기 전에 미리 예상을 하고 기사를 작성해 놓는 것을 예정고라고 한다. 예상되는 결과가 여러 가지일 때는 그 수만큼의 예정고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에 그 기사는 거짓이 될 위험이 있다.

신문제작공정[편집]

新聞製作工程

신문기자가 취재한 뉴스라는 소재(素材)를 독자의 손에까지 배달하는 신문이라는 제품으로 가공처리하는 과정이 신문제작공정이다. 종래의 원고→문선(文選)→식자(植字)→조판(組版)→지형(紙型)→연판(鉛版)→인쇄라고 하는 흐름으로 된 제작공정은 근래에 들어와 자동 모노타이프(monotype), 텔레타이프, 고속부식법(高速腐蝕法), 팩시밀리(facsimile), 컬러 인쇄, 고속윤전기 등의 도입에 의한 기술혁신에 의해서 크게 기계화되어 커다란 변모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도입의 정도는 각 사의 형편에 따라 각기 다르며 지금도 여전히 구식 제작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모노타이프[편집]

monotype

모노타이프(單式鑄植機)는 종래의 사람 손에 의한 작업에 의존하였던 활자주조→문선→식자의 공정을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것인데 이것에는 수동(手動) 모노타이프와 자동(自動) 모노타이프가 있다. 수동 모노타이프는 한 대의 기계로 즉시 주식(鑄植)할 수 있는데 그 속도는 매분 30자 정도이다. 이에 반하여 자동 모노타이프는 테이프에 구멍을 뚫는 기계와 테이프에 뚫린 구멍을 순서대로 읽어내려 매분 85-120자의 속도로 활자를 자동적으로 주조·식자하는 주조기로 되어 있다. 손으로 판을 짤 경우의 채자(採字)·식자능력은 겨우 매분 20자 정도이기 때문에 자동 모노타이프에 의해서 작업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되었다.

팩시밀리[편집]

facsimile

정지상태에 있는 서화(書畵)를 전송(傳送)하는 기계를 모두 팩시밀리라고 부르는데, 신문계에서 말하는 팩시밀리는 마이크로 웨이브(microwave)회선을 사용하여 신문의 전 페이지를 멀리 떨어져 있는 발행소에 보내는 일종의 전송(傳送)사진이다. 단 신문활자에는 획수가 많아 복잡한 것이 적지 않기 때문에 원거리 지점에서 이것을 선명하게 재생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사진기보다는 훨씬 정교한 장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몇몇 통신사와 신문사에서 이 장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우리나라 체신당국과 외국 여러 나라와의 사이에 팩시밀리 이용에 관한 협약이 체결되어 일반인들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전송에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윤전기[편집]

輪轉機

신문의 인쇄는 대부분의 경우 판동(版胴)에 연판(鉛版)을 부착시켜서 롤 페이퍼(roll-paper)를 사용하여 대량인쇄에 알맞은 윤전기에 의해서 인쇄된다. 최근에 이르러 고속윤전기의 개발이 크게 이루어져 그 인쇄속도가 시간당 15만부에 이르는 것도 있다. 최근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는 팩시밀리와 전자동사식기(全自動寫植機)의 도입으로 사진제판한 철판(凸版)을 직접 판동에 끼워서 철판직쇄(凸版直刷)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천연색 인쇄를 하는 윤전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신문용 철판윤전기 대신에 철판을 오프셋(offset) 전사방식(轉寫方式)에 의해서 인쇄하는 드라이 오프셋(dry offset) 윤전기를 사용하기도 한다.컬러 인쇄에 쓰이는 다색쇄(多色刷) 윤전기는 신문지면에 사색도(四色度:黃 ·赤·藍·黑色) 천연색 인쇄를 하기 위한 것으로서 고속윤전기에 색쇄(色刷) 전용자치를 조립시킨 컬러 유닛(colour unit) 부착방식이 널리 쓰인다.

콜드타이프 시스템[편집]

cold­type system

조판이 끝난 판으로부터 또는 팩시밀리의 경우에는 사진제판된 원판으로부터 지형(紙型)을 뜬 후 그것에 납(鉛)을 녹여 부어 연판(鉛版)을 만들어 인쇄하는 방식으로 납 덩어리를 녹여 쓰는 관계로 핫타이프 시스템(hot type system)이라고 불린다. 이에 대해 전면사식(全面寫植)에 의한, 또는 팩시밀리에 의해 사진제판된 원판을 그대로 윤전기에 걸어서 오프셋 인쇄 혹은 철판직쇄(凸版直鎖)를 하는 방식을 콜드타이프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활자, 모노타이프, 지형 롤링 머신(rolling machine), 연판주조기 따위의 기계설비나 다량의 연괴(鉛塊) 등의 자재를 필요로 하지 않고 또한 텔레타이프나 전자동식자기와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신문의 경영[편집]

新聞-經營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대부분의 신문은 사기업(私企業)에 의해 발행되고 있으며 또한 신문사의 대부분은 주식회사 즉, 영리법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업을 단순한 영리기업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것은 신문의 본질적 기능인 보도와 평론이 민주제(民主制) 사회의 발전성립에 깊은 연관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항상 보도의 공정, 평론의 자유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신문이 고도의 공공성을 지니고 있다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신문이 공정한 운영에 의한 적정한 이윤의 획득을 부정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한 보도·자유로운 평론은 기업이 건전한 경우에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며 적정한 이윤의 확보는 신문업에 있어서도 불가결한 것이라고 하겠다. 신문기업에 있어서의 영업수입은 판매수입·광고수입·부업수입(출판수입·인쇄수입)·잡수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출판수입과 인쇄수입은 신문경영의 합리화에 유리하다. 그것은 신문기업이 그 성격상 특정한 시간(신문인쇄)의 업무량을 기준으로 인원 기타의 생산요소가 배치되어 있고, 이 시간 외에는 이들 생산요소에 어느 정도 유휴(遊休)현상이 생긴다. 따라서 이것을 활용하여 사외(社外)에서의 인쇄주문에 따라 또한 신문사가 출판활동에 진출하여, 신문기업에 있어서의 조업도(操業度)의 변동성에 입각한 불이익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다. 신문경영의 특징의 하나도 이와 같은 수입원의 2원성 혹은 고객의 2중구조가 ――상품으로서의 신문의 구독자인 독자로부터의 판매수입과 광고면의 고객인 광고주로부터의 광고수입의 두 가지에 의존하고 있는 것―― 더욱이 일반기업에 있어서 가격결정의 원칙과 달라, 구독료는 제품원가 이하의 경우가 보통이다. 이것은 되도록

구독료를 낮추어 보다 많이 보급하려는 신문의 공공성에 유래하고 동시에 광고매체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도 부수의 증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한편 많은 신문사들은 신문의 자유와 경영기반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배제하기 위하여 자기자본의 충실, 즉 증자(增資)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이것이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며 또한 근년에 들어와 기술혁신에 의한 인쇄기계 및 시설의 현저한 발전으로 각 신문사는 이러한 최신기계시설을 위하여 거액의 설비투자를 하게 되어 타인자본=차입금에의 의존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어서 자기자본의 구성비율이 저하되고 있다.

ABC[편집]

Audit Bureau of Circulation의 약자로 '신문잡지 부수(部數) 감사기관'이라고 번역된다. 신문·잡지의 발행(판매)부수는 원래 신문·잡지사의 기밀사항으로 되어 있어서 정확한 숫자는 사내에서도 극히 일부의 담당자 이외에는 알 수가 없으며 공표된 숫자는 '공칭부수(公稱部數)'라고 하여 실제의 부수보다 다소 많은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광고매체로서의 신문·잡지의 매체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매부수의 파악이 필요하게 된다. 이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치된 것이 제3자적 기구인 ABC이다. ABC는 광고주·광고대리점·신문·잡지사를 회원으로 조직되는 것으로 사무국의 직원이 매체회원사로부터 보고된 판매부수를 사내·사외의 자료에 입각해서 감사 혹은 심사하여 그 결과를 인증한 다음, 광고주 및 광고대리점 회원에 배부하게 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1914년에 설치되었다.

신문광고[편집]

新聞廣告

신문경영상 광고의 비중은 매우 크며 그 비중이 크면 클수록 광고주의 압력이 신문의 보도·논평을 그릇되게 한다는 비판이 높아져, 1940년에는 뉴욕에서 광고를 전혀 싣지 않는 『PM』이라는 석간지가 창간되었으나 결국은 실패로 돌아갔다. 현대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는 광고 없는 신문은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신문은 광고매개체로서는 최고(最古)의 것이며 비중도 그만큼 컸던 것이나 근래에 이르러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그 지위가 크게 위협을 받아 한때 광고량이 줄기도 하였다.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전래에 따라 신문광고의 전망은 결코 비관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특정업종에 있어서의 제품의 특성이나 광고목표의 차이에 의해 광고매체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점차로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문광고가 갖는 높은 설득기능, 풍부한 시사성, 같은 활자매체인 잡지에 비해 속보성을 지니고 있어서 이와 같은 기능성 특성이 감소되지 않는 한 이를 이용하려는 광고주는 항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