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상/서양의 교육사상/서양 원시시대의 교육/서양 원시시대의 교육〔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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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洋原始時代-敎育

수렵·채취시대의 교육[편집]

狩獵·採取時代-敎育

인류가 들과 산, 강이나 바다에 있는 동식물을 도구 없이, 또는 지극히 단순한 도구를 사용하여 수집하거나 포획하여 살아가던 시대에는 어떤 의도된 교육이라는 것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즉 부모나 집단의 우두머리 국왕 등이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자식을 교육시킨다든가 하는 일들은 없었을 것이다. 노동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단순하여 어떤 교육이나 기술을 필요로 할 정도의 것은 아니었고, 사회적 결합력도 매우 희박하여 강력하게 단결된 집단이 토지나 물자를 획득하기 위하여 싸움을 벌이는 일도 극히 드물었을 것으로, 그것을 위한 단결심을 기르는 전투훈련을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아이들은 다만 자연적인 성장에 맡겨진 채 방치된 상태에 있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가운데 어른들의 생활·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거기에 동화(同化)되어 갔을 것으로 보인다. 채집이나 수렵에 대한 약간의 소박한 기술, 구멍을 판다거나 석기(石器)를 만든다거나, 또는 획득물이 좋은가 나쁜가를 구별하며, 다른 인간이나 동물의 습격을 방지하는 기술과 같은 약간의 지식과 기술이 사회적인 문화재로서 축적되어 가기 시작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계획적인 훈련을 거치지 않고, 자연의 관찰과 모방에 의해서 스스로 터득하고 전승(傳承)되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사회 초기단계에 있어서는 성인들이 갖고 있는 심정·의지·지식·기술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계승시키기 위한 의도된 교육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약간의 노동과 생활, 그리고 방위에 대한 기술을 갖게 되고, 이러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일이 절박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적어도 어떤 막연한 기대가 성인들 사이에 소망되고 있는 이상, 아이들이 시도하는 모방적인 행위는 약간의 교육적 의도를 내포하게 되어, 칭찬과 꾸중,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 또는 어떤 행동을 할 때에 그 장소에서의 교시(敎示) 따위가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와 같은 자극이 아이들의 생활기술의 습득을 촉진하고 조장하였을 것이다.

이와 같이 부모로부터의 칭찬·비난·장려·금지·현장에서의 가르침을 통한 모방적인 행동의 반복에 따른 경험, 그와 같은 모의적 유희로부터 차츰 새로운 노동과 오락에의 참가, 그리고 다시 그와 같은 노동과 오락을 독립적으로 시행해 봄으로써 아이들은 점차로 어른들의 행동양식에 접근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체득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가장 원시적인 인간사회 교육의 모습이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모습은 인류 역사의 모든 시대를 통하여 비록 내용적으로는 많은 변화를 이룩하고 또한 복잡화되어 갔지만, 인간교육의 기저(基底)로서 존속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에 있어서는 문화민족의 자녀교육에는 이와 같은 생활 속에서의 자연적인 교육에 따른 언어 습득을 비롯하여, 지극히 많은 종류의 지식·태도·기술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거기에 접근해 간다는 것 외에, 그보다 더 한층 근원적이고, 또한 연령적으로는 인생의 초기에 일어나는 현상 중 교육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영아 및 유아를 다루는 법이라는 것이 있다. 그 원초적인 형태는 수유(授乳)·배변(排便)·독거(獨居) 따위에 관한 일정한 습관을 형성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습관을 몸에 익힘에 따라 아이는 독립적으로 원초적인 생활습관 속에서 살아갈 수가 있게 되며, 이후로는 앞서 말한 모방생활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제반 능력을 길러가게 된다. 자식이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생활해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부모가 다른 노동에 종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 부모는 어린아이의 양육이라는 부담을 덜어보려고, 아이의 독립적인 생활의 조기 달성을 위하여 그러한 습관 형성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 형성을 위한 가르침 또는 버릇 들이기는 또한 인간교육의 최초의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에 있어서 문명인의 교육도 이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족국가시대의 교육[편집]

部族國家時代-敎育

원시인이 동물을 길들여 가축으로 만들고, 땅에 씨를 뿌려 식용식물과 의료(衣料)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며, 생산·저장에 대한 기술이 진보되어 비옥한 땅을 찾아 이동하고 정착해 감에 따라, 경지(耕地)의 개척·획득·쟁탈을 위한 집단적이고도 계획적인 행동이 필요해졌고, 따라서 인간은 점차로 통제되는 집단생활을 영위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집단과 집단 사이에 무력적 대립에 의한 긴장관계가 발생하고, 그에 따라서 집단 내에는 그 집단의 질서와 단결을 성립케 하는 정치적 질서·신화·규칙이 이루어지게 되며, 이와 같은 것들을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부식시켜 줄 필요가 생겨나게 된다. 이리하여 이 시대의 젊은이, 특히 집단의 생존을 유지하는 데 커다란 몫을 담당하는 남자는 이러한 것들을 익히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게 된다. 원시사회의 습속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성년식(成年式:initiation ceremony) 행사는 이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에 의하여 생겨난 것으로 생각된다. 부족에 따라서 연령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청년기에 도달한 젊은이들은 특정한 장소에 집합시켜져, 여기에서 어느 특정한 지휘자에 의해서 격심한 훈련을 받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이 훈련을 받는 사람이 실신상태에 빠질 만큼 어려운 고행(苦行)이 강요되며, 그 뒤에 부족의 신화나 규칙을 배우게 된다. 다시 여기에 전투훈련을 가한 다음, 이름을 고치고 복장을 달리 입게 하여 비로소 한 사람의 성인으로 취급한다. 이때부터 이들은 부모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고 청년집단에 들어가 청년숙소에서 기거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은 육친인 부모, 특히 모친에 의해 포육(哺育)되고 자연적인 생활교육에 의해서 성장했던 것과는 전혀 달리, 일정한 연령에 달하게 되면 이질적인 교육을 받게 되고, 성년식을 경계로 하여 아이의 신분에서 어른의 신분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한다. 또 이를 계기로 아이는 성인이 되어, 부모의 자식에서 그가 속한 부족국가의 일원으로 비약하게 되는 것이다. 성년식에 참가하는 아이들을 그들의 모친으로부터 탈취하는 형식을 취하는 습속(習俗)을 갖는 원시민족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교육이 가족적 입장에 의한 것과 부족국가적 입장에 의한 두 가지의 교육으로 갈라지게 되고, 부족의 일원으로서 자식을 교육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회적 필요성이 일종의 강제교육을 낳게 하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교육과 대립되는, 그리고 그것과는 이질적인 것으로서의 국가적 교육 혹은 국민교육의 원형이며, 의무교육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성년식의 습속은 그 사회적 필요성과 목적이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변화해 간 시대에 있어서 한편으론 그에 따라서 변질되어 가기도 하고, 혹은 형식화된 의식(儀式) 또는 습관으로서 오랫동안 잔존하였다. 그리스도교 제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견진례(堅振禮) 같은 것도 그러한 습속의 유습(遺習)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