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생물II·식물·관찰/식물의 생태와 형태/환경 요인과 식물/식물의 생장과 빛

광합성 속도

光合成 速度

식물의 광합성 속도는 빛의 세기에 의해 지배되므로, 빛의 세기가 강하면 보통 광합성 속도도 빨라진다. 광합성 속도는 흡수된 이산화탄소의 양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측정은 인공의 빛을 사용하여 기온을 일정하게 한 상태에서 실시된다. 빛의 세기를 달리하면서 측정한 어떤 식물의 광합성 속도 변화는 '광합성 곡선'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 곡선은 식물의 종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즉, 식물에는 광합성 속도가 높은 종과 낮은 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옥수수나 해바라기 등의 초본류에서는 광합성 속도가 높고, 느티나무나 벚나무 같은 수목에서는 비교적 낮다.

한편, 빛 '광합성 곡선'은 종뿐만 아니라 잎나이(잎이 생기고 난 후부터의 날짜 수)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즉, 곡선은 잎이 핀 뒤 잠시 동안 상승하다가, 노화가 시작되면 하강한다. 이것은 광합성 속도가 잎이 핀 다음에 점점 높아졌다가, 노화하게 되면 낮아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식물 군락 안에서는 광합성 속도가 높은 어린 잎들은 위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태양빛을 잘 받으며, 광합성 속도가 낮은 오래 된 잎들은 비교적 낮은 곳에 있어서 새어들어온 약한 빛만을 받으므로 광합성 속도가 더욱 억제된다. 이와 같은 사실을 고려할 때, 실험상에서 측정된 광합성 속도와 그 식물의 생장량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광합성 속도의 측정값은 일정한 온도에서 잎을 수평으로 놓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구한 것인 데 비해, 실제의 자연 군락 안에서는 잎이 겹치거나 잎에 대한 잎의 각도가 달라서 빛 조건이 균일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밖에도 실험 조건과 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