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매스미디어와 미래사회/매스 커뮤니케이션/서적·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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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잡지[편집]

書籍·雜誌

서적·잡지는 인쇄매체인 신문과 더불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매체가 되어 있다. 또한 서적·잡지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하나인 보도·언론활동이 '출판 저널리즘'이라는 이름 아래서 방송 및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더불어 평가·기대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방송이나 신문이 문자 그대로 거대한 대중전달방식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언론활동이나 당파성은 상실·포기하게 되었다. 그러나 잡지(특히 종합지)나 일부 주간지에는 이러한 활동이 남아 있다.인쇄된 말이나 그림에 의한 본격적인 표현·전달 활동은 1451년 서구에서 구텐베르크(J. Gutenberg, 1400-1468)의 활판인쇄술의 발명에 의해 가능해졌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뜻의 활자문자로서의 서적·잡지는 19세기 후반의 윤전기와 사진제판기술의 발명 및 20세기에 있어서의 그라비어(gravure) 인쇄와 색채인쇄기술의 발명에 비롯하여 대량화와 대중화가 가능해졌다. 또한 전파 미디어로서의 라디오·텔레비전이 사회화하게 된 20세기의 20년대까지는 인류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서적·잡지는 신문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담당했다.활자문화의 역사에서 서적·잡지는 그 시대의 풍속과 도덕, 예술과 오락, 학설과 사상 등의 표현, 즉 전달 매체로서 종종 기성 가치나 정치지배층과 충돌하여 억압의 대상으로서 수난을 겪었다. 특히 사상이나 신교(新敎) 등의 표현, 즉 언론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 있어서의 '출판 저널리즘'의 수많은 성과는 세계 각국의 헌법에 다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근세의 종교개혁·르네상스, 각국의 시민혁명 등에 흐르는 이념은 후세의 철학·사상·예술·정치·경제의 이론이나 헌법의 중핵부분을 구성했으나 그 어느 개혁이나 혁명도 한편에서는 인쇄된 '말' 없이는 달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인쇄물은 인간에게 해방과 결합을 안겨준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서적이나 잡지의 가치와 기능의 본질을 생각할 때 이와 같은 언론 저널리즘으로서 역사적 시련의 측면을 제외하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반면에 서적이나 잡지가 과학과 예술의 각 영역에 있어서 전승(傳承)과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정신적 활동의 소산이며, 그 자체가 인류의 문화적 유산이며 기록이라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 우리들은 그 기록성에서 선인(先人)의 정신적 생산과정과 그 소산의 전모를 물려받을 수 있다. 또한 과학적 제저작(諸著作)·제논문 속에서 '과학' 그 자체를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활자문화의 기록성이 교육·교양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찾아낼 수 있다. 이 활동은 인간의 정신적 능력의 형성 바로 그것이며, 만물의 영장(靈長)인 인간을 역사적·사회적으로 재생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영상(映像)미디어가 교육현장에 채용되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활자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교육방법의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인간은 개념적 사고는 할 수 있어도 영상적(映像的) 사고의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세계에서 텔레비전 보급률이 높은 나라도 서적·잡지의 발행수량은 여전히 증대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사실은 출판내용이나 독서형식에 관하여 약간의 문제를 수반하면서도 서적·잡지의 기능과 가치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기능 외에 독자에 대한 취미·오락적 기능도 있다.

출판계[편집]

出版界

서적·잡지의 매스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커뮤니케이션 내용의 생산-유통-수용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생산부문은 출판사·인쇄 및 제본사(製本社), 유통부문은 총판(總販) 혹은 도매상 등과 서점, 수용부문은 일반독자와 독서에 관한 기관·조직·시설 등에 의해 구성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각도로 출판계를 조감(鳥瞰)하면 생산부문인 출판사에는 집필자 집단과 광고업계와 서평(書評)활동을 하는 신문 등의 매스 미디어가 관련하며 인쇄·제본사에는 제지산업이나 기계·부품(部品)회사 등이 관계하고 있다. 생산된 서적·잡지는 유통기구로서의 총판 혹은 도매상과 서점·보급소를 통해 독자에게 도달된다. 이상과 같은 각 영역 전체에서 출판계가 구성되어 있다.

베스트 셀러[편집]

best seller

원래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잘 팔리는 책이라는 이미지로 알려지고 있다. 그 정의는 각국마다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발간 이래 10년간에 전인구의 1%에 해당되는 기준부수에 달한 서적으로, 성서·교과서·요리서·참고서를 제외한 책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와 같은 사회에서는 이 개념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 적용해 보면 인구 4천만의 1%면 40만부 이상 판매되어야 하며, 10년간의 계속은 전문서 이외에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10만부 전후 팔린 책을 베스트 셀러라고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이 없고 그저 잘 팔리는 책을 베스트 셀러라고 부르고 있다.

페이퍼 백스[편집]

paper-backs

지표지(紙表紙)로 간단하게 만든 저렴한 책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되고 있는 각종의 문고판이나 신서판·보급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명저·고전의 보급을 위해 1935년 영국에서 창간된 포켓총서(叢書:penguin book)의 성공이 그 시초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으로는 미국의 포켓 북, 프랑스의 크세쥬, 서독의 레크람, 일본의 이와나미문고·신서 등이 있다. 이 페이퍼 백스의 보급으로 독자들이 명저·고전 등을 염가로 구입할 수 있어 독서인구가 확대되고 출판문화가 대중화되었다.

잡지[편집]

雜誌

보통 잡지라 하면 특정한 주제에 대해 집필자의 사상·주장·경험·기록·창작 등을 문자·사진·그림 등으로 표현된 것을 편집하여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출판물로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잡지의 발행동기와 역사적 발전과정을 보면 서적보다도 신문의 커뮤니케이션적인 기능·특질과 유사하며 공통된 속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인쇄매체로서의 기록성, 신문보다는 발행간격이 길지만 월간·주간 등의 정기성, 의견·주장 등의 지도성과 독자에게 시대적 흥미를 주는 오락성 등이 있다. 신문과의 차이점으로는 신문이 뉴스와 정보전달에 그 비중을 두지만 잡지는 그 발행의 시간적 성격 등으로 의견·주장에 의한 계몽이나 주제의 치밀한 분석에 역점을 두는 점, 오락 제공에 그 특질이 있다는 점이다. 대체로 발행간격에 따라 주제의 분석·해석·판단, 장래의 전망 등의 내용의 밀도(密度)가 달라진다. 따라서 주간지는 신문의 뉴스 대상을 시간적 추이면에서 그 동향을 해설하는 방향으로, 월간지는 보다 장시간에 걸쳐 종합적·이론적으로 분석·해석하여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그 중점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이와 같은 차이는 독자의 관심의 보편성과 특수성과도 관련되고 있다. 즉 속보성(速報性)에 중점이 두어지는 경우 전달내용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얻어지나, 해설성이나 종합적·이론적 분석에 비중이 두어짐에 따라 선택하는 주제의 범위는 한정되지 않을 수 없다.

잡지의 기원[편집]

雜誌-起源

잡지의 형태를 갖춘 최초의 정기간행물은 함부르크의 신학자·시인이었던 요한 리스트가 창간한 『에르바울리헤 모나츠 운터레둥겐(Erbauliche Monaths Unt­erredungen)』(1663-68)이다. 이어 1665년에 파리에서 간행된 『주르날데 사방(Journal des Scavans)』은 책의 요약과 작가의 작품목록, 철학·문학·과학 등 여러 분야의 보고(報告)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것을 모방하여 같은해에 영국에서는 로열 소사이어티(왕립협회) 회보인 『필로소피컬 트랜잭션스(Philosophical Transactions)』가 창간되었다. 41년 미국 최초의 잡지 2종이 필라델피아에서 창간되었을 때도, 그 이름은 『아메리칸 매거진(American Magazine)』 『제너럴 매거진(General Magazine)』이었다. 한편 일본 최초의 잡지는 1867년에 야나가와 슌산(柳川春三)이 창간한 『서양잡지(西洋雜誌)』이고, 한국 최초의 잡지는 1896년 일본유학생친목회에서 창간한 『친목회회보(親睦會會報)』이다.

잡지의 종류[편집]

雜誌-種類

현재 발행되고 있는 잡지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진다. ① 발행주기별(發行週期別)…주간, 격주간, 순간(旬刊), 반월간, 월간, 격월간, 계간, 반연간, 연간 등, ② 내용별…여성지, 아동지, 학생지, 수험·학습지, 종합지, 대중오락지, 문예지, 평론지, 학술·전문지, 회보(會報), 기관지, 홍보지(PR지), 카탈로그(誌), 잡지와 서적의 중간인 무크(Mook), 동인지(同人誌), 타운정보지, ③ 판형별…A6판, B6판, A5판, B5판, A4판, 타블로이드판 등, ④ 영리성별…상업지, 비상업지 등.

잡지의 기능[편집]

雜誌-技能

현대사회에서의 잡지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잡지는 저널리즘의 한 형식이다. 발행간격이 1주일인 경우도 있고 1개월인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발행하는 것은 그 기간중의 시사적 변화를 각 잡지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간신문이나 시시각각 일어나는 사건을 속보하는 텔레비전·라디오 등에 비하면 주간지나 월간지가 가지고 있는 저널성(시사성)은 그 시간폭이 완만하다. 그러나 시간성과 연관이 없는 단행본과는 달리 잡지가 대상으로 하는 영역이 정치·경제 등 전문적인 것이든, 또 예능·오락 등 대중적인 것이든간에, 잡지는 우선 '시사성'을 제1의 특징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매체이다. 둘째로, 잡지는 저널리즘이긴 하지만 반드시 매스 커뮤니케이션 매체는 아니다. 오늘날과 같이 복제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그 규모의 크기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조직에서 잡지가 만들어진다. 회사나 그 밖의 조직은 사내(社內) 잡지나 PR잡지를 만들며, 발행부수는 수백부에서 수백만 부까지 이르는 여러 종류가 있다. 잡지의 커뮤니케이션은 다른 말로 바꾸면, 이른바 '미니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속한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불특정다수의 '대중'을 향한 것인 데 반해 잡지는 특정의 소(小)그룹을 대상으로 편집되고 배포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잡지[편집]

世界-雜誌

현재 미국의 잡지는 종류의 다양함과 압도적인 발행부수로 다른 나라의 잡지 저널리즘을 앞지르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전국 미디어의 역할을 하며, 해외잡지에 대한 영향력도 크다. 그 변천은 바로 근대 잡지성쇠의 역사이기도 하다.인쇄기술의 발달과 잡지 우송에 대한 우대조치가 강구되면서 잡지의 총수가 늘어나 전국을 커버하는 잡지가 나왔다. 1920년 이후 광고에 의존하면서 매스 매거진의 시대가 계속되고 신잡지도 등장했으나, 50년대 중반에는 뉴미디어인 상업 텔레비전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광고시장을 빼앗기고 생산비의 상승, 교육수준의 향상, 관심의 다양화에 대응하지 못하여 『콜리어스』가 폐간되는 등 파국을 맞았다. 한편 텔레비전 시청자에 필적하는 구독자 획득을 목표로 『라이프』는 연간예약료를 대폭 인상했으나, 발행부 수를 850만 부까지 끌어올리면서도, 예약구독자가 독자증가에 연결되지 않는다는 광고주의 주장에 따라 우송료 인상 등의 벽에 부딪혀 동종의 『룩』과 함께 휴간하기에 이르렀다. 85년 상반기의 매스 커뮤니케이션지(業界誌)인 『갤러거 리포트』에 의하면, 1,000만 부를 넘는 잡지는 『리더스 다이제스트』 『TV 가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5개지이고, 100만 부를 넘는 것은 69개지에 이르나 모두가 냉혹한 환경 속에서 경쟁한다. 영국에는 인텔리 취향의 『이코노미스트』 『뉴 스테이츠맨』, 유머지 『펀치』 등이 알려져 있다. 발행부수 제1위는, 민간방송을 커버하는 『TV 타임스』와 BBC 프로그램을 망라하는 『라디오 타임스』가 400만 부 전후를 서로 경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뉴스지 『렉스프레스』 『르 푸앙』 『르 누벨 오브세르바퇴르』, 화보지(▩報誌) 『파리 마치』, 고급 패션지 『엘르』 등이 건투하고 있으나 모두가 판매부수에서는 침체상태에 있다. 독일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모델 슈피겔』, 세계 최대의 화보 주간지 『슈테른』,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게오』, 가장 오랜 전통의 여성자 『브리키테』 등이 유명하다. 러시아에서는 대부분의 잡지가 정부·당·노동조합 등에서 발행되고 있으나, 600만 부가 넘는 풍자만화지 『크로코딜』, 다이제스트지 『스푸트니크』 등 독특한 잡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