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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계통과 분류/조 류/황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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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 또는 군체를 이루며, 대부분은 현미경적 크기로 큰 것이라도 겨우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이다. 황조식물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세포 내에 분화된 세포 기관을 갖는다.

(2) 동화 색소로서 엽록소 a와 엽록소 c 외에 갈조소(푸코크산틴) 등을 갖는다.

(3) 동화 저장 물질은 탄수화물의 일종인 크리소라미나란(전에는 로이코신 또는 류코신이라 불렀다)을 가진다.

(4) 유주 세포에는 원칙적으로 길이가 다른 2개의 편모가 옆에 나 있다.

(5) 앞쪽에 난 긴 편모는 깃꼴 편모이며, 뒤쪽에 난 짧은 편모는 채찍꼴 편모이다.

(6) 2쌍의 세포편으로 싸인 내생 포자를 가진 것이 많다.

(7) 체세포는 2쌍의 세포편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풍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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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船-

몸은 지름 1㎜ 안팎의 공 모양으로, 주로 마르기 시작한 논·밭 등의 흙 속에서 볼 수 있다. 현미경으로 보면 몸의 아랫부분에 헛뿌리가 있는데, 이것이 흙 속에 박혀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몸의 어느 부분에도 간막이가 없으며, 내부에는 수많은 녹색 색소체와 핵이 세포벽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세포 내에 만들어진 유주 세포는 때때로 합체하여 접합자를 만드는데, 이것은 잠시 휴면하였다가 후에 2-4회의 세포 분열로 4-8개의 유주자를 만든다. 그리하여 유주자가 헤엄쳐 나가서 발아하면 새로운 개체가 된다.

바우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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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관 모양으로 머리카락처럼 가늘지만 불규칙적으로 가지가 나누어져 밀생하므로, 전체적으로는 매트를 깔아놓은 것과 같은 모양을 이룬다. 몸체에는 세포벽의 간막이가 없으므로, 이러한 매트 모양 부분은 모두 하나의 세포로 되어 있다. 몸체 내부에는 세포벽의 안쪽을 따라서 많은 원반 모양의 녹색 색소체와 핵이 존재한다. 대부분이 민물에 사는데, 특히 개울의 바닥이나 온실의 축축한 흙에서 사는 것이 많다.

풍선말은 색소체가 녹색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녹조식물로 분류된 일도 있으나, 세포 속에 생기는 유주자가 길고 짧은 2개의 편모를 가진 점, 동화 색소에 엽록소 b가 없는 점, 동화 저장 물질이 크리소라미나란이라는 점이 중요시되어 황록색조강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또, 바우케리아도 마찬가지로 녹조식물에 포함되기도 하였으나, 정자에 길고 짧은 2개의 편모가 나 있는 점, 동화 색소에 엽록소 b가 없는 점, 동화 저장 물질로 녹말이 없는 점 등으로 인해 위의 강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번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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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4-8μ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단세포로, 몸 앞쪽에 1개의 깃꼴 편모가 있어 헤엄을 쳐서 이동할 수 있다. 우물이나 동굴 속의 웅덩이 등에 잘 발생하며, 몸 속에 있는 색소체가 빛을 반사시켜서 마치 발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편모가 없어지면 공 모양이 되어 수면에 뜨는데, 얼마 후에는 이것이 분열하여 수면은 무수한 번쩍말 세포로 뒤덮이게 된다. 바로 이러한 상태에서 가장 잘 발광한다.

돌말(규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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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tom

단세포 식물로 현재 약 12,000종 가량의 종류가 알려져 있다. 민물이나 바닷물에서 부유 생활(식물 플랑크톤)이나 부착 생활을 한다. 한편, 규조류는 넓은 지역에 걸쳐 광합성을 할 뿐만 아니라, 효율이 높아 많은 유기물을 생산하므로, 수계의 매우 중요한 물질 생산자가 되고 있다. 몸은 규산질로 된, 마치 도시락과 도시락 뚜껑과 같은 2장의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각편(껍데기)에는 모두 정교한 무늬가 있는데 그 배열 방식에는 2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좌우대칭이며, 다른 하나는 방사대칭이다. 좌우대칭 무늬를 가진 무리는 우상규조류, 방사대칭 무늬를 가진 무리는 중심규조류라고 부른다.

한편, 생식에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이 있다. 무성생식은 주로 분열법에 의한다. 즉, 위·아래의 2장의 껍데기가 갈라지는데, 이 때 핵과 원형질이 2개로 나누어져 각각의 껍데기 안쪽에 새로운 껍데기를 만들므로 2개의 새로운 개체가 생기게 된다. 유성생식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증대 포자의 형성인데, 즉 위와 같은 분열을 계속하면 자꾸 안쪽 껍데기만을 만들어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므로, 접합하여 증대 포자를 만듦으로써 크기를 회복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생식법은 우상규조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다른 유성생식은 정자와 난자가 합쳐지는 방법이다. 정자는 겉보기에 1개의 편모만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길고 짧은 2개의 편모가 있는데, 다른 하나는 너무 짧아 몸 속에 묻혀 있으므로 체표에 드러나지 않는다. 몸 밖으로 나온 긴 편모는 깃꼴구조를 가진다. 정자와 난자에 의한 생식은 대부분 중심규조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