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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사회 I·문화재/현대사회의 대중과 사상/현대사회의 계층구조/계급·계층·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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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계층·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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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級·階層·職業

우리가 사회생활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보통 일정한 직업을 가짐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어떠한 직업에 종사(從事)하고 있는가는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분명히 해주는 하나의 지표(指標)이기도 한 것이다.하지만 근대사회의 성립을 근대자본주의의 형성이라고 한다면 그 과정 및 발전은 분업이 진행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의 생산에 있어서 분화가 진행되고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직업이 계속 나타났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이 하루 사이에 과학이 진보하고 기술이 개혁되는 가운데서는 그와 같은 사태가 더욱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직업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떠한 종류의 것을 포함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하여 성립하는가를 아는 데에 중요하다. 동시에 사회적인 계층적 구조(階層的構造)나 계층적 이동(階層的移動)을 아는 데에도 중요한 것이다. 경제적인 상태(주로 수입), 교육정도와 아울러 직업 및 직업상의 지위는 사회계층을 구분하는 주요한 지표(指標)가 되기 때문이다.직업에 귀천(貴賤)은 없다고 하고 근대사회에 있어서 이념상으로는 종사하는 직업에 의한 인격적 차별은 존재하지 않지만 객관적인 개인의 사회적 위치는 직업에 의해서 또는 그 지위에 의해서 규정되고 일정한 계층구분이 행해지는 것이다.이상의 언급으로 분명해진 바와 같이 오늘날 사회생활에 있어서 사람들은 각각 일정한 사회적 층(層) 가운데 위치가 정해지고 그에 알맞은 현실의 일상적 생활양식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러한 구분의 기준이 되고 또 가장 중요한 기준을 무엇에서 구해야 하는가가 문제로서 제기된다. 이것은 현실사회가 어떠한 구조·구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분명히 하는 데에 결부되어 있다. 현실사회에는 부(富), 노동의 형태와 내용, 일상적인 생활양식, 기타 많은 점에서 서로 다른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근원(根源)이 어디에 있는가를 사회과학에서는 문제로 하여 왔다. 거기에 주요한 개념(槪念)으로서 계급개념이 설정되고 그 존재가 사람들의 위치를 설명하는 기본적 범주(範疇, 보편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개념)로 되어 왔다. 직업상의 분화(分化)나 직업에 의한 구분도 실은 계급적 구성을 가지는 사회의 존재에 의해서 계층적 구분으로서 파악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사회가 층적 구조(層的構造)를 갖고 기본적으로 계급에 의해서 구분된다고 해도 그 내부에서는 또 여러 가지의 상위(相違)를 만들어내게 된다. 그 상위점이 어떻게 하여 형성되고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도 자세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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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分

일반적으로 근대계급사회에 있어서의 계급에 대응하여 전근대적(봉건제 이전)사회에서의 봉쇄적(封鎖的)인 신분계급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메인(Maine)의 '신분으로부터 계약으로'란 말이 법제적(法制的) 측면에서 본 사회의 역사적 전개를 가리키고 있는 바와 같이, '신분법'·'친족법'에 규정되고 있는 경우나 특정사회의 특정한 사회적 성층(社會的成層, 카스트)을 가리키는 경우 등 여러 가지로 규정되고 다의적(多義的)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가장 광의의 규정으로서는 '일정한 사회체제 가운데서 점하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그 사회적 위치를 같이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일정한 계층을 구성하게 되며 그 계층을 신분이라 하여 넓은 의미의 계급개념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인류역사상 구체적으로는 신분, 즉 그 일정한 계층에의 위치규정이 개개인의 자질·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생득적(生得的)으로 지워지고 신분으로서 고정화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신분은 상·하의 서열을 갖고 생활·행동양식에서 차이를 가지며 그것을 넘어설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봉건체제하에서의 양반·상인은 그 좋은 예이다. 근대사회에 이르러 이 사회제도가 무너지고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졌다. 린튼(Ralph Linton)은 '귀속적 신분(歸屬的身分)'· '획득적 신분(獲得的身分)'의 두 가지로 나누어 사회계층 분석을 위한 개념으로 그것의 결정요인을 분명히 하였다.

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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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e

인도(印度)의 브라만(승려·교사), 크샤트리아(군인), 바이샤(상인·농민), 수드라(직인·하인) 및 천민으로 전형화(典刑化)된 사회계층상의 제도를 말한다. 그 각각의 계층간에는 엄격한 혼인상 혼교(婚交)의 금지, 종사하는 직업상의 차별이 있고, 신분의 세습(世襲)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카스트는 신분을 표시하는 것이며, 일체의 권리·의무는 부모로부터 이어받고 개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해서 바꿀 수 없는 봉쇄적인 사회제도이며 '폐쇄된 사회'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생활양식·사회행동도 각 카스트마다 다르고 각각에는 또 엄격한 단절(斷切)이 있으며 그 규범을 벗어날 수 없다.그러면서도 카스트제도가 성립하는 근원이 그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다. 이것은 마르크스의 '아시아적 생산양식'이라고 하는 규정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다. 동시에 카스트제도의 붕괴가 어떠한 요인에 의하는가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카스트제도가 특별히 인도에 있어서만의 고유한 현상인가 아닌가의 확인문제도 남아 있다.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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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級

사회구조 구성을 규명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기저적(基底的) 개념이지만 그만큼 일의적(一義的)인 규정이 확정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계급을 둘러싼 규정은 현대사회의 인식과 깊은 관계가 있고 또 그것은 마르크스주의를 둘러싼 문제로서 논의되어온 것이 역사적 경과라고도 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의 규정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비판적·수정적 입장에 선 규정을 파악하는 것은 논리상 또 그 역사적 경과로 보아 당연하다고 하겠다.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는 약간 추상적이지만 계급이란 사회의 내부에 있어서 세력의 불평등에서 형성되는 상하관계, 지배-복종관계에 서 있는 사람들의 군집(群集)이라고 본다. 이것을 더욱 명확하게 하면 '역사상 특정한 사회적 생산관계에 있어서 그 지위를 달리하고, 생산수단에 대한 관계(그의 대부분은 법률에 의하여 제정되고 형식화되고 있다)를 달리하고, 사회적 노동조직에 있어서 그의 역할, 따라서 사회적 부(富) 중 그들이 처리하는 배분(配分)의 취득방법이나 양을 달리하는 인간의 집단'(레닌)이 된다. 또 '계급이란 사람들의 집단이지만 특정의 사회적·경제적 제도에 있어서 그들의 지위가 다르기 때문에 그 한편이 다른 한편의 노동을 농단(壟斷, 이익을 독차지)할 수 있는 인간집단'이라고 한다. 즉 계급간의 관계는 착취(搾取)·피착취(被搾取), 지배·피지배의 관계에 있고 적대적 관계를 가진다. 또한 계급상호간에는 정치·경제·문화상의 이해관심이 다르고 차별·대립이 근저에 놓여 있는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이와 같이 계급의 정의를 생산수단의 소유·비소유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여 역사적 발전단계와 결부하여 해명한 것은 마르크스이고 또 그것을 발전시킨 것은 레닌이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사회구성을 결정하는 주요한 것은 경제적 토대이고, 그것은 각각의 역사발전단계의 생산력과 생산관계에 의해서 규정된다. 그 생산관계에 있어서의 위치에 의하여 사람들의 관계가 결정되지만, 그것은 생산수단의 소유·비소유에 의해서 정해진다. 즉 생산수단의 소유·비소유에 의해서 주요한 두 개의 계급으로 나누어지고 역사의 각 단계에 따른 서로 대립하는 두 개의 계급이 존재하게 된다. 이 계급의 존재는 한편의 다른 한편에 대한 착취·억압이고, 부의 배분의 불평등, 생활조건의 차별 등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계급적 차별의 존재가 계급적 이해관심의 대립을 낳고 계급간의 대립, 계급투쟁으로 발전한다. 즉 계급의 지양(止揚), 사회체제의 변혁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이때 그와 같은 다이나미즘은 생산력의 전개·발전이 그 단계의 생산관계에 의해서 억제되고 질곡화하는 것으로부터, 바꾸어 말하면 계급간의 대립·모순이 확대하는 것에 의하여 계급투쟁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계급의 존재는 단순한 사회구조·구성을 이루는 것만이 아니라 마르크스에 있어서는 역사발전의 동인(動因) 그 자체로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계급의 존재가 곧 계급투쟁으로 결부되는 것은 아니고 객관적으로 일정한 지표에 의해서 구분되는 계급은 즉자적(卽自的) 계급(계급으로서 자각하고 있지 않는 단계의 집합체)에 불과하다. 이것이 참다운 계급으로서 인정되기 위해서는 대자적(對自的) 계급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조직적·행동적 계급으로, 자각된 계급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계급의식(階級意識)의 형성이 중요한 문제로서 대두되고 그를 위한 조직, 즉 정당·노동조합·대중조직의 형성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일 이 조직화의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계급은 잠재적인 집단으로서밖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허술한 결합을 보이고 있는데 지나지 않으므로 사회적 집합체에 머문다. 마르크스는 이와 같은 의미에서의 계급을 문제로 삼지 아니하고 계급투쟁이라는 관점을 계급개념 가운데 집어 넣어서 그에 의거하여 인류역사에 대해서 사적분석(史的分析)·동태분석(動態分析)을 행한 점이 기본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마르크스에 의하면 사회는 역사의 각 단계에 조응(照應)하여 서로 대립하는 두 개의 주요한 계급에 의하여 구성되는데 원시공동체(原始共同體)를 거쳐, 노예제사회(奴隸制社會)에서는 노예주(奴隸主)와 노예, 봉건체제에서는 영주(領主)와 농민이 존재하고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의 두 개의 계급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私的所有)에 의거하여 그것을 소유하는 부르주아지가 지배적 계급으로서 생산력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는 노동자를 노동력으로서 착취한다는 것이다. 즉 자본제생산하에서는 인간의 노동은 노동력=상품으로서 매매되는 것이 되고 생산수단을 갖지 않는 노동자는 스스로를 노동력으로서 파는 것에 의하여 자기의 생존을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인간의 노동이 자본의 가치증식수단(價値增殖手段)으로서 자본제 생산 가운데 편입되고 노동자에게 있어서 노동은 생활수단으로 화하여 버린다. 이와 같은 임금노동의 기본적 성격에서 소외현상(疎外現象)이 나타나고 인간의 비인간화를 낳아간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구체적으로는 자본가계급에 있어서 방대한 부의 집적(集積), 노동자계급에 있어서는 빈곤의 심화(深化)로 나타나고 임금노동자화의 진행이 이 모순을 현재화(顯在化)시키게 된다는 것이다.이리하여 노동자계급에 의한 자각적(自覺的)이고 조직적인 행동이 생겨나고 계급적 결사(結社)의 형성에 의하여 자본제사회의 타도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자본제 생산에 있어서 착취체계(搾取體系)의 타파(打破), 계급사회의 지양(止揚)으로 나아가고 무계급사회로서의 사회주의 수립에 사람들이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진전은 농민, 소자영업자(小自營業者) 등의 존립기반(存立基盤)을 위태롭게 하여 계급분해, 계층분화를 불러 일으키게 되고 거기로부터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하여 그에 지도되어 동맹을 맺은 광범한 사람들과 자본가계급과의 대립·투쟁이 근대 및 현대사회의 기본적 특징으로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립·투쟁을 통하여 인류역사는 사회주의·공산주의를 향하여 발전한다고 하는 것이 마르크스의 주장이다.근대사회와 자본주의사회의 구조, 그것이 갖는 문제에 관해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명히 한 마르크스의 소설(所說)에 대하여 수많은 다른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그 하나는 주로 미국에서 보여지는, 주관적·심리적 요인에 따라 계급을 규정하려는 것으로 워너(Warner), 센터스(Centers) 등의 자기인지(自己認知)에 의한 계급구분의 방법이나, 긴즈버그(Ginsberg)와 같은 심리적·의식적인 용인에 의하여 계급을 규정하려는 소설(所說)로 대표된다. 이들과 다른 견해이지만 역사적 분석을 포함하면서 생산에 있어서의 관계 뿐만 아니라 소비의 면도 감안하고 계급의식이 형성되는 측면에서 계급을 파악하려는 견해가 있다. 베버(Max Weber)나 퇴니에스(T

nes), 좀바르트(Sombart) 등이 이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제3의 것으로서 위신(威信)·세력·권력의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마르크스와의 절충 혹은 종합을 도모하려는 덜렌도르프 등의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어느 것도 많든 적든 마르크스가 말한 계급분해론, 계급투쟁론에 대한 반론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전개에 의거한 새로운 사회조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고 있다.이와 같은 관점에서 마르크스의 계급론에 반대하는 것으로서 베른슈타인(Bernstein), 카우츠키(Kautsky)가 있고 또 영국에서는 스트레이치(Strachey) 등의 견해가 있다. 그들의 견해는 사회주의화에의 전략적·전술적 상위점을 발생시키고 단지 마르크스주의 내부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를 내포하는 것으로 대두되었다. 현실사회의 움직임이나 계급적 제관계 그 내적구성을 둘러싸고 또 사회운동의 전개 가운데서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현대에 있어서 계급의식의 형성이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것들은 어떻게 종합적·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해명할 것인가의 문제로서 현재 계급의 개념·구성 및 계급간의 역관계(力關係)가 사회구조에 주는 영향이 새로이 문제시되고 있다.

계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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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級社會

계급에 대한 규정이 다의적(多義的)인 것과 같이 그 규정의 방법에 따라 계급사회의 정의(定義) 또한 여러 가지로 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들 가운데서 가장 최초로 명확히 계급사회의 구조에 관해서 규정한 것은 마르크스이다. 그는 먼저 객관적 생산관계에 의한 계급의 존재를 가지고서 사회주의사회 이전의 사회의 기본적 구조로 삼았다. 그 각 계급사회는 생산의 특정한 역사적 발전단계에 결부되어 있고 생산력과 생산관계에 조응(照應)한 현실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대립하는 주요한 두 개의 계급에 의하여 사회가 구성된다. 현실적 토대(下部構造)가 규정되고 그에 조응한 법제적·정치적 제도 및 여러 가지 이데올로기가 구축(構築)된다. 그 내용은 지배계급에 의한 지배에 있어서 편의적(便宜的)인 것이고 국가는 그 관계를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상과 같이 마르크스는 계급의 존재를 기초로 하여 사회구조를 설명하였다. 또 마르크스는 이러한 계급사회에서는 계급의 대립, 계급투쟁이 필연적으로 수반(隨伴)되고 무계급사회를 향하여 인류역사는 흘러 왔다고 말하였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프롤레타리아트와 그 지도를 받는 동맹군(同盟軍)에 의하여 계급사회의 지양(止揚)이 행해지는 길을 설명하였다.이에 대하여 계급사회의 성립을 전적으로 공동의 이해관심에 의거한 계급의식의 형성에서 구하고 계급을 역사적 현실의 하나의 인식범주(認識範疇)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에서 계급사회는 역사의 합리주의적 과정의 산물로서 소정(所定)의 조건으로 생각되고 그 현실인식의 범주적 전환(範疇的轉換)에 의하여 계급사회에 있어서의 문제해결을 도모하려고 한다. 퇴니이스나 베버 혹은 만하임(Mannheim) 등에서 볼 수 있는 학설은 이에 포함된다.근대사회가 계급적 구분에 의거하여 성립하는 계급사회라는 것을 인정하는 점에서 지금까지 사회과학상으로는 일치하고 있지만 그 문제성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다른 견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히에라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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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archie

계급·계급질서·계급제·위계·위계질서·위계제·신분계층제 등 몇 개의 역어(譯語)에 해당하는 말인데, 상위·하위의 계층적 관계에 의거하여 피라미드형(型)으로 정서(整序)된 조직적·개인적 관계라고 총괄할 수 있다.원래 이 말은 중세 가톨릭의 교권질서(敎權秩序) 가운데서 만들어진 것으로 천상(天上)의 아홉 단계로 구별된 천사의 위계서열(位階序列)을 의미하였다. 그것이 확대되어 지상의 교회제도에 적용되어 법왕을 정점(頂點)으로 한 승려·성직자의 위계서열을 가리키게 되었다. 또 이 관계는 국왕·대귀족·귀족·대농민의 신분적 서열에 겹쳐, 교회와 국왕의 밀착에 의한 사회전체의 구성원리를 지탱하는 것으로 되었으며 특히 중세적인 사회구성과 결부되어 만들어진 말이다.그 후 이 말이 사회과학상의 용어로 쓰여져 왔는데 첫째로 「지배―복종」의 권력관계를 가리키는 것이 되었다. 즉 중세의 국왕―귀족―가신(家臣·騎士)―농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지배=복종의 관계가 전인격적(全人格的)이고 그러면서도 그 관계가 가치의 서열로서 정당화되는 질서의 체계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에서는 일정한 사회계층이 성립하고 그것이 신분으로서 고정화된다. 따라서 상위신분에 있는 자는 하위 사람들에 대하여 절대적 위신을 가지며 존경을 강요하고 그 질서의 유지를 요구한다. 사회는 몇 개의 계층에 의해서 중층적(重層的) 구조를 가지게 되고 그것을 정당화하려는 신념·신조·이데올로기가 교화된다. 근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신분계층제는 원리적으로 평등한 개인을 기초로 삼고 있기 때문에 부정되고 있지만 각 사회에 따라 유제(遺制)로서 잔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둘쨰로 히에라르키는 근대적 거대조직(巨大組織)에 있어서의 구성·조직원리라고 생각되고 있다. 즉 직무의 배분·분화·지휘(指揮)·명령 등의 질서가 근대적 조직하에서 필요하게 되고 직무에 기초한 피라미드형 체계가 구성된다. 이 체계를 '직무의 히에라르키'(베버)라 부르고 이 상하관계는 아주 기능적이고 개인의 관계는 비인격적이지만, 신분으로서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이 점에서 신분계층제와는 아주 다른 의미를 갖는다. 말하자면 근대사회, 근대적 조직의 한 특징이 되는 것이다.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전체로서는 계급의 존재에 의한 지배―피지배(복종)의 관계가 있고 그 구체적 표현으로서의 조직에서는 상위자와 하위자 사이에 그것이 구체화한다. 상위자는 직무를 통하여 지배하고 권한과 보수(報酬), 존경과 위신을 갖고 직무체계는 가치체계로서 기능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권력으로서 고정화한다.거대조직이 구성되고 있는 한, 거기엔 히에라르키가 형성되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것이 어떠한 사회체제와 기반 위에 존재하는가에 따라 조직적·개인적 연쇄(連鎖)의 존재양식이 다르게 된다. 즉 상하관계를 규정하는 가치체계의 원리와 실태(實態)의 상위가 생기기 때문이다.

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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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層

현존하는 사회는 우리가 경험에 의해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일정한 성층성(成層性)을 가지고 있고 그 성층은 히에라르키(서열적 상하관계의 구조)상태를 이루고 있다. 그 가장 비근한 예는 직업의 상위나 그에 의거한 수입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성층이다. 직업이나 수입의 차이에는 또 사회적인 명예와 위신의 상하가 수반된다. 위신이란 개인이 타인이나 사회전체로부터 받는 심리적 혹은 정신적 평가의 고저를 의미하는 말이다. 또 수입이나 위신의 차이에는 엘리트와 대중, 지배층과 피지배층 등의 구별에서 볼 수 있는 지배구조내에 있어서의 지위가 결합되고 있다. 지배구조내에 있어서의 지위를 점하는 데 따라 개인은 권력의 배분을 받는다든지 그 지배의 대상이 된다든지 한다.이와 같이 직업·수입·위신 등의 차이는 사회의 성층구조의 기반을 이루면서 다시 지배구조 혹은 권력의 배분구조에 결부되는데 이러한 성층구조내의 층을 가리키는 개념이 계층이다. 계층이란 말은 이러한 의미에서는 성층이라는 말과 아주 유사하다. 굳이 구별한다면 성층은 층의 히에라르키 상태를 가리키고, 계층은 그 가운데의 층을 가리킨다.계층의 존재는 또 개인의 의식이나 생활양식 그리고 이데올로기에 큰 영향을 준다. 또는 동일계층간에도 이들 유사성(類似性)이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성층, 즉 사회에 있어서의 인간의 상하관계를 발생시키는 요인은 재산이나 가문과 같이 세습 혹은 상속되는 것도 있다. 학력과 같이 현대에 있어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상속재산이나 가문과 같이 개인이 미리 부여받은 요인과, 학력이나 직업등과 같이 개인이 획득한 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구별은 형식적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재산상속이나 가문이, 개인이 후에 획득할 수 있는 것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 구별은 사회의 성층, 환언하면 인간의 상하관계가 이루어질 때에 개인이 그 가운데에서 차지하게 되는 지위가 미리 정해져서 그 지위의 성층구조를 세습이나 상속에 의해서 영속화하려는 메커니즘과, 경쟁적 사회관계 속에서 개인이 무엇을 획득하는가를 중시하는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을 시사(示唆)하고 있다. 또한 이와는 다른 각도에서 보아 성층의 요인에는 일정한 다른 계열(系列)이 있다. 예를 들면 직업은 사회의 물적 생산을 위한 사회적 분업관계가 그 기반으로 되어 있고 혹은 거기에서 파생한 것이다. 다른 한편 권력에 관한 지위는 보다 직접적으로 지배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재산이나 가문의 상속제(相續制)는 이것들과는 각각 다른 제도이다. 학력도 본래는 교육이라고 하는 독자적인 체계에서 파생한 것이다. 또한 수입(收入)은 직업에 대한 보수라고 간주되지만 소득배분의 구조에는 직업과 정확하게 대응하지 않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각 부분은 어떤 것은 법에 의하여, 어떤 것은 관습이나 사실로서 규범화(規範化)되어 있는 것이다.이와 같이 성층의 요인은 관련(關聯)을 가지고 있지만 단일한 것이 아니고 상호 일정한 독자성을 가진 제도 내지 체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제도가 복합(複合)하여 전체사회를 구성하는 것과 같이 그들 요인 역시 복합하여 성층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것을 계층 요인간의 연관(連關)이라고 부른다. 또한 그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하면서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가장 큰 것을 들 것 같으면, 하나는 직업, 또 하나는 권력이다. 사회적 분업의 특질은 전체로서의 계층의 존재형태를 근본적으로 좌우한다. 권력에 관해서는 사회 상하의 성층성이라는 특징 그 자체가 그 성립의 근거를 사회에 있어서의 지배관계의 존재라는 사실에 두고 있는 점에서 자명해진다고 할 수 있다.계층 제요인의 특질, 또 그들 연관성의 특질은 언제 어디서나 같은 것이 아니고 변화한다. 그 변화는 전체 사회구조 변화의 유력한 지표이다. 또 전체사회의 변혁은 반드시 이와 같은 변화를 수반하지 않고서 일어날 수는 없다. 이리하여 사회의 성층구조가 전체사회의 변화에 조응(照應)하여 변화·발전한다는 사실에 관련하여 성층 구조의 요인연관(要因連關)에는 일정한 역사적 성격이 있다고 하는 사실이 주목된다. 카스트(인도의 세습적 계급제도. 위로부터 승려·교사(敎師), 군인, 농민·상인, 직인(職人), 하인(下人) 및 이상의 4가지에 속하지 않는 천민(賤民)의 순(順)이다) 즉 신분, 계급 등의 개념은 이 역사상에 입각한 개념이다. 그러나 한편 마르크스주의의 용어법(用語法)에서 말하는 '사회구성체', 즉 하부구조와 상부구조를 포함한 전체의 역사적 개념에 해당하는 기간에도 사회의 성층구조의 특징은 상당히 변화한다.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그 구조의 구체적인 양상이 변화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를 추구(追求)하는데 있어서 계층이라고 하는 개념은 매우 유용한 분석적 수단이다.이상에서 말한 계층의 용인은 개인의 자유의지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개인에게 외부로부터 작용하는 범칙적 사실이다. 그러나 계층의 연구자(硏究者)는 이 법칙을 연구하는 보조수단으로서, 전혀 인위적인 요인(지표)을 도입하는 일이 있다. 소득의 계층을 5분위(五分位)하는 방법을 쓴다든지 연령계층을 5세 단위(五歲單位)로 분류한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목적이 이처럼 명확한 경우에는 이들도 넓은 의미에서 계층이라고 불러도 좋다.

직업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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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業階層

직업은 계층의 요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직업이 사회에 근원이 되는 물적 생산의 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혹은 거기에서 파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생산체계에 개인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하도록 위치가 정해져 있다. 이 서로 다른 위치를 나타내는 개념이 직업이다. 그러나 이렇게만 생각해서는 충분치 못하다. 이들 역할은 역사적으로 결코 대등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체계는 그 구조를 자기보존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고 이 요구에 따르는 자에게 보수(물적 또는 심리적인)를 주고 따르지 않는 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기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물적 생산의 체계는 지배관계와 결부된다. 그 가장 단순한 예는 무력을 유지하는 정복자와 생산에 종사하는 노예의 경우이다. 그러나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면 지배관계는 경제와 융합하고 재물(財物)의 여러 가지 형태의 소유제(所有制)를 통하여 나타난다. 근대사회에 있어서는 그것이 일층 발전하여 얼핏 사유권이 모두인 것 같은 외관(外觀)을 보인다. 그러나 여하튼 직업은 역사적 단계에 조응한 형태에서 그 자체내에 지배관계에 있어서의 지위를 이중(二重)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 그 중에는 지배자의 지위라든가 군인이라든가 관료처럼 생산체계에서가 아니라 거기에서 파생한 관계 속에서의 역할 그 자체를 기반으로 한 것도 있다. 또 똑같이, 조직이 발달하자 그 관료제(bureaucracy) 속의 관리권한을 발판으로 한 근대관료나 경영자같은 직업도 발생했다.그 밖에 지식이나 문화나 종교가 일반대중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도 그에 대응한 직업이 발생한다. 물적 생산과 그로 인해 파생한 체계가 이상의 의미에서 상이한 역할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는 것을 가리켜서 사회적 분업이라고 한다. 직업이란 환언하면 사회적 분업 가운데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분업이 권위적 서열관계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직업계층의 히에라르키 상태가 생기는 것이다.현대의 직업계층을 실제로 분류할 때는, 근육노동자층(블루 칼라)·신중간층(화이트 칼라)·구(舊)중간층·관리자층·전문적 직업층 등의 개념이 사용된다. 이것들은 더 세밀히 분류되기도 하고 반대로 필요에 따라서 훨씬 포괄적인 층별(層別)을 사용하기도 한다.이들 직업계층과 관련이 깊은 개념으로서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라는 계급개념이 있다. 근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자유로운 상품관계가 사회적 분업의 체계를 통합하는 중심원리로 되는데 따라 전근대사회에 일반적으로 존재했던 세습적 신분과 기타의 이면에 포괄되어 있던 직업의 개념이 자립화되었다. 그러나 한편 이 상품관계 가운데서 사유제의 사회적 작용이 높아지고 또 그에 따라 타인의 노동력을 상품으로서 취득하는 관계가 생겼다. 계급은 이와 같은 사회적 성층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한 개념이고 직업계층

그 자체는 아니지만 반대로 근대사회의 직업계층은 일반적으로 계급구조를 강력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는 사람들이 있다(사회학자나 인류학자의 일부는 직업계층을 계급으로 부르고 있다). 또 현대에는 상품관계 외에 관료제라고 하는 원리의 비중도 높아졌다. ( 계급또한 수입은 직업에 대한 물적보수로 생각되고 여기에 보수라고 하는 것이 사실 양자의 관계는 밀접하지만 반드시 노동이나 사회적 봉사에 대한 보수라고 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이윤·이자·지대 등의 소유에 의거해서 생기는 수입과 같은 사례(事例)를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무엇에 대하여 보수가 주어지는가는 경제체제의 성격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권력·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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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力·威信

지배관계는 항상 타인을 자기의 의지(意志)에 따르도록 하는 것에 의하여 성립한다. 이 따르게 하는 힘을 권력이라고 한다. 권력에는 사회의 히에라르키적 성층구조, 바꿔 말하면 인간의 상하관계를 보존시키려는 기능과 다른 사람들을 동일한 목표에 향하게 하고 그 달성에 협동시키는 기능이 겹쳐 있다. 그러나 권력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은 전자의 기능이다. 따라서 모든 권력은 보수성을 면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협동에 항상 권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그 사람들간에 잠재적(潛在的)이든 현재적(顯在的)이든 이해의 대립이 없는 경우에는 그러하다. 순수한 후자만의 기능에 관해서는 리더쉽이란 개념을 들 수 있다.권력이 지배기능을 행사하는데는 한편으로 물리적 실력의 뒷받침이 있을 것, 또 한편으로는 실력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사람들을 따르게 하는 심리적·정신적 기구(機構)의 존재가 필요하다. 권력이 다소라도 영속(永續)하기 위해서는 후자의 측면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같은 기구도 역사적으로는 다른 형태를 취한다. 지배자가 특이한 인격, 신격화된 인간으로서 외경(畏敬)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중세의 신분과 같이 전통에 의해서 지탱되고 일상화하는 경우도 있다. 근대의 민주정치에서는 지배자의 지위는 선거 등에 의하여 민의(民意)를 기반으로 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권력을 가진 인격 또는 지위에는 이와 같은 기구에 의거하여 타자(他者)의 복종을 불러일으키는 평가가 수반되고 있다. 이것을 위신이라고 한다. 어느 경우에도 위신은 지배관계를 지탱하는 일상적 기구의 일부인 것이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사회가 복잡화하면 지배의 구조도 1인 내지 소수의 지배자와 그 이외의 피지배자라고 하는 단순한 구도(構圖)로서는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권력은 점차로 사회의 내부에 침투하고 여러 겹으로 계정(階程)을 이루어 간다. 현대사회의 계층에는 특히 그것이 현저하다. 또 관료제의 발달에 따라 정치적 국가 혹은 그 기관으로서의 행정조직 뿐만 아니라 사적인 조직내에서도 관료제에 의거한 지배관계가 성립한다. 사기업(私企業)내의 권력과 위신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이들 조직의 권력이 다시금 정치적인 국가권력과 서로 중첩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권력 및 그것의 투영(投影)으로서의 위신은 계층현상의 중요한 일각(一角)을 이루고 있다.

사회적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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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的地位

계층과 관련이 깊은 개념으로서 사회적 지위(스테이터스)라고 하는 개념이 있다. 사회적 지위란 주로 위신에 의거한 체계내의 위치 혹은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이 개념은 원래 근대사회에 있어서 상품관계의 원리로서의 자유나 법 앞에 평등이라는 사실의 후면에 존재하는 지배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그러나 근대사회의 이러한 외관(外觀)에 대한 평가의 상위(相違)로부터, 이 현상의 이해를 둘러싸고 몇 개의 이견(異見)이 있다. 또 이 개념은 현대사회처럼 권력의 말단침투(末端浸透)가 현저하고 반대로 그 중추적 소재(中樞的所在)가 비인격화함과 함께 확산하고 확인하기 어렵게 되는 큰 문제가 있다. 이렇게 권력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것과 비례하여 사회적 지위는 마치 사람들의 평등을 전제로 한 교체(交替) 가능한 역할의 상위(相違)를 수반하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그러나 얼핏 보기에는 일상적인 위신의 서열을 통하여 지배관계가 침투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위신은 가시적(可視的)인 혹은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의거한 사회적 지위의 층을 확정하는 데는 곤란이 있다. 그 때문에 사회적 지위를 측정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상위점이 있다. 그 하나는 위신이 개인간의 상호평가란 점을 강조하여 개인이 자기에 관하여 혹은 타인에 대해서 내리는 주관적 평가로 이것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전자의 경우는 귀속집단(歸屬集團)을 설정하여 "당신은 상류계급, 중류계급, 하류계급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을 질문한다. 이것은 귀속의식을 조사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만 사회적 지위와 논리적으로 관계를 지우는데는 난점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A와 B 중 어느 편의 서열이 높은가'라고 하는 질문을 여러번 하여 상대적 상하관계를 생각해 낸다. 이것은 일정한 지역사회 등 서로 잘 알고 있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거기에 보다 넓은 범위에 걸친 방법으로서 몇 개의 구체적인 직업을 들어 그 상대적 상하관계를 묻는 수도 있다.반대로 이러한 주관적 평가에 의하지 않고 일정한 객관적 지표(指標)를 사용하여 판단하는 방법도 있다. 지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직업계층이나 수입이다. 또 위신의 현상에는 그 지위를 일부러 과시하기 위한 '자랑하기 위한 소비'(Veblen)와 기타 사회적 지위의 심벌이 따르는 주택·주거지·내구소비재의 소유, 교환관계 등 생활양식의 제측면도 지표로 사용된다. 또 전통적 지역 등에서는 가문이나 종교 등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 있다.사회적 지위의 서열은 전체사회나 지역사회의 계층구조가 변동하는데 따라 변화한다. 그리하여 이 변동을 지배구조의 변화에 매개하는 사회집단의 성격이나 인간관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추측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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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的移動

사회적 성층구조(成層構造) 내에서 개인이 소속하는 계층을 바꾸는 것을 사회적 이동이라고 한다. 개인의 한 세대내의 변화 뿐만 아니라 농민의 자식이 노동자로 되는 것 등 세대간을 통한 변화도 또한 사회적 이동이라고 한다. 사회적 이동을 조사하는 데는 보통 직업계층간의 이동을 조사한다.사회적 이동을 상방향(上方向)에의 이동과 하방향(下方向)에의 이동으로 구별하는 때가 있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회적 지위도 높고 수입도 높은 직업에의 이동을 상승(上昇)이라고 생각하고 그 반대를 하강(下降)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고용노동자인 개인이 자본가적 직업·관리자적 직업으로 이동하는 것은 상승이동이라고 생각한다. 또 같은 노동자적 직업내에서도 사회적 지위의 고저(高底)를 생각하여 근육노동자적 직업으로부터 비근육노동자(화이트 칼라)의 직업으로 변하는 것도 상승이라고 한다. 그러나 상승이동에는 일반적으로 큰 곤란이 따른다. 또 하강이동에 있어서는 개인은 많은 것은 것을 잃기 때문에 이것에 저항한다. 이것을 환언하면 직업의 자유선택이 원칙인 근대사회에 있어서도 직업계층은 교체가능의 대등한 역할의 체계와는 다른 것이다. 또 사회적 이동의 유인(誘因)에 관해서 보는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측에 상승이동에 대한 강한 동기(動機)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또 어느 의미에서는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이 그대로 사회적 이동의 성인(成因)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직업계층의 구성이 일정한 경우 얼마만큼의 상승이동이 일어나는데는 동수(同數)의 하강이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 이상으로 많은 이동이 일어나는 사례는 공업화에 따라 산업구조의 변화(농업이 축소하고 공업이 확대하는등) 혹은 직업구조의 변화(화이트 칼라가 증대하는 등) 등과 같은 변동이 사회적 이동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구조적 요인편이 실제에는 결정적이다.사회적 이동에 관련된 개념에 계급분해가 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소상품 생산자가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로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근대사회의 계급구조 성립과정을 밝히고자 한 개념이다.

계층과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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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層-Ideologie

계층은 인간의 상하관계의 존재를 떠나서 있을 수 없다. 그 때문에 계층구조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권력적 지배의 일환으로서 여러 가지 제도나 관계를 일관하는 이데올로기 장치(裝置)가 필요하게 된다. 동시에 하위의 피지배적 계층으로부터는 이 사실에 저항한다든지 거기로부터 벗어나려는 운동과 관련하여 대항적 이데올로기가 생겨난다.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대항적 이데올로기와의 대립은 신분과 같이 계층차가 크고 또한 그것이 전통적으로 승인되어 있었던 시대에는 전면적으로 대두되지 않았지만 근대사회 이후 아주 보편적으로 되었다. 근대사회에 있어서 사회적 분업의 형식상 근거는 합의(合意) 내지 계약과 그에 의거한 위임(委任)이고 그 개인에 대한 결과는 개성 및 발휘(노력)에 대한 보수이다.이것으로 근대시민사회의 구성적 이데올로기는 시종 일관성을 주장하지만 사유재산권의 공적생활에의 개입이나 그에 의거한 지배관계의 존재는 그 그늘에 숨겨진 실질면을 표면에 나타내고 그에 따라 이들의 이념은 대항적 이데올로기편에 이행되었다. 이 경과를 파악한 것이 계급의식의 발전이라고 하는 생각이다.그러나 계급의식은 단선적(單線的)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경제체제나 사회제도의 특질에 따라 가문의식이나 신분의식이 오래 남아있는 경우도 있고 자유나 평등이 새로운 신화(神話)가 되어 믿어지고 있는 일도 있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독점대기업의 성립, 관료제의 발달 등에 수반하여 새로운 국면이 대항적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으로서 부가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반면 현대에 있어서는 '사회적 지위의 갈망'이나 '사생활주의(私生活主義)'와 같은 대상행위(代償行爲)나 소외현상(疎外現象)도 현저하게 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양상을 보이면서 계층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사회의 계층구조와 사회적 평등과의 날카로운 대립이란 중심문제를 둘러싸고 주목되는 것이다.

사회적 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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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的分業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의식주 등의 생활자료를 획득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결한 기초적 조건이다. 더구나 인간의 경우 이와 같은 생활자료의 획득은 단순히 자연에 존재하는 물자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자신의 손으로 생활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어낸다고 하는 점에서 동물과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생활물자를 만들어 내는 활동은 개개인의 고립한 활동이 아니라 다른 인간과 힘을 합쳐 행하는 활동이다. 즉 인간이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집단적 생산노동을 통하여 생활자료를 획득하는 활동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전체사회는 그 내부에 많은 부분적 집단이나 조직·제도·문화 등을 포함하면서 전체로서 하나의 정리된 통일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 상태의 근저에는 전체사회내의 사람들 모두가 살아가기 위해서 집단적으로 생산노동에 종사하며, 이것을 통하여 상호 관계를 맺음으로써 형성된 사회관계의 망(網)이 존재하고 있고 그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전체사회는 이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상호 복잡한 형태로 의존관계에 서 있으면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다.전체사회의 이와 같은 상태는 단지 한 개의 기업이나 사업장내에서의 개별적 분업 내지 기술적 분업과 구별하는 의미에서 사회적 분업이라고 하여 오래 전부터 사회학자에 의해서 주목되어 왔다. 사회학의 시조(始祖) 콩트(Comte)나 스펜서(Spencer)는 사회유기체설(社會有機體說, 사회의 체제를 생물의 체제에 비교하고 그 유사성에서 사회를 고찰·설명하는 설)의 입장에서 사회가 가지고 있는 통일적 질서를 생물유기체의 그것에 견주고, 사회를 구성하는 각부분이 서로 다른 기능을 분업적으로 영위하면서 서로 밀접히 의존 관련하여 전체로서의 사회가 고도의 통합을 실현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였다.

기계적 연대·유기적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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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械的連帶·有機的連帶

뒤르켐(Durkheim)은 사회적 분업이 사람들 사이의 상호의존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전체의 연대를 강화한다고 하였다. 사회적 분업이 미발달이었던 시대에 있어서는 각자가 같은 일을 모두 함께 한다는 단순협업(單純協業)이 일반적이었고 기껏해야 성(性)과 연령의 차에 따른 역할분담이나 정도가 낮은 기술적 분업이 있었던 것에 불과했으며 사회전체로 보아 같은 일에 종사하는, 개별성이 결핍된 여러 개인의 집합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사회의 통일을 뒤르켐은 동질자(同質者)의 결합에 의한 기계적 연대(機械的連帶)라고 불렀다. 이것은 강고(强固)하지만 정도가 낮은 연대이다. 이에 대하여 고도의 사회적 분업이 발달한 근대 이후의 사회에 있어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일에 종사하면서 실로 그 때문에 긴밀히 의존하는 사회전체의 연대를 실현하고 있다. 그는 이와 같은 사회의 상태를 이질자(異質者)의 결합에 의한 유기적 연대(有機的連帶)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기계적 연대에 비하여 훨씬 복잡하고 고도의 사회적 통합을 의미하고 있다. 사회적 분업의 발달은 각인이 분담하는 일에의 전문적 숙련을 가능하게 하며 사회전체의 생산력이나 생산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고 그것은 또 반대로 사회적 분업의 발달을 진척시키는 조건이 된다. 이리하여 전체사회의 구성은 점점 복잡하게 되고 사회적 연대는 점점 미묘하면서도 교묘한 것이 된다.

계급사회와 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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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級社會-分業

사회적 분업의 발달은 사회의 통합·연대(連帶)·질서의 실현과 그 고도화를 가져오지만 사회내에서 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평화적으로 이와 같은 통합이나 연대에 협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생산노동에 종사함으로써 일정한 사회관계(생산관계)를 맺지만 이 생산관계의 형태는 반드시 평화적인 협력관계라고는 할 수 없고 오히려 현대사회에서는 이해의 상반관계로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단지 전체사회내에서 각자의 평화적인 기능분담에 의한 사회적 통합이란 문제만이 아니라 이를 중심으로 하는 대립, 투쟁, 긴장이란 요인을 포함하면서도 상호간에 의존관계나 통합상태가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분업이 갖는 참다운 문제점을 포착할 필요가 있다. 또 이 '이해'를 계급적으로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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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業

사회적 분업의 말단(末端)에 있어서 개인의 역할수행은 구체적으로는 직업활동으로서 나타난다. 많은 인간은 직업에 종사함으로써 사회적 생산에 참가하는 동시에 일정한 수입을 얻어 자기 및 가족의 생계(生計)를 유지하고 있다.직업은 분업화한 사회에 있어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접점(接點)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직업에는 적어도 두 개의 중요한 측면이 있다.제1측면은 직업의 사회적 측면이다. 사람들은 직업을 가짐으로써 사회내에서 특정한 위치가 부여되고 거기에서 특정한 사회적 역할을 분담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것에 의하여 전체사회의 존속과 발전에 참여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직업은 그 성질과 정도의 차는 있어도 어떤 의미에서 사회적 연대성을 가진 인간의 활동이다. 그것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개인이 사회에 공헌하려는 개인적 의도나 자각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에 관계없이 적어도 사회적으로 안정된 직업이 객관적으로 가지고 있는 연대적(連帶的) 성격이다. 복잡하게 분화한 직업이 개개인에 의하여 분담수행(分擔遂行)됨으로써 사회는 존속할 수 있는 것이다.제2측면으로는 직업의 개인적 측면 특히 생계유지라고 하는 경제적 측면이다. 사람들은 직업활동으로 일정한 수입 내지 보수를 얻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직업이 사람들에게 일정한 보수를 준다고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직업이 갖는 사회적 기여(寄與)의 결과이다. 물론 실제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먹기 위해서(생계유지를 위해서) 직업에 임하며 거기로부터 일정한 수입·보수를 얻고 있는 것이고 그 보수를 주는 자도 개개의 영리기업(營利企業)이나 사업소라든지 혹은 개개의 고객(顧客)이면서 지불자이지만 이들의 제활동이 전체로서 사회의 존속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바로 그 때문에 개개 직업종사자에게 수입 내지 보수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은 직업활동을 통하여 무엇인가 사회적 공헌을 하지 않고서는 수입, 보수를 얻어 생계를 유지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분화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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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分化-職業

직업은 사회의 기능적 분화를 전제로 하여 성립하는 인간의 활동으로, 단지 식량을 얻기 위한 생업(生業)과는 다르다. 각 개인이나 각 가족이 서로 봉쇄적(封鎖的)으로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각인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상태하에서는 아직 직업이 본격적으로 성립하지 않고, 상호간에 다소라도 이질화(異質化)·전문화된 일에 종사하면서 그 성과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보다 높은 사회생활의 실현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고유 의미의 직업이 성립한다. 직업이 개인의 개성이나 창조성을 발휘하는 장소라고 하는 의미로 말해지는 것도 이러한 사회의 기능분화를 전제로 하여 비로소 이해할 수가 있다.

직업의 이념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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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業-理念-現實

직업은 개성의 발휘, 사회적 연대의 실현 및 생계의 유지를 위한 인간의 계속적인 활동이라고 말하는데, 이 세 개의 요소가 조화(調和)있게 실현되는 것은 이상적인 상태에 있어서이고 현실적으로 이들의 요소는 때때로 모순된다. 혹은 모순성을 내포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균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 편이 좋을지 모른다. 뒤르켐이 분업의 이상형태(異常形態)라고 한 상태가 직업을 둘러싼 현실적 상황으로서는 오히려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직업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갖고 혹은 직업의 어떠한 측면이 중요시되는가 하는 것은 전체사회의 사회경제적 체제에 따라 다르며 직업의식이나 직업관 등도 전체사회의 존재양식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직업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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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業-區分

사람들이 실제로 종사하고 있는 직업의 종류는 극히 많아 자세히 구분하면 수만 가지가 되기 때문에 이 다종다양(多種多樣)한 직업을 일정한 기준에 의거하여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전체사회의 구조를 알기 위해서 불가결한 것이다. 복잡화한 현대사회에 있어서 사회적 분업과 관련해서 사람들의 위치를 구분하는 경우 적어도 그가 속하는 산업, 종업상(從業上)의 지위 및 직업이라고 하는 세 개의 다르면서도 서로 관련하는 요소를 문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사회적 분업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산업과 직업은 다같이 생업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고 양자는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財貨나 서비스의 생산과 분배활동)이 특히 경영체라든가 사업소와 같은 집단단위로 행해지고 경영체나 사업소 내부의 일이 개인의 분업적 노동에 의해서 행해지게 되면 집단으로서의 활동과 집단내의 개인의 활동이 분화되어 간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면 산업이란 집단단위의 생산·분배활동이고 직업이란 개인단위의 생산·분배활동 내지 근로양식(勤勞樣式)을 가리킨다. 따라서 동일 산업내부에 많은 직업이 포함되는 동시에 동일 직업이 여러 가지 산업에 분속(分屬)된다. 또 종업상의 지위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그 사람이 자영업주인가 혹은 고용되어 있는 사람인가 하는 것과 같은 고용관계를 축(軸)으로 한 것이다.산업분류나 직업분류는 국세조사(國勢調査) 때 약간의 변경이 가해지고 있고 점점 개인의 근로형태에 따라 구분되는 경향이 강하게 되므로 직업과 산업은 개념적으로나 실제적으로도 일층 명확하게 구별되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과 직업과의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제조업이 발달하면 기능공이나 생산공정종사자 등의 직업층이 증대하는 것은 분명하다.

직업과 계급·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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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業-階級·階層

직업은 계급이나 계층의 존재양식을 규정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극히 중요한 요인이다. 예를 들면 직업분류에서 광업·운수업·기능공·공정종사자·단순노동자의 대부분은 소위 노동자계급의 중핵을 이루고 전문직·기술직·관리직·사무직의 대부분은 노동자계급이면서 하는 일이 직접적인 생산활동은 아니기 때문에 화이트 칼라든가 신중간층으로 불리워져 특별한 그룹으로 간주되는 일이 많다.또 판매직의 상당부분은 소위 자영업주에 속하고 농림·어업과 함께 구(舊)중간층이란 그룹을 구성하고는 있지만 그와 동시에 판매직의 상당부분은 서비스직의 상당부분과 함께 오히려 화이트 칼라에 가까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직업만으로서는 계급·계층을 규정할 수가 없고 산업이나 종업상의 지위 등도 포함하여 종합적인 고찰을 하지 않으면 충분한 판정을 내릴 수 없다.

계급·계층귀속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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階級·階層歸屬意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전체사회 가운데서 어떠한 계급적 및 계층적 위치에 놓여 있는가의 자각이나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계급 및 계층적 귀속의식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귀속의식은 일반적으로 각 직업이 놓여진 객관적 위치를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은 자기를 노동자계급에 귀속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소위 화이트 칼라 등은 노동자계급적 귀속의식과 동시에 중산계급적 귀속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 어느 편이 우세한가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회적 조건에 의해서 규정된다. 더구나 상·중·하층이란 의미에서의 계층귀속의식에서는 직업 이외의 많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직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상당히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