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몸과 계통/동물의 생활/무리를 이루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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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물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모든 동물은 개체 생활과 군집 생활을 하므로, 각각의 개체가 모이는 것은 동물의 본성이다. 또 외부 환경에 의해 수동적으로 동물이 모이는 일도 있고, 호적한 환경 밑에 동물이 모이는 일도 있다. 무리의 주된 유형은 다음과 같다.

군체[편집]

유글레나와 같은 편모충류의 무리 중에는 세포분열을 한 다음 하나 하나의 세포가 분리되지 않고, 원형질의 일부로 연결되어 있는 것도 많다. 그 중에는 그러한 세포의 집단이 젤라틴 모양의 물질에 싸여 있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분열법이나 출아법에 의해 생긴 새로운 개체가 서로 몸의 일부, 또는 몸에서 밖으로 분비한 껍질 등의 구조로 연결되어 있을 경우에 이 집합을 '군체' 또는 '콜로니'라고 한다. 다세포 동물은 세포의 군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는 보다 진화된 하나의 개체로 되어 있는 것이다. 다세포 동물이 군체를 이루고 있는 예는 다음과 같다.

산호는 자신들이 분비한 석회질 속에 많은 산호충(폴립)이 파묻혀 군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산호충의 강장은 서로 이어져 있다. 해파리와 산호충을 포함하는 강장동물 중에는 군체를 이루는 것이 많다. 한편 물에 사는 작은 동물인 태충류는 가는 나뭇가지 모양, 덩어리 모양, 노끈 모양 또는 해면 모양 등으로 군체를 이루어 생활한다. 개체의 체벽은 서로 이어져 있는데, 그 표면은 종류에 따라 한천(우무) 모양이거나 키틴질이기도 하다.

또 척추동물에 가까운 우렁쉥이류에도 군체를 이루는 것이 많다. 이것은 출아법에 의해 생긴 새로운 개체가 원래의 개체와 분리되지 않고 군체를 만드는 것이다.

군체는 주로 하등 동물에서 볼 수 있으며, 고등동물인 척추동물이나 곤충류에서는 군체를 볼 수 없다.

군생[편집]

많은 독립된 개체가 한 장소에 모여 생활하고 있는 상태를 '군생'이라고 한다.

갈매기와 같은 바다새는 번식기가 되면 해안의 암석 지대에 많이 모여 둥지를 틀며, 물개 등의 바다짐승도 번식기에 해안에 모여 큰 무리를 이룬다. 이들은 암·수의 부부끼리, 또는 그들과 그들의 새끼로 이루어지는 하렘의 가족끼리 가까이 모여 생활한다. 이들 동물에서는 번식에 적합한 장소가 생활 공간 속에서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 장소에 밀집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일종의 과밀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한편 몸을 숨기기 위해서 군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박쥐류는 보통 동굴 속에서 휴식하는데, 하나의 동굴 속에 매우 많은 박쥐가 집단으로 살기도 한다. 이 경우 이동 능력이 큰 종류, 즉 날개가 길고 빨리 나는 종류는 수만의 개체가 모여 큰 집단을 이루나 각 집단은 서로 멀리 떨어져 산다. 반면, 날개가 넓고 비행 능력이 약한 종류는 불과 수십 마리가 모여 작은 집단을 이루는데, 이 경우는 집단의 수가 많고 단위 면적당의 개체수도 많다.

설치류 중 밭다람쥐와 타르바간 등의 동물은 초원 지대에서 사막에 걸쳐 집단을 이룬다. 이들 동물은 개체마다 또는 가족마다 각각 작은 면적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역이 인접하고 있어 집단 생활을 하는 것이다. 또 무당벌레나 수정한 암컷의 쌍살벌과 같이 월동할 때 집단이 형성되는 일도 있다.

무리[편집]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아프리카코끼리·얼룩말·영양 등이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또 아시아나 유럽에서는 북방의 순록(토나카이)이, 그보다 남방의 초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영양에 가까운 사이가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다. 북아메리카에서도 북방의 칼리브(순록 중 특히 북아메리카의 것을 말한다)와 그보다 남부의 초원에 사는 아메리카들소(바이슨)가 무리를 이루고 생활한다. 바이슨은 일찍이 큰 무리를 이루어 생존하고 있었는데 19세기에 들어와 인간에 의하여 대학살을 당하여 20세기 초에는 전멸 상태였다. 그러나 그 후 보호되어 현재는 보호 구역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다.

이같은 고등 동물의 집단이 이동하면서 어느 지역 내를 유목하며 생활하는 것을 '무리'라고 한다. 이 무리는 정해진 경로로 이동을 하며 일반적으로 무리마다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그 무리를 이루는 종류의 동물은 분포 구역 내의 생활 공간을 유효하게 이용하는 셈이다.

같은 종류의 개체가 이루는 무리라 해도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붉은사슴이나 일본사슴은 교미기 이외에는 암컷과 새끼의 무리를 이루고, 수컷은 별도의 무리를 만들거나 따로따로 생활을 한다. 그러므로 한쪽 성(性)만의 무리도 있고, 멧돼지와 같이 암·수 양쪽 성의 개체와 연령이 다른 개체를 포함하는 무리도 있다.

시베리아 순록의 경우는 무리의 선두에 있는 개체는 성질이 거칠어 풀을 가장 빨리 먹어치우고 곧 휴식하며 바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반면 맨 뒤에 따라가는 개체는 느림보로 먹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한편 이리 등의 적으로부터 가장 피해를 적게 받는 것은 무리의 중앙에 있는 것들로, 이들은 먹이를 잘 먹는 것이 보통이다.

밭다람쥐와 타르바간 등의 설치류에서는 집단 중에서 위험을 알아차린 개체가 위험 신호로서 부르짖는 소리를 내면, 집단을 이루는 개체 모두가 땅 속의 집으로 들어가 숨어버린다. 이러한 공동방위는 집단을 이루는 조류에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북극해의 노바야젬랴 섬에서 관찰한 바에 의하면 솜털오리가 둥지를 틀고 번식에 들어갈 때 개체수가 많을 경우에는 갈매기 등에게 알을 빼앗기는 일은 드문데, 개체수가 적으면 많은 둥지가 약탈당해 피해율이 22∼26%에 달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개체가 집단을 이루는 것은 종족 보존에 유리하다.

동물의 사회[편집]

모든 동물은 종류마다 각 개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동물도 사회 생활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사회 생활을 하는 동물 집단에는 각 개체 사이에 상호 의존·협동·분업이 이루어지고 순위 관계도 성립된다. 또한, 통일성·전체성도 있어서 개체 유지와 종족 유지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동물에 있어서의 사회란 이러한 생활방법의 한 형태라고 생각된다.

동물의 사회 생활은 무척추동물 중 가장 번성하고 있는 곤충류와 척추동물 중 가장 진화한 포유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양자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곤충의 사회 생활은 몇 개의 계급으로 나누어지는데, 각 계급은 몸의 모양이나 생리 현상에 의해 구분된다. 예를 들면 난소가 발달되지 않아 생식기능이 없는 일벌·일개미 등은 생식 능력이 있고 몸도 큰 여왕벌·여왕개미보다 계급이 낮다. 또 각 개체 사이의 유대 관계는 대부분의 곤충에 있어서 영양 교환(성충끼리, 또는 성충과 유충 사이에서 뱉어낸 먹이를 먹여주는 일)과 같은 생리적인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본능(무조건 반사)이다.

한편 원숭이 사회에서는 지능적 행동(조건 반사)이 대단히 발달해 있어서 개체 사이의 유대에는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이들은 벌과는 달리 암·수의 차이를 제외하면 사회를 구성하는 개체 사이에 몸의 구조나 생리 현상에 있어서 별 차이가 없으며, 사회적 지위는 무리의 사회적 구조에 따라 결정된다.

이와 같이 곤충의 사회와 포유류의 사회는 형식적으로는 같다고 해도 내용적으로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동물의 사회는 체제에 의해 규정되는데, 포유류의 체제는 가장 발달된 단계를 나타낸다.

곤충의 사회[편집]

昆蟲-社會

꿀벌

많은 벌은 고독한 생활을 한다. 사회 생활을 하는 벌은 벌목(막시류) 중에서도 꽃벌류의 일부와 장수말벌과의 종류뿐이다.

꽃벌류는 꽃의 꿀과 꽃가루를 먹이로 하는 고등한 벌이다. 이 중에서 사회 생활을 하는 특히 중요한 것은 꿀벌과인데, 이 과에는 본래의 꿀벌, 띠호박벌류, 독침이 없는 꽃벌 등이 포함된다. 꿀벌과의 벌은 꽃가루를 모으는 도구로 뒷다리에 있는 긴 털을 이용하는데 이것은 정교한 꽃가루바구니로 되어 있다. 한편, 벌류 가운데 쌍살벌 아과의 벌(쌍살벌류·꼬마쌍살벌류·가는다리쌍살벌류)과 장수말벌 아과의 벌이 사회 생활을 한다. 벌의 사회 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벌은 암컷이다.

꽃벌류 중에서 인간이 사육하고 있는 것을 '꿀벌'이라고 하는데 대개는 '아피스 멜리페라'라는 학명을 가진 종류이다(꿀벌에는 이 밖에 3종이 있다). 그리고 꿀벌통 속에는 1마리의 여왕벌과 수많은 일벌 및 약간의 수펄이 있는데 여왕벌은 일벌들이 만든 밀랍제의 집에 알을 낳는 일만 한다. 일벌은 알에서 부화한 유충에게 먹이를 주는 일을 하는데, 유충이 성숙하면 일벌은 밀랍으로 방의 입구를 막으며, 그 속에서 유충은 번데기가 된다. 그 후 번데기에서 성충이 우화(羽化)하여 입구를 부수고 밖으로 나오는데, 그 대부분은 일벌이다. 일벌은 이름 그대로 알을 낳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회 유지에 필요한 모든 일을 담당한다.

한편, 일벌은 주로 먹이가 풍부한 봄철에, 일벌이 되기 위한 유충용의 방보다 훨씬 큰 '왕대'라는 방을 만드는데, 이 방에서 자란 유충이 여왕벌이 된다. 새로운 여왕벌이 우화하기 전에 먼저 있던 여왕벌은 날씨가 좋은 날 벌통 밖으로 날아나온다, 이 여왕벌의 뒤를 따라 일벌의 일부도 날아나오는데, 이것을 '분봉'이라고 한다. 이 집단은 벌집을 만드는 데 적합한 공간을 발견하여 새로운 꿀벌 사회를 시작하며, 양봉가는 바로 이 때, 즉 벌의 새로운 주거가 정해지기 전에 새 벌통에 벌의 집단을 수용하는 것이다.

2마리의 여왕벌이 같은 집 속에 있으면 싸움이 일어나 1마리가 죽게 된다. 한편, 새로 우화한 젊은 여왕벌은 날씨가 좋은 날 벌집에서 나와 하늘 높이 날아오르면 수펄들이 그 뒤를 따라나와 그 중의 1마리가 여왕벌과 교미하는데, 이 현상을 '결혼 비행'이라고 한다. 교미가 끝난 여왕벌은 벌집으로 돌아와 산란을 시작한다. 가을이 되면 수펄은 일벌들에 의하여 집 밖으로 쫓겨나 죽게 된다. 일벌은 암펄이지만 난소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을 낳지 못하나, 여왕벌이 집에 없게 되면 일벌의 난소가 발달하여 수컷과 수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알을 낳는데, 이 미수정란이 발생하여 성충이 된 것은 모두 수펄이다. 이러한 현상은 개미류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꿀벌의 왕대에 있는 유충은 '로열 젤리'라는 물질로 키워져 여왕벌이 된다. 이 로열 젤리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일벌의 인두샘에서 분비된다. 일벌 또는 수펄로 성숙되는 유충도 부화된 후 3일간은 로열 젤리로 키워지는데 4일 이후에는 보다 당분이 많은 꿀과 꽃가루의 혼합물을 먹고 자라게 된다. 꿀벌 외에 사회 생활을 하는 벌은 꿀벌과 중 독침이 없는 꽃벌류·띠호박벌, 또 장수말벌류인 쌍살벌·장수말벌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사회 생활을 하는 장수말벌류는 집의 재료로 식물 섬유를 이용한다.개미

개미류는 모두 사회 생활을 하는 곤충으로 지구상에 수천 종류가 있다. 개미도 기본적으로는 벌의 무리이나, 배 부분의 첫째마디가 작아지고 대부분 등쪽 면이 돌출해 있는 점에서 다른 벌류와 다르다. 그러나 두매디개미 아과에서는 이 부분이 2개의 마디로 되어 있으며, 일개미는 모두 날개가 없고, 여왕개미는 결혼 비행에서 교미가 끝난 다음 자신의 날개를 없애버린다.

개미의 사회에는 비늘개미와 같이 수십에서 수백 개체의 구성원밖에 없는 적은 것에서부터 산개미류와 같이 수만에서 수십만의 개체를 가진 대사회까지 여러 가지 규모의 것이 있다.

개미는 쌍살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수정한 암컷이 단독으로 집을 짓는데, 보통은 암캐미가 땅 속이나 기타 비어 있는 곳에 자신을 가두어버린다. 유충에게 공급할 영양원은 날개를 움직이기 위한 가슴의 근육과 몸 속에 저장된 지방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한편, 열대 지방의 거대한 횐개미탑에 사는 칼레발라속(터)의 개미 중 여왕개미는 일개미에 비하여 매우 큰데, 결혼 비행으로 나는 암캐미의 발 끝에는 일개미가 매달려 있다. 앞의 두 예에서 깍지벌레나 일개미는 집을 지을 때 여왕개미의 도움이 된다.

개미의 사회에서는 일본왕개미의 경우처럼 일개미가 크고 작은 여러 가지의 개체일 때도 많은데, 이것을 '다형 현상'이라고 부른다. 큰홍개미와 동방큰홍개미의 일개미에도 크고 작은 2종류가있다. 한편, 이들 개미 중 대형의 것은 머리가 잘 발달하여 '병정 개미'라고 한다. 진화의 과정에서 다형적인 일개미 중 중간 크기의 것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두 개의 형이 생긴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개미, 특히 고등한 개미는 잡식성이다. 개미는 일반적으로 단 것을 좋아하여 진딧물이나 깍지벌레가 분비하는 달콤한 액체(감로)를 열심히 구하는데, 이들 곤충은 '개미의 암소'라고 불린다. 개미의 종류에 따라 방법은 다르지만 개미는 이들 암소를 보호하며, 식물에서 나는 꿀에도 모여든다.

고등한 개미가 잡식성인데 비해 하등한 개미는 주로 육식을 한다. 예를 들면, 왕침개미는 흰개미의 집 근처에 집을 짓고, 흰개미를 붙잡아 침으로 찔러 죽여 먹이로 삼는다. 열대 아프리카에 있는 사무라이개미와 미국의 군대개미는 특정한 장소에 집을 짓지 않으나, 이것은 한 사회의 개체수가 너무 많아 낮에는 이름 그대로 이동하면서 많은 동물을 죽여서 먹이로 하며, 밤에는 한 군데에 숙박소를 만든다.

한편, 미국의 가위개미류는 식물의 잎을 끊어 집으로 가져와서 그것을 방 속에 쌓는다. 그 후 거기에 어떤 종류의 버섯을 접종시켜 자라나는 균사의 끝을 먹이로 하므로 일종의 농업을 하는 셈이다. 또 장구개미 따위는 벼과식물의 종자를 모아 집 속에 저장하므로 '수확개미'라고도 한다.흰개미

흰개미(흰개미목)는 분류학적으로 개미와 유연 관계가 멀다. 즉, 개미는 완전 변태를 하나 흰개미는 불완전 변태를 하며, 또 흰개미는 오히려 바퀴류에 가까운 하등한 곤충이다. 그러나 생활 방식에 있어서는 개미와 흡사하며, 어떤 점에서는 그보다 진보된 사회 생활을 한다.

전세계에는 2,500종 정도의 흰개미가 분포하는데, 흰개미는 특히 열대성 곤충으로 온대에는 불과 몇 종류밖에 없으며 우리나라에도 몇 종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난방이 완비된 대도시에서는 흰개미가 보다 북방까지 퍼져 있어서 서독의 함부르크에는 흰개미가 많다고 한다.

흰개미의 사회가 개미의 사회와 다른 점은 암·수 개체가 적극적으로 사회 생활을 하며, 적어도 온대 지방에서는 1쌍의 암·수에 의하여 사회 생활이 시작된다. 날개가 난 흰개미는 결혼 비행을 한 다음 지상에서 날개를 떼어버리고, 암·수 공동으로 나무의 그루터기 같은 속에 작은 방을 만든 후 교미를 한다. 교미 후 암컷이 낳은 알에서 일개미가 부화되면 사회 생활이 시작된다. 일개미 외에도 병정개미가 태어나는데, 이것은 커다란 머리와 강력한 턱을 지니고 있어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사회를 지킨다.

외국의 어떤 속의 흰개미는 정상적인 병정개미가 없고, 보통 일개미보다 소형인 '장비(長鼻)'라고 불리는 병정개미가 있다. 이것은 끝이 관 모양으로 돌출한 레토르트 모양(목이 굽은 플라스크 모양)의 머리를 갖고 있으며, 그 앞끝에는 전두샘의 입이 열려 있어서 액체를 내보내 침입해 온 다른 곤충의 행동을 방해한다.

흰개미의 집 속에는 소수이지만 생식 능력이 있는 암·수의 개미가 있는데, 이들은 날개의 뿌리만 있고 정상적인 날개는 없어서 유충의 형태대로 성숙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들은 여왕개미나 왕개미(최초의 수컷), 또는 그 양쪽 모두가 없어졌을 때에는 대신 산란을 한다.

흰개미의 기본적인 먹이는 식물질인데, 스스로 먹이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일개미뿐이다. 일개미는 입에서 뱉어낸 먹이, 또는 항문으로 배설한 배설물(여기에는 영양분이 많이 섞여 있다)을 병정개미에게 준다. 한편, 여왕개미 및 왕개미는 사회건설이 끝난 다음은 일개미 또는 유충의 침샘에서 나오는 먹이로 양육된다.

흰개미는 소화관에 공생하는 원생동물의 작용으로 셀룰로스(섬유소)를 영양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원생동물과 더불어 소화관에 공생하고 있는 박테리아를 단백질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열대 아시아에 사는 흰개미류의 집에는 '균원(菌園)'이라 불리는 방이 있다. 거기에는 흰개미의 배설물과 나무의 조각 등이 쌓여 있는데, 그 위에서 버섯류가 번식한다. 이들 대부분의 버섯류는 보통의 균류에 속하나, 이 균원에만 생육하는 균류(테르미트미세스)도 발견되고 있다.

흰개미의 집은 보통 땅 속이나 썩은 나무 속에 파여진 곳으로, 몇 개의 통로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대하여 집흰개미는 방이 따로 분리된 매우 진보된 구조의 집을 만든다. 특히, 열대 지방의 흰개미류에는 땅 위로 솟아오른 집을 만드는 것이 있는데, 흙과 나무의 조각을 침으로 이겨서 굳힌 재료로 집의 벽을 만들며, 이 벽은 건조하면 시멘트처럼 굳어진다. 이러한 집은 높이가 몇m에 이르는 것이 있어서 '횐개미의 탑'이라고 일컫는다. 그 외형은 종류에 따라 피라미드·원통·기둥·공 모양 또는 버섯 모양 등 다양하다.

원숭이의 사회[편집]

-社會

잘 알려져 있듯이 일본원숭이의 사회는 성과 연령(발육 단계)이 다른 몇 개의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원숭이의 무리는 사회적 지위가 7단계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개체는 연령을 더해가면서 지위가 높아지는데, 젊은 원숭이가 제2의 우두머리(서브리더)라는 지위로 오르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비비(개코원숭이)

아프리카에 있는 드궬라비비·노랑비비·차쿠마비비·기니아비비의 4종은 기본적으로는 일본원숭이와 비슷한 무리 생활을 하지만, 생활 장소의 환경 차이에 따라 같은 종류 중에서도 큰 변화를 나타낸다. 무리 중 어피원숭이의 암·수 비율은 1마리의 수컷에 대하여 암컷이 4∼12마리이다. 무리의 규모는 8∼200마리이나 보통은 40∼80마리가 한 무리를 이룬다.

에티오피아의 동부, 소말리아의 북부 및 서남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망토비비는 1마리의 수컷과 1∼4마리 또는 그 이상의 암컷, 그리고 그들이 낳은 새끼로 이루어지는 하렘을 형성하고 있으며, 밤에는 잠을 자기 위해 벼랑 밑으로 모인다.침팬지

침팬지는 안정된 무리를 만들지 않으며, 2∼23마리로 이루어지는 일시적인 집합이 관찰되었다. 침팬지의 무리는 연령이 많은 암·수의 집단, 수컷만의 집단,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들의 집단 및 혼합 집단으로 구별된다.고릴라

주로 산고릴라는 5∼30마리로 무리를 이루며, 비교적 안정되어 있다. 하나의 무리는 최소한 1마리의 성숙한 수컷, 1마리 이상의 젊은 수컷 및 여러 마리의 암컷, 새끼, 갓난 새끼로 이루어진다.짖는원숭이

짖는원숭이는 중남미에 서식하는데, 열대 다우림 지역에 사는 무리는 2∼45마리로, 평균 18마리로 구성된다. 대개는 성숙한 수컷 3마리, 성숙한 암컷 8마리, 갓난 새끼 3마리, 새끼 4마리로 무리를 구성하며, 다른 무리가 침입하면 큰 소리로 짖어 무리의 영역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