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사 상 용 어/인식 관계/영원·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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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편집]

永遠

한없는 시간의 지속(持續). 그러나 그것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시간에 대한 관념이라고도 한다. ① 과거·현재·미래에 걸쳐서 끝없이 계속되는 시간. 과거는 무한이며 미래도 무한이라고 생각되는 것. ② 시간이라는 관념에서 완전히 떨어진 무시간성(無時間性)이라는 의미에서의 영원. ③ 아우구스티누스처럼 과거는 기억, 미래는 기대, 현재는 직관과 영혼에 접촉되는 시간 등을 초월한 것으로서의 영원. 여기에 영원한 지금, 영원한 현재를 생각하게 된다. 순간을 점(點)으로 하여 점의 무한한 집합으로서의 선(線)을 영원이라고 한다면 그 가운데의 한 점은 영원한 지금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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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 없다는 것. 있는 것의 결여(缺如). 또 유(有)의 부정. 그리고 '유'와 '무'의 대립이라고 하는 상대적인 무가 아니고, 유 그것을 성립시키고 있는 것과 같은 근원적이고 절대적인 것이다.

무한[편집]

無限 한(限)이 없는 것. 끝이 없는 것. 그러한 의미에서 유한에 대립하는 말이다. '무한한 것'을 사상으로서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이다. 그는 유한(有限)과 무한(無限)이라는 식의 반드시 대립용어(對立用語)로서의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니었다. 근대가 되어 무한의 개념은 수학에서 더 심화(深化)되었다. 그리하여 '실무한(實無限)'이라고도 말한다.

유한[편집]

有限

한정이 있는 것. 끝이 있는 것. 이러한 뜻에서는 양적(量的)·질적(質的)인 한정(限定)이다. 신을 무한이라 하고 세계를 유한이라 하는 사고방식이 오랫동안 지배했었다. 그러나 근대 초기에 와서 세계의 시간, 공간적 무한성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유한과 무한을 철학적으로 논증한 사람이 헤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