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세계사/중세 유럽과 아시아/프랑크 왕국과 사라센 제국/일본의 율령국가와 문화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일본의 율령 국가와 문화〔槪說〕[편집]

7세기 전반, 주로 귀화인(歸化人)에 의해서 구성된 품부(品部:세습적인 직업을 통해서 조정에 예속된 인민의 단체)의 증가, 돈창(屯創:조정의 직할령)의 확대, 직속 부민(部民)의 증가 등을 바탕으로 하여, 중앙에서의 조기 관사제(官司制) 발달과 지방에서의 국조(國造:세습적인 지방관) 자리가 강화되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부민층의 성장에 기인하는 지배체제의 약체화, 국제적으로는 당(唐)제국의 강대한 힘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권력의 집중을 꾀할 필요가 있어, 토지·인민의 재편성이 요망되었다. 천지천황(天智千皇:재위 667

671) 사후 일어난 임신(壬申)의 난에서 황위 계승에 승리한 천무(天武) 천황(재위

673

686)은 율령을 제정하여, 황친(皇親) 정치를 확립하여 천황의 권위를 높이는 데 성공하여 일본에 처음으로 율령 국가를 탄생시켰다. 문화면에 있어서는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아스카(飛島) 문화와, 율령제도를 바탕으로 번영한 덴표(天平) 문화가 발달되었다.

율령 국가의 조직[편집]

律令國家-組織

중앙 정부의 관제는 2관8성(二官八省) 또는 8성백관(八省百官)이라고 하여, 신기관(神祇官)·태정관(太政官)의 2관과, 8성·1대(臺)·5위부(衛府)가 있었다. 8성 아래는 많은 하급 관청이 부속했다. 지방은 전국을 기내(畿內)·7도(道)로 나누고 그것을 국(國)·군(郡)·이(里)로 편성하여 국사(國司)·군사(郡司)·이장(里長)을 두었다. 중앙·지방의 관청에는 각각 장관·차관·판관(判官)·주전(主典)의 4등관을 두고, 그 아래에 많은 하급 관인(官人)이 있었다. 중앙 관청의 정원은 약 8천 명이었다고 한다.

아스카 문화[편집]

飛鳥文化

기원후 700년을 전후한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이 무렵의 호족(豪族)들은 그들의 경제력을 주로 씨사(氏寺)로서의 사원(寺院) 건립에 주력했다. 그 대부분은 없어졌으나, 지금도 호류사(法隆寺) 등에 건축이나 불상 등 수많은 불교 미술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절들은 한국에서 건너간 귀화인의 기술로 건립되었다.588년에 호류사(法隆寺)를 건립할 때 백제(百濟)로부터 사공(寺工)·노반박사(?盤博士)·와박사(瓦博士)·화박사(畵博士) 등을 초청한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고사기』[편집]

古事記

나라 시대 초기에 편찬된 일본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이다. 천황가(天皇家)의 계보와 신화·전설 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상권은 신들의 이야기, 중·하권은 각 대(代)의 계보와 천황·황태자들을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 편찬이 최초로 기획된 것은 천무조(天武朝:678∼686)이고, 임신(壬申)의 난(亂)을 넘기고 성화(聖化)된 왕권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천황의 지배하인 국가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사기』는 『일본서기』와 함께 고전으로 중시되나, 율령국가(律令國家)의 정사(正史)를 목표로 했던 『일본서기』와는 조금 다른 면을 보인다.

다이카 개신[편집]

大化改新

일본에서 645년경에 행한 정치상의 개혁. 나카노오에(中大兄) 왕자는 후지와라노 가마타리(藤原鎌足) 등과 함께 신정부(新政府)를 조직하여, 연호(年號)를 다이카(大化)라 정한 후 씨성제도(氏姓制度)를 부정하는 새로운 국가체제를 건설하는 정치개혁에 착수하였다. 이 개혁은 쇼토쿠(聖德) 태자의 정책을 계승한 정치 변혁이기는 하나 당제(唐制)를 모방한 것으로, 중앙집권적·관료제적인 정치기구로써 국가권력을 최고도로 집중, 발휘하려 한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나라시대[편집]

奈良時代

일본 역사의 시대 구분의 하나. 정치상으로는 710년의 나라(奈良) 천도(遷都) 이후부터 794년의 나가오카(長岡) 청도에 이르기까지의 84년간을 말하며, 문화사적 입장에서는 광범위하게 7세기 후반부터 9세기초까지의 시기를 포괄하여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이 시대는 쇼토쿠 태자(聖德太子)의 개혁으로 시작된 율령제도(律令制度)적인 중앙집권 국가가 완성된 시기로, 일본 고대 국가의 최융성기였다. 또 이 시기에는 백제로부터 문화 수입을 꾀하기도 하였다.

만엽집[편집]

萬葉集

759년경까지 약 4, 5백년 간의 일본 와카(和歌) 4,500여 수를 수록한 총 20권의 가집(歌集). 나라(奈良) 시대의 중국식 문화 유행기의 일본의 전통적 예술작품. 구성·가제(歌題)·가형(歌形) 등에 중국 문화사상의 영향이 보인다. 소위 만요 가나(萬葉假名)로 기록되었는데, 편자·편집 연대는 불명하다. 대표적 가인으로는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枾本人麻呂) ·야마노에노 오쿠라(山上憶良)·야마베노 아카히토(山部赤人)·오토모노 야카모치(大伴家持) 등이 있다.