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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동물·인체/동물의 분류/편형·유형·대형동물/유형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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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동물(紐形動物)의 몸은 길다란 끈 모양으로서, 등과 배가 반대인 좌우대칭 동물이다. 대부분이 바다에 살고, 몇 종만이 민물에 살며 자유생활을 하고, 간조선 부근의 모래, 진흙 속 또는 해조 사이, 바위 밑에 산다.

몸은 머리·가슴·배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머리 부분에는 안점·평형기·섬모구 등이 있다. 입은 머리 부분의 아래쪽에 있는 식도에서 소화관에 이어져 항문으로 연결된다. 배설기는 원신관으로 되어 있으며 불꽃세포를 갖는다. 체벽에는 근육이 발달해 있고, 소화관의 등쪽에는 '문초'라는 특유의 기관이 있으며, 그 속의 긴 입술이 바깥으로 나와 공격·방어·운동 등에 사용된다. 입과는 별도로 먹이를 얻는 데 이용되는 길다란 입술이 있는데, 크기는 몸 길이와 거의 같으며 문초 속에 들어 있다. 갯지렁이 등의 작은 동물을 발견하면, 문초에서 입술이 앞쪽으로 나와 먹이를 싼다.

암컷이 바닷물 속에 방출한 알과 수컷이 방출한 정자가 수정하면, 알 속에서 발생이 진행되어 유생이 되며, 대부분 이때부터 난막을 뚫고 물 속으로 나와서 어미와 같은 생활을 한다. 한편 알에서 물 속으로 헤엄쳐 나온 필리듐유생이 성장함에 따라 '성충아'라는 여러 개의 특수한 세포덩어리가 생긴다. 그후 이 성충아가 여러 가지 기관을 만들어 유생이 된 다음, 필리듐 유생 속에서 빠져나와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는데, 이들이 나간 필리듐 유생은 결국 죽게 된다. 세계에 약 750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남해 연안에서 10종 정도가 발견되었다. 크게 무침강과 유침강으로 나누어진다.

무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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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의 끝부분에 침이 없으며, 입은 뇌보다 뒤쪽에 있다. 환관끈벌레·원두끈벌레 등이 이에 속한다.

유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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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 끝에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침이 있으며, 입은 뇌의 앞쪽에 있다. 날카로운 침으로 먹이를 찌르고 독액을 주입시켜 마취시킨 다음, 입술을 오므려 먹이를 삼킨다. 끈벌레·연두끈벌레 등이 이에 속한다.

끈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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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bonworm

끈벌레과에 속하며 학명은 Lineus alborostratus 이다. 모래나 개펄 속, 해조류 사이 또는 바위 밑에 살며 몸 길이는 20㎝를 넘지 않지만, 몇몇 종은 수미터가 넘으며 30m나 되는 종도 있다. 몸은 머리와 몸퉁으로 나누어지며, 몸의 표면은 섬모로 덮여 있고, 꼬리는 뾰족하다. 머리에는 안점·평형기 등의 감각기가 있으며, 앞쪽에 주둥이라고 할 수 있는 길다란 근육질 관이 있어서 먹이를 발견하면 이것을 재빨리 길게 뻗어 먹이를 움켜잡는다. 체강이 없으며, 근육층과 내장기관들 사이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차 있다. 소화계는 잘 발달되어 있어, 입에서 시작하여 식도·장·항문으로 이어진다. 길다란 혈관이 두세 줄 있다. 암수딴몸이며, 몇몇 종은 암수한몸이다. 알은 부화하여 유생 단계를 거치면서 변태를 하여 성체가 된다. 때로는 무성생식을 하기도 한다.

연두끈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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軟豆-

연두끈벌레과에 속하며 학명은 Lineus fuscoviridis 이다. 끈벌레 중 몸이 큰 종으로 따뜻한 바다에 살며, 주로 바닷가 돌 밑에서 생활한다. 몸 길이가 80cm나 되며, 몸의 너비는 1cm 정도이다. 몸 전체가 납작하며, 머리 주변은 흰색이고, 등면은 녹색이다. 입이 뇌보다 뒤쪽에 있고, 주둥이에는 침이 없다. 몸이 납작하기 때문에 내장과 몸의 내용물이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