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생태와 형태/식생과 군락/세계의 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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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군락은 이를 대표하는 식물의 특징이나 분포, 생육 환경 등 겉으로 보아 알 수 있는 차이에 의해서 삼림·초원·황원으로 구분된다. 현재 지구의 식물 군락은 습윤하고 온난한 곳에 최대로 발달되어 있으며, 건조해지거나 추워짐에 따라 삼림이 초원으로, 초원이 황원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식물 군락이 실제로 지구상에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가를 그림에 나타내었다. 여기에서는 어떤 지역에서 가장 평균적이며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식물 군락을 나타내었으므로, 한정된 토지 조건 예를 들면 해안·연못·암벽 등지에도 미처 표시하지 못한 식물 군락들이 자라고 있다.

삼림[편집]

열대 다우림[편집]

熱帶多雨林

적도를 중심으로 남위 및 북위의 각 10°안에 있으며, 연평균 기온이 18℃ 이상인 지역에 생긴 삼림이다. 열대 다우림이 가장 잘 발달한 지역에서는 연평균 기온은 25-28℃나 된다. 연교차는 거의 없는 편이며, 강수량은 연평균 1,800mm를 넘는 곳도 꽤 많다. 이러한 지대는 아프리카의 콩고 강에서 니제르에 걸친 지역,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 유역, 동남 아시아의 뉴기니·보르네오·수마트라·셀레베스 등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열대 다우림은 이와 같이 각각 떨어진 3지역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식물상으로는 공통성이 아주 적지만, 삼림 및 그것을 구성하는 나무의 종류는 공통된 형태를 나타내는데, 판뿌리·줄기꽃·적엽(滴葉) 등이 그것이다.

열대 다우림은 높이 30-50m나 되는 3-6층의 목본층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잘 발달된 것은 60-70m에 이르는 초교목으로 자라나 교목층 위에 솟아오르게 된다. 이 곳의 지표에는 초본이 거의 없으며 초본층이나 관목층이 자랄 곳에는 대신 어린 교목이 들어서 있다. 한편, 낙엽과 떨어진 나뭇가지는 바로 분해되므로 부식층이 형성될 겨를이 없다.

우록수림(열대 낙엽수림)[편집]

雨綠樹林(熱帶落葉樹林)

열대에는 연강수량은 꽤 많아도 2-4개월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건기가 되는 지역이 있다. 인도·인도차이니반도의 중부가 바로 이런 곳이다. 열대 다우림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교목층의 높이가 25-35m로서 열대 다우림에 비해 낮은 편이며 수종이 적어 우점종이 뚜렷이 나타난다. 대부분 교목층과 관목층의 2층으로 나눠지는데, 관목층은 늘 푸른 잎을 가지지만 교목층의 대부분은 건기 중 잎이 떨어진다. 이와 같이 건기에 낙엽이 진다고 하여 우록수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우록수림을 이루는 수종은 지역에 따라 매우 다르다. 동남 아시아에서는 티크,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서는 유칼립투스, 아프리카에서는 콩과인 실거리나무 아과의 종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조엽수림[편집]

照葉樹林

아열대의 습윤 기후 아래 생기며 하우형 지역에 발달하는 삼림으로, 중국의 윈난성(雲南省)에서 푸젠성(福建省)에 이르는 지역에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으나 낮은 지대에서는 많이 파괴되어 있다. 우리 나라 남부와 자유 중국의 대부분 지역, 그리고 일본의 혼슈 중부의 남쪽과 히말라야 중턱이 조엽수림 지역이다. 동아시아 계절풍 지대의 조엽수림에는 녹나무과·상록의 참나무류·모밀잣밤나무속·차나무과 등이 10-30 m 높이로 교목층을 이룬다. 조엽수의 잎은 두꺼운 큐티클층으로 덮여 있어 윤이 나며, 항상 푸르고 열대 다우림의 잎보다 비교적 작은 중간 크기이다. 또한 열대 다우림에서와는 달리 겨울눈이 발달되어 있다.

경엽수림[편집]

硬葉樹林

지중해 연안은 기온적으로는 조엽수림대와 거의 비슷하지만, 연강수량이 1,000mm 이하로 적은 편이며, 더욱이 대부분은 비가 내리므로 여름이 몹시 건조하다. 이 때문에 작고 딱딱한 잎을 가진 식물들이 비교적 키가 낮은 삼림을 이루면서 건조에 적응하고 있는데, 이러한 삼림을 '경엽수림'이라고 한다. 지중해 지방의 경엽수림에서는 털가시나무와 비슷한 호랑가시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림이 남아 있는 곳은 아주 적으며, 거의 대부분은 코키페떡갈나무의 관목 군락으로 변화되어 있다.

한편, 지중해 지역 이외의 경엽수림으로서, 북반구에서는 북위 35°주변에 분포되어 있는 미국캘리포니아의 채퍼랠(수풀 덤불)을 들 수 있다. 이 지역에도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한 딱딱한 상록의 잎을 가진 떡갈나무류가 많다. 또한, 애리조나 주의 산지에도 채퍼랠과 비슷한 엔시널이라는 경엽수림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애리조나떡갈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한편, 남반구에는 칠레 중부의 발파라이소를 중심으로 리토레아(옻나무과)나 키라야(장미과)로 이루어진 경엽수림이 있으며, 고지에서는 이와 더불어 침엽수인 리보세드 루스가 함께 분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지방,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도 경엽수림이 분포되어 있다.

하록수림[편집]

夏綠樹林

연간 충분한 비가 내리고 뚜렷한 사계절을 가진 북반구의 중위도 지방에는 넓은 하록수림 지역이 존재한다. 중부 유럽·북아메 리카 동부·동아시아가 바로 그 3대 중심 지역인데, 이 곳의 식물상은 너도밤나무속·졸참나무류·단풍나무속·참피나무속·개서나무 등이 공통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매우 비슷한 구조를 나타낸다.

하록수림은 해양성인 습윤한 기후 아래에서 특히 잘 발달하는데, 이러한 곳에서는 너도밤나무속이 우세하다. 그러나 내륙의 건조한 지역이나 여름이 더운 지역의 하록수림에서는 특히 졸참나무류나 개서나무속 등이 발달하며, 산지에서는 가문비나무속·전나무속의 침엽수와 침엽·활엽의 혼합림이 발달한다.

아한대 침엽수림[편집]

亞寒帶 針葉樹林

'타이가' 라고도 하는 아한대 침엽수림은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동서에 걸쳐 연속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지구의 여러 삼림 중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이 북위 50°-65°범위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북아메리카의 서해안에서는 더 남쪽에 놓여 있다. 한편, 온대의 아고산대에서도 아한대 침엽수림이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한대 침엽수림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식물은 가문비나무속과 전나무속이다. 곳에 따라서는 낙엽송속·소나무속·솔송나무속 등이 섞여 있는데, 때로는 단독으로 삼림을 이룬 지역도 있다. 그러나남반구에는 아산대 침엽수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같은 위도와 기후대라 할지라도 위와 같은 종들을 찾아볼 수 없다.

침엽수림대는 대부분 순림 아니면 2, 3종의 침엽수 혼합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부의 비교적 온난 습윤한 곳에서는 더 많은 수종에 섞여 있다. 또, 침엽수림대의 강가나 산불이 난 자리에는 활엽수도 약간 섞여 있는데, 대부분 마작나무속·오리나무속·황철나무속·버드나무속 등이다. 한편, 아이슬란드나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침엽수림대의 한계 부근에는 활엽수인 토르토사자작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활엽수가 섞여 있다 하여도 주종을 이루는 것은 침엽수이므로, 삼림 침엽수림대에 속한다.

아한대 침엽수림 지역 가운데 동시베리아에서는 낙엽성인 다프리아낙엽송이 넓은 지역에 걸쳐 자라고 있어서, 아한대 낙엽수림과 구별되고 있다. 한편, 북아메리카 서해안의 알래스카로부터 남으로 뻗어 분포하고 있는 침엽수림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된 곳 중의 하나이다.

초원과 사막[편집]

사바나[편집]

강한 건조 기후에서는 삼림이 형성되지 않고 초원이나 황원이 나타나는데, 이 때 삼림과 초원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바로 '사바나' 이다. 사바나는 1년 중 5-7개월 정도의 강한 건조기를 가진 지역에 분포하며, 열대 기단에 의해 지배되는 가장 바깥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즉, 아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은데, 온대에서는 아주 좁은 지역이 속할 뿐이다.

초원 가운데 나무가 간혹 있는 것이 사바나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풀의 상태나 나무의 수는 곳에 따라 심한 변화를 보이는데, 이것은 주로 습윤기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로 우기에는 물이 머물며 건기에는 토양이 굳어지는 곳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바나는 동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내륙부, 브라질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가시 관목림[편집]

-灌木林

건조기가 8-10개월로 열대의 사바나보다 더 길며 강수량이 적고 일정하지 않은 지역에 생긴다(사바나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캘리포니아 반도에서 멕시코 본토에 걸친 주로 선인장으로 이루어진 지역, 가시나무 숲과 선인장이 함께 분포하고 있는 브라질의 카팅가라고 불리는 지역,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 등에서 볼 수 있는 경엽의 벼과식물과 가시가 많은 아카시아가 주종을 이루는 지역,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벼과 스피니펙스속의 경엽 초본과 아카시아 군락이 함께 분포하고 있는 지역 등이 이에 속한다.

스텝[편집]

북반구 대륙 안쪽의 강수량이 500mm 이하인 건조형 기후대에는 넓은 지역에 걸쳐 초원이 분포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북아메리카 중서부에 발달한 '프레리'와 우크라이나에서 몽고에 걸쳐 유라시아 내륙에 발달한 '스텝'이다. 스텝의 토양은 비옥한 흑토인데, 현재는 대부분의 지역이 밀을 재배하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의 두 스텝에서는 토양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벼과의 나래새속이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다른 벼과식물과 활엽 초본도 자라며, 특히 둥근꼴줄기를 가진 식물들이 있어서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곳이 많다.

원래 대부분의 프레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불을 거듭하여 놓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서, 그전까지는 삼림이었다고 한다.

한편, 남반구에도 스텝이 존재하는데, 그 중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는 것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라플라타 강 어귀에 펼쳐져 있는 '팜파스'이다. 팜파스는 스텝이나 프레리와 달리, 그 토양이 화산에서 생긴 가는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한 알칼리성을 나타낸다. 여기에서도 벼과의 나래새속이 주종을 이루지만, 군데군데의 특히 알칼리성이 강한 곳에서는 신들피속 등의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한편,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참새피 속이 군락을 이룬다.

사막[편집]

砂漠

연강수량이 150mm 이하로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내리는 시기마저 일정하지 않은 곳에서는, 식물이 환경이 좋은 일정한 기간에만 자라거나 아니면 아예 자라지 않게 되므로, 사막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전혀 식생이 없는 사막은 오히려 드문 편이다.

사하라-인도 건조지대[편집]

사하라에서 아라비아 반도·파키스탄·인도 북서부에

걸쳐 펼쳐져 있는 열대에서 가장 큰 사막이다. 사하라의 주변 지역에는 아카시아의 사바나가 분포되어 있으며, 관목과 벼과 초본이 섞인 각종 군락들이 자란다. 그러나 가장 건조한 중심 지역에는 15만 ㎢나 되는 지역에 겨우 7종의 식물만이 자라고 있을 뿐이다.

중앙 아시아[편집]

카스피 해에서 포비 사막에 이르는 지역이다. 전체적인 알칼리성 토양으로서, 1-3m 정도 되는 하록시론속의 관목이 특징적으로 자라며, 여기에 쑥속·수송나물속·해옹나물 속의 작은 관목들이 함께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관목인 쑥속이 우점종이 되어 있는 곳도 많다. 한편, 알타이, 파미르 등의 높은 지역에서는 김의털속·황기속·사초속 등이 자라는 고지 사막이 발달하고 있다. 또한, 티베트에는 이보다 더 높은 곳에 넓은 사막이 있어, 이 곳에 쑥속· 김의털속·심산완두속·마황속 등으로 이루어진 각종 식물 군락이 자란다.

오스트레일리아 내륙부[편집]

알칼리성 토양의 사막으로서, 주로 수송나물속이나 댑싸리속 관목이 자란다.

툰드라와 빙설대[편집]

툰드라[편집]

툰드라는 삼림 한계선으로부터 극에 이르는 한랭한 지역에 발달한다. 나무가 전혀 자라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삼림 한계 주변의 넓은 지역에서는 수목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그러나 같은 툰드라라 할지라도, 남극 주변의 툰드라는 북극의 툰드라와 그 양상이 다르다. 한편, 고산의 삼림 한계 위쪽에는 고산 툰드라가 발달한다. 이와 같은 극지 툰드라와 여러 지방에 간간이 분포되어 있는 고산 툰드라는 가장 더운 달(7월)의 평균 기온이 10℃ 이하인 지역에 나타나게 된다.

고위도 지방에 있는 툰드라의 식생은 모두 키가 작으며, 벼과식물과 비슷한 잎을 가진 사초속·꿩의밥속 등의 그라미노이드 식물과 담자리꽃나무류·극지버드나무 등의 버드나무속 군락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다소 높은 곳에서는 지의류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남쪽으로 감에 따라 높이 50-100cm 정도의 각종 버드나무·콩자작나무 등이 자라나서, 수목 한계 부근에 이르면 이러한 관목 군락들이 우세한 종으로 자리잡게 된다. 보통, 극지 중에서도 고위도의 물이 차 있는 곳에는 아르크토아그로티스 등의 벼과 초본들이 자라지만, 물이끼 습원은 드문 편이다. 이러한 물이끼 습원은 북극해의 두 입구가 되는 베링 해협, 그린란드 해, 노르웨이 해의 연안에 있는 습윤 툰드라 지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넓게 분포한다.

남극 툰드라는 비교적 위도가 낮은 남극해에 면한 섬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곳은 습기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주로 아조렐라로 구성된 덩어리 모양의 군락이 주체가 되며, 그 밖의 곳에서는 벼과식물이 덩어리 모양 초원을 이루고 있거나 관목 군락이 드물게 분포되어 있다.

한편, 고산은 이른바 제3의 극지로서, 많은 학자들은 이 곳의 식생을 극지와 마찬가지인 툰드라로 취급하고 있다. 고산의 삼림 한계 부근에서는 아극지 툰드라에서와 같이 주로 높이 1m 안팎의 관목 군락이 발달하는 곳이 않은데, 특히 동시베리아에서는 눈잣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나무의 종류는 곳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서, 알래스카에서는 두메오리나무의 일종이나 비교적 키가 작은 그란듀로사자작나무가 자라며, 히말라야에는 보통 노간주나무류가 많다.

빙설대[편집]

氷雪帶

남극의 얼음 위에서는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그 연안 부근에서는 눈 위에 작은 조류들이 자라기도 하며, 또바위가 드러난 곳에는 선태식물과 지의류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종자식물도 2종 정도가 발견되었다.

그린란드는 거의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연안 중에는 여름이 되면 넓은 지역에 걸쳐 눈이 녹는 곳이 있는데, 이러한 곳에는 각종 툰드라 식생이 발달하게 된다. 또한, 큰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고 기반이 암석인(누나탁)이라고 불리는 바위산 가운데 햇볕을 많이 받는 남쪽 사면은 상당히 많은 고등 식물로 뒤덮일 경우도 있다.

한편, 북극해에 떠다니는 빙산은 그린란드 등의 대륙 빙하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이지만, 그 얼음섬 중 모래자갈이 쌓인 곳에서는 꽤 많은 고등 식물이 자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