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중세 유럽과 아시아/프랑크 왕국과 사라센 제국/슬라브 민족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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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 민족의 이동〔槪說〕[편집]

슬라브 민족(Slavs)은 인도유럽어족의 한 분파다. 현재는 동유럽의 주요한 주민이며, 원주지는 카르파티아 산맥에서 발트해(海)까지의 비슬라강 유역이었는데, 소위 민족 이동기에 다뉴브강·발트해·엘베강에 이르는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후에 발칸 반도 전역, 돈·볼가 두 강의 상류 지대, 에게해·흑해 방면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대해 최근에는 슬라브족이 처음부터 상당히 넓은 지역에 퍼져 있었다고 하는 설도 강력하다. 또한 남(南)슬라브의 불가리아인에는 터키·몽골계의 불가르인이 동화했다(19세기경).

불가르인[편집]

-人 Bulghrs

넓게는 마케도니아인을 포함한 남슬라브계 민족을 말한다. 6세기경 정착했는데, 7세기 이후 투르크·몽골계 불가르인의 침입을 받아 그 지배하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가르인은 자기 민족의 명칭을 주면서 선주(先住)한 슬라브계와 동화했다. 9세기 초에는 아바르(Avar)족이 불가르족에게 철저하게 멸망되었다.

동슬라브인[편집]

東-人

슬라브 민족(Slavs)의 3분의 2를 점하는 주요한 부족이며, 키예프 공국(公國) 성립 이전에 동쪽으로 볼가, 오카, 돈강의 상류 유역, 북으로는 핀란드만(灣), 북서는 드비나강(江)의 서쪽과 메멜강에 달하고 있었다. 현재의 러시아인이 그 대부분을 점하고 있다.

서슬라브인[편집]

西-人

슬라브 민족의 한 지족(支族)으로서, 게르만인의 이동 후 비슬라강에서 엘베강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으로 퍼졌다. 프랑크 왕국과 때때로 충돌하여 서진(西進)을 저지당했다. 현재의 폴란드인·체코인·슬로바키아인 등이 서슬라브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폴란드인이 3분의 2 이상을 점하고 있다.

남슬라브인[편집]

南-人

6세기 중엽, 다뉴브강 유역에서 발칸 반도에 진출한 슬라브계의 지족(支族)으로서, 슬로베니아인·불가르인·세르비아인·마케도니아인 등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