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몸과 계통/동물 분포의 성립/침엽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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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편집]

유라시아에서 북아메리카에 걸친 북반구의 고위도 지역을 침엽수림대가 너비 약 1,500㎞에 걸쳐 에워싸고 있다. 유럽에서는 낙엽송·일본개분비나무가, 북아시아에서는 거기에다 가문비나무가 첨가되고, 북아메리카에서는 소나무·낙엽송·솔송나무·전나무 등이 숲을 형성한다.

숲은 조밀한 수관(樹冠)으로 덮여 있어 숲의 바닥면까지 햇빛이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풀이 자라지 못한다. 그리고 침엽에는 탄소에 비해 질소가 조금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잘 되지 않고, 지상에 부식질(腐殖質)이 퇴적되어 부후(腐朽)는 완만하다. 빙하의 전진후퇴로 지형이 평탄해지고, 강에 의한 배수계(排水系)가 형성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평지에는 호수와 소택지가 침엽수림에 모자이크 모양으로 얽혀 이른바 타이가(taiga:소택림을 뜻하는 러시아어)를 형성하고 있다. 타이가의 평균기온이 10℃ 이상인 달은 2∼4개월뿐이고, 겨울에는 날씨는 맑지 만 공기는 저온저습하며, 평균기온은 -30∼-40℃에 이른다. 지하에는 수m에서 50m에 이르는 영구 동토층이 있고 지표는 거의 1년 내내 얼어 있거나 눈에 덮여 있다.

침엽수림대의 생물 종수는 남쪽 지방에 비해 적다. 짧은 하기에는 나무진이 많고 영양가가 낮은 침엽을 먹을 수 있도록 특수하게 분화한 곤충류가 많이 증가한다.

적응[편집]

침엽수림에 서식하는 동물은 추위·습기 등을 견딜 수 있도록 몸의 구조가 변화하는 등의 여러 가지 적응현상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토끼·무스·여우·늑대 등은 온몸에 조밀한 겨울털이 나 있어 -45℃의 혹한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어느 소형의 포유류는 눈 밑에 굴을 파고 들어가 추위를 피하고, 거기에 저장해 놓은 먹이로 겨울을 난다. 무스는 길다란 다리가 있어 90㎝ 깊이의 눈 속을 걸을 수 있고, 습지에 들어가 수초를 먹을 수도 있다. 미국옛토끼의 다리는 폭이 넓고 단단한 털이 술 모양으로 나 있는데, 이것이 눈신(雪靴) 역할을 하여 새로 내려 얼어붙지 않은 깊은 설원 위를 민첩하게 동작할 수 있어 갑자기 뛰기 시작하더라도 1초 후에는 시속 50㎞ 정도로 달릴 수 있다. 특히 굴로의 발가락은 바깥쪽으로 넓게 벌어져 있어 깊은 눈 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침엽수는 종자 형성이 잘 되는 해와 잘 안되는 해가 주기적으로 도래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침엽수림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 포유류나 조류의 개체수에 변동을 가져오게 한다. 또 종이 적고 동물군집의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동물의 개체수는 크게 변동한다. 예를 들면 미국옛토끼는 약 10년을 주기로 하여 개체수의 변동이 일어나며, 이것을 잡아먹는 캐나다스라소니의 개체수도 약 10년을 주기로 변동한다.

포유류[편집]

哺乳類

포유류는 일찍이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의 침엽수림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다. 북반구 최대의 설치류인 비버는, 현재는 유라시아 북부(유럽비버)와 북아메리카 북서부(아메리카비버)에만 서식하고 있다. 비버는 암수가 짝을 지어 가족을 이루고, 대개 강가의 나무를 쏠아 넘어뜨려 댐을 만든다. 주식은 강가에 있는 버드나무·자작나무·갯버들·미류나무 등의 활엽수인데, 연한 가지나 나무껍질을 먹는다.

충분히 성장한 비버는 암수 모두 10㎝ 굵기의 나무를 15분이면 쏠아 넘어뜨릴 수 있다. 이렇게 넘어뜨린 나무는 먹이도 되고, 댐과 움막을 만드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움막에는 물 속에서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지고, 공기를 통하게 하는 굴뚝도 달려 있는데, 이 움막 속에서 2∼12마리의 한 가족이 살게 된다. 겨울이 되어 연못이 얼어붙어도 움막의 통로를 통해 얼음 밑의 물 속으로 나갈 수 있고, 바닥에 가라앉혀 저장해 둔 나뭇가지 따위를 꺼내어 먹는다.

비버가 만든 댐은 홍수를 조절하고, 댐 언저리가 소택지(늪과 못)가 되면서 물새나 다른 동물들의 서식지가 된다. 이렇게 해서 생긴 비버의 연못은, 흙이나 모래로 메워지고 유기물이 퇴적하여 비옥한 땅으로 남게 된다. 그 결과 광대한 초지나 낙엽수림이 갱신되므로, 비버는 숲의 생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북방청서는 유라시아에, 붉은청서는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다. 이들 청서(날다람쥐)는 전세계의 침엽수림에 널리 분포하는데, 그 분포액의 남단은 낙엽수림에까지 이르며, 북단에서는 -32℃의 추위 속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북방청서는 뜰·공원·숲에 살며 행동이 민첩하다. 놀랄 만큼 날렵하게 가지에서 가지로 옮겨 다니며,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간다. 땅위에서는 보통 강한 뒷다리로 수m나 도약한다. 도토리·잣송이 또는 나무의 어린 눈이나 버섯종류를 먹고, 곤충이나 때로는 새의 알이나 새끼도 잡아먹는다.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으나 어디에 감추어 두었는가를 자주 잊어버린다. 작은 줄무늬다람쥐류는 볼 속에 먹이를 가득 채워 보금자리로 옮겨 겨울에 대비한다. 겨울철 따뜻한 날에는 잠에서 깨어나 이 먹이를 먹는다.

유라시아에는 하늘다람쥐, 북아메리카에는 아메리카하늘다람쥐가 서식한다. 이들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무구멍 따위에 몸을 숨겼다가 어두워지면 활동한다. 날때는 앞 뒤 다리 사이의 막을 이용하여 활공한다. 이 막 속의 근육으로 막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아래쪽으로는 36∼45m나 활동할 수 있어 대형 올빼미 따위의 습격을 모면할 수 있다.

북아메리카에는 나무타기호저과의 캐나다호저가 서식하다. 이들은 잎이나 나무의 눈, 나무껍질 따위를 먹고 살며, 뒷다리의 발가락은 매우 크다. 땅과 나무 밑의 풀이나 잡목 위에 쌓인 눈과의 사이에는 이들 식물에 의해 만들어진 좁은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는 식물이 있고 적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데다가 온도도 -1∼-2℃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 이 좁은 공간을 통과하면 공간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수백m나 걸어갈 수 있으므로, 이곳은 레밍류나 북방밭쥐 등의 초식동물이 월동하기에 절호의 장소가 된다.

유라시아산 레밍의 일종인 산림레밍은 이끼를 주식으로 한다. 겨울에는 한 이끼의 집단(콜로니)에서 다음 집단을 찾아 눈 밑의 길을 더듬어 걷는다. 암컷은 보금자리의 속벽용으로 이끼를 사용한다. 뾰족뒤쥐류도 눈 밑의 공간에서 지내는 무리인데 눈이 없으면 침엽수림의 부식토 속에서 벌레를 사냥한다. 이 뾰족뒤쥐류는 몸집이 작고 열이 빨리 소실되기 때문에 많은 식량이 필요하므로 매일 자기 체중의 1∼3배의 먹이를 먹는다.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청서류인 우드책은 초지에 쌓은 나무 밑이나 돌담 속에 즐겨 살면서 풀을 비롯해서 곤충·설치류·작은 새 따위를 먹는다. 1년중 8개월을 굴 속에서 잠을 자며 지낸다. 겨울잠을 자는 동안의 체온은 평시에 35∼40℃였던 것이4.4∼13.9℃까지 내려가고, 심장의 박동수는 1분에 200회였던 것이 4, 5회로 줄고, 호흡 횟수는 262회였던 것이 14회로 줄어든다. 2월 2일은 이른바 우드책의 날로, 이 날에 굴 속에서 나와 자신의 그림자를 보게 되면 우드책은 다시 겨울잠을 자기 시작해서, 보통 6주일 동안 계속해 잠잔다고 한다.

유럽알프스나 스칸디나비아의 산지에 서식하는 눈토끼의 아종은 영국·아이슬란드 및 일본의 홋카이도(地海道)에 살고 있다. 이 동물은 겨울에는 귀끝만 검은색으로 남고 백색으로 변한다.

곤충을 잡아먹는 박쥐류는 몸이 작고 추위에 약해서, 열대지방에서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종의 수가 급격히 감소되어, 침염수림에까지 분포해 있는 것은 겨우 몇 종에 지나지 않으며, 그 중 2종은 겨울이 되면 남쪽으로 이동한다. 큰 곰은 전에는 북극, 툰드라에서 지중해에 걸친 유라시아, 북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했고, 아메리카흑곰은 중앙멕시코 이북의 북아메리카 전산림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 동물은 남쪽이 경지나 주택지로 개발됨에 따라 현재의 분포역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들의 식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북방의 빈곤한 환경에도 견디고 있는데 불과하다.

큰곰은 일어서면 큰 것은 키가 2.4m나 되고 체중은 400㎏에 이른다. 시각은 둔하고, 주로 후각을 이용한다. 교미기 이외에는 혼자서 잠을 자거나 사냥을 하거나, 먹거나 물에서 놀거나 하면서 나날을 보낸다. 나무타기에 능하고 수평으로 뻗은 가지 위는 쉽게 걸을 수 있다. 힘이 세어 소나 사슴을 입에 물고 언덕 위까지 옮겨 놓을 수도 있다.

스라소니는 쥐·청서·유럽들꿩 따위도 잡아먹지만, 북아메리카의 어느 지방에서는 먹이의 70%를 미국멧토끼가 차지한다.

족제비류는 침엽수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육식동물인데, 모든 종이 산지나 온대 낙엽수림·초원 등에도 널리 분포한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촘촘히 나 있는 모피로 겨울의 추위를 막는다. 흑담비·밍크·담비 등은 이 모피 때문에 사냥꾼들에게 희생된다. 산족제비는 겨울에 털빛이 백색으로 변하지만, 꼬리끝만은 검은색 그대로 남는다. 이와 같이 겨울철에 털빛깔이 백색으로 변하는 비율은 위도가 높을수록 크다. 이 족제비류는 민첩하게 돌아다니고 나무에도 오르며, 작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날쌔게 덤벼든다. 족제비류의 끝없는 탐욕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매우 용감하여 대개 자신보다 큰 동물을 먹이로 삼고 있는데 주로 토끼를 즐겨 잡아먹는다. 이들은 놀라거나 궁지에 몰리면 항문으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내뿜는다. 4∼5개월에 3∼8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태어난 새끼들은 7∼8개월 동안은 어미로부터 떨어지지 않는다.

담비는 민첩하고 나무를 잘 탄다. 주로 소나무숲에 사는 마스테스담비는 단번에 4.2m나 도약한다. 지상에서도 먹이사냥을 하지만, 가느다란 가지끝까지 기어올라가 다른 나뭇가지로 뛰어옮아가는 곡예도 한다.

페난티담비(피셔)는 몸집이 크며, 그 이름과는 달리 물고기는 거의 잡지 않고 청서(날다람쥐)나 토끼를 잡아먹는다. 4월에 교미하여 이듬해 봄에 1∼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유라시아, 북아메리카의 툰드라·침엽수림에 서식하는 굴로는 몸길이가 1m나 되는 뚱뚱한 육식동물로, 빙하기에는 프랑스나 영국에도 살고 있었으나,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갔다. 몰래 접근하거나 나무 위에서 뛰어내려 큰뿔양이나 순록을 쓰러뜨린다. 이 굴로는 기회만 있으면 아무 것에나 덤비고 말코손바닥사슴과 같은 것도 잡아먹는다.

조류[편집]

鳥類

침엽수림은 수관이 햇빛을 가려, 그곳에 사는 새의 종류도 적다. 되새과와 까마귀과의 몇몇 종은 여물고 끈끈한 침엽수의 구과(球果)에서 종자를 꺼내 먹고, 유라시아의 큰들꿩과북아메리카의 유럽들꿩 중 몇몇 종은 침엽과 나무의 눈을 먹고 소화할 수 있도록 적응되어 있다. 북유럽의 히슬랜드에 살고 있는 멧닭은 평소에는 먹이가 부족해지면 어떤 침엽수라도 먹는다. 넓은 지역에 사는 유럽 들꿩은 번식기에 무리를 지어 화려한 과시를 한다. 갓 부화한 새끼는 제대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고, 비축된 영양분만으로는 3∼5일밖에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악천후가 계속되면 어미의 깃털 밑에서 먹이를 구하러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굶어 죽고 만다. 되새과의 솔잣새·굵은부리솔잣새·흰죽지솔잣새는 부리의 모양이 각각 주식으로 하는 구과를 깨는 데 적응해 있다. 턱의 강력한 근육 작용으로 어긋나게 물리는 부리 끝으로 구과를 깨고, 긴 혀로 종자를 꺼낸다. 솔잣새는 어떤 각도에서도 구과를 부리로 물 수 있다. 그리고 구과의 다소에 따라 새끼들을 키울 자리를 바꾸어 침엽수림 내를 방랑한다. 철따라 이동하는 방법도 마음 내키는 대로 여서 몇 년이나 가보지 않은 곳으로 건너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건너간 새는 낯설은 지역에서는 거의 전멸하고 만다.

잣까마귀는 단단한 부리를 마치 해머처럼 사용해서 구과를 깨어 종자를 꺼내 먹는다. 견과(堅果)·장과(漿果)·벌레도 먹으며, 겨울용으로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도 있다.

침엽수림의 짧은 여름에는 새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겨울에는 숲에 머무는 새는 얼마 되지 않는다. 북아메리카에 관딱다구리, 유라시아의 까막딱다구리, 양 대륙에 걸쳐 세가닥딱다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딱다구리는 딱딱한 꽁지로 몸을 받치면서 나무에 오른다. 혀는 매우 길고 벌레 모양이며 단단하다. 종류에 따라 혀 끝에 부러시와 같은 털이 나 있는 것도 있고, 가시가 달려 있는 것도 있다. 혀뿌리에는 점액이 나오는 샘이 있다. 이 점액에 개미가 달라붙게 하여 개미를 잡아먹는다. 또 브러시와 같은 혀를 이용하여 수액을 핥아먹거나, 창처럼 사용하여 큰 벌레를 찔러 잡기도 한다. 딱다구리의 무리는 2∼8개의 알을 낳고, 암수가 모두 알을 품는다. 알은 불과 11∼17일 만에 부화한다. 갓 부화했을 때는 눈도 뜨지 못하고 털 하나 없는 벌거숭이 새끼를 암수가 협력해서 기른다.

솔새류는 몸집이 작고, 곤충·거미, 때로는 작은 벌레를 잡아먹고 산다. 아메리카솔새의 일종인 킬트랜드솔새는 북아메리카의 휴런 호와 미시간 호 사이의 136×160㎞의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데, 이 새는 높이 1.5∼4.5m의 소나무숲과, 둥지를 감추기 위한 풀숲이 있는 넓게 트인 땅이 있는 서식지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상태는 20년 정도밖에 계속되지 않으므로, 이 새의 종족유지를 위해서는 산불이라도 나서 잭소나무가 재생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박새류는 식충성 조류로 자신의 둥지를 만들기 위해 썩은 나무에 구멍을 뚫는 경우도 있지만, 각종 나무에 뚫려 있는 구멍을 찾아 둥지를 튼다. 침엽수림에 서식하는 전형적인 박새류는 쇠박새·아메리카북방쇠박새 등이다.

밤의 맹금인 올빼미는 다른 새와는 달리 눈이 앞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양안시(兩眼視)가 가능하고, 그 시력은 매우 예리하다. 예를 들면 외양간올빼미는 사람이 겨우 식별할 수 있는 100배나 약한 빛으로도 잘 볼 수 있다. 이 올빼미의 시야범위는 110도이고, 그중 양안시야는 70도이다.

칡부엉이의 깃털은 회갈색으로 나무껍질 색깔과 비슷해서 보호색이 된다. 야행성이고 주로 설치류를 잡아먹는데, 북방밭쥐가 많은 해에는 그곳으로 모여들고, 쥐가 없을 때에만 작은 새를 잡아먹는다. 목을 270도 정도 반대방향으로 돌릴 수 있어 이것으로 좁은 시야를 커버한다. 금눈쇠올빼미는 낮에도 활동하는데 귀는 덮개가 없고 눈은 반짝이는 황색이며 색각(色覺)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먹이사냥은 밤이나 새벽에만 한다.

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북방에 분포하는 큰회색올빼미(사할린올빼미)는 깃털이 두꺼워서 블라키스톤수리부엉이 정도의 크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작다. 올빼미 중에는 소리로 먹이를 잡는 것도 있다.

날개를 펴면 2m나 되는 독수리류는 밀폐된 숲 사이는 날 수없으므로 침엽수림에 모습을 나타내는 검독수리도 저목(低木)위에서 사냥을 한다. 바다매는 때로는 고공에서 시속 270㎞의 속도로 급강하하여 비둘기·오리·유럽들꿩 따위를 덮친다. 쇠황조롱이(도롱태)는 저공을 날면서 밭종다리·종다리 등의 작은 새나 지상의 소형포유류·도마뱀 따위를 잡아먹는다. 물수리는 주로 고공에서 급강하하여 수면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침엽수림에 가장 잘 적응한 맹금은 참매와 새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