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분류/성구·촉수·모악·유수동물/성구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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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동물(星口動物)의 몸은 원통의 주머니 모양으로서, 길이는 대부분 10-30㎝이다. 체절이 없으며, 몸 옆에는 혹발이나 강모가 없다. 몸은 앞쪽의 입술 부분과 굵은 체간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술 둘레에는 손가락·잎·나뭇가지 모양 등의 촉수가 배열되어 있다. 몸 표면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유두 돌기로 덮여 있고, 체벽은 큐티클·표피·진피·환상근·종주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구동물의 발생은 성숙한 정자나 알이 신관에 채워지면, 이들을 밤이나 이른 아침에 바닷물 속에 방출하여 수정이 이루어진다. 그 후 난할이 진행되어 수정 후 이틀 정도 지나면 트로코포라유생이 된다. 이때 앞쪽 끝에는 긴 편모가 생기며, 한 쌍의 붉은 눈과 폭이 넓은 섬모대가 있어서 활발히 헤엄쳐 돌아다닌다. 그 후 변태하여 물 밑에 가라앉는데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한 쌍의 작은 촉수가 생기기 시작하여 약 2주 후에는 먹이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모두 바다에서 사는데, 주로 얕은 바다의 돌 밑이나 바위틈, 바닷말의 뿌리 사이, 산호초 사이, 둥근 조개, 모뿔조개 등이 죽은 조개껍질 속, 모래펄 속의 깊은 구멍 등에 살며, 갯지렁이에 기생하는 것도 있다. 먹이를 취할 때는 입술을 바다밑 개펄 위에 대고 촉수의 표면에 나 있는 섬모를 이용하여 아주 작은 원생동물이나 물벼룩, 갑각류, 다모류의 유생이나 규조류 등을 점액으로 굳혀 입으로 들여보낸다.

별벌레[편집]

별벌레과에 속하며 학명은 Phascolosoma japonica 이다. 전세계에 300여 종이 분포한다. 몸길이는 2-20㎝인 것이 많으며, 60㎝ 정도로 큰 것도 있다. 바닷속 돌 밑, 바위틈, 해조류 뿌리 사이, 고둥이나 뿔조개의 죽은 조개껍데기 속 등 여러 장소에서 살며, 다른 동물에 기생하는 것도 있다.

몸은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앞쪽의 주둥이 부분과 굵은 체간부(體幹部)로 되어 있다. 몸의 표면은 유두돌기로 덮여 있고, 그 중에는 유두 위에 키틴질의 작은 판을 갖는 것도 있으며 체절은 없다. 주둥이를 몸 속으로 넣을 수가 있으며 주둥이 앞 끝에 있는 입 주위에는 여러 형태의 촉수가 배열해 있다. 촉수 속에는 속이 빈 관이 있으며 이것이 소화관을 따라 뒤쪽으로 뻗어 촉수기관이 된다. 주동이 표면에는 고리모양 또는 불규칙하게 늘어선 가시나 갈고리가 있는 것이 많다. 소화관은 입·식도·장으로 이어지고 장은 한번 몸 끝까지 내려간 다음 다시 반전하여 위쪽으로 올라와서 체간의 앞쪽 등면에 항문이 되어 열린다. 혈관계는 없으나 체강 속에는 적혈구나 변형세포가 떠 있는 체강액이 차 있다. 암수딴몸이나 겉으로 보아서는 암수를 구별할 수 없다. 성숙한 알이 신관(腎管)에 가득 차면 밤 사이 또는 이른 아침에 바닷물 속으로 방출하는데, 동시에 수컷도 정자를 방출하여 수정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